드비알레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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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수입원인 ㈜디자인앤오디오가 혁신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는 프랑스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Devialet (드비알레) 의 런칭을 맞아 청담동 디자인 앤 오디오 매장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드비알레는 지난 5월 뮌헨에서 열린 하이엔드 오디오쇼에서 초기 모델 D-Premier의 후속작인 신제품 120, 200, 400, 그리고 800 이라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탄생시킨 다양한 신모델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드비알레의 새로운 수입원인 ㈜디자인앤오디오는 드비알레를 단순히 값만 비싼 오디오가 아닌, LVMH가 자랑하는 명품 브랜드의 하나로 그 명성에 걸맞는 차세대 라이프스타일 시스템임을 알리기 위해 이미지와 부합하는 전용 쇼룸 오픈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7월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쇼케이스는 드비알레의 기술력과 음질, 그리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드비알레와 관련된 재미있는 설명을 많이 들을 수 있었다.

Tear Drop (떨어지는 눈물 방울) 을 형상화하고 있는 드비알레의 로고는 차세대 명품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서 감동의 눈물을 선사하겠다는 브랜드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으며, 제품의 디자인 컨셉에 대한 얘기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흡연을 하고 있던 디자이너가 담배갑의 디자인을 보고 영감을 얻어 그것과 같은 두께로 제품을 디자인했다고 한다.

이런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 드비알레 핵심적인 기술인 ADH는 아날로그의 순수한 사운드와, 빠른 구동력을 가진 디지털 파워의 장점만을 합쳐서 개발된 것이다. 아울러 2014년 출시된 새로운 라인업의 신모델부터 적용된 신기술인 SAM도 이 쇼케이스에서 시연되었다.

드비알레에 적용된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면서 제품의 내부도 공개했는데, 그렇게 공개 할 수 있는 이유로 회로기판을 그대로 카피한다고 해도 소프트웨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시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드의 특허 받은 기술력이 집결되어 있는 회로는 잘 꾸며진 계획도시를 연상되게 할 것이다.

또한 외관은 거울처럼 광택이 나는 재질의 깔끔한 마감과 섬세하게 곡선으로 처리된 상판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일지도 모르는 제품 밑바닥의 디테일도 섬세하게 디자인 되었다는 설명이다.

리모콘의 디자인이 독특하다. 드비알레 제품 본체에서는 전원을 켜고 끄는 것만이 가능하며, 그 외의 조작은 모두 리모콘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한다. 본체와 같은 재질로 마감이 되어있으며, 약간 무게감이 있다. 가운데 있는 동그란 부분을 돌리면서 볼륨을 조절할 수 있으며, 조작감이 부드럽지만 헐겁지 않다.

쇼케이스 현장의 메인에는 드비알레의 신제품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800 모노블록 인티앰프와 비비드오디오의 G2 Giya 1의 매칭이 자리했다.

800 모노블록 인티앰프 시스템은 250을 두 대 사용해서 모노블록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며, 한 대를 마스터 (Master) 로 하고 한 대를 슬레이브 (Slave) 로 해서 마스터에서 전체적인 오디오 신호체계부터 출력까지 담당하고, 슬레이브쪽은 반대편에서 그 쪽의 출력만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마스터와 슬레이브는 서로 RCA로 연결된다.

800은 드비알레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 기능을 시연하기 위해 컴퓨터에 있는 음원으로 WiFi를 이용해 스트리밍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재생하고 있었다.

아래 사진은 800의 바로 아래 모델인 400과 턴테이블을 소스기기로 세팅을 해놓은 모습이다. 턴테이블을 소스기기로 사용한다는 것은 포토앰프가 내장이 되어있음을 의미한다. 400은 200을 두 대 사용해서 모노 블록으로 연결하는 형태이며, 전체적인 세팅 방식은 800과 동일하다.

턴테이블로는 한스 어쿠스틱의 T-20이 연결되어 있었고, 스피커로는 B&W의 802 다이아몬드가 매칭되었다.

그리고 이 매칭에서는 SAM이 적용된 드비알레의 소리가 연주되었다. SAM은 스피커 제품마다 주파수 특성이나 음압 같은 것들이 다를 것인데, 그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드비알레 앰프 자체에서 신호를 조절해서 매칭된 그 스피커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신호를 보내 그 스피커가 가진 최고의 소리를 재생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정도 구동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제대로 된 소리를 듣기 힘든 802 다이아몬드의 진하고 화려한 음색을 드비알레는 SAM을 통해 제대로 구현했다.

SAM 데이터는 SD카드에 저장해서 앰프에 장착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드비알레는 스피커에 맞는 데이터를 제작하기 위해 오디오파일들에게 앙케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스피커들은 이미 선택되어 데이터화 된 것도 있고, 앞으로 전세계의 많은 하이엔드 스피커의 특성을 데이터화 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드비알레의 신제품 라인업 중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인 120은 700만원 중반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으며, 브랜드의 기술력과 기능적인 부분이 빠짐없이 들어있기 때문에 브랜드 안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준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드비알레는 62명 구성원 중에서 39명이 엔지니어일 정도로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51개국에 223개의 딜러를 두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해외에서 명성을 드높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오디오파일들의 인기를 끌며 큰 사랑을 받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