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후기
압도적인 스케일로 만든 자연스러움의 정점
166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Pass XS Pre, XS 150 Power Amp, Symphony 9 Speaker 1월 21일 ~ 1월 22일 양일간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펼쳐졌습니다. 근 1주일간의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해주셨습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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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XS Pre, XS 150 Amp & Symphony 9 Speaker 시청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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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 앰프 | Pass Laboratories XS Preamplifier |
| 파워 앰프 | Pass Laboratories XS 150 Poweramplifier |
| 스피커 | HIFICLUB Symphony 9 Speak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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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기기 |
Waversa Systems MCH PHONO Amplifier
Well tempered Lab Amadeus MK II Turntable
Waversa Systems W DAC3 |
| 케이블 | Hemingway Creation Series |
| 오디오랙 | Artesania Exoteric Rack |
이번 시청회는 하이파이클럽에서 튜닝한 Sympony 9 을 Pass Lab의 플래그쉽 모델인 XS Pre, XS 150 Power Amp에 매칭하여 "순도 높은 하이엔드 사운드"을 검증해보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순도높은 사운드의 대명사
Pass laboratories Xs Preamplifier, Xs 150 Poweramplifier
Pass laboratories Xs Preamplifier Xs 150 Poweramplifier의 가장 큰 특징은 싱글엔디드 방식과 최소한의 피드백을 걸어서 음악신호의 순도를 최대한 유지하는 설계로 만들어 졌습니다. 이러한 설계방식으로 인해 음악신호는 순도를 전혀 잃지 않고 앰프를 거쳐 증폭되어 스피커로 전달됩니다.
순도를 유지하기 위해 Pass lab Xs Pre부터 독특한 설계방식을 채용하였습니다. A 클래스의 바이어스 두배로 올리고 프리앰프의 내부 서킷은 신호경로에서 음질적 왜곡을 줄 수 있는 그 어떤 커패시터도 사용하지 않는 DC(Direct Coupled) 방식 설계하였습니다. 이러한 설계방식으로 순도를 전혀 잃지 않으면서도 100kHz 까지 매우 평탄한 주파수 특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Xs150 파워앰프는 파워앰프로서 이상적인 높은 입력 임피던스와 낮은 출력 임피던스를 모두 충족하며 기존 X, XA 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 있는 사운드를 구현합니다. 기존의 넬슨 패스가 시도했던 저출력 싱글엔디드의 특징을 유지하며 대출력 거함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순도 높은 사운드의 정석"을 넘어 초하이엔드 사운드의 모든 요소를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순도 높은 사운드를 위한 세팅
이번 시청회는 이러한 순도를 그대로 시청회 참석하신 분들께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높은 순도의 소스를 앰프에 전달하기 위해 디지털 소스는 정교함에 정교함을 더해 조율해 나갔으며 아날로그 음원은 순도 높은 아날로그 신호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가는 방향으로 준히하였습니다.
정교함에 정교함을 더한 디지털
0,1로 이뤄진 디지털 신호는 무수한 점으로 만들어진 신호인만큼 정교함에 정교함을 더하는 방향으로 완성해야만 높은 순도의 신호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제대로 지터 노이즈와 디지털 노이즈의 누실을 제어하지 못하면 신호의 누실로 이어지고 이는 청감상 날카롭고 차갑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저희 하이파이클럽에서는 지속적으로 지터 노이즈를 제어하기 오디오그레이드 클럭이 장착된 W NAS2R을 음원 저장장치로 활용하였으며, 전송 중간의 지터노이즈의 발생을 억제하고 차단하고자 스마트 허브를 2개를 활용하였습니다.
첫번째 스마트 허브는 공유기와 다른 장치로 부터 전해오는 리플노이즈를 차단하고자 두었다면, 두번째 스마트허브는 좀더 정교한 신호의 전달을 위해 DAC만 네트워크 케이블로 연결하였습니다. 이러한 스마트 허브의 사용으로 보다 충실한 정보의 전달로 사운드 스테이지 형성과 레이어링 등을 형성하는 데 사용 전과 후가 놀라운 차이를 보입니다.
균형잡힌 아날로그 사운드의 구현
아날로그 사운드는 디지털과 다르게 사운드의 이음새가 뛰어나지만 완벽한 대역밸런스를 완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레코드를 트랙킹하는 능력에 따라 사운드퀄리티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며 최종 출력되는 신호를 포노앰프에서 제대로 완성하지 못하면 대역발란스가 틀어지거나 협대역 사운드가 됩니다.
뛰어난 트랙킹 능력으로 이미 스테레오파일, 6moon 등의 해외 유수의 리뷰에서 극찬을 받은 웰템퍼드 턴테이블은 자체 만으로 자연스럽고 우수한 트랙킹 능력을 보입니다. 하지만, DC모터의 특성상 보이는 역기전력에 의한 바운싱 현상이 얼마나 트랙킹 능력에 영향을 끼쳤는지 BOP L12로 전원을 넣는 순간 확연히 체감되었습니다.
MCH Phono로 완성되는 최종 아날로그 신호는 그동안 레코드 음반으로 듣기 어려웠던 사운드를 선사합니다. 레코드에 담긴 원신호의 완벽한 복원으로 높은 해상력을 갖춘 고역표현력과 깊고 낮은 저역의 퀄리티는 그동안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유닛이 다수 사용된 대형기 스피커는 각각의 유닛이 대역을 담당하는 만큼 대역이 넓어지지만 각각의 유닛이 자연스럽게 표현되기가 어렵습니다. 대형기가 풀레인지와 같은 자연스러움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나하나의 부품 선정부터 인클로저의 설계까지 섬세한 조율이 필요합니다. 저희 하이파이클럽에서는 Symphony 9 Speaker를 2년간의 수없이 많은 재조정을 거치며 섬세한 조율을 통해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달리는 초하이엔드 스피커를 완성하였습니다.
이번 시청회는 지난 시청회에 이어 순 A클래스의 초하이엔드 앰프인 Xs Pre, Xs 150를 통해 초하이엔드로 구현하는 사운드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형기만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운드를 검증하기 위해 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M 1st Movement 연주를 들어보았습니다. 견고하게 형성된 사운드 스테이지에 각각의 악기의 위치들이 또렷한 핀포인트를 형성하였습니다. 스케일에서는 Xs Pre, Xs 150가 만들어내는 충분한 에너지를 Symphony 9가 여유롭게 받아들이며 협주곡의 웅장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곧바로 상반된 성향의 음악인 Miles Davis 'Bye Bye Blackbird' 옮겨가며 음색에 대한 평가를 이어갔습니다. 억지로 만들어낸 웅장한 사운드스테이지라면 이번 노래에서 제대로된 스테이지 형성을 못하고 부자연스러운 음색이 보여줄게 분명합니다.
차이코프스키 연주에서 보였던 웅장한 스테이지가 이번 연주가 시작되면서 무대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 연주자들과 관객과의 거리가 좁혀지고 적당한 무대 사이즈로 바뀌었습니다. 배음 구조가 복잡한 금관악기의 특성상 제대로된 배음을 표현하지 못하면 금관악기의 색채감이 떨어지기 쉬운데, Symphony 9은 금관악기의 색채감를 잃지 않고 트럼펫 특유의 카랑거리는 느낌을 그루브와 함께 마일드하게 표현해냈습니다.
Carol Kidd와 Dinna Krall의 여성보컬 곡을 통해 미드레인지와 트위터가 표현하는 중고역 표현력을 평가하였습니다. 유닛을 잘못선정한 경우 미드레인지와 트위터가 표현하는 음색을 각기 달리 표현하게 되면 흔히 이중창을 부르듯이 부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보이게 되거나 각 유닛간 이음새가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하면 특정 대역이 부풀거나 감해져 대역밸런스 및 음색이 틀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각 유닛간 유닛선정과 음색 조율은 여러 유닛을 활용한 대형기 스피커에서는 꼭 짚고 넘어갈 평가요소입니다.
Symphony 9 Speaker는 오랜 시간 하이파이클럽에서 조율된 만큼 유닛간 이음새를 느끼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러움의 극치를 보입니다. 특히 Carol Kidd와 Dinna Krall 의 여성 보컬 목소리가 베릴륨트위터와 스캔스핏 미드레인지 유닛을 오가며 재생되었지만 하나의 풀레인지와 같은 자연스러운 음색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연스러움만 내세우다보면 너무 뉴트럴하여 애뜻한 음악조차 밋밋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경우 흔히 '듣는 맛이 없다'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故 김광석씨의 '이등병의 편지'를 플레이하는 순간 Pass Lab에서 말하는 '순도높은 사운드'에 대해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 소절 울려퍼지는 하모니카를 부는 입술의 떨림이 세세하게 비치며 곳이어 김광석씨의 애절한 목소리가 시청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을 적막하게 만들었습니다. 음색의 자연스러움을 넘어서 음악을 듣는 맛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퍼포먼스를 평가하고자 'Berloz Symphonie Fantastique' 을 청음하였습니다. 오디오의 모든 요소들이 일사분란하게 제 역할을 해야만 들을 수 있을만큼 오디오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곡입니다. Xs Pre, Xs 150과 Symphony 9의 조합은 광범위한 레인지를 오가는 악기들에만 집중되지 않고 미세한 강약의 흐름까지 놓치지 않아 긴장감이 고조되는 연주 현장의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달되었습니다. 클라이막스에 도달하여 총주와 함께 쏟아지는 에너지는 Xs Pre, Xs 150를 거쳐 Symphony 9로 유감없이 표출되어 시청회에 오신 분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였습니다.
166회 시청회에서 참가해주신 시청자 한 분께서는 최고의 시청회였다는 평가와 함께 잊지 못할 소리라는 극찬을 남겨주셨습니다. 언제나 이런 뜨거운 칭찬은 저희 하이파이클럽에 큰 힘이 됩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시청회를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좋은 소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