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후기
Kiso Acoustic HB-1 스피커 시청회 후기
지난 6월 5일(금) ~ 6월 6일(토) 양일간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진행된 141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Kiso Acoustic의 HB-1 스피커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청회를 통해 작은 사이즈이지만 악기의 모양을 닮은 스피커의 모양을 통해 음악적이면서도 대형기의 사운드를 내는 놀라운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Kiso Acoustic HB-1 Speaker
Kiso Acoustic의 설립자인 Toru Hara는 여러가지 제품을 테스트하며 깨달은 것은 새로운 것은 항상 더 좋은 음악을 재생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아이디어를 얻은 Toru Hara는 연주자와 악기 제조 업체와의 친분을 통해 하이엔드 스피커와, 음악 악기들간에는 제조공정과 설계에서 아주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 수 많은 연구를 통해 더 많은 기술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전적인 설계의 스피커는 보통 인클로져가 비교적 얇고 가벼운 나무로 만들어져 쉽고 고르게 잔향을 만들어내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현대적인 설계의 스피커는 인클로져가 두꺼워 가능한한 인클로져 내부의 잔향을 모두 제거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인공적인 스피커들과 대조적으로 음악악기들은 아주 얇은 나무로 만들어지고 더 세련된 잔향을 만들어내고 컨트롤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은 가장 최상의 잔향 상태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설계라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악기의 모양과 설계를 닮은 스피커를 제작함을 통해 작은 사이즈에도 큰 소리를 내는 악기처럼 스피커도 이러한 설계 방법으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악기와 같은 제품 제작을 위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기타메이커 'Takamine'를 선정하였는데, 이 기타브랜드는 수 없는 연주와 레코딩에서 사용되는 브랜드라고 합니다.
Kiso Acoustic이 Takamine로 하여금 그들의 프로젝트에 참여시키도록 만든 Takamine의 가장 큰 매력은 tone-wood(톤우드: 음악 악기의 제작에 적합한 나무 사용)에 대한 노하우와 나무 공작력, 공명 컨트롤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합니다.
▲ Takamine 제작소에서 HB-1을 제작하는 모습
또한 악기의 몸체를 닮은 작은 스피커를 설계하기 위해 스피커의 인클로져 제작 뿐 아니라, 스피커 유닛과 크로스 오버를 세계 최고의 오디오 설계 전문가를 영입하여 이 프로젝트에 꼭 맞는 스피커 내부 구성품을 설계하고 제작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Kiso Acoustic은 악기 몸체의 공명을 이용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스피커 구성 유닛을 조합하여 사이즈에 상관없이 음악 본연의 소리를 재생해 주는 HB-1을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악기의 바디처럼 스피커를
일반적인 스피커에 반해, Kiso Acoustic의 인클로져는 사운드가 공명되고, 음악적인 톤이 증가되도록 만들어지며, 순수 나무로 만들어진 스트링 악기와 같이 설계되었습니다. 악기는 조그만 몸체를 가지고 있지만 소리를 증폭하는것으로 멀리까지 소리를 보내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은 Kiso Acoustic HB-1 스피커의 음악의 총 출력은 스피커 드라이버의 출력과 인클로져 자체로 울리는 출력의 합이라고 합니다.
마치 현악기의 몸처럼 작고 연약해 보이지만, Kiso Acoustic HB-1 스피커는 타악기, 인간의 음성, 금관 악기를 재생을 아주 음악적이고도 극단적인 능력으로 재생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렉트릭 기반의 악기들의 극도로 빠르고 순간적인 음악까지 본연의 음악과 동일하게 재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인 하이엔드 스피커는 공진을 제거하기 위해 설계된 매우 단단하고 큰 인클로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클로져를 구성하는 구성물질은 합성 돌과 같은 물질이거나, 심지어 금속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인클로져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에너지를 없애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스피커에 비해 극도로 가벼운 Kiso Acoustic의 인클로져는 소리의 에너지를 저장하지 않고 음악을 재생하자마자 바로 방출하기 때문에 이러한 퍼포먼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Kiso Acoustic HB-1 스피커는 최고급 레벨의 악기처럼 만들어집니다. 그 결과 타사 스피커들과는 매우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두껍고 무거운 인클로져는 가벼운 것으로 교체되었고, 세계 최고의 악기제작 기술력을 가진 Takamine의 기술력을 통해 자연스러운 뼈대와 모양을 갖고 있으며, 가벼운 톤우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주 세심하게 내부 모양이 만들어진 Kiso Acousctic HB-1 스피커는 보편적이면서도 완벽한 음향 댐핑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하나의 예로서, 일반적인 하이엔드 스피커의 캐비닛의 측면 벽은 약 50mm이지만, HB-1은 실제로 약 2.6mm 두께를 가진다고 합니다(실제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곡선이 들어갔으며, 가벼운 인장이 들어갔다). 이러한 얇은 설계를 통해 혼란스러운 공명으로 인한 음악의 데미지를 최소화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술력은 수십년의 연구와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악기 제조력을 가진 Takamine의 톤우드와 인장기술, 뼈대 제조력, 옻칠 능력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Kiso Acoustic은 말하고 있습니다.
- 드라이버와 크로스 오버 네트워크
Kiso Acoustic HB-1 스피커에 맞추어 특별함과 커스터마이징으로 설계된 드라이버는 귀로 듣는 것과, 산업 표준을 따라 측정되는 기기를 사용하여 수 없이 테스트 되었다고 합니다.
▲ Kiso Acoustic HB-1 스피커의 유닛에 들어가는 부품들
또한 스피커의 중심이라고 볼 수 있는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는, 베테랑 스피커 설계자의 노하우 및 사용 가능한 최신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조합에 기초하여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크로스오버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전자 부품들은 최상 퀼리티의 필름 커패시터, 공심 코일과 권선 저항을 사용하고, 엄청난 경험을 가진 한 그룹의 리스너들의 철저한 리스닝 테스트로 선택되고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Kiso Acoustic HB-1 스피커는 희귀하면서 값을 매길 수 없는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인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같은 음악적 스피커입니다. 처음으로 이 스피커를 접한 사람들은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지만 이 스피커를 듣는 순간 이 세상에는 이런 작은 사이즈에 대형기를 능가하는 소리를 내는 스피커는 더는 없다는 것을 이번 시청회를 통해 경험해 보았습니다.
Einstein The Tune Integrated Amplifier
Einstein Audio는 공학과 기술에 대한 장인의 나라 독일에서 1988년 설립된 이후 수십년간 연구 개발과 노하우로 앰프와 픽업, 케이블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이번에 소개되는 The Absolute Tune 인티앰프는 풀밸런스 PPP회로로 만들어 v트랜지스터의 상징적인 typical THD를 막아 아주 조그마한 신호도 순수하게 전송되어 출력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The Tune 인티앰프의 사운드는 전반적으로 독립적인 플레이백 레벨에 의해 결정됩니다. The Tune 인티앰프는 설득력있는 사운드와 동시에 가공할만한 스피드, 순전한 투명도와 함께 정교한 마이크로 다이나믹스를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The Tune 인티앰프의 포노단의 탁월한 성능으로 Kiso Acoustic HB-1 스피커와 조합되었을때에 넓은 대역폭과 정보력, 해상력을 들려주어 시청회에 오신 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Artesania Exoteric Rack
시스템을 받치는 랙으로는 Artesania Exoteric(최상급 버전) Rack이 사용되어, 탁월한 진동제어를 통한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ARTESANIA Audio 랙은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해도 될 오디오랙입니다.
오디오기기에서 나오는 모든 진동을 과학적이고도 체계적인 설계방식으로 제어하여 음악 본연의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Artesania Audio 랙을 통해 진동이 얼마나 사운드에 악영향을 끼쳤는지 알게 되었으며, 그 사운드의 변화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Artesania Rack이 만들어진 목적은 음악이 어떠한 첨가 없이 중립적으로 재생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모든 오디오 기기들이 작동할 때 나오는 진동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Artesania Audio 랙은 만들어줍니다. 이것은 기기가 패시브이던지 액티브이던지 관계 없이 이러한 진동을 제거하여 아주 깨끗하고, 밸런스 있으며, 리니어하고, 중립적인 사운드가 재생 되어 음악 본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Hemingway Creation Cable Series
파워와 스피커 케이블로는 현재 판매 중인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시리즈가 사용되었습니다.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오디오기기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실제 연주가 녹음된 사운드를 가장 가깝게 재현해주는 진정한 하이엔드 케이블입니다.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아주 미세하게 쪼게놓은 듯한 입자감과 고역의 유려함, 훨씬 더 많은 정보량으로 아주 작은 음악적 뉘앙스까지 놓치지 않는 뛰어난 음악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때로는 한없이 부드럽게, 때로는 강력한 임팩트의 거대한 다이내믹스까지 거침없이 만들어주는 케이블 입니다. 지금껏 케이블 교체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음의 세계를 들려주었습니다.
Acoustic Revive RR-888
인간에게 가장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주파수인 슈만 공명(The Schumann resonance)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슈만 공명과 같은 극저주파수(7.83Hz)를 내어주어, 무선 신호, 앰프, 스피커로 부터 나오는 여러가지 신호나 진동을 중성화시켜 아주 깨끗하고, 스테이지감이 탁월하며 에어리감이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Acoustic Revive의 RR-888이 이번 시청회에도 사용되었습니다.
Kiso Acoustic HB-1 스피커와 함께 전 음역대에서 밸런스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이에 더욱 깨끗하면서 에어리감 있는 사운드를 Acoustic Revive RR-888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취 음악 비교
'이등병의 편지'
Kiso Acoustic HB-1 스피커는 Takamine 기타 제작소와 협업을 하여 만든 스피커로 일종의 악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악기 중에서도 어커스틱 기타가 모양과 나무재질이 가장 흡사하여 어커스틱 기타의 사운드가 가장 기대가 되어서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처음으로 들어보았습니다.
Kiso Acoustic HB-1 스피커는 처음의 하모니카 소리부터 시작하여 김광석이 부르는 특별한 음색의 목소리를 잘 표현해줬습니다. 특히 고음부분에서 성대를 비비는 매력적인 소리는 Kiso Acoustic HB-1 스피커의 중, 고역의 놀라운 해상력으로 잘 표현이 되었습니다. 또한 곡의 중반부터 점차 발전이 되어가면서 기타의 모양을 본따 만든 스피커답게 어커스틱 기타와 가장 비슷한 사운드로 표현해냈습니다. 또한 곡의 가사의 분위기를 십분 표현한 김광석의 음악성이 충분하게 전달이 됩니다.
![Gardiner-P01a[SDG-2CD].jpg](/upn/1411/adm/hPDgW6frzWMRzpei.jpg)
Bach Cantata BWV.39 'Brich dem Hungrigen dein Brot'
John Eliot Gardiner의 녹음된 Bach Cantata BWV.39은 바로크음악의 정수를 들려주는 음원입니다. 처음에 나오는 리코더와 바로크오보에의 음색이 아주 정갈하게 원래 가진 음색 그대로를 전달 해 주어야하며, 소프라노 / 알토 / 테너 / 베이스가 오케스트라의 뒤에서 좌, 우 / 앞, 뒤로 스테이지감을 잘 들어내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음원입니다.
처음에 등장하는 바로크 오보에, 리코더의 음색이 현악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잘 어우러집니다. 특히 바로크 목관악기의 소박한 음색이 잘 전달되어 인트로를 매끄럽게 완성해주었습니다.
또한, 이어 등장하는 합창단이 바로크의 대위법적인 선율들을 좌, 우 / 앞, 뒤의 좋은 스테이지감으로 표현을 하며, 합창의 'T'로 끝나는 자음에서 남겨지는 에어리감이 충분한 잔향감을 표현하여 Kiso Acoustic HB-1 스피커가 음악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Carlos kleiber, Wiener Philharmoniker
Beethoven Symphony No.7 녹음 중 가장 유명한 Carlos Kleiber 지휘로 녹음 된 음원을 들어보았습니다. 베토벤 심포니 7번 1악장은 아주 생동감 있는 선율을 여러 목관악기의 사운드로 시작하여 중반부, 후반부로 갈수록 스케일이 커지면서 임팩트 있는 사운드를 잘 들려주어야 하는 음원입니다.
처음에 시작하는 오보에 등의 목관악기 선율에 이은 오케스트라의 액센트 있는 반주의 표현부터 목관악기의 다채로운 음색까지 잘 연주해주었습니다. 특히 액센트의 연주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스피커에서 나온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넓은 음역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다채로운 목관악기와, 호른 등의 사운드의 스테이지감도 악기의 위치가 잘 구분되어 들을 수 있어 음악을 듣는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Kiso Acoustic HB-1 / Einstein The Tune(Phono단 사용) / KRONOS 250 LE Turntable
'Fly me to the moon' (LP)
이번 시청회에 매칭된 Einstein The Tune 인티앰프는 일반적인 연결의 사운드도 좋지만 특히, 포노단의 사운드가 좋아 다양한 LP 음반들을 플레이하며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탠다드 재즈의 구성인 Diana Krall의 'Fly me to the moon'을 재생했습니다. 이 곡은 Diana Krall의 애드립적인 Piano의 솔로로 시작하여 모든 악기가 들어오기까지 모던하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Fly me to the moon의 색다른 편곡을 느껴볼 수 있는 음원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유려한 애드립의 피아노 솔로에 뒤이은 모든 악기와 Diana Krall의 사운드는 이전보다 휠씬 더 넓어진 대역폭과 해상도, 정보량을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중,고역의 해상도 뿐만 아니라, 저역의 해상도도 늘어나 디지털음원의 사운드보다 휠씬 좋은 밸런스로 기분 좋은 느낌을 그대로 전달 해 주었습니다.
Jewgenij Mrawinskij, Leningrader Philharmonie (LP)
차이코프스키 심포니 6번 1악장은 비창이라는 제목이 붙혀져 있을 정도로 차이코프스키가 가진 격정적, 우울함, 평화로움 등과 같이 여러가지 감정으로 표현하는 작품인데, 그 만큼 곡 안에서 변화가 아주 다양하게 있는 음원입니다. 곡의 초반부에는 아주 무겁게 시작하는 바순의 저역부터 아주 아름다운 현악의 선율, 그리고 격정적으로 울부짖는 풀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는 좋은 시스템이 아니면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Kiso Acoustic HB-1은 사실 상식적으로 이러한 스피커 사이즈에서는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은 음원인데, 이러한 걱정은 버려둔 채, 처음에 시작하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선율을 잘 표현 해 주었고, 중간 부분에 아주 격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부분에서 나오는 스피드 감도 잘 표현 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클라리넷이 아주 작은 볼륨으로 선율을 연주하는 부분에서는 아주 작은 다이나믹스를 넓은 공간감과 에어리감으로 표현해주어 곡을 듣는 맛을 더하여 주었습니다.
Kiso Acoustic HB-1 스피커로 진행한 이번 141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HB-1 스피커를 통해 아주 작은 사이즈이지만 악기의형태를 닮아 그 에너지를 버리지 않고 그대로 울려주어 모든 장르의 사운드를 깊고 아름답게 재생해주는 스피커라는 것을 볼 수 있는 시청회였습니다. 또한, Kiso Acoustic HB-1과 Einstein The Tune의 조합의 LP 사운드는 더욱 넓고 깊은 대역폭과 음악성으로 시청회에 오신 분들에게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