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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본능적으로 거부하고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연이 만들어 낸 것에는 양적인 한계가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으로부터 나온 제품들을 사용하고자 인공적인 제품보다 비싸더라도 기꺼이 그 값을 지불한다. 이러한 성향은 음식에서부터 캐시미어 같은 패션소재,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기업에서 자연으로부터 왔다고 광고하며 판매하고 있다.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자연적인 음악의 소스는 단연 아날로그 소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아날로그 소스도 녹음에 의해서 만들어진 인공물이긴 하지만 이러한 인공물이 물질을 기반(아톰:원자, 물질의 최소단위)으로 하느냐, 디지털 신호(Bit:비트, 디지털의 단위)를 기반하느냐에 따라서 소스의 질은 달라진다. 

아날로그 소스의 대표주자 LP는 이렇게 자연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소스로 아주 자연스러우면서 음악 본연의 사운드를 전달 해 준다. 요즘 다시금 LP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도, 고음질의 소스들은 쉽게 구할 수는 있지만, 쉽게 귀와 마음이 피로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그 만큼 LP는 자연스러운 음악의 감성을 가지고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소스이다.

 

이렇게 LP 소스가 다시금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Turntable(턴테이블)도 조명되기 시작하였는데, 턴테이블은 10만원대의 저가 제품부터 1억원대의 제품까지 아주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또한 턴테이블은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는 CD나 디지털 소스처럼 간편하게 플레이 할 수가 없고 어느 정도 셋팅 시간과 공부가 필요한 분야라 어느 정도 내공이 없으면 좋은 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턴테이블에 야심차게 신기술로 무장하여 우리를 유혹하는 턴테이블 회사가 있는데 바로 KRONOS Audio Technology이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이 회사는 루이스 드자르뎅이라는 공학자이자 음악 애호가가 세운 회사이다.

 

 

 

 

 

KRONOS Audio의 라인업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플래그 쉽인 KRONOS 250 LE 모델과, 다른 하나는 Sparta 모델이다.

 

 

 

 

 i. 혁신적인 아이디어 : 두 개의 플래터를 사용한 턴테이블

 

 

오늘 소개 할 모델은 KRONOS 250 LE 제품으로 KRONOS 제품의 특징인 듀얼 플래터를 채용한 제품이다. KRONOS의 설명에 의하면 기존 턴테이블 설계의 규칙을 깨는 혁신적인 턴테이블로서, 아주 새로운 종류의 턴테이블로 평가 받고 있다.  이 기술은 두 개의 동일한 무게를 가진 플래터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고 정확하게 동일한 속도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보통은 플래터가 LP판을 재생하는것에 있어 비틀어지거나 왜곡되는 힘이 있는데, 두 개의 똑같은 플래터를 통해 비틀어지는 힘을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렇게 KRONOS 턴테이블은 기계적, 환경적인 진동으로부터 보호되기 때문에 어떤 부정적인 사운드 결과물도 내어 놓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턴테이블의 안정성을 위해 신중하게 선택된 부품들은 베어링과 스타일러스 마찰을 방출하면서도 아주 최소한의 기계적인 진동만 일으킨다. 실제로 들어본 사운드는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없는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안정적으로 플래터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전력을 제공하는 DC 전원장치가 매우 중요하다. 이 때문에 KRONOS는 지속적으로 플래터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선형적 전력을 제공하는 두 개의 높은 품질의 스위스제 DC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컨트롤 된 CPU에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 CLASS A 듀얼 전원 장치에서 완전히 조절되어 모터의 DC 전압이 나온다고 한다.

  

  

또한 드라이브의 경련 같은 진동을 컨트롤 하기 위해 KRONOS 컨트롤러는 일반적 방식인 펄스 폭 변조를 사용하지 않으며, 대신에, CPU 컨트롤러가 광 센서를 통해 플래터로부터 판독 속도를 수신하고, 실시간으로 각 모터에 DC 전압을 조정한다고 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환경적인 요소들이나 벨트 스트레칭 또는 기계적 마모에 관계없이 턴테이블이 사용되는 동안은 스피드의 안정성이 보장이 되어 매우 안정적인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KRONOS의 두 베어링을 설계하고 구축 할 때, KRONOS의 목표는 턴테이블의 수명을 극대화하면서 가능한 가장 조용한 작동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KRONOS의 심층 설계 프로세스는 항공 우주 산업에서 베이스 금속 합금과, 증착 코팅의 광범위한 연구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KRONOS는 회전 평면에서 접촉에 있어, 배치 베어링 설계를 반전하여 성공적으로 토크 유도 항력을 감소시켰다. 이외에도 이중 유압 절연을 포함시켜 이상적인 감쇠 특성을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오디오 턴테이블에서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낮은 노이즈 플로어만 발생되도록 만들었다.

  

 

 

KRONOS의 각각의 구성 요소는 단순하면서 사용하기 쉽게 설계되어, 복잡하지 않은 구조를 통해 빠르게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사용하는 동안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복잡하지 않고 간단한 설계 디자인을 통해 최상의 사운드 전달할 수 있다.

 

 

 

 

 

 

 

사실 턴테이블의 셋팅은 쉽지 않아서, 제품을 구매하면 수입사나 제조사에서 셋팅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KRONOS 턴테이블은 비교적 쉽게 설치를 할 수 있으며, 세밀하게 조정이 가능하여 안정적으로 LP를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턴테이블 셋팅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자세히 설치하는 방법과 사용하는 방법을 설명 해 보고자 한다.

  

 

  

 

 

 

  

 

 

 

 

 

 

▲ (13) 소켓 헤드 스크류를 조심스럽게 조여준다.

 

 

 

 

 ▲ (15)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상부 플래터(스핀들이 있는 플래터)를 조심스럽게 놓는다.

  

  

 

 

  

  

 

  

 

 

 

 

 

 

앞서 설명했듯이 턴테이블의 가격대는 10만원대부터 1억원대까지 천차만별의 가격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수 많은 턴테이블 중 좋은 턴테이블을 선별하는 기준은 턴테이블의 성능평가와도 같다고 볼 수 있다.

 

 

 

 

먼저 턴테이블은 첫번째가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턴테이블이 일정한 회전 속도로 LP를 돌려주어 신호를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KRONOS 250 LE는 두 개의 플래터를 통한 신기술로 매우 안정적으로 회전 속도를 만들어주며, 플래터 왼쪽에 있는 속도센서들이 실시간으로 회전 속도를 감지하여서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도우고 있다.

 

 

 

 

 

두번째로는 신호를 읽는 픽업부분의 톤암과 카트리지가 중요하다. 톤암은 카트리지를 언제나 올바른 자세로 유지하고, 그 바늘끝과 레코드의 음구사이에 적당한 압력을 가하여 신호를 읽는 역할을 한다. 톤 암은 카트리지의 진동자와 하나의 기계적 공진 회로를 형성하므로 공진을 방지하기 위해 어느 정도 무게가 있는 재질로 만들어지고, 회전 부분은 상하, 좌우 어느 방향으로나 매우 가볍게 움직이고, 마찰이 되도록 적어지는 것이 좋으며, 또 트래킹 에러에 의한 일그러짐 적어야 좋은 톤암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KRONOS 250 LE와 매칭된 The Graham Phantom III 톤암은 새로운 내부 배선과 개선된 베어링 하우징을 한 톤암이다. 황동, 텅스텐의 조합으로 구성된 톤암은 향상된 베어링 퍼포먼스와 함께 더 큰 에너지 및 댐핑 제어를 제공한다고 한다. 또한 톤암은 작은 관성을 가져야 좋은데, The Graham Phantom III 톤암은 견고한 외관에도 불구하고, 매우 낮은 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카트리지로 하여금 손쉽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만들어준다.

 

 

 

 

 

세번째로는 안정적으로 플래터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전력을 제공하는 DC 전원장치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전원 장치가 일정한 전력을 공급 해 주지 못한다면, 플래터의 회전에도 미묘한 차이를 발생시켜 결과적으로 사운드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다. 이 때문에 KRONOS는 지속적으로 플래터에 조용하고 부드러운, 선형적 전력을 제공하는 두 개의 높은 품질의 스위스제 DC 모터를 사용하고 있다. 컨트롤 된 CPU에 일정한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 CLASS A 듀얼 전원 장치에서 완전히 조절되어 모터의 DC 전압이 나온다고 한다.

 

 

 

 

 

 

그 동안 CD와 PC-fi를 거쳐 수 많은 음원을 들어보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턴테이블을 이용한 음악 감상은 매우 오랜만이었는데, 그 동안 디지털에 익숙해져 있던 나의 귀가 한 순간에 뻥 뚫리는 듯 했다. 잘 셋팅 된 턴테이블을 통한 아날로그 소리는 디지털에서 상상 못할 정보량과 해상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무엇보다 스테이지감을 이전에는 조그만 시청실 사이즈에 맞는 소리였다면, 이제는 그 스테이지감이 시청실 벽을 넘어 아주 큰 콘서트홀에서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물론 고, 중, 저역의 알맞는 밸런스감을 말할 것도 없이 좋았다. 특히 클래식 음악을 들을 때에는 그 동안 알지 못했던 악기소리들이 모조리 구별되어 들려 이래서 LP를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턴테이블 초기 셋팅이나 한장을 듣고 나서 다시 다른 LP를 셋팅하는것은 디지털에 비해 다소 귀찮은 일이다. 기계를 청소하고, LP를 청소하고, 턴테이블이 제대로 구동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위에 설명처럼 디지털에서 들을 수 없는 사운드, 즉, 위의 음질 총평에 덧붙혀 디지털에서 들을 수 없는 따스함을 주기 때문에 턴테이블을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인간은 최대한 자연과 가까운 것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고, 자연에서 나온것에는 한정이 있기 때문에 비싸더라도 기꺼이 그 값을 주고 산다. 오디오에서도 자연에 가까운 소리를 좋아하는 오디오파일들이 구매하고 사용하는 턴테이블은 그 사용법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고 내공이 필요하지만, 그 시간의 투자만큼 우리에게 좋은 소리로 보답하니 참으로 좋은 소스기기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