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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NOS Audio Technology는 루이스 드자르뎅 (Louis Desjardins)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창업한 턴테이블 전문 오디오 업체입니다. 창업자 루이스 드자르뎅은 물리학, 재료공학, 기계공학등 턴테이블 제작에 필요한 지식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뮤지션, 그리고 열렬한 음악 애호가 입니다. 

KRONOS 250 LE 턴테이블은 듀얼 플래터를 장착한 세계 최초의 턴테이블로 궁극의 아날로그 사운드를 지향하는 진정한 아날로그 턴테이블입니다. LP에서 음악 정보를 재생하는데 있어서 그 어떤 턴테이블보다 최상의 기계 구조적 메커니즘으로 구성된 특별한 설계는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턴테이블 설계의 한계 (The Limitations of traditional turntable designs)

 

현재까지 나와 있는 모든 턴테이블은 서스펜션이 있거나 서스펜션이 없는 리지드(Rigid)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서스펜션 타입의 턴테이블은 기계적인 진동과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의 진동으로부터 더 잘 격리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턴테이블은 리지드(Rigid) 타입보다 좀더 자연스러운 소리와 더 부드러운 표현 때문에 더 선호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스펜션 타입의 플래터와 톤암은 음악 신호가 확연히 흐려지는 아주 불리한 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리한 점은 플래터가 한쪽으로 회전할 때 하부 플래터 프레임도 같은 방향으로 같이 회전하려고 하는 힘이 자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지속적으로 변동하는 비틀림의 힘(진동)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한 방향 회전 시 비틀림 힘의 진동이 스프링 혹은 서스펜션에 있는 탄성 부품으로 어느 정도 컨트롤 되지만, 새로운 힘의 균형점에서 생기는 경미한 진동이 레코드 판의 소리 골을 읽을 때 바늘로 전달되고 그로 인해 바늘의 공명으로 이어져 위상 왜곡이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재생된 스테레오 이미지는 흐려지고 왜곡됩니다.

 

이러한 비틀림 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어떤 제조사들은 리지드(Rigid) 형태의 턴테이블을 만들어 서스펜션을 완전히 제거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의 턴테이블은 구동 메커니즘에서 발생하는 진동 그리고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의 진동들이 플래터와 톤암으로 전달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음악신호가 또 다른 형태로 흐려지고 왜곡되어 재생되는 소리는 거칠고 공격적이며 생기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진동 절연 재료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의 결과로 리지드 형태 턴테이블의 음질이 많이 개선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연구 발전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플래터와 톤암이 격리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진동은 조절되지만 제거되지는 않습니다. 덧붙혀서 리지드(Rigid) 타입의 디자인은 비용이 많이 들고 무거우며 복잡한 턴테이블을 만들게 합니다. 

 

 

KRONOS 250 LE 턴테이블은 두 개의 독립된 서브 섀시를 기반으로 두 개의 플래터를 반대방향으로 회전시키면서 이를 통해 회전상의 비틀림(torsional) 왜곡을 서로 상치(cancel-out)시키는 효과를 얻어냄과 동시에 플래터 진동까지 차단한다는 것이 기본원리입니다. 자세히 설명해, 하부 플래터가 다이내믹 스태빌라이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플래터는 매우 무겁지만 특수 고무,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24개의 링을 사용해서 전체 시스템을 플로팅하고 있습니다. 또한 래터는 특수 알루미늄으로 제작되고 상단에 카본매트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극소의 전력을 사용하는 스위스제 DC 모터 두 개를 사용해서 턴테이블을 구동하는데 플래터 상하부 모두 원형 고무벨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파워, 인터, 스피커 케이블로는 현재 판매 중인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시리즈가 사용되었습니다.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오디오기기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실제 연주가 녹음된 사운드를 가장 가깝게 재현해주는 진정한 하이엔드 케이블입니다.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아주 미세하게 쪼게놓은 듯한 입자감과 고역의 유려함, 훨씬 더 많은 정보량으로 아주 작은 음악적 뉘앙스까지 놓치지 않는 뛰어난 음악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때로는 한없이 부드럽게, 때로는 강력한 임팩트의 거대한 다이내믹스까지 거침없이 만들어주는 케이블 입니다. 지금껏 케이블 교체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음의 세계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번 시청회의 첫 곡은 Paavo Jarvi 지휘와 The Deutshe KammerPhilharmonie의 연주로 녹음된 Beethoven Symphony No.7 2악장입니다.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될 정도로 유명했던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인 베토벤 심포니 7번 1악장에 비해 다소 많이 알려진 선율은 아니지만 아주 작은 다이나믹스에서 시작하여 큰 다이나믹까지 오케스트라가 얼마나 연주를 잘 할 수 있는지 평가해보기 쉬운 동시에, 오디오기기에서도 그 역량을 쉽게 평가할 수 있는 곡입니다.

 

현악기로 시작된 아주 작은 다이나믹스가 점차 커지기 시작하는데, 마치 점에서 시작하여 거대한 바다를 연상케 할 정도로 다이나믹스의 표현의 깊이가 차원이 다른것 같습니다. 이래서 턴테이블을 구동하는 아날로그는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을 다시금 열광케하는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스테이지감이 특히 앞, 뒤로 엄청나게 넓어서 녹음 된 콘서트홀의 크기를 짐작할 정도이며, 중간에 목관악기와 관악기가 선율이 나올때의 음색과 스테이지 감은 그 어떤 오디오 시스템에서도 표현하지 못하는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다른 부분은 저역의 양감과 깊이입니다. 콘트라 베이스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거의 같은 리듬을 반복하는데 저역이 정말 깊고 넓게 울려주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Belafonte at Carnegie Hall(카네기홀 실황) 중
'Matilda'

 

이 LP에서는 실황의 녹음을 편집이 거의 없이 그대로 들려주어 음악을 들려주는 부분이 많지는 않지만, LP의 스테이지 감을 테스트 해 보기에 아주 적당한 음반입니다. 악기 연주자와 보컬 그리고 관중이 있는 카네기홀의 크기가 아주 거대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계속적으로 나오는 콘트라베이스의 양감이 아주 엄청납니다.

 

중간에 보컬에서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관중의 노래를 유도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의 스테이지감은 눈을 감고 들으면 시청실이라고 생각되지 않고, 거대한 콘서트홀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입니다.

 

 

 

정경화의 기술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연주 실력을 아낌 없이 느낄 수 있는 'Scherzo-Tarantelle' 입니다. 스케르초는 해학 ·희롱’을 뜻하는 말로 교향곡 ·현악4중주곡의 제3악장에 쓰이며, 템포가 빠른 3박자, 격렬한 리듬, 그리고 기분의 급격한 변화 등이 그 특징이며, Trantelle는 민속 춤곡의 하나로 아주 격렬한 업비트의 곡입니다. 귀로 듣기에도 아주 격렬하면서도 빠른 패시지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들려주는 정경화 전성기 시절에 녹음 된 이 곡은 강한 액센트와 빠른 아르페지오가 수도 없이 많이 등장하면서, 음역대가 아주 짧은 시간에 아래 저역에서부터 높은 음역까지 쉴새 없이 연주하는 곡입니다.

 

이렇게 강렬한 사운드에서도 피아노 반주는 아주 제박자에 반주를 해주는 동시에, 이렇게 많은 바이올린의 정보량을 LP음반에서는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피아노 반주의 무대 이미지가 아주 선명하게 그려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역에서 연주할때는 그 선율이 마치 나의 앞으로 다가 오고, 고역으로 올라가면 다시 뒤로 빠지는 듯한 입체감을 들려주었습니다.

 

 

턴테이블이 주는 최고의 저음을 느껴 볼 수 있었던 Gary Karr 연주의 Arpeggione Sonata 중 Schubert Arpeggione sonata for contrabass A Minor를 들어보았습니다. 피아노의 전주로부터 시작된 연주는 게리카가 처음 선율을 연주할 때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저역을 들려주었습니다. 마치 영화관에서 강한 저역의 충격이 있을 때처럼, 부밍이 일어나지 않으면서 아주 넓고 깊은 저역의 양감을 들려주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조그만 방에서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만을 두고 연주를 듣는 듯 하였습니다. 이러한 연주는 Kronos의 탁월한 진동제어역학과 동시에, Artesania 랙의 턴테이블 전용 플랫폼이 톡톡히 한 결과인 것을 알수가 있었습니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유명한 곡 하바네라를 Maria Callas가 부른 버전으로 들어보았습니다. 마리아 칼라스는 사실 CD나 디지털 음원으로는 그 진가를 알아보기가 힘든 소프라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LP녹음이 많은 마리아 칼라스를 60년대의 녹음으로 들어 본 그 소리는 왜 많은 사람들이 마리아 칼라스를 칭송하는지 알게끔하는 그런 연주였습니다.

 

여성이지만 오디오 시스템을 압도하는 마리아 칼라스의 아주 진한 중역의 소리는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소리가 열려있으면서 살아있는듯한 사운드를 Kronos 턴테이블은 들려주었습니다. 무엇보다 또한 곡이 진행되면서 합창과 오케스트라, 타악기가 프레이징을 마무리 하는 부분은 공간감과 임팩트가 아주 탁월한 사운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퀸의 를 들어보았습니다. 베이스기타와 드럼의 발베이스의 타격감은 마치 락 공연장에 온듯한 생각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락이라는 장르는 아주 강하면서 임팩트 있는 사운드와 심장을 흥분시키는 사운드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는 사운드인데, 락 페스티벌에 가보진 않았지만 만약 가 본다면 이런 사운드를 경험하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을 주었습니다.

 

온 몸이 울리는 사운드를 들려주는 동시에 일렉기타와, 전자적인 사운드가 잘 어우러지며, 퀸의 아주 독특한 보컬의 목소리는 곡의 분위기를 아주 잘 살려주었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