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매거진 / 하드웨어리뷰
덴마크 스피커의 자존심 달리의 뮤직 박스 파존
DALI FAZON F5 Speaker
• 작성자 : 이종학   • 등록일 :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 조회수 : 16,007 •
 
2013년을 맞이해서 오랜만에 겨울을 한국에서 보내고 있다. 그간 주로 라스 베거스나 L.A.에 머문 것에 비하면 여러모로 낯설다. 무엇보다 추위가 대단해서, 그간 내가 이렇게 혹독한 겨울을 한국에서 보냈던가 가끔 의구심까지 들었다. 연초에는 감기까지 걸려서 고생했는데, 그럴 때마다 캘리포니아가 간절해졌다.

그런 가운데 곰곰이 작년 한 해를 돌아봤는데, 참 부지런히 여행을 다닌 것 같다. 벽두에 상하이에서 열흘을 보내고, 이어서 미국으로 건너가 베거스, 엘에이, 볼더, 뉴욕 등등을 돌아본 일이 꿈만 같다. 결코 1년 전의 일 같지 않다. 또 5월에는 독일을 위시해서 스위스, 덴마크를 다녔는데, 이 또한 참 먼 일로 여겨진다. 뮌헨,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키일, 코펜하겐, 아르후스 등 여러 도시들이 떠오르지만, 마침 달리의 신제품 리뷰를 위해 이런저런 자료를 찾다가 문득 코펜하겐에서 보낸 4일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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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이라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 티켓을 끊고 있다. 특히, 학생이나 회사원들이 자주 눈에 띄는데, 아무래도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까지가 주류를 이룬다. 일단 한인 민박이 발달했고, 유레일 패스만 있으면 어디든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으며,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이다. 또 보고 싶은 건축물, 미술관, 궁전 등이 즐비해 모든 사람들이 꿈꾸는 여행지가 되었다.

그런데 이 분야에도 유행이라는 게 있어서, 처음에는 파리니 런던이니 로마니 유명한 곳을 다니다가 점차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 지중해 연안으로 시야가 확장되었다. 그러다가 체코가 등장하면서 갑자기 동구권 붐이 일기도 했다. 요즘에는 서서히 북구가 각광받는 추세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무척이나 깨끗하고, 깔끔한 환경이다. 유럽 특유의 역사적인 유적이나 건물이 건재하면서도 일체 더러움이 없다. 또 공기도 맑아서 어느 산간 지방에 온 듯하다. 깔끔 하면 절대로 빠질 수 없는 일본인들부터 우리네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북구에 상륙하는 모양이다. 둘째로 친절한 시민들의 모습이다. 거의 제로에 가까운 범죄율도 마음을 놓게 한다. 덕분에 지난 방문 때 코펜하겐, 아르후스 등을 돌아본 나는 행운아에 속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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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코펜하겐에 가기 전까지 나는 덴마크에 대해 잘 몰랐다. 그냥 잘 살고, 물가가 비싸고, 사회 보장 제도가 잘 되어있는 정도? 하지만 역사를 훑어보니 르네쌍스 이후 유럽을 이끈 3대 세력 중의 하나가 아닌가. 잘 알다시피 대륙은 부르봉과 합스부르크라는 두 개의 가문이 나눠먹었다면 북구는 완전히 덴마크 손아귀에 있었던 것이다. 코펜하겐에 소재한 왕궁이 왜 이렇게 큰가부터 숙소 근방에 있는 방대한 규모의 왕의 정원에 이르기까지 한때 강대국이었던 덴마크의 위용을 엿볼 수 있는 흔적이 많다.

또 디자인 대국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가구점이나 인테리어 숍이 즐비했다. 그냥 윈도우 쇼핑만 해도 하루가 다 갈 정도로 숫자도 많았고, 컨셉도 다양했다. 디자인 공부하는 분들이라면 꼭 들러야할 곳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날 감동시킨 것은 거리 곳곳에서 벌어지는 즉성 공연들이다. 할아버지들이 주축이 된 스윙 재즈 밴드부터 통기타와 하모니카로 무장한 솔로 포크 뮤지션에 이르기까지 장르도 다양하고, 내용도 알찼다. 게다가 수준도 높아서 단순한 관광객 상대가 결코 아니었다.
당시 내가 머물던 곳은 제너레이터 호스텔로, 말은 호스텔이지만 요금은 호텔급이었고, 내부 시설도 그와 유사했다. 그곳 2층엔 커다란 바가 하나 있었는데, 밤에 맥주나 마시려고 갔더니 무슨 행사를 중계하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유러비젼 송 콘테스트였다. 아바와 셀린느 디옹이 이 행사 출신이라 우리에게도 친숙한데, 알고 보니 유럽에서는 꽤 중요한 행사였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다음 주에 꼭 열리기 때문에, 두 행사를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깨끗하고 심플하게 정리된 바에서 칼스버그를 홀짝이며 이런 행사를 보는 것은 나름대로 흥미 있었다. 마침 옆 자리에 아이슬랜드에서 온 아가씨들이 있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아이슬랜드 출신 가수가 두 번이나 이 행사에서 준우승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과연 밖에서 상상하는 것과 실제로 들어와서 보고 느끼는 것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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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덴마크 출신의 오디오 제품들을 상당수 리뷰했던 것 같다. 그때마다 스피커 강국이며 풍부한 오디오 연구 환경 등을 꼽았지만, 막상 이 도시에 오니 그 높은 삶의 질과 빼어난 환경 그리고 높은 지성으로 무장된 국민들의 수준에 깜짝 놀랐다. 특히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은 유럽 전체를 통털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앞으로 오디오 평을 계속 하는 한, 덴마크라는 나라는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이번에 만난 달리의 신작 파존(Fazion) F5는 내게는 구면이다. 왜냐하면 달리의 팩토리 탐방 때 이미 실물을 보고, 제작 과정까지 지켜봤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때 나는 참 엉뚱한 생각을 했다. 저렇게 모양이 멋진 제품은 아무래도 인테리어 요소가 강하니까 소리는 별 볼 일 없을 것이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달리 탐방기 1, 2부를 보면 알겠지만, 주로 에피콘 시리즈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파존 시리즈는 간단한 언급에 그치고 있다. 그 때 내 마음은 온통 에피콘에 빼앗겼으므로, 파존에는 관심을 두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 이번에 F5를 만나 본격적으로 시청에 임하면서 땅을 치고 말았다. 내 터무니 없는 선입견에 의해 그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이다. 이것은 결코 인테리어용으로 만든 제품이 아니다. 오히려 선진적인 기법에 의해 제작된 음향 중심의 제품인 것이다. 다시 말해, 달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의 단초를 제공함과 동시에 빼어난 음질로 충분히 하이파이 전문가들을 매혹시킬 만한 내용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좁은 방에서 끙끙대며 고생하는 애호가들에겐 더욱 더 유익한 제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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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달리가 내세우는 “로 로스”(Low Loss)라는 개념에 대해 잠깐 짚고 넘어가야겠다. 물론 이 내용은 달리를 주재하는 라스 보레씨와 행한 인터뷰에 언급이 되지만, F5를 위해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자.

어떤 스피커든 앰프에서 건너온 신호를 최대한 죽이지 않고 재생하는 것이 최상의 미덕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어마어마한 물량 투입과 사이즈가 전제되어야겠지만, 그런 괴물을 살 사람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일단 제외하자. 해당 주파수 대역 내에서 충실한 재현이 이뤄진다고 하면, 어쨌든 스피커로서 기본적인 소양은 갖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 그 방법이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여기서 달리는 아주 획기적인 발상을 한다. 우리가 흔히 에지라 부르는, 스피커 유닛에서 진동판을 둘러싼 부분을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한 것이다. 일반 유닛을 A라고 부르고, 달리의 제품을 B라고 한다면, 가장 큰 차이점은 그 탄력이다.

A의 소재를 갖고 만든 고무 공을 바닥에 던지면 두 어 번 튕기다 멈춘다. 하지만 B를 떨어트리면 계속 통통거리며 오르락내리락한다. 직접 유닛을 놓고 비교하니, A는 진동판을 누르면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오는 데에 반해, B는 바로 제자리로 왔다. 이것은 바로 반응의 속도라는 측면에서 혁명적인 개선이라 하겠다. 당연히 본 기에 들어가는 미드베이스 유닛에는 이런 기술이 투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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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좀 더 미드베이스에 대해 설명하면, 5인치짜리 두 발이 쓰였는데, 각각 담당하는 대역이 다르다. 밑의 주파수는 49Hz로 동일하나 하나는 800Hz, 또 하나는 3KHz까지 커버한다. 그리고 3KHz부터 23KHz는 트위터가 담당하는 형식이다. 이럴 경우, 통상 2.5웨이라고 부르는데, 3웨이로 나누는 것보다 저역의 양감이나 명료도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짐작이 된다.

참고로 우퍼의 진동판 재질은 페이퍼에 파이버를 섞은 복합 물질로, 가볍고, 질기며, 반응이 좋다. 여기에 대형 페라이트 마그넷을 연결하되, 그 구조를 “ㄷ”자 형으로 제대로 구현해서 자력이 밖으로 새지 않게 만들었다. 앰프로 치면 클래스 A 설계에 준하는 기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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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트위터를 보면 돔 형식을 취했지만, 일반 제품이 25~26mm 구경인데 반해, 여기서는 28mm짜리가 쓰였다. 뭐 그게 대단한 차이냐 싶지만, 트위터라는 유닛의 성격상 구경이 크면 클수록, 디테일이나 다이내믹스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같은 단초점 렌즈라도 구경이 큰 것이 여러모로 유리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면 좋겠다.

이제 논란을 불러올 수 있는 캐비넷에 대해 이야기하자. 사실 난 이렇게 모양이 예쁘면, 아무래도 소리는 별로일 것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아무래도 요즘 패션이니 인테리어니 해서 모양만 좋게 한 제품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반감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F5의 형상은 이런 구조를 취할 수밖에 없는 내용을 갖고 있다.

본 기의 모태를 떠올린다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멘토 시리즈의 5라는 모델이다. 실제로 멘토 5에서 얻은 노하우가 본 기에 듬뿍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왜 하필이면 알루미늄 재질의 인클로저를 기획하게 되었을까?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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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내부 용적을 보다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만일 이 사이즈의 제품을 19mm 두께의 통상적인 MDF로 제작했을 경우, 내부 용적이 무려 30%나 감소한다. 용적이 크면 클수록 저역 재생이라는 면에서 얼마나 유리한지는 두 말하면 잔소리.

둘째로 자유로운 형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멘토의 경우 직사각형의 박스 스타일인데 반해, 여기서는 일체 직선이라는 개념이 없다. 그만큼 시간축을 맞출 때 유리하다. 특히, 뒤로 빠질수록 좁아지는 형태를 취한 것은 그만큼 반사음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셋째로 강도를 들 수 있다.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트려도 끄떡이 없다. 또 강도가 세니까 유닛을 단단히 박아 넣을 수 있고 또 유닛이 아무리 진동해서 버틸 수 있는 힘이 있다. 실제로 커다란 SUV로 본 기를 깔아뭉갰는데도 멀쩡한 것을 보면, 그 튼실함에 대해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도 무방하다.

하지만 이런 강도와 모양을 얻는 과정이 얼마나 지난한지는 누구나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무려 1,200톤이나 나가는 다이캐스트 머신을 통해 생산된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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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는 작은 몸체에서 하이엔드급 디테일과 다이내믹스가 살아 있으면서 상당히 펀치력이 좋은 저역을 아울러 만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본체를 받치는 스탠드 기둥에 스피커 터미널이 나 있어서, 본체의 흔들림에 크로스오버가 별 영향을 받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음은 큰 메리트라 하겠다. 그럼에도 불과 40W, 많으면 180W 정도의 파워로 너끈히 구동이 되니, 앰프에 대한 부담이 적다 하겠다. 흔히 말하는 앰프 친화적인 스피커인 셈이다. 디자인이 수려한 데다가 음질이나 가격 등 메리트가 많아 앞으로 큰 주목을 받을 제품이 아닐까 판단이 된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서 앰프는 클라세의 CAD-2100을 동원했고, 소스는 메리디언의 술루스를 사용했다. 참고로 시청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사라 맥러클랜 《Angel》
-베를리오즈 《환상 교향곡》 정명훈 (지휘)
-조 수미 《도나 도나》
-레드 제플린 《Since I've Been Lovin'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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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곡으로 들은 사라의 노래는 마치 꿈을 꾸듯 몽환적으로 다가온다. 달콤한 보이스와 여운이 풍부한 피아노가 무대를 한껏 좌우로 펼친다. 중간중간 강하게 타건할 때의 느낌이나 숨을 내쉬고 또 들이마시는 대목 등, 디테일한 부분에 대한 묘사도 능하다. 스피커의 사이즈를 잊게 하는 무대 연출은 확실히 특필할 만하다.

이어서 《환상 교향곡》을 들으면, 깊이(Depth)라는 면에서 상당히 양호한 내용을 보여준다. 스피커 안쪽 깊숙이 포진한 팀파니가 서서히 고조되며 앞으로 튀어나오는 대목이나 여기저기서 휙휙 등장하는 현악군이나 관악군의 출현 등, 소스가 가진 정보를 3차원적으로 멋지게 표현한다. 물론 대형기와 같은 사이즈를 기대할 수는 없으나, 이 정도면 소스의 특징이나 맛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고 보인다.

조 수미의 노래는 클라리넷의 환각적인 음색이 전면에 부각되는 가운데, 은은하면서 소박한 맛으로 다가온다. 결코 화려하지 않고, 복잡하지 않다. 이런 소편성에서 우러나오는 오소독스한 느낌이 잘 살아있으며,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확실히 스피커 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제작해온 내공을 느낄 수 있는 재생이라 하겠다.

마지막으로 들은 레드 제플린에선 한 방 단단히 먹었다. 존 보냄의 파괴적인 드럼이나 샤우트하는 플랜트의 보컬, 디스토션을 건 일렉트릭 기타의 돌진까지 여러 요소들이 살아서 꿈틀거린다. 이런 록은 피가 통하는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점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 특히, 이 사이즈에서 어떻게 저런 저역이 나올까 놀랄 정도로 다이내믹하다. 역시 달리란 회사는 뭐 하나도 대충 만들지 않는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이종학(Johnny lee)

Specification
Frequency Range (+/-3 dB) [Hz] 49 - 23.000
Sensitivity (2,83 V/1 m) [dB] 87,5
Nominal Impedance [Ω] 6
Maximum SPL [dB] 109
Recommended Amplifier Power [W] 40 - 180
Crossover Frequency [Hz] 800 / 3.000 Hz
High Frequency Driver 1 x 28 mm Soft Textile Dome
Low Frequency Driver 2 x 5" Wood Fibre Cone
Enclosure Type Bass Reflex
Bass Reflex Tuning Frequency [Hz] 47,0
Connection input(s) Single Wire
Magnetic Shielding No
Recommended Placement Floor
Recommended Distance From Wall [cm] 25
Dimensions With Base (HxWxD) [mm] 919 x 281 x 323
Weight [kg] 13,9
Finish Black,Red,White High Gloss Lacquer


DALI FAZON F5 Speaker
수입사 소비코AV
수입사 연락처 02-588-1815
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sovicoa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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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rad-Johnson GAT S2 Pre, ART sa Power Amplifier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6-10-12   • 조회 : 2,200
“어떤 경우에도 고귀함이 훼절되는 일이 없는 흰 매화처럼 프리미어 세븐은 박토에 뿌리를 내렸을지라도 이른 봄철이 되면 귀부인 같은 눈망울을 어김없이 터뜨리는 ‘오디오의 백매’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위 글은 평소 필자가 바이블처럼 여기는 건축가 김영섭 교수의 책 ‘오디오의 유산’(한길사. 2008..
[리뷰] 무선의 편리함을 더한 프리미엄 헤드폰
B&W P7 Wireless
• 작성자 : 여진욱   등록일 : 2016-10-11   • 조회 : 1,796
"프롤로그" 하이파이 스피커 명가인 B&W에서 선보이는 헤드폰들은 특유의 직사각형 하우징과 타원형 돌출부 디자인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B&W의 헤드폰 제품군이 확장되면서도 그 특유의 디자인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이제는 디자인만 보아도 B&W의 헤드폰임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아이..
[리뷰] 투명을 더해 5세대에 진입하다
Transparent Magnum Opus Balanced
• 작성자 : 오승영   등록일 : 2016-10-08   • 조회 : 2,061
케이블 담론은 당분간 열기가 식을 것 같지 않다. 제품군과 브랜드의 버라이어티 이면에서, ‘케이블은 재미있다’는 분위기가 비교적 폭넓게 확산되어 있다는 게 그 단서가 된다. 그래서 빈번한 교체가 되었든, 비싼 제품을 굵게 한 번 지르던, 잔뜩 조여져 있던 마음들은 많이 완화되어있어 보인다. 특히 헤드폰과 모..
[리뷰] 새 옷을 입은 하이엔드 프리앰프의 표준
Audio Research Reference 6 Pre Amplifier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6-10-05   • 조회 : 2,922
오디오 리서치(Audio Research)는 매킨토시, 콘래드 존슨과 함께 세계 진공관 앰프의 표준을 만들어온 미국의 대표적인 오디오 메이커다. ‘진공관 앰프의 부흥’이라는 기치로 1971년에 설립, 만 45년이라는 긴 연륜이 쌓인 만큼 팬들도 많다. 오디오 리서치 프리, 파워로 꽤 오래 ‘버텨왔다’는 오디오파일들이 그래..
[리뷰] 자기장을 벗어난 시그널의 자유
Hemingway INDIGO MK II XLR Cabl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6-10-01   • 조회 : 2,120
164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망원경으로 매우 신기한 우주 현상을 관찰한다. 태양의 흑점과 이후 인류가 실제로 밟게 되는 달의 표면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목성의 4개 위성을 관찰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은 단지 관찰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당시 세상은 천동설이 지배하던 세상이었다. 그러나 천동설은 바다..
[리뷰] 뮤메탈과 제로로스 테크놀로지의 완봉승
ALLNIC Mu-7R RCA Cable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6-09-29   • 조회 : 2,255
대한민국 오디오 제작사 올닉(Allnic)이 그간 화제를 모았던 XLR 밸런스 인터케이블에 이어 RCA 언밸런스 인터케이블을 내놓았다. ‘Mu-7R RCA Cable’이 그것으로, 밸런스 케이블에 투입됐던 뮤메탈 차폐 기술과, 올닉의 스피커케이블, 파워케이블, 인터케이블에 모두 적용된 ‘제로 로스 테크놀로지’(Zero Loss ..
[리뷰] 패스의 이 모든 것을 하나에 담아내다
Pass labs INT-250 Integrated Amplifier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6-09-27   • 조회 : 2,690
현행 패스 앰프의 컨셉이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선, 약간의 역사적 배경을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패스는 어느 날 갑자기 몇 개의 기술을 갖고 튀어나온 신생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본 기 INT-250으로 말하면, 현재 생산 중에 있는 세 개의 다른 인티 앰프와 무엇이 차별화되는지 알아야 하고 또 그 기..
[리뷰] 오픈 배플 스피커가 빚어내는 새로운 음의 향연
Spatial Audio M3 Hologram Turbo S Speaker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6-09-13   • 조회 : 2,799
처음에는 시크한 조각품인 줄로만 알았다. 정면에서 봤을 때 키가 1m 정도 되는 흰색 보드에 커다란 검은색 원 2개가 새겨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뒤에서 보니 비로소 이 ‘조각품’의 실체가 드러난다. 보드 뒤에 커다란 스피커 유닛 2개가 위아래로 박혀있었던 것. 박스 모양의 인클로저를 과감히 던져버린 ‘오픈 배플’..
[리뷰] 아큐톤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카푸치노
DigitoSupremo Cappuccino Active Speaker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6-09-10   • 조회 : 4,126
이번에 만난 제품은 여러모로 흥미를 끈다. 우선 아큐톤 유닛을 채용했다. 아큐톤? 한때 전세계 스피커 시장을 주름잡던 전가의 보도. 워낙 성능이 우수하고, 음질이 빼어나서 신의 선물로까지 찬사를 받았던 주인공이다. 그렇게 장점도 많기 때문에, 취급상의 주의 또한 만만치 않다. 마치 F1 그랑프리용 머신과..
[리뷰]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보여주다
Sonus faber IL CREMONESE Speaker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6-09-07   • 조회 : 2,913
운전을 하는데 저 멀리 아파트가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전날 계속 비가 내려 간만에 공기를 맑게 해줬기 때문이리라. 아파트 뿐만 아니라 더 멀리 있는 산도 평소보다 가깝게 그리고 더 많이 보였고, 색깔과 윤곽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뚜렷했다. 아니, 무엇보다 그동안 까먹고 살았던 한가지. 하늘이 ‘파랬다’. 그 ..
[리뷰]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 하이파이
Pro-Ject Audio Systems PRE BOX RS Digital & AMP BOX RS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6-09-03   • 조회 : 2,427
세상에 하이파이 오디오만큼 긴 세월의 틈바구니에서 과거와 현재의 기술이 공존하는 분야가 있을까 ? 올인원 스피커에서 초저역이 나오고 스튜디오 마스터 음원을 손 안의 포터블 기기를 통해 즐기는 시대다. 한편 한 쪽에서는 아날로그 턴테이블로 음악을 즐기며 솔리드스테이트가 아닌 진공관 앰프 또한 공생 중이다..
[리뷰] 순수(純粹)의 시대
OneKey Production The Key Power Cable
• 작성자 : 오승영   등록일 : 2016-09-01   • 조회 : 2,901
모 회사의 케이블이 사용중인 시스템에 어울릴 지 자문을 구하는 지인에게 ‘괜찮을 것’이라고 했는데, 며칠 후 그 제품을 사용하는 누군가는 그 케이블이 ‘어둡다’라고 했다며 그렇다면 밝은 성향을 좋아하는 내게는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반문을 했다. 케이블은 여전히 동일한 제품을 놓고도 라쇼몽과 같은 주관..
[리뷰] 이니셜 A, 오렌더의 지평을 넓히다
Aurender A10 Network Music Serv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6-08-27   • 조회 : 4,039
오렌더의 전신 위디어랩이 처음 뮤직서버로 출사표를 던졌을 때 누구도 지금의 오렌더를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손실 압축파일을 통해 CD 품질 정도의 음원을 감상했고 린(Linn) 과 메르디안에서는 고가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이 출시되어 이슈를 일으키고 있던 시절이다. 그러나 국내 중소기업에서 만든 오렌더..
[리뷰] 코드 DAVE, DAC의 존재이유를 ‘소리’로 입증하다
CHORD DAVE DAC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6-08-23   • 조회 : 3,619
"갈팡질팡 혼돈의 DAC의 세계" 고백컨대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분야는 리뷰어 입장에서도 접근하기 어렵다. DAC의 핵심이 다름아닌 ‘첨단 IT’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앰프, 스피커, 케이블, 턴테이블, 튜너 같은 기존 오디오는 ‘생활형’ 기계에 가깝다. 이들 내부에 들어간 부품들이 모두 눈에 보..
[리뷰] Metis 7호, 골드문트 궤도에 진입하다
Goldmund Metis 7 Integrated Amplfi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6-08-18   • 조회 : 3,981
"럭셔리 하이엔드의 상징" 전세계 럭셔리 시장의 핵심 시장을 거느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 초정밀 시계 메이커는 물론 롤렉스 공장이 늘어서 있고 파텍 필립이 아무렇지 않게 눈앞에 펼쳐진다. 눈을 조금만 돌리면 페라리, 마세라티가 번쩍거린다. 그 한 가운데 세계 초유의 하이엔드 메이커 골드문트가 자리 잡고 ..
[리뷰] 독일 하이엔드의 새로운 물결
Tidal Audio PIANO G2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6-08-13   • 조회 : 3,283
"TIDAL" 마크 레빈슨의 음악적 조예와 마케팅 그리고 톰 콜란젤로라는 뛰어난 엔지니어의 콜라보는 마크 레빈슨의 신화를 일궜다. 이 콤비는 첼로까지 이어졌으며 몇 가지 역사적 모델을 남기면서 하이엔드의 리더로서 당대를 이끌었다. 최근 그 마크 레빈슨의 마드리갈랩 수석 엔지니어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전문가..
[리뷰] 리얼한 소리를 표현하는 소형 스피커
Russell K. Red 50 Speaker
• 작성자 : 문한주   등록일 : 2016-08-11   • 조회 : 4,564
모렐사의 플래그쉽 스피커 Fat Lady를 설계한 바 있는 러셀 카우프만은 수십 년 동안 오디오를 개발해 온 이력을 살려 독립하기로 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 러셀 K를 설립했다. 러셀 카우프만은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제품에 걸맞도록 남들이 이루지 못한 제품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가능한 한 리얼리스틱한 ..
[리뷰] 컴팩트 하이브리드 박스
Pro-Ject Audio Systems STEREO BOX RS Amplifier
• 작성자 : 오승영   등록일 : 2016-08-09   • 조회 : 2,400
디지털 코딩 기술이 전원공급과 증폭의 영역에까지 반경을 넓힌 이래, 고효율 소형화 현상은 괄목할 추세가 되어왔다. 앰프 자체의 사이즈 축소는 물론이고 특정 스피커가 원래 크기와 중량을 크게 변동시키지 않고 액티브버전으로 트랜스폼되는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런 ‘혁신’이 기존 브랜드들에 준 영감은 깊고 ..
[리뷰] BBC 스피커의 영광을 재현하다
Graham BBC LS5/8 Speaker
• 작성자 : 조용로   등록일 : 2016-08-06   • 조회 : 4,013
"시작하며" BBC의 모니터 스피커들은 BBC라는 이름이 어떤 보증서인 것처럼 신뢰를 얻으면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왔다. BBC의 녹음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스피커이므로 명확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음악적으로도 흔들리지 않은 아름다움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
[리뷰] 젊은 하이파이, 작지만 강하다
Pro-Ject Audio Systems PRE BOX RS, AMP BOX RS MONO, POWER BOX RS AMP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6-08-04   • 조회 : 2,677
1인 가구가 늘어가고 있다. 통계청의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990년 9%에 불과했던 1인 가구는 작년, 2015년 무려 26.5% 로 증가했다고 한다. 결혼,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을 피부로 실감하고..
[리뷰] 심도 있는 사운드와 디자인
Audioquest Nighthawk
• 작성자 : 여진욱   등록일 : 2016-08-02   • 조회 : 2,739
"프롤로그" 미국의 오디오퀘스트 사는 원래는 하이엔드 오디오용 고급 케이블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이다. 아날로그 인터케이블부터 파워 케이블, 그리고 비디오 케이블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비교적 최근부터 USB DAC와 헤드폰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원래 케이블 전문 회사이기에 가볍게 생..
[리뷰] 컴팩트 시스템의 위용
Kaiser Acoustics Kawero! Chiara, Alluxity Pre, Power One Amplifier
• 작성자 : 오승영   등록일 : 2016-07-30   • 조회 : 3,000
작은 사이즈의 제품들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일은 오디오파일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의 하나가 아닐까. 공간의 문제로 사운드의 품질마저 포기해야 하는 경우들이 적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기기 트렌드로 보아, 작은 사이즈의 제품들은 대형 시스템에 비해서 반드시 열세가 되는 것을 인정하지 않..
[리뷰] 작은 잠자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용
Audioquest Dragonfly Red&Black
• 작성자 : 여진욱   등록일 : 2016-07-26   • 조회 : 3,855
"프롤로그" 집적회로(IC) 기술의 발달에 따라, 과거에는 트랜지스터와 저항, 커패시터 등 전자부품들을 일일이 조합해서 구성하던 전자회로가 새끼손톱보다도 작은 실리콘 위에 새겨지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한 바람은 전자회로에 기반을 두면서도 비교적 발전 속도가 느리던 오디오 분야에도 점차적으로 영향력을 넓..
[리뷰] 모니터오디오의 최대 승부수
Monitor Audio PL500 II Speak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6-07-23   • 조회 : 4,003
"40년 전통이 남긴 것"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 전 즈음, 그러니까 90년대 중반에 발매된 북셀프 스피커가 하나 있었다. 모니터오디오의 Studio 6 라는 북셀프다. 나는 이 당시 출시되었던 스피커들에 대한 애정이 지금도 많은데 대게 2천년 전후 경험하게 되었다. 나의 리스닝 룸을 수없이 거쳐 갔던 북셀프들이 대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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