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후기
Accuphase 시스템 & Kiso HB-X1 스피커 시청회 후기
지난 2월 12일(목) ~ 2월 13일(금) 양일간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진행된 131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Accuphase Laboratory의 E-600 인티앰프와 DP-720 SACD Player, Kiso Acoustic HB-X1 스피커로 진행되었습니다.
E-600은 독자적 설계 방식의 A클래스 증폭을 통한 스피커 핸들링 능력과 DP-720 SACDP의 내부 디지털 컨버팅 알고리즘으로 뛰어난 S/N비와 최소 수준의 낮은 지터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전의 시청회로 확인했던 악기형의 몸체를 통한 대형기의 사운드를 내는 HB-X1의 매칭을 통해 아주 순수하면서도 음악 본연의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던 시청회였습니다.
Accuphase Laboratory, Inc.
- Accuphase E-600 Intergrated Amplifier
E-600 은 총 세 개의 병렬구조로 구성된 푸시풀 형태의 Mos-Fets을 사용하고 있는 full A 클래스 증폭 앰프입니다. 불과 30와트의 출력을 가지고있지만 Accuphase의독보적인 MCS+ 와 전류 피드백 기술을 도입해 4옴에 60와트, 2옴에 120와트라는 완벽히 선형적인 출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으로 왠만한 스피커의 임피던스 변화에는 영향을 받지 않고 선형적인 출력 보여줍니다. 여기에 더해 전작인 E-560에 비해 댐핑 팩터가 2.5배나 높아졌습니다.
디자인적인 특징으로는 전면에 커다란 VU 미터가 유려하게 작동에 대한 정보를 표시해주며, 단단하고 묵직한 알루미늄 섀시블록을 통해 안정감있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또한 전면 하단의 패널을 열면 스피커셀렉터(A/B)를 비롯해 레코딩, 전면 VU 미터 ON/OFF 외 저역과고역 레벨, 밸런스 조절 등의 노브와 버튼이 있어 세밀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특별히 Accuphase의 전용 볼륨 시스템인 AAVA(Accuphase Analog Vari-gain Amplifier)는굉장히 놀라운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이것은 입력된 신호가 버퍼를 거쳐 전압/전류 컨버팅된 후 무려 65,53616개의 조합이 가능한 16개의전류 스위치로 입력된니다. 이 때 볼륨 밸런스를 통제하는 일종의 CPU가 볼륨 노브의 위치를 그 때 그 때 감지해 스위치를 제어하며 여기에전류값이 입력되면 다시 전류/전압 컨버팅을 거쳐 최종 출력되는 방식입니다. 굉장히 높은 정밀도를 가진 볼륨을 통해 Accuphase의 음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 역할을 합니다.
- Accuphase DP-720 SACD Player
Accuphase E-600과 환상의 조합을 이루는 SACDP DP-720는 기존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능을 탑재해 출시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SACDP 이지만 컴퓨터오디오파일이 급격이 증가하고 있는 트랜드에 맞춰 디지털입력단을 대거 확장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DSD 재생은 독자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트랜스포트 메커니즘은 현재 에소테릭과 쌍벽을이룰 만큼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공중 부양된 가운데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한 8-pole 시스템을 사용한 새로운 ‘Traverse' 메커니즘을 통해 놀랄만큼의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메커니즘 양 쪽에 8mm두께의 고강도 알루미늄 프레임을 설치하고 상단에 별도의 독립된 알루미늄 브리지를 장착한 형태로 댐핑과 진동 등에 철저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내부 디지털 컨버팅 알고리즘 중, 디지털 칩셋은 요즘 많이 사용하는 ESS Sabre32 칩셋 중 최상급인ES9018S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총 8채널 분량의 DAC를 내장한 이 칩셋을 2백프로 활용하고 있는데, 우선 PCM 과 DSD 시그널이 들어오면 PCM 은 ES9018S 로 바로입력되어 MDS++ 타입의 디지털 변환 프로세싱을 거치며 DSD 신호의 경우 MDSD, 즉 멀티 더블 스피드 DSD 시스템을 통해 별도의 딜레이 디바이스를 거친 후 DA컨버전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이후 전류/전압 변화가 이루어진 후 최종적으로 시그널이 출력되는 방식입니다. 상당히 독자적이고 복잡한 회로지만 이러한 회로를 통해 일반적인 델타 시그마컨버터로서는 얻기 어려운 S/N비와 낮은 지터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입력은 USB, 옵티컬, 코엑셜 등을 지원하며 24bit/96kHz까지 대응하는 옵티컬 외에 모든 입력은 모두 최대24bit / 192kHz 까지의 PCM 신호에 대응하며 Accuphase의 독자적인 전송규격인 HS-LINK를 활용하면 DSD (2.8224 MHz)파일도 재생이 가능합니다. 아날로그 출력은 밸런스출력과 언밸런스 출력 모두 지원하며 특히 밸런스 출력의 경우 그라운드, 핫/콜드 등 3개 핀 중 1번 그라운드를 제외하고 2,3번 어느 쪽을각가가 핫/콜드로 지정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위상 셀렉터를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과거 영/미권 기기들과의 매칭에서 신경 쓰였던 밸런스연결에 대해서도 섬세한 배려를 하였습니다.
- Kiso Acoustic HB-X1
지난 125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에서도 시연되었던 Kiso Acoustic HB-X1 스피커는 궁극의 사운드를 내주는 Kiso Acoustic의 HB라인을 대표하는 모델로발표되었습니다. HB는 일본어로 "히비키(ひびき)"의 줄임 말인데 그 뜻은 소리의 잔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HB는 인클로저가 악기의 몸체처럼 만들어지고 유닛은 완전한 사운드를 내어준다는 의미로 Kiso Acoustic Speaker 컨셉의 특별함을 알리고자 붙혀진 이름입니다.
KisoAcoustic HB-X1의 특별한 사운드를 만드는 것은 인클로저 윗면과 뒷면이 하나의 목재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두께 2.5mm짜리마호가니 단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재가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밑면으로 연결되어 있어 제품을 생산하는 Kiso Acoustic과 유명 기타제조 브랜드 Takamine 제작소의 높은 제작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측면 인클로저는 3.5mm짜리 마호가니 단판과 전면 배플, 크로스오버 회로를 수납한 하단 공간은 단풍나무 집성재로 이루어져있습니다. HB-X1의 크로스오버 회로(독일 Mundorf사 특주 동박코일과 콘덴서 사용)는 별도의 공간에 담겼는데, 인클로저 밑면의덕트로부터 하단 공간 전면의 덕트로 저역이 빠져나가는 일종의 백로드혼형 구조입니다.
HB-X1는 일본장인들이 정성 들여 만든 예술품과도 같습니다. HB-X1은 일본 Takamine(타카미네) 악기제작소의 기타 제작라인에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악기의 몸체와 악기를 만드는 곳에서 스피커를 만드는 특별한 제조 공법을 통해 기존 하이엔드 스피커에 비해 조그만 몸체지만 하이엔드 스피커를뛰어 넘는 놀라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겉모습으로는 트위터혼에 광택이 있으며, 인클로저는 어쿠스틱 기타의 촉감과 광택이 느껴지는 소재를 사용했으며, 인클로저 모양 또한 어쿠스틱 기타와 닮아 있습니다.이렇게 소리를 음향적으로 잘 내주기 위해 설계된 구조와 악기와 비슷한 외관을 통해 작은 몸체에서도 최고의 소리를 들려주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HB-X1은 처음 봤을 때 작은 몸체를 가지고 있어 이러한 소형사이즈에 맞는 가격인가 의문을 가지게 끔 합니다. 하지만 사운드를들어보자마자 가격에 대한 생각은 잊어버리고 어떻게 작은 몸체에서 저러한 소리를 낼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과 정말 놀라운 사운드라는 생각이 남을 뿐입니다.
이런 작은 몸체에 대형기와 맞먹는 소리를 낼 수 있는 이유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꼼꼼하고 디테일하게 작업되는 스피커 제작 공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HB-X1은 매우 소량으로 생산되며 이 스피커의 특별한 사운드를 사랑하는 몇몇 분들에게만 이 사운드를 소유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Artesania Exoteric Rack
Accuphase 시스템을 받치는 랙으로는 Artesania Exoteric(최상급 버전) Rack이 사용되어, 탁월한 진동제어를 통한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ARTESANIA Audio 랙은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해도 될 오디오랙입니다. 오디오기기에서 나오는 모든 진동을 과학적이고도 체계적인 설계방식으로 제어하여 음악 본연의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Artesania Audio 랙을 통해 진동이 얼마나 사운드에 악영향을 끼쳤는지 알게 되었으며, 그 사운드의 변화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Artesania Rack이 만들어진 목적은 음악이 어떠한 첨가 없이 중립적으로 재생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모든 오디오 기기들이 작동할 때 나오는 진동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Artesania Audio 랙은 만들어줍니다. 이것은 기기가 패시브이던지 액티브이던지 관계 없이 이러한 진동을 제거하여 아주 깨끗하고, 밸런스 있으며, 리니어하고, 중립적인 사운드가 재생 되어 음악 본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Hemingway Creation Cable Series
파워, 인터, 스피커 케이블로는 현재 판매 중인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시리즈가 사용되었습니다.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오디오기기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실제 연주가 녹음된 사운드를 가장 가깝게 재현해주는 진정한 하이엔드 케이블입니다.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아주 미세하게 쪼게놓은 듯한 입자감과 고역의 유려함, 훨씬 더 많은 정보량으로 아주 작은 음악적 뉘앙스까지 놓치지 않는 뛰어난 음악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때로는 한없이 부드럽게, 때로는 강력한 임팩트의 거대한 다이내믹스까지 거침없이 만들어주는 케이블 입니다. 지금껏 케이블 교체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음의 세계를 들려주었습니다.
Acoustic Revive RR-888
인간에게 가장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주파수인 슈만 공명(The Schumann resonance)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슈만 공명과 같은 극저주파수(7.83Hz)를 내어주어, 무선 신호, 앰프, 스피커로 부터 나오는 여러가지 신호나 진동을 중성화시켜 아주 깨끗하고, 스테이지감이 탁월하며 에어리감이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Acoustic Revive의 RR-888이 이번 시청회에도 사용되었습니다.
Accuphase 시스템과 Kiso HB-X1은 순도 높고 해상도가 높은 퓨어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이에 더욱 깨끗하면서 에어리감 있는 사운드를 RR-888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취 음악 비교
- Accuphase E-600 인티앰프 / Kiso Acoustic HB-X1 / Audionet DNC / Aurender W20 조합
'Jazz Variation'
처음 스타트를 끊는 곡으로 마림바와 여러가지 타악기들이 조합되어 강한 임팩트가 있는 'Jazz Variation'을 들어보았습니다. 이 곡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로 드럼과 자일로폰, 멜로디 드럼 같은 타악기 사운드가 나오는 곡으로 모든 음역에서 밸런스 있는 소리와 공포스러울 정도의 압도되는 임팩트, 타이트한 드럼의 텐션가지 오디오로 들을 수 있는 극한의 사운드가 터져나와 공간감, 다이나믹, 리듬 앤 페이스가 살아나지 않으면 듣기가 어려운 곡입니다.
처음 부터 이 곡을 플레이 한다는 것은 시스템에 대한 왠만한 자신감이 없으면 사실 플레이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Accuphase E-600과 HB-X1 스피커의 조합은 아주 자신감에 가득찬 소리였습니다.
일단 처음에 나오는 마림바의 사운드가 굉장히 순도가 높은 아주 해상도가 높은 사운드입니다. 소리가 투명하면서도 공간감이 좋습니다. 또한 타악기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곡의 구성에서도 작은 사이즈의 Kiso Acoustic HB-X1은 아주 거대한 공간감과 다채로운 스테이지감을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사운드 느낌은 한마디로 "시원하다" 라는 말로 표현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Herbert von Karajan, Berliner Philharmoniker
클래식 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베토벤 교향곡 5번 중 4악장은 1악장의 운명에 대한 시련과 고뇌가 4악장에서 운명을 이겨낸 자의 환희가 느껴지는 곡입니다. 악장 시작부터 터져나오는 금관악기의 사운드와 팀파니의 박력있는 사운드를 아주 잘 표현해주면서, 현악기는 어택감이 느껴지도록 잘 연주되고 표현되어져야합니다.
일단 두번째곡을 들으니 Kiso Acoustic HB-X1 스피커는 정말 공간감이 좋은 스피커인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조그마한 몸체이지만 기타의 울리는 몸체를 본따 만든 HB-X1은 스피커가 작은 사이즈라는 것은 상관없이 아주 풍부한, 녹음되었던 콘서트홀의 공간감을 십분 발휘하여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금관악기가 아주 색채감이 빛이 나는 것처럼 나와야하는데 이러한 사운드의 표현은 Accuphase E-600 인티앰프가 잘 매칭되어 나온 결과로 중역과 고역대가 어떠한 색소가 첨가된것 없이, 퓨어한 사운드를 잘 표현 해 주었으며, 아주 어려운 순간을 이겨낸, 베토벤이 청각장애를 뚫고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아주 강렬하게 표현 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금관악기와 팀파니의 조합에도 배경이미지를 만들어주는 현악기의 싱코패이션이 들어간 아르페지오는 한치의 무너짐도 없이 조연과 주인공의 위치를 넘나들며 잘 표현되었습니다.
Hotel Califonia(Live version)
팝 백과사전에서 빠질 수 없는 음원인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를 라이브 버전으로 들어보았습니다. 라이브 버전의 특성은 모든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곡인 호텔 캘리포니아를 많은 사람들이 그 선율만 나와도 기대감을 가지고 환호성을 지르며 라이브의 분위기를 나타내주는것을 잘 표현하고 있는지 확인해야하고, 라이브 버전은 보통 원래 녹음된 음반보다 다른 악기구성으로 연주되는 경우가 많은데, 시청회 때 들은 버전도 젬베와 쉐이커, 그리고 기타를 두 대를 사용하여 연주한 버전이라 상당한 라이브감과 공간감, 스테이지감, 입체감을 잘 표현하는 지 들어보아야합니다.
Accuphase E-600 인티앰프는 기대했던 바대로 아주 순도 높고 퓨어한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한마디로 라이브가 녹음된 그 현장에 와 있는 것처럼 사운드를 표현해줬습니다. 특히 처음에 나오는 젬베와 쉐이커의 사운드는 어택감과 릴리즈가 탁월하고 중,저역대가 좋아서 드럼을 쓰지 않아도 원곡의 느낌을 색다르게 표현하고자하는 이글스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었으며, 기타 2대의 사운드는 배경 이미지를 만들면서 아주 다채롭고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또한 다소 딱딱하거나 땡땡거릴수도 있는 밝은 기타톤을 아주 부드럽게 표현해주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충분히 감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착색이 없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 Accuphase E-600 인티앰프 / DP-720 SACDP / Kiso Acoustic HB-X1 조합
Voices 음반 중, La Mamma Morta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DP-720 SACDP의 조합을 들어보았습니다. 마리아 칼라스는 지난번 턴테이블 시청회에서 상당히 좋은 사운드를 들었던터라 사실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클래식 중에서도 가장 다이나믹의 변화가 심한 소프라노는 가장 피크가 뜨거나 소리가 찢어지는 현상이 많은 장르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장르에도 불구하고 아주 좋은 시스템에서만 아주 작은 다이나믹에서부터 큰 다이나믹까지 잘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장애물을 아주 무난히 통과하며 아주 좋은 사운드를 내어 준 Accuphase 시스템은 마지막 부분의 극도로 커진 다이나믹에도 무난히 사운드를 표현해 주었으며, 다소 오케스트라 반주는 딱딱하게 들렸지만 마리아 칼라스가 가진 음악성과 음색을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Mahler Symphony No.2 1st Movement
대형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한 시청회에서 감상하는 말러 교향곡 2번의 1악장입니다. 이 거대한 스케일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일것 같아 SACD를 플레이하는것에 조금 걱정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독자적이고 복잡한 회로지만 아주 낮은 S/N비와 지터를 실현하고, 공중 부양된 가운데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한 8-pole 시스템을 사용한 새로운 ‘Traverse' 메커니즘 기술력이 주는 한계를 테스트 해 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장대한 사운드의 시작인 현악기의 강한 포르테 액센트의 표현과 트레몰로는 자연스러웠으며, 약음기를 낀 트럼펫의 사운드에 이은 몰아치는 사운드가 아주 잘 표현되었습니다. 무엇보다 Kiso Acoustic HB-X1 스피커의 특징인 공간감을 통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사운드가 표현되었으며, 현악기와 금관, 목관악기가 주고 받는 패시지는 충분한 스테이지 감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또한 Accuphase E-6000의 독자적 설계 방식의 A클래스 증폭을 통한 스피커 핸들링 능력을 통해 나오는 사운드는 충분히 곡의 스케일을 표현해주었으며, 전대역 밸런스 또한 고른 밸런스 감으로 듣기 어려운 시끄러운 소리가 아닌 그 곡의 특성에 맞는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Accuphse E-600 인티앰프, DP-720 SACDP, Kiso Acoustic HB-X1 스피커로 진행한 이번 131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Accuphase 시스템과 HB-X1을 통해 출력이나 스피커의 사이즈에 상관없이 아주 독자적인 설계를 통해서 양질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게 된 것이 좋았으며, 이런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서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운드를 들으며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llhtml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