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후기
서병익오디오 크리스틴 KT120 인티앰프 시청회 후기
지난 6월 11일(금) ~ 6월 12일(토) 양일간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진행된 142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서병익오디오의 크리스틴 KT120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청회를 통해 구조상 큰 출력을 얻기 불리하지만, 출력 트랜스의 크기를 크게 늘리는 것과 좋은 회로와 충분한 물량투자를 병행하여 푸시풀 앰프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저음특성을 확보하고, 음질은 유연하고 나긋나긋하여 진공관 앰프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병익오디오 Christine KT120 인티앰프
서병익오디오 Christine KT120 인티앰프는 진공관 KT120을 싱글로 구동하는 인티앰프입니다. KT120은 진공관 KT88의 플레이트 손실을 크게 향상시킨 진공관으로 서병익오디오에서는 2009년 부터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중후한 음질과 함께 고음대역에서 유연한 음질이 매력적입니다.
또한, 서병익오디오 Christine KT120 인티앰프는 KT120의 전기적 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그 특성에 맞는 회로를 설계하였습니다. 사실 싱글앰프는 구조상 큰 출력을 얻기 불리하지만, 음질은 유연하며 진공관 앰프 특유의 감성을 느끼기에 적합합니다. 이러한 음질적 장점으로 싱글앰프 마니아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청 주파수대를 증폭하는 가장 이상적인 증폭기는 싱글 증폭기라고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한 쪽 방향으로만, 전류가 흐르는 싱글앰프 특성상 출력트랜스가 자화되어 저음 특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푸시풀 방식에서는 각각 반대의 방향으로 전류가 흘러 자화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불리한 특성입니다.
그러나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출력 트랜스의 크기를 크게 늘리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앰프들이 좋은 음으로 되려면 적절한 물량투자를 필요로 하지만, 싱글앰프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좋은 회로와 충분한 물량투자를 병행하면 푸시풀 앰프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저음특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8Hz에서 44.19kHz까지 -3dB로 평탄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의 이득 200배는 경험과 아날로그 오디오 기술인들의 암묵적 기준에 근거하여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크리스틴의 논클립 출력은 울트라리니어 접속시 22W + 22W입니다. 진공관 싱글 앰프로 22W면 결코 작은 출력이 아닙니다. 반도체 앰프와 비교시 200W에 버금가는 음감을 느낄 수 있으며, 출력 8W의 300B 싱글앰프가 실용이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2W 출력의 크기입니다.
또한, KT120의 최대 플레이트 손실이 60W이지만, 크리스틴에서는 진공관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정격손실의 70% 이내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였습니다.
같은 컨셉으로 크리스틴에도 출력 메타를 실장하였으며, 최대 출력의 지침은 20W입니다. 메타의 감도를 10배로 올리는 회로를 적용하여 작은 음량에서도 충분한 지침의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메타는 매우 민감한 부품이라 큰 신호가 입력될 경우 메타 지침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럴 경우를 대비하여 메타 보호회로를 실장하여 완벽하게 보호하고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 PLENUS MK2 진공관 DAC
서병익오디오 진공관 DAC PLENUS를 첫 출시 후, 디지털 부와 아날로그 단을 더욱 개선한 PLENUS MK2를 출시하였습니다. 디지털 부는 PCM 1795를 기반으로 DSD 128MHz와 PCM 32bit/192KHz 까지 지원합니다.
서병익오디오 PLENUS MK2 진공관 DAC에는 OP IC가 전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OP IC가 있어야 할 자리에 서병익 발명특허 회로로 구성된 아날로그단이 적용되었습니다. 이 회로는 완벽하게 A급으로만 동작하며, PCM 1795에서 출력된 밸런스 아날로그 신호를 풀 밸런스로 증폭합니다. 이 특별한 아날로그 증폭회로는 논클립 출력전압 53V를 얻고 있습니다.
CD 음원의 다이나믹 레인지를 120dB라고 합니다. 그러나 DAC의 아날로그 출력단 회로에서 충분한 논클립 전압을 확보하지 못하면 다이나믹 레인지 120dB는 의미 없는 수치일 뿐입니다. OP IC를 사용한 아날로그단의 논클립 전압은 9.2V입니다. 음악신호를 전기신호로 환산하면, 0V에서 9.2V까지 스윙하며 음악신호를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병익오디오 PLENUS MK2 진공관 DAC의 논클립 전압 53V는 0V에서 53V까지 스윙하며 음악신호를 재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이나믹 레인지의 변화가 OP IC를 사용한 9.2V에 비해 5.76배 더 큽니다. 이런 특징은 다이나믹 레인지가 돋보이는 오페라나, 충격음의 사실감을 중시하는 재즈에서 더욱 돋보입니다.
아날로그 기술인의 시각으로 검토된 디지털 기기다 보니 외관에서도 디지털 기기의 느낌은 들지 않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디지털 기기에는 당연히 존재하던 디스플레이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용하는 데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PC 파이의 특징이 PC를 통하여 운용하는 것이기에 모든 내용은 모니터로 관리되고 있을 것입니다. CDP를 사용하여 CD를 운용할 때도 CDP에 디스플레이가 있기에 필요없는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여, 전면패널 중간에 둥근 메타를 배치하여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도록 설계하였습니다.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반영하여 호두나무 원목으로 제작된 우드케이스를 적용하였습니다. 고풍스러운 느낌의 우드케이스와 더불어 샴페인 골드의 전면 패넬이 중후하게 보입니다.
서병익오디오 PLENUS MK2 진공관 DAC는 총 5계통의 디지털 소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좌측부터 USB, 동축 1,2 광입력, 디지털 밸런스 입력 단자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RCA 출력단자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밸런스 출력 단자가 있습니다. 하단에는 제품 일련번호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서병익오디오 PLENUS MK2 진공관 DAC의 음질은 유연하고 나긋나긋하여 디지털 음원이라고 느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온화함 속에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배음이 LP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들려오는 음악에서 아날로그 느낌의 감성이 물씬 풍깁니다.
서병익오디오 PLENUS MK2 진공관 DAC의 내부 배선은 하드와이어링으로 하여 가장 이상적인 배치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회로적인 구성에 따른 내용이지만, 아날로그 단과 디지털 부를 나누어 사용한 전원 트랜스 두 개, 입력 트랜스 두 개, 출력 트랜스 두 개 이렇게 총 6개를 사용하였고, 아날로그 단에는 커플링 컨덴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날로그 단에 공급하는 B+ 전원 전압은 FET로 구성된 리플필터를 적용하여 배터리 수준의 질 좋은 DC를 확보하여 높은 S/N비를 실현하였습니다. 디지털 단에 공급하는 전원은 충분한 전류 용량을 가진 트랜스를 사용함과 동시에 두 조의 정전압 IC로 전류를 나누어 공급함으로써 하루 종일 연속 동작에서도 히트씽크에 열이 전혀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안정된 디지털 전원단을 구성하였습니다.
서병익오디오 PLENUS MK2 진공관 DAC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메탈형 버전으로도 선택할 수 있으며, 전면 패널도 실버 색상으로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풍성한 저음과 함께 유연하며, 나긋나긋한 음질이 돋보이는 서병익오디오 Christine KT120 싱글 인티앰프와 서병익오디오 PLENUS MK2 진공관 DAC의 매칭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Artesania Exoteric Rack
시스템을 받치는 랙으로는 Artesania Exoteric(최상급 버전) Rack이 사용되어, 탁월한 진동제어를 통한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ARTESANIA Audio 랙은 기술을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해도 될 오디오랙입니다.
오디오기기에서 나오는 모든 진동을 과학적이고도 체계적인 설계방식으로 제어하여 음악 본연의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도록 만드는 Artesania Audio 랙을 통해 진동이 얼마나 사운드에 악영향을 끼쳤는지 알게 되었으며, 그 사운드의 변화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Artesania Rack이 만들어진 목적은 음악이 어떠한 첨가 없이 중립적으로 재생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모든 오디오 기기들이 작동할 때 나오는 진동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Artesania Audio 랙은 만들어줍니다. 이것은 기기가 패시브이던지 액티브이던지 관계 없이 이러한 진동을 제거하여 아주 깨끗하고, 밸런스 있으며, 리니어하고, 중립적인 사운드가 재생 되어 음악 본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Hemingway Creation Cable Series
파워와 스피커 케이블로는 현재 판매 중인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시리즈가 사용되었습니다.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오디오기기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실제 연주가 녹음된 사운드를 가장 가깝게 재현해주는 진정한 하이엔드 케이블입니다.
크리에이션 시리즈는 아주 미세하게 쪼게놓은 듯한 입자감과 고역의 유려함, 훨씬 더 많은 정보량으로 아주 작은 음악적 뉘앙스까지 놓치지 않는 뛰어난 음악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때로는 한없이 부드럽게, 때로는 강력한 임팩트의 거대한 다이내믹스까지 거침없이 만들어주는 케이블 입니다. 지금껏 케이블 교체로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음의 세계를 들려주었습니다.
Acoustic Revive RR-888
인간에게 가장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주파수인 슈만 공명(The Schumann resonance)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슈만 공명과 같은 극저주파수(7.83Hz)를 내어주어, 무선 신호, 앰프, 스피커로 부터 나오는 여러가지 신호나 진동을 중성화시켜 아주 깨끗하고, 스테이지감이 탁월하며 에어리감이 있는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Acoustic Revive의 RR-888이 이번 시청회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서병익오디오 크리스틴 KT120 인티앰프와 동사 PLENUS MK2 진공관 DAC와 함께 전 음역대에서 밸런스 있는 사운드를 들려주었는데, 이에 더욱 깨끗하면서 에어리감 있는 사운드를 Acoustic Revive RR-888을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청취 음악 비교
Herbert von Karajan, Berliner Philharmoniker
클래식 곡을 테스트 할 때, 레퍼런스 음원으로 재생하는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입니다. 이 곡은 악장 시작부터 터져나오는 금관악기의 사운드와 팀파니의 박력있는 사운드를 아주 잘 표현해주면서, 현악기는 어택감이 느껴지도록 잘 연주되고 표현되어져야합니다.
크리스틴 KT120 앰프와 PLENUS MK2 진공관 DAC의 첫인상은 굉장한 힘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힘있게 울려퍼지는 금관악기의 사운드는 내공있게 울려퍼지는 활의 보잉과 함께 좋은 구동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사운드가 매우 안정적으로 들려지고, 좋은 스피드감으로 액센트 있는 연주를 잘 재생해주었습니다. 또한 액센트에 나오는 활의 스타카토의 정도도 잘 들리만큼 수준급의 정보량을 보여주었습니다.
'Moon River'
Jacintha의 'Monn River'는 독특한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여성 보컬의 무반주 솔로로 문리버의 가사를 부르다가, 또 피아노 솔로로 애드립적인 연주를 하고 마지막에 보컬과 피아노의 반주로 연주를 하며 곡을 맺게 됩니다. 처음 여성 보컬의 공간감과 리버브 가득한 사운드를 에어리감 있게 표현해야하고, 피아노 솔로의 때리는 듯한 타건을 잘 표현해야하는 음원입니다.
처음에 나오는 여성 보컬의 솔로에서 좋은 정보력으로 에어리감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또한 호흡까지 노래로 표현되는 이 부분에서 호흡의 처리도 넓은 공간감으로 잘 연주하였습니다. 소리가 가끔씩 부풀어 오르는 음압도 무리없이 표현하며, 소리가 따스하고 투명하다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것은 크리스틴 KT120 앰프와 PLENUS MK2 진공관 DAC가 가진 진공관과 효율적인 설계의 열매라고 볼 수 있습니다.
Bach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바로크 음악의 스페셜리스트인 Ton Koopmann의 Bach Toccata and Fugue in dm를 들어보았다. 톤 쿠프만은 오르가니스트로 먼저 유명해졌고, 그 뒤 다양한 Bach의 Cantata와 같은 음반과 연주를 하며 명실상부한 바로크, 바하 음악의 스페셜 리스트로 알려졌는데, 이러한 Ton Koopman의 바로크 양식에 맞는 연주는 이 음원에서도 잘 들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파이프 오르간으로 연주 된 음원 답게 성당의 높은 천정의 공간감과 중, 저역대가 잘 표현이 되어야하며, 음압이 부풀때에 오르간 음색의 변화가 없어야만 합니다.
시그널 음악으로도 많이 쓰이는 첫 도입 부분을 지나 불협화음이 부푸는 부분은 저역의 양감과 음압을 크리스틴 KT120 앰프와 PLENUS MK2 진공관 DAC는 무리없이 잘 표현했습니다. 또한 빠른 패시지가 대부분인 Toccata의 특별한 연주는 음과 음사이의 어택감과 저역 페달의 소리를 성당의 적당한 공간감과 함께 대성당의 한가운데 앉아 연주를 듣는 것처럼 표현해주었습니다.
라이브로 녹음된 Eric Clapton의 'Layla' 를 들어보았습니다. 2대의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기타, 드럼,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현대적이고도 모던한 인트로의 반주는 갑작스런 전조와 함께 Eric Clapton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이어지는데, 처음에 이 인트로는 악기가 다양하게 사용되지 않지만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 주어야합니다.
계속 드는 생각이지만 크리스틴 KT120 앰프와 PLENUS MK2 진공관 DAC은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이것이 진공관의 힘인가 생각할 정도로 매우 안정적인 사운드를 들려주며, 소리의 깊이와 밀도 또한 좋은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에릭 클랩턴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정보력 있는 중역대로 들려주며, 진공관의 따스한 사운드를 마음껏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등병의 편지'
오디오 시스템의 음악성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입니다. 크리스틴 KT120 앰프와 PLENUS MK2 진공관 DAC는 처음의 하모니카 소리부터 시작하여 김광석이 부르는 특별한 음색의 목소리를 따스하고도 쓸쓸한 느낌으로 잘 표현해줬습니다. 기타의 반주와김광석의 목소리가 맑고 넓은 대역폭으로 들려졌고,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도 투명한 사운드로 잘 표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사의 분위기를 십분 표현한 김광석의 음악성이 충분하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서병익오디오 크리스틴 KT120 인티앰프와 동사 PLENUS MK2 진공관 DAC로 진행한 이번 142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서병익오디오 크리스틴 KT120 인티앰프와 동사 PLENUS MK2 진공관 DAC를 통해 구조상 큰 출력을 얻기 불리하지만, 출력 트랜스의 크기를 크게 늘리는 것과 좋은 회로와 충분한 물량투자를 병행하여 푸시풀 앰프가 부럽지 않을 정도의 저음특성을 확보하고, 음질은 유연하고 따스하여 진공관 앰프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으며, 탁월한 음악성으로 시청회에 오신 분들에게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