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오디오의 심장과 혈관. 그리고 깨끗한 피 후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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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오디오의 심장과 혈관. 그리고 깨끗한 피 후기 (2부)

1부에 이어 제 2부 "오디오의 심장과 혈관, 그리고 깨끗한 피"를 계속해서 연재하겠습니다.

단계별 청취음악 비교

이렇게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 세팅한 상태에서 케이블이나 악세서리를 통해 어떻게 튜닝하고 세팅하는지 이번 시청회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전기 및 진동의 콘트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아보고 사운드가 얼마나 변하는지 알아보는 기회가 되는 시청회였습니다.

기기 자체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깨끗한 전기 및 진동대책, 룸튜닝재 들이 소리에 완성에 얼마나 지대한 공헌을 하는지 검증하는 자리였습니다. 케이블과 각종 액세서리를 통해 깨끗한 전기를 오디오시스템에 공급을하면 그저 소리가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음악으로 승화된다는 것을 증명하는 시청회였습니다. 원래 2시간이었던 시청회 시간이 참석하신 분들께서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음악을 듣기를 요청하셔서 1시간이나 더 해서 총 3시간동안 뜨거운 열기로 시청회가 진행되었다는 것이 이번 시청회의 성과라 할 수 있었습니다.

◆ 기본 오디오 세팅 (케이블 막선, 악세서리 사용 안함)

▲ 기기연결에 사용된 막선들

제일 처음으로 테스트 해 본 환경은 오디오기기만 세팅하고 나머지 케이블은 막선을 사용하고 악세서리는 하나도 사용을 하지 않은 채 시청을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시청회에도 매번 시청회에 오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 자주 듣는 "하이파이클럽 레퍼런스 음원"으로 테스트 하였습니다. 각 음원에 대한 설명은 최고의 사운드를 기준으로 작성한 것으로, 기기 자체의 특성이나 음질을 평가한 것이 아님을 미리 밝혀 놓습니다.

Michael Rabin 연주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중 3악장

비교 감상 포인트 : 중고음역대의 바이올린과 중, 저역대 오케스트라의 밸런스 있는 반주, 바이올린의 하모닉스 부분의 플룻소리 같은 예민한 소리의 표현

매 시청회마다 듣는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이지만 참 연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고음역에서 계속 선율을 연주하고 엄청나게 어렵다는 하모닉스 연주가 계속 이어지는 난이도 높은 연주입니다. 사실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는 매우 어려운 악기입니다. 음정 정확하게 내는것이 어렵고 음악을 만들어내는 보잉이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바이올린은 어렸을때부터 하지 않으면 마스터가 되기 어려운 악기라고 합니다.

바이올린과 파가가니의 곡이 어려운 것처럼 오디오기기에서 좋은 사운드로 재생해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Platinum T1과 Pentode Platinum으로 그나마 무난하게는 연주하는데, 케이블과 액세서리를 동원한 최고의 사운드의 비해 막선을 사용하여 음이 살아나지를 못하고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듭니다.

바이올린 소리가 경직되어 딱딱하게 느껴지며, 저역부터 고역까지 대역폭이 좁게 느껴집니다. 또한 바이올린 솔로와 오케스트라 반주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따로 노는 느낌으로 리듬 앤 페이스가 무너져버린 상황입니다. 또한 공간감과 에어리한 느낌이 부족합니다.

Fujita Emi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비교 감상 포인트 : 크리스피한 고역. 예리하게 올라가는 기타소리의 고역. 기타 스토로킹의 디테일. 보컬의 감미로움 정도.

두번째 시청곡 Emi Fujita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입니다. 고역이 크리스피하면서 음의 입자가 얼마나 잘 쪼개지며 나오는지 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기타의 소리도 스트로킹의 디테일한 표현 뿐만 아니라 고역이 얼마나 예리하게 나오느냐가 관건입니다. 그렇다고 조금이라도 자극적으로 날카롭게 표현되면 안되는 곡입니다.

다소 처음 기타의 사운드가 베이스만 크게 들리는 느낌입니다. 또한 기타소리가 부드럽지 않고 딱딱하게 느껴집니다. 보컬과 기타 소리가 스무스하게 다가오지 않고 찌르는 느낌입니다. 공간감도 부족합니다.

▲ 기기연결에 사용된 막선들

Janos Starker
'Bach Cello Suite No.1 In GM BWV1007- 3. Courante'

비교 감상 포인트 : 야노 슈타커만의 힘있는 보잉과 무반주 첼로의 특징인 모든 대역이 골고루 소리가 잘 나오는지, 빠른 패시지 부분이 뭉치지 않고 잘 들리는지

힘이 있는 보잉으로 유명한 Janos Staker "Bach Cello Suite No.1 In GM BWV1007- 3. Courante" 를 들어봤습니다. 이 곡은 첼로라는 한가지 악기를 통해 얼마나 오디오가 잘 세팅 되었는지 판단하기 좋은 곡입니다. 무반주이기 때문에 곡의 음역이 저음부터 고음까지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원래 듣고 상상했었던 야노 스타커의 힘있는 보잉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듯하고, 베이스의 양감이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맑고 투명하게 공간으로 확산되는 이 연주의 특징이 잘 살아나지 않습니다. 디테일이 부족하고 저역부터 고역까지 대역폭이 좁은 느낌이 듭니다.

▲ 기기연결에 사용된 막선들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비교 감상 포인트 : 시작부분의 피아노의 중역대 표현, 저음역부터 시작하는 이선희의 보컬을 잘 살리는지, 이선희의 보컬과 저음역대의 킥그럼의 높이의 차이

마치 잘 리핑되지 않거나 낮은 주파수로 리핑된 MP3를 듣는 느낌입니다. 혼탁한 음색에 소리도 많이 지저분합니다. 사운드스테이지를 찾아볼 수 없어 공간감 자체가 형성되지 않게 나옵니다.

Salena Jones
'You don't bring me flowers'

비교 감상 포인트 : 콘트라베이스와 보컬의 높이차이, 높은음역에서 시작되는 콘트라베이스의 소리와 저역으로 내려가면서 퍼지는 저역대의 디테일, 밸런스, 앰비언스 정도

베이스의 양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작게 나옵니다. 보컬은 상대적으로 매우 크게 나와 실제 사이즈와 다르게 보컬은 상반신만 나오고 콘트라베이스는 첼로보다도 더 작은 느낌입니다. 여성 보컬의 공간감과 높이, 스테이지감이 거의 분별이 되지 않습니다.

◆ BOP

이제부터는 하나씩 악세서리를 더 해서 전기의 흐름과 진동제어, 룸튜닝재 등이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 첫번째로 PC USB에서 공급되는 전원 및 신호를 비약적으로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BOP부터 걸어보았습니다.

▲ Nordost Sort Kone과 BOP

Salena Jones
'You don't bring me flowers'

베이스의 울림부터 달라집니다. 깨끗하게 내려가는 저역은 악기의 소리가 콘트라베이스임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베이스가 아까보다 훨씬 더 잘 내려갑니다. 재미있는 것은 베이스는 내려가고 보컬은 위로 올라갑니다. 높이가 제대로 나오는 것입니다. 콘트라베이스와 보컬 사이의 거리감도 확실하게 생겨 사운드 스테이지와 공간감이 만들어 집니다. 무엇보다 베이스의 음상은 전보다 커지고, 보컬의 음상은 작아져서 베이스와 보컬이 실제 사이즈와 비슷 해졌습니다.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소란스럽던 소리가 많이 정돈됩니다. 사운드 스테이지가 만들어져 좌우의 폭과 위아래의 높이가 좋아집니다. 오른쪽 중간에서 시작하는 피아노부터 이선희가 서서 노래부르는 느낌으로 음상은 올라가고 킥드럼은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BOP이 만들어주는 높이(HEIGHT)는 초하이엔드급 앰프나 스피커에서나 만들어내는 능력입니다. BOP은 일반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만들기 힘는 높이(HEIGHT)를 아주 쉽게 만들어내는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습니다.

◆ BOP + Nordost Sort Kone

▲ BOP을 Nordost Sort Kone에 받침

Salena Jones
'You don't bring me flowers'

BOP에 SORT KONE은 필수 액세서리에 가깝습니다. 이제 음의 입자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빈공간에 작은 알갱이의 음의 입자가 가득차며 에어리해지며 공간감을 만들어냅니다.

적막해진 배경에 보컬과 콘트라베이스가 훨씬 더 뚜렷하게 부각되고 중반부부터 나오는 피아노의 음색이 맑고 투명하게 울립니다. 음끝이 훨씬 더 섬세해져 샤프니스가 좋아지고, 자연스러운 배음이 살아납니다.

◆ MIG

▲ Platinum T1프리앰프에 설치중인 Synergistic Research MIG

Salena Jones
'You don't bring me flowers'

악세서리를 추가함으로써 변화하는 소리를 그 즉시 느껴보고자 같은 곡을 또 들어봤습니다. 이번에는 메타뮤직사운드 Platinum T1에 MIG를 받혔습니다. MIG는 Sort Kone과 비슷한 개념으로 기기 자체의 나쁜 공진은 제거하고 좋은 공진은 살리는 특별한 악세서리입니다.

앰비언트(AMBIENT) 모드로 세팅을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앰비언스가 살아납니다. 공간에 뿌려지는 음의 입자 하나하나가 맑고 투명해지는 느낌으로 배음과 음악의 뉘앙스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소리가 매우 맑아진 느낌입니다. 마치 서해의 뻘이 섞인 물을 보다가 동해의 맑디 맑은 물을 보는듯이 모든 정보가 눈에, 귀에 들리기 시작합니다.

▲ Platinum T1프리앰프에 설치된 Synergistic Research MIG

Fujita Emi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기타의 예리함이 달라졌습니다. 기타의 스트로킹의 느낌이 훨씬 더 살아나고 기타의 저음역대가 깨끗하게 분리되어 들립니다.

기타연주의 배음이 확연히 좋아집니다. 크리스피한 보컬의 고역과 바로 옆에서 속삭이듯 불러주는 느낌이 잘 살아납니다.

Janos Starker
'Bach Cello Suite No.1 In GM BWV1007- 3. Courante'

MIG 위력은 이 곡에서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맑고 투명해진 첼로의 음은 이 음악이 얼마나 아름다운 음악이었는지 알게 해줍니다.

이제야 야노 스타커의 힘있는 보잉의 소리가 잘 들립니다. 다른 연주자가 연주한 바하 무반주 첼로를 들으면 이렇게 힘있는 첼로 보잉을 듣기가 어렵지만 야노 스타커만의 공력있는 보잉이 이제야 들립니다.

정확하게 살아나는 배음은 음악적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첼로에 고역이 많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배음을 통해 나오는 고역이 얼마나 많은지 전체적인 소리가 맑아졌습니다. 고역이 좋아지는 것을 통해 전체적인 소리가 매우 밸런스 있게 들립니다.

◆ HFT

▲ Synergistic Research HFT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새로운 개념의 룸튜닝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HFT를 설치하였습니다. HFT는 아주 조그마한 크기지만 룸튜닝 효과만큼은 많은 분들의 입증을 받은 제품입니다.

HFT가 세팅됨을 통해 이제 드럼의 하이햇의 12비트 셋잇단음표의 소리가 귓가에 들리면서 모든 소리가 밸런스 있게 들립니다. 사운드스테이지가 견고하게 형성되며 윗공간에 정보량이 늘어납니다.

상쾌하고 올라가는 고역대가 잘 표현되고 악기의 배치도가 그려집니다. 악기소리와 뭉쳐있던 이선희의 목소리가 잘 분리되어 악기음과 구별이 되며 저역이 타이트하고 깨끗하게 내려가는 것도 분명한 개선입니다.

Michael Rabin 연주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중 3악장

너무 많은 곡을 듣다가 이전에 들었던 이 곡을 기억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확연히 바뀐 소리로 그러한 생각을 일순간에 날려버렸습니다. 전체적으로 바이올린 솔로가 살아났습니다. 이제 생생하게 바이올린 소리가 다가옵니다. 또한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 반주의 밸런스도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이 연주할 때 '뿌우~"하는 목관악기의 화성 반주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만큼 스테이지 감이나 악기의 분리도도 좋아졌습니다. 바이올린을 플룻으로 바꾸는 하모닉스 연주 부분에서도 이제 소리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연주를 표현합니다.

◆ 헤밍웨이 "The Creation"

▲ 헤밍웨이 더 크리에이션

기존 막선에서 헤밍웨이 "The Creation"으로 모든 케이블을 교체하였습니다. 기존의 액세서리 교체가 잘못된 것을 수정하는 보완의 성격이었다면 헤밍웨이 케이블 교체는 소리의 판을 뒤집어 버립니다. 화려해진 음색, 살아움직이는 듯한 악기의 소리가 어울려 진정한 음악을 들려주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케이블의 역할로 인한 변화라기 보다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케이블의 능력의 출중함이 더더욱 변화의 폭을 키웠다고 봅니다. 갑자기 안들리던 가수의 조그만 숨결, 그동안 못느꼈던 박자, 미세한 리듬감이 살아납니다. 음악적 하모닉스, 미묘한 뉘앙스가 표현이 다 됩니다. 음색은 화려하게 채색되어 원래 음색 그대로의 사실적으로 살아납니다. 실연의 음처럼 자연스럽고 막힘없이 나오는 것은 힘찬 혈액이 흐르는 튼튼한 혈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Michael Rabin 연주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중 3악장

바이올린 소리의 음의 핵이 변했습니다. 꽉찬 밀도의 바이올린 음색은 맑게 반짝거립니다. 파가니니 극악의 기교를 표현하느라 고생하였던 마이클 라빈이 이제 한 짐을 던 것처럼 안정감있고 가뿐하게 연주 있습니다.

이제 마이클 라빈의 음악성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막혀있던 음이 뻥뚫린 듯이 다채로운 음색으로, 사운드스테이지는 거대해지고 화려해집니다. 현격하게 좋아진 리듬 앤 페이스는 음악적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이제 마이클 라빈이 무대에 서 있고, 그 뒤로 오케스트라가 반주하는 모습이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London Symphony / Georg Solti 지휘

Mahler Symphony No.2 중 1악장

거대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을것 같아 대편성 교향곡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 거대한 스케일로 유명한 말러 교향곡 2번 1악장을 들어보았습니다.

말러는 어렸을 때 군악대가 있는 근처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교향곡에는 군대의 팡파레 같은 리듬이나 모티브가 브라스 악기로 표현되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말러는 1번 교향곡 "거인"과 같은 곡에서 그 규모를 표현하기 위해 브라스 연주자들을 매우 힘들게 하는 패시지를 많이 작곡하였습니다. 실제로 말러 교향곡은 브라스를 잘 연주하냐는 것이 얼마나 잘 연주되었는지 측정하는 척도가 되기도 합니다.

말러가 이렇게 연주되기는 힘들 것입니다. 거대한 편성간의 소리와 악기간의 주고 받는 패시지, 그리고 브라스가 아주 시원하게 터집니다. 특히 약음에서의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가 음악의 긴장감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이 곡에서도 가장 먼저 감지되는 것은 화려한 색채감의 음색입니다. 무채색에 가까웠던 악기의 음색이 고유의 색깔을 드러내며 각자의 자리에 위치합니다.

사운드 스테이지는 정돈되어 있고 음의 입자가 살아서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모든 악기의 소리가 또렷또렷하고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음악성도 살아나 이제 노래의 아름다움이 감성적으로 전해집니다.

Janos Starker
'Bach Cello Suite No.1 In GM BWV1007- 3. Courante'

그야말로 놀라운 소리입니다. 야노 스타커가 내 앞에 앉아서 연주하는 듯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야노 스타커의 힘있고 공력있는 보잉이 하나 하나 느껴지고, 빠른 패시지에서 음 하나 하나가 들리면서 한눈에 들어옵니다. 맑고 투명한 음의 입자들이 첼로 주변을 타고 돕니다. 그리고 그 음의 입자들이 마치 금가루를 흩뿌려놓은 듯이 공간을 유영합니다.

◆ Shunyata Research Dark Field Cable Elevator V2

스피커 케이블에 받치는 Dark Field Cable Elevator v2는 특허출원중인 기술로 정전기장 통합이론으로 신호전송에 방해가 되는 전자기장을 제거시켜 획기적으로 음질개선을 시켜주는 제품으로 이번 시청회에도 빠질 수 없는 악세서리로 활약하였습니다. 제품 설치 후 무대가 전체적으로 공중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며 위아래의 높이가 높아지며, 악기와 악기의 분리도가 명확해지고 전체적으로 에너지감이 좋아졌습니다.

Fujita Emi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다크필드 케이블 엘리베이터는 무대 공간 표현이 매우 좋아집니다. 이제 소리는 더 이상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어 보입니다. 적막해진 배경에 가수의 숨결이 완전히 다르게 다가옵니다. 조용히 가볍게 쉬는 숨소리의 미약한 소리까지 손실없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압도적 정보량이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

예리하고 투명하게 올라가는 기타의 선율, 공중에 산화되며 흩뿌려지는 크리스피한 고역, 뜨거운 입김과 함께 흘러나오는 것 같은 가수의 목소리는 매혹적이다 못해 고혹적이기까지 합니다. 같은 음악이 이렇게까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이선희
'그 중에 그대를 만나'

사실 이 곡 자체가 오디오파일용으로 녹음이 된 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하게 레코딩 된 곡입니다. 그러다보니 오디오 시스템에 따라 매우 혼탁한 사운드를 내어주기도 하지만, 잘 세팅된 시스템에서는 뛰어난 음악적 감성을 전해줍니다. 이선희라는 가수의 뛰어난 가창력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크필드를 올리자 사운드 스테이지가 확연이 커지고 윗공간이 개방됩니다. 악기의 위치와 가수간의 거리감도 확실히 생깁니다. 고역은 정돈되고 가볍게 치고 올라갑니다. 킥드럼의 존재감은 더 두드러지며 강력한 어택을 합니다.

◆ BOP 매그니토

▲ 출시 예정인 BOP 매그니토

BOP 매그니토는 아직 출시 되지 않은 제품입니다. 자기장 터널의 원리로 케이블 내의 전자의 이동속도를 극한으로 빠르게 하여 전기 공급속도를 극한으로 빠르게 하여주는 것입니다. 기존의 AC전기공급 방식은 오디오시스템이 요구하는 순간적인 속도의 전기를 제때에 공급하여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리처드 그레이 파워 컴퍼너 같은 회사의 제품이 오디오파일들에게 인기가 있기도 합니다. 순간적인 스피드는 다이내믹스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모든 음악에 지배를 합니다.

Michael Rabin 연주
Paganini Violin Concerto No.1 중 3악장

BOP 매그니토의 사운드는 지금까지 오디오시스템에 없었던 소리라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거대해진 사운드 스테이지는 청취자를 공연장 로얄석으로 안내를 합니다. 스피커 뒤의 레이어링 정도가 아니라 비스듬하게 앉은 오케스트라 단원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 포착되는 느낌입니다.

소리가 살아있습니다. 마이클 라빈의 호흡과 연주에 몰두하는 모습이 보일것만 같습니다. 또한 오케스트라 반주가 매우 단단해졌습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가 강하게 어택하는 부분이 더욱 좋아졌습니다. 바이올린 독주와 오케스트라의 조화가 절묘하며 장중하게 떨어지는 오케스트라의 권위감있는 중저역이 사운드 스테이지 하단을 견고하고 강력하게 받쳐줍니다.

Fujita Emi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운 해상력은 4K, 8K의 영상을 처음 접해본 것처럼 생소하고 신기하기 까지 합니다.

이제 기타의 선율은 투명하다 못해 선열함까지 느끼게 해줍니다. 보컬의 풍부해진 음색은 귓볼을 스치며 섬찟할 정도로 내 가까이 다가옵니다.

London Symphony / Georg Solti 지휘

Mahler Symphony No.2 중 1악장

이런 사운드를 들어본적이 몇번이나 있을까요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음악에 집중과 몰입을 합니다. 시청회를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이 이렇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처음 보게됩니다.

엄청난 스케일의 말러가 스피커 뒷 공간을 뻥 뚫어버려 거대한 공간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휘몰아치는 부분에서 소리가 시원 시원하게 터져줍니다. 작게 약음으로 미세하게 연주하는 부분은 더더욱 정교해지고 작은 소리의 향연으로 속삭입니다. 20분이 넘는 곡이라 어쩔 수 없이 중간에 끊었더니 여기저기서 탄식이 나옵니다. 그리고 한분이 요청을 합니다. "이 악장 뒷부분만 좀 더 들어볼 수 없을까요?" 모두들 말러의 음악에 감동을 한 모습입니다. 진정한 말러를 들었습니다.

Elvis Presley
'Anything that's part of you'

비교 감상 포인트 : 처음에 시작되는 업라이트 피아노의 중역대의 표현, 재즈 형식의 반주와 보컬의 스테이지 감, 엘비스 프레슬리의 유연한 다이나믹 조절 창법의 표현

단골 시청 음원이지만 오늘 처음으로 들어 본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s part or you'의 소리는 놀랍습니다. 엘비스 특유의 감미로운 감정과 다이나믹 조절이 남김없이 전달되고, 엘비스의 가슴속 깊은곳에서 애절하게 이어지는 바이브레이션이 너무 좋게 들립니다. 최고의 컨디션으로 노래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중
제1모음곡 중 마지막 4번째 //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 (In der Halle des Bergkonigs)

비교 감상 포인트 : 오케스트라의 음색을 잘 표현해 주는지, 점점 몰아치면서 어택해가는 사운드를 딜레이없이 잘 표현해 주는지

마지막 곡으로 그리그 페르귄트 모음곡 중 제1모음곡 중 마지막 4번째, "산속 마왕의 전당에서" 에서를 들어봅니다. 이 곡은 최상의 시스템만이 표현해줄 수 있는 곡입니다. 마지막에 격정적으로 몰아치고 또한 어택이 정말 강하게 치는 음악이라서 최상의 시스템이 아니면 표현하기가 힘듭니다.

메타뮤직사운드의 T1프리앰프와 Pentode Platinum 파워앰프의 능력도 극찬을 받아 마땅합니다. 모든 것을 갖춰주자 겨우 800만원대도 안하는 국산 프리, 파워앰프에서 초하이엔드 시스템에서도 못하는 거대한 스케일과 스피드가 나온다는 것을 이 곡에서 증명해줍니다.

이제 이 시스템에서 재생하기가 어려운 음악은 없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표현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죽여주는 사운드"를 들었습니다. 모든게 완벽합니다. 마지막 곡을 플레이했지만 시청하러 오신 분들께서는 자리를 뜨시지 않고 다음 아무곡이라도 연주해 달라는 표정으로 앉아계셨습니다. 마치 마에스트로가 지휘단에서 몇번을 내려오고 박수를 받지만 자리를 뜨지 않는 관객처럼 말입니다.

Fujita Emi

'Desperado'

앵콜곡으로 "Desperado"를 시청하였습니다. 여성 보컬의 솔로톤과 첼로가 아주 가슴을 여미는 편곡입니다. 이제 모든 사운드 테스트는 잊어버렸습니다. 그냥 음악에 몸을 맡기고 "진짜 감상"을 하였습니다. 첼로가 너무나도 스무스하게 잘 어우러져서 연주됩니다.

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라이브로 녹음된 음악입니다. 이전에 녹음된 음악이지만 처음에 나오는 김광석의 멘트가 시작되는 순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리얼한 목소리에 모두들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마치 바로 앞에서 고 김광석씨가 나와서 차분히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음악은 가을이라는 계절과 어우러저 가사 하나하나가 가슴속 깊이 쓸쓸함과 애절함을 각인시킵니다.

그 이후에도 약 1시간을 더 시청회 오신 분들께서는 자리를 뜨지 아니하시고 음악을 더 감상하셨습니다. 시청회가 끝나면 서둘러 자리를 뜨는 것과는 다른 현상이 이번 시청회에서 나타난 것입니다. 그만큼 완벽하고 아름다운 음악이 오디오시스템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지금까지는 들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지의 사운드가 하이파이클럽 시청회에서 나왔다고 인정해주셨습니다.

이번 시청회를 통해 오디오라는 것은 오디오기기, 케이블, 룸튜닝, 악세서리 등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결론은 소스기기, 앰프, 스피커의 역할이 명확하게 구별되어 있듯이 케이블, 액세서리, 룸튜닝재 들이 할 수 있는 영역도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케이블이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무리 값비싼 앰프나 스피커에서는 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 1,000만원짜리 스피커를 2,000만원짜리 스피커로 바꾸는 것보다 1,000만원짜리 스피커에 500만원짜리 스피커케이블을 쓰는 것이 월등히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2,000만원짜리 스피커에 500만원짜리 스피커케이블을 사용하면 금상첨화겠지요.

이번 시청회를 통해 각 기기 및 액세서리가 음질에 기여하는 부분을 정의해 보았습니다.

소스기기 : 해상력. 음의 순도

프리앰프 : 사운드 스테이지, 음색, 대역, 스피드

파워앰프 : 구동력, 제동력, 대역

파워코드 : 전체적인 성향. 구동력, 대역, 음색

스피커케이블 : 사운드스테이지 폭, 깊이, 높이. 다이내믹스(매크로)

인터커넥터 : 레이어링, 공간감, 다이내믹스(마이크로), 이너 디테일

BOP : 정숙성, 음의 분리도, 음악적 뉘앙스

BOP 매그니토 : 3차원적 이미징, 공간감과 높이, 하모닉스, 사실적 표현력

HFT : 사운드 스테이지, 공간감, 에어리함, 저역 개선

MIG : 핀포인트 혹은 앰비언스, 정보량, 맑고 투명함

Dark Field Cable Elevator : 음의 분리도, 배경의 정숙성, 사운드스테이지

기기에 맞게 잘 세팅 된 소리는 공연장에 가서야만 느낄 수 있는 라이브의 감동을 우리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것도 최고의 공연장에서 최고의 연주자들의 최고수준의 음악을 재생해준 것입니다. 그 감동으로 자리를 뜨지 않으신 시청회 오신 모든 분들이 공감하는 것은 바로 좋은 기기와 세팅이 잘 맞춰져야 최상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시청회의 사운드는 진정으로 오디오시스템으로 낼 수 있는 천상의 사운드,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경지의 사운드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시청회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번에도 좀 더 흥미롭고 유익한 시청회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