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 매칭을 찾아서
PMC fact 12 Speaker, BRYSTON System 시연회 후기
2016년 1월 20일(수) ~ 21일(목) 양일간 "정석 매칭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가지고 가정용 하이파이와 프로페셔널 스튜디오 모두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PMC fact.12 Speaker와 BRYSTON 시스템 매칭 시연회가 GLV 시청실에서 열렸다.
▲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시연회
PMC는 '라이브-레코딩-홈오디오 재생을 완벽히 동일하게'라는 슬로건이 시사하듯 음악과 현장을 가장 잘 재연하는 스피커로, 성능 면에서 초저왜곡, 고해상도, 잘 제어된 깊고 다이내믹한 저역, 웅장한 스테이징을 자랑할 뿐 아니라 고른 토널 밸런스, 풍부한 표현력, 자연스럽고 채색되지 않은 음색으로 레코딩 소스는 물론, 매칭 기기들의 성능과 성향을 고스란히 표현해주는 레퍼런스 모니터 스피커로 알려져 있다. 그러다 보니 “PMC에 최상의 매칭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 시청실에 전시된 PMC fact.8 / fact.3 Speaker (좌/우)
하지만 PMC가 뛰어난 완성도를 기반으로 빚어내는 출중한 출력과 신호의 깨끗함, 극도의 정밀함, 훌륭한 공간 표현, 완벽하리만치 고른 토널 밸런스, 그리고 자연스러운 음색에 반해 영국의 공식 유통사를 자처했을 뿐 아니라 자사의 액티브 시스템에 내장되어있는 앰프까지 모두 교체하게 만든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BRYSTON 이다.
▲ BRYSTON 시스템
이렇게 PMC와 BRYSTON의 매칭은 그 시작점부터 지향점까지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 브랜드로, 서로 매칭 시 PMC가 의도하는, 그리고 브라이스턴의 의도하는 사운드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정석 매칭' 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이번 시연회는 기획되었다고 한다.
▲ PMC fact.12 Speaker를 설명하는 (주)다빈월드 박진형 대리
이번 시연회에 사용된 PMC 스피커로는 fact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fact.12 모델이 사용되었다. PMC fact 시리즈는 완전히 새로운 스피커를 만들려는 PMC의 의지로 만들어진 시리즈로, 전 세계 프로페셔널 모니터 스피커를 리딩하는 PMC의 광범위한 음향 엔지니어링 기술의 액기스만을 뽑아 만든 라인이다.
▲ PMC fact.12 Speaker의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 PMC fact.12 Speaker의 저역 드라이버
fact 시리즈의 목적은 PMC 하이엔드 스피커의 최상위 라인업인 SE 시리즈의 성능을 그리 넓지 않은 가정에서도 수용 가능한 슬림하고 아담한 사이즈의 인클로저에 담아내는 것으로, 오랜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제작한것으로 fact.8의 출시 소식이 공개되었을 때 전 세계 매체와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이내 실 사용자들과 평론가들의 찬사가 쏟아지면서 그 성능을 인정받았다.
▲ PMC fact.12 Speaker의 ATL을 통해 나오는 초저역 포트
실제로 3웨이로 설계된 fact시리즈의 최상급기 fact.12는 고상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띄고 있지만 상위 시리즈 중 막내인 IB2와 그 성능이 진배없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되고 있다. 가정에서의 사용이 용이하도록 실내 음향 특성을 고려함과 동시에 SE 시리즈가 자랑하는 최상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담아내어 사실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정교하고 치밀하게 전달한다고 한다.
▲ BRYSTON BDP2 Digital Player
또한, 이번 시청회에 PMC fact.12 스피커와 BRYSTON BDP2 Digital Player / BDA2 DAC / BP26 Preamplifier / MPS-2 DC Power Supply / 28B SST2 Mono Amplifier와 같은 브라이스턴 풀 시스템이 매칭되었다. BRYSTON BDP2 Digital Player는 고해상도 디지털 파일 재생을 위해 제작된 제품으로 24bit/192 까지 재생하고, 향상된 파워서플라이와 USB 연결, NAS 연결을 통한 DLNA 플레이가 가능하다.
▲ BRYSTON BDA2 DAC
BRYSTON BDA2 DAC는 디지털 신호를 재 클럭킹, 재 샘플링을 통해 궁극의 사운드 성능을 전달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의 DAC 이다. 듀얼 32bit AKM DAC 와 디스크리트 클래스 A 출력단, 독립된 아날로그 & 디지털 신호 경로 설계, 독립된 듀얼 파워 서플라이, 싱크로노스 업샘플링 (176.4k/192k), 오버샘플링, 44.1, 48, 88, 96, 176, 192k 샘플링 지원, 16-24bit, 44k-192k PCM과 USB를 지원한다.
▲ BRYSTON BP26 Preamplifier
BRYSTON BP26 Preamplifier는 음악의 미묘한 뉘앙스 감정들을 그대로 잘 전달하는 프리앰프로 신호의 모든 흐름을 낮은 노이즈와 왜곡으로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전달하는 제품이다. 실제 낮은 노이즈가 측정되고, EMI를 줄이는 스틸 캐비넷 쉴딩과 골드 도금된 스위치, 커넥터가 사용되었으며, 외부 파워 서플라이인 MPS-2 파워 서플라이를 지원한다.
▲ BRYSTON 28B SST2 Mono Amplifier
BRYSTON 28B SST2 Mono Amplifier는 브라이스턴의 플래그쉽 파워앰프로 사운드를 매우 디테일하게 만들고, 매우 작은 볼륨에서도 음악적 정보들을 세련되게 전달할 수 있는 제품이다. 8옴에 1000W로 2000VA 파워 서플라이가 있으며, 23 또는 29dB의 게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팬이나 움직이는 부분이 없어 매우 조용하고, 완전한 알루미늄 섀시로 제작하였다고 한다.
▲ BRYSTON 시스템을 설명하는 GLV 김한규 대표
PMC fact.12 Speaker와 BRYSTON 시스템의 사운드
PMC fact.12 Speaker와 BRYSTON 시스템은 일명 '정석매칭'이라고 불리는 사운드인데, 역시 들어본 결과 모니터 스피커 태생 다운 고른 전대역 밸런스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있고, 두드러진 저역 해상력, 그리고 초고역까지 도달하는 사운드를 통해 클래식, 팝, 재즈 등을 가리지 않는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그 중 인지하기 쉽진 않지만 이전에 fact.12 스피커 만한 슬림한 몸체를 가진 스피커에서 나왔던 저역과 비교할 때, 역시 'ATL(Advanced Transmission Line)의 놀라운 설계와 기술력에 대해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는데, 초저역까지 빠른 리듬 & 페이스와 음색에 알맞는 저역해상력을 보여주어 얇은 인클로저를 만들되, 초저역을 내기 위한 기술 중 ATL에 아주 적합한 기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PMC ATL 기술이 각 스피커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보여주는 사진
이번 시연회에서는 Eva Cassidy의 'Ain't no Sunshine' 부터 오케스트라 샘플러 'Tutti' 앨범 중 'Pictures at an Exhibition 중 Baba-Yaga' 등 다양한 음원을 청취하였는데, 모든 장르에서 소리가 굉장히 안정적이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내어주었다. 이러한 안정적인 사운드 가운데에 모든 음악 정보가 아주 놀랍게 뿜어져 나왔고, 어느 한 부분 과장되거나 하는 것 없이 음악 그대로의 사운드를 재생해 주었다. 특히 강한 어택이 있는 부분에서 순간적인 다이나믹의 자연스런 변화와 초저역부터 고역까지 꽉찬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고역의 해상도를 통해 입체적인 스테이징도 잘 그려냈다.
이러한 사운드 특성은 만약 음악이나 오디오를 잘 모르는 청취자를 데려와서 다른 제품과 비교 청취한다고 하더라도 그 차이를 느낄만큼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이번 시연회에 사정상 fact.3 과 fact.8 스피커는 전시만 되고 시연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번 시연회에 나왔던 사운드를 통해 유추해볼 때, PMC fact.12 Speaker와 BRYSTON 시스템은 앞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더욱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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