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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시스템 : Tannoy westernminster royal se.

탄노이 웨스터민스터 로얄은 영국 탄노이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스피커로 유구한 역사와 카리스마 넘치는 고품위의 사운드로 유명한 스피커입니다. 구동이나 앰프 매칭이 매우 까다로운 스피커로 대출력으로 잡아버리면 경직되고 딱딱한 소리가 나며, 소출력으로 구동시키면 매우 답답한 소리가 나는 까탈스러운 스피커로 유명합니다. 즉, 앰프의 구동력과 순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스피커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울려주면 고급스러움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매우 고품격의 사운드가 나오는 하이엔드를 대표하는 스피커입니다.

이 곳에서는 그리폰 소나타 알레그로 프리앰프와 램 M1.2 파워앰프의 조합으로 탄노이 웨스터민스트 로얄과의 매우 뛰어난 매칭을 보여줍니다. 소나타 알레그로의 고해상도의 섬세함과 램 1.2 파워앰프의 구동력과 선명한 엣지의 열기띤 화려한 음색이 어우러져 탄노이 웨스터민스트 로얄에서 매우 뛰어난 개방감과 다채로운 악기의 음색을 아주 훌륭하게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절묘하다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 프리/파워/스피커 조합입니다. 거기에 실텍 케이블이 더해져서 질감과 음의 밀도를 채워주고 있습니다. 지금껏 들어본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얄 스피커 세팅 중에서 최고라 할 수 있는 사운드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시스템 세팅을 마치고, 소리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탄노이 웨스터민스터 로얄에서 처음부터 마음에 드는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무리였습니다. 막 전기가 흐르기 시작한 진공관으로부터 나오는 딱딱하게 경직된 음색과 높은 해상력이 탄노이 고유의 음색을 잘 살려내지 못하고 고역과 저역이 따로노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로얄 스피커와 미스매칭 되었을 때 나오는 경질의 사운드 입니다. 순간 약간 긴장이 흐릅니다. 

 

 

 

 

웨이버사 V Pre와 V Power는 웨스트민스터 로얄과 매우 뛰어난 매칭을 보여주었습니다. 맑고 투명함, 고역 상단을 완전히 열어버리는 개방감, 실키하고 따뜻하면서도 사실적인 중역, 웨스트민스터 로얄에서 좀처럼 내기 힘든 초저역의 구르릉거림까지 매우 훌륭하게 구동하고 매칭되었습니다.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얄에서도 고유의 질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런 이탈감과 입체감으로 가뿐한 음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얄 스피커는 모니터 스피커나 중립성을 주장하는 사운드 스테이지 위주의 스피커가 아니라 고유의 색깔과 주장을 갖고 있는 스피커입니다. 웨이버사 V Pre, V Power 조합은 마치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얄 스피커에서 체지방을 빼내고 근력운동을 시킨 것처럼 까뿐하고 가벼운 몸놀림으로 웨스트민스터 로얄의 고집스러움(?)을 꺽고, 뛰어난 질감을 유지하며 모든 장르의 음악을 그 장르에 맞게 다채롭게 변신시켰습니다. 바이올린, 피아노 등 다양한 악기와 클래식, 팝, 가요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다채롭게 들려주었습니다.

여기서도 MCH-Phono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동축형 유닛의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얄을 고역 윗 단을 확 열어버리고, 초저역 대역까지 확장시켜 준것은 단연 MCH-Phono 였습니다. 마치 수퍼트위터를 달아놓은 것처럼 개방된 고역과 사실적인 질감은 물론 사운드 스테이징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탄노이 웨스트민스터 로얄에서도 3차원적 이미징을 만들어 냈습니다. 거기에 더해 EQ커브 조정에서는 1950년대 녹음된 음반을 마치 오디오파일용 음반처럼 뛰어난 대역밸런스와 해상력, 공간감을 만들어내며 모노음반의 진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웰템퍼드 아마데우스 턴테이블의 성능을 극적으로 올려준 것은 BOP L12 리튬이온 배터리 입니다. DC모터에 발생하는 노이즈와 진동은 벨트를 타고 플래터로 전달되며 그 진동은 카트리지에 그대로 전이되어 음을 혼탁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아마데우스 턴테이블은 매우 작은 용량의 DC모터와 낙시줄 보다도 가는 벨트를 씁니다.

하지만 영구자석과 코일에 전류가 흘러 회전을 하는 DC모터의 특성상 역기전력에 의한 바운싱 효과 등으로 진동과 노이즈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웰템퍼드 사에서도 몇십만원대의 옵션 전원부가 있으며 대부분 턴테이블 회사에서는 고급 전원부를 옵션으로 해서 별도 판매를 할 만큼 턴테이블에서 있어서 전기의 질은 어떤 기기보다 중요합니다.

BOP L12는 역기전력을 막기위해 DC모터에 달아논 콘덴서가 시냇물(수십 마이크로 패럿)이라면 BOP 는 태평양(수십 패럿. 1,000,0000 마이크로 패럿 = 1 패럿)입니다. BOP 가 들어간 아마데우스 DC모터는 극적으로 진동과 노이즈가 사라져 뛰어난 정숙성, 확연히 넓어지는 대역과 악기 하나하나의 음상을 입체적으로 만들고 음색을 살려내는 신기를 발휘합니다. 이 정도의 업그레이드를 턴테이블을 통해서 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이번 시청회는 하이파이클럽 역대 시청회를 통털어서도 최고라고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노래 한곡이 끝나면 기립 박수를 쳐주실 정도로 대단한 호응과 찬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뜨거운 호응으로 저희를 맞아주신 대구/경북방 동호회원 님들과 시청회에 참석하여 주셨던 대구/경북 회원님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시청회를 진행하면서 이렇게 열렬한 호응을 받는 다는 것은 시청회를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신나는 일입니다.

 

 

 ▲ 시청회가 끝나고 기기를 살펴보고 있는 회원님들.

 

이렇게 준비하여 디지탈과 아날로그를 넘나들며, 2시간동안의 시청회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존 아날로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초고해상도에서의 따듯한 온도감, 정교함, 사실적인 음악성에 큰 찬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느낄 수 있는 따듯한 감성과 CD의 견고한 중저역을 기반으로한 명확한 사운드 스테이지까지 보여주며, 8시에 시작한 시청회는 신청곡 재생 및 Q&A와, 참석해주신 분들의 극찬 릴레이와 블라드미르 호로비츠의 피아노 연주곡부터 이은하의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등의 장르를 불문하는 신청곡이 이어지며 11시가 넘어 끝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시청회가 끝나고 시청회를 주관해주신 회원님들과 대구에서 유명한 막창과 과메기에 마시는 소주 한 잔은 또 다른 행복이었습니다. 2016년 새해 부터 대구에서 시청회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하이파이클럽 대구/경북방 회원님들과 공간을 제공해 주신 감상훈 회원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으로 각지역에서 시청회를 진행 할 수 있도록 노력 하는 하이파이클럽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