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사운드의 극치를 맛보다
YG Acoustics Sonja XV 시연회
한화 3억 5천만원, 1톤에 가까운 무게, 네덩어리로 구현하는 리얼리즘의 극치. 이 모든 수식어는 바로 얼마전 시연된 YG Acoustics(이하 YG)의 플래그십 스피커 Sonja XV에 대한 것이다.
이에 언론을 위한 시연회가 열린 2017년 9월 7일(목) 오후 송파 삼전동에 위치한 GLV 시청실에 방문하였다. 하이엔드 오디오와 관련한 언론과 리뷰어들이 방문해 있었고, 생각보다 거대한 몸체의 스피커가 4개가 앞뒤좌우로 도열해 있었다. 매칭된 기기들 역시 '호화롭다'고 생각될 정도의 고가의 플래그십 기기들이 매칭이 되었다. 소스기기에는 MSB Select II DAC와 Aurender W20 또는 MSB Universal Media Transport 가 구성되었고, MSB Select II DAC를 프리앰프로 사용하고 Viola Bravo 2 파워앰프로 매칭하여 최종출력을 하였다.
▲ YG Acoustics Sonja XV 시연회 전체 시스템
Aurender W20 / MSB Universal Media Transport / MSB Select II DAC 겸 Pre / Viola Bravo 2 파워앰프
이번 시연회를 위해 YG의 딕 다이아몬드(Dick Diamond)씨가 내한하여 직접 시연회를 진행하였다. 먼저 간략한 YG 라이업에 대한 소개가 있었는데, 모두 천재 엔지니어인 요아브 게바(Yoav Geva, YG)의 아내와 아이들의 이름으로 제품명을 붙혔다고 한다. Sonja는 아내의 이름, Hailey, Carmel은 아이들의 실제 이름이지만 이 다음에 나올 후속작은 더이상 요아브 게바의 아이가 없어 아이를 더 낳아야 할 것이냐는 농담이 나왔다. 아마 그 정도로 요아브 게바가 가족들에 대해 큰 애착을 가진 것으로 보여진다.
▲ 시연회를 진행한 YG Acoustics Dick Diamond 마케팅 이사
▲ YG Acoustics Hailey Speaker
▲ YG Acoustics Carmel 2 Speaker
▲ YG Acoustics Rack 1.3
이외에도 YG Rack 1.3(3단) 1.4(4단) 2.3(3단 2열)의 랙이 있으며, 멀티채널 사용자를 위한 Sonja 2C 센터스피커가 포트폴리오에 있다.
▲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하는 YG Acoustics
YG는 사실 알루미늄 덩어리를 절삭가공하여 인클로저 및 유닛까지 가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전에는 왜 비싼 알루미늄 덩어리를 가공하여야 했는지, 왜 유닛까지 알루미늄으로 제작해야 했는지 그 이유를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압출 방식의 알루미늄 인클로저 및 제품 가공으로 제품 단가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그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밀도가 높고 고른 알루미늄 절삭품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과 압출 가공으로 만들어진 제품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 성인남자의 무게에도 끄떡하지 않는 YG Acoustics의 유닛, 실제로 유닛을 힘껏 눌러보고 있다.
실제로 시연회 중 알루미늄 절삭 가공된 유닛을 성인 남자의 무게를 실어 눌러보는 테스트도 있었는데, 얼마나 견고하게 제작되었는지 꿈쩍도 하지 않는 유닛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시연회의 주인공인 YG Acoustics Sonja XV Speaker, 각 채널당 2개의 타워 총 4개로 이루어져있다.
4웨이 4개의 타워 시스템으로 구성된 Sonja XV는 한 채널에 10개의 유닛으로 좌우 20개의 유닛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쪽에 위치한 메인 타워 꼭대기층은 MTM 구조로 미드레인지-트위터-미드레인지가 달려있고, 중간층에는 미드레인지 3개, 아랫층에는 우퍼 1개가 있었고, 뒷쪽의 우퍼 타워에는 메인타워의 아랫층에 있었던 우퍼와 동일한 3개의 유닛이 장착되어 있었다.
이번 Sonja XV(eXtreme Version)는 여러가지의 특징이 있었는데, 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이 바로 BilletDome™ 이라는 새로운 트위터이다. 이 트위터는 하드 돔과 소프트 돔은 각각 장점을 조합하였는데, 하드 돔은 빠르고 견고한 물성과 소프트 돔의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조합한 ‘꿈의 트위터'이다. 실제로 딕 다이아몬드씨가 가져온 얇은 알루미늄실의 구조로 된 하드돔과 소프트돔을 볼 수 있었는데, 일반적인 유닛 형태의 트위터에서 점차 지금의 얇은 알루미늄실의 구조로 개발된 BilletDome™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주 얇은 실을 만들기 위해 알루미늄 덩어리를 절삭하고 이마저도 쉽게 제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대단한 정성이었다.
이러한 BilletDome™을 통해 빠르면서도 가볍고 아주 견고하며 해상력 있고, 평탄하고 리니어한 주파수를 가진 고역대의 Sonja XV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Sonja XV의 주목할만한 기술은 ‘DualCoherent™’라는 크로스 오버 회로기술이다. 이 기술은 모두 YG에서 개발되었는데(요아브 게바가 주도적으로 개발했다고 한다) 최상의 주파수 응답과 관련 위상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보통 타사의 스피커는 주파수 도메인 (가장 일반적인) 또는 시간 도메인에서 최적화되지만 YG는 이 두 도메인을 동시에 최적화 할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을 Sonja XV에 적용하였다.
▲ YG Acoustics Sonja XV Speaker
마지막으로 ‘ViseCoil™’ 이라는 베이스 크로스 오버 기술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인덕터를 사내에서 CNC로 감은 다음 진동을 제거하고 공차를 줄이기 위해 바이스 같은 밀링 구조로 포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에는 이전의 시연회에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배송을 하던 중 이 크로스오버를 케이스에 넣지 않아 아주 예민하게 스피커에 가까이 귀를 대고 들으면 나던 오류를 완전히 잡은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오류 이 후 해결점을 찾은 것이 바로 이 기술이며, ViseCoil™로 잔여 손실은 24% 감소하고 리니어리티는 60% 향상되어 결과적으로 우퍼에 대한 제어력이 향상되고 앰프가 휠씬 더 쉽게 스피커가 구동될 수 있도록 만든다고 한다.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 후, 딕 다이아몬드씨가 직접 준비한 선곡으로 음악을 들어보았는데 Elton John의 ‘Candle in the wind’와 일본 타악기 연주인 ‘Kodo 연주’ 등을 감상해보았다. 특히 일본 타악기 Kodo 연주를 들으면서 2채널로 이렇게 홀로그래픽이 리얼하게 앞뒤 좌우까지 아주 미세한 차이 위치 차이로 구현이 되는 것이 가능한것인가 놀라게되었고, 아주 미세한 다이나믹에서부터 큰 다이나믹까지 아주 밀도있으면서 세밀하게 표현하는 Sonja XV 사운드에 놀라게 되었다. 음악 감상 후 거대한 체급에서 나오는 세밀한 표현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힘을 하나도 들이지 않고 소리를 자유자재로 내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번 시연회를 통해 다시금 새로운 기술로 무장하고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YG Acoustics Sonja XV 스피커가 국내에서도 또 한번 큰 바람을 불어 일으킬것이라 생각되는 시연회였다.
YG Acoustics 한국 공식 수입원 : GLV (02-424-25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