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DAC 7종 특집리뷰 1부
B.M.C Pure DAC
하이파이클럽 기획특집리뷰
USB-DAC 특집 1부 - BMC Pure DAC
USB-DAC
| 0. 프롤로그 - 하이엔드 오디오의 새로운 화두, USB-DAC |
| 1. BMC Pure DAC - 문한주, 이종학 |
| 2. Primare DAC30 - 문한주, 이종학 |
| 3. GOLDMUND Metis D/A - 문한주, 이종학 |
| 4. Luxman DA-06 - 문한주, 이종학 |
| 5. Bricasti M1 DAC - 문한주, 이종학 |
| 6. Playback MPS-5 - 문한주, 이종학 |
| 7. Gryphone Kaliope - 문한주, 이종학 |
|
번외편. Devialet 240 - 문한주, 이종학 |
정공법을 사용한 반듯한 DAC
문한주
Pure DAC은 USB DAC이라고 소개하기는 부족한 듯 하다. DAC이자 헤드폰 앰프이자 출력 게인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해 주는 것이 적합하다.
BMC사는 CI (Current Injection)라는 독자적인 패시브 방식을 사용하여 피드백 루프 없는 전류 전압 변환회로를 개발했다. 또한 DIGM(Digital Intelligent Gain Management)이라는 게인 콘트롤 시스템을 개발해서 게인을 조절할 때에도 신호를 열화시키지 않게 했다. 다시 말해서 DIGM은 전통적인 볼륨 컨트롤을 대체하는 가변 전류/전압 변환장치로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회로를 하나로 엮어낸 것이 DAPC다. PureDAC의 DAPC회로는 Sabre DAC 칩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었고 외관상으로는 블랙 캡이 씌워져 있는 모듈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 DAPC는 DAC에서 처리한 전류를 모든 형태의 전압 신호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곧바로 파워앰프에 연결했을 때 가장 짧고 신호의 순도를 유지시킬 수 있다.
출력드라이버 스테이지는 LEF(Load Effect Free) 기술을 이용해서 디스토션을 줄이고 출력 임피던스를 낮췄다. XLR출력은 풀밸런스로 설계했다. 그리고 USB 입력은 현존 최고의 USB해상도와 표준을 지원한다. Asynchronous USB 입력을 통해 32bit/384kHz, DSD64, DSD128을 지원한다.
여러 종류의 음악을 재생시켜 보면 소리의 조화가 잘 이뤄져 있고 약점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제품을 설계한 사람의 실력과 수준이 높음을 알게 된다. 가격대가 높지 않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특성을 튀게 하려는 무리수를 쓰지 않고 정공법을 사용한 것이 인상적이다. 조화와 안정감이 느껴지는 제품이다. 저가형 제품 중에서 이런 면모를 보여주었던 제품이 샨링 H1.1 DAC이었는데 BMC Audio PureDAC은 샨링 H1.1 DAC보다 음악을 다루고 풀어내는 솜씨가 더 정교해지고 성숙해졌고 클래스가 높아졌다.
그렇지만 PureDAC보다 고가의 제품에 비해서는 웅얼웅얼하듯이 넘기는 부분이 발견되고 있어서 연주자가 음악적인 필이 충만해서 연주하는 음악 같지 않고 그보다는 큰 실수 없이 잘 치뤄낸 것으로만 만족하는 것 같은 연주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PureDAC에서 트랜지언트 리스폰스가 좀 더 빠르게 표현될 수 있었더라면 연주자가 최상의 상태에서 연주하는 음악처럼 들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못한 것이 부품의 에이징이 필요해서인지 별도의 진동 대응이 필요해서인지는 제한된 시간에서는 파악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PureDAC에서 최상의 소리를 내주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기다려주고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 같다.
가성비의 시작
이종학(Johnny Lee)
BMC는 가격대비 성능이라는 면에서 볼 때 그간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제품이다. 또 디자인 감각이 빼어나, 그냥 외관만 바라봐도 흐뭇한 기분이 들 정도다. 다만, 일종의 종합 오디오 개념으로 메이커가 활동하기 때문에, 다른 컴포넌트와 맞물렸을 때 어느 정도 실력을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
그런 면에서 본 기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다질~ATC 등으로 이어진 라인 업에 그리 데면데면하지 않았고, 어떤 면에서 다른 컴포넌트의 음색이나 장점을 잘 살리는 쪽으로 기여하고 있다. 소스기가 지녀야할 미덕이라는 측면에서는, 아무튼 좋은 점수를 주게 된다.
우선 베토벤부터 보자. 공간을 꽉 채우는 밀도감으로 승부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골고루 음성 정보를 배열해서, 편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음 자체도 일체 공격적이지 않다. 덕분에 피아노의 경우, 약간 낭랑하면서 감칠 맛이 있는데, 이런 음이 오히려 그리모의 개성과 가깝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베토벤이라고 해도, 그녀는 정통적인 해석과는 달리, 상당히 관조적이고 또 지성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케스트라의 펀치력이나 스케일 면에서 좀 아쉽기는 하다. 그러나 가격을 생각하면, 기본적인 해상도, 다이내믹스 등에서 두루두루 좋은 점수를 줄 만하다.
이어서 페퍼를 들으면, 재즈 특유의 박력이나 피가 통하는 재생과는 좀 거리가 있다. 아마 오디오 리서치가 표현하는 중독성이 강한 음과 대조가 될 터인데, 뭐 이런 음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디테일이 좋고, 해상력도 수준 이상이라, 아마도 매칭하는 시스템에 따라 지금 들은 약점이 얼마든지 보완되지 않을까 싶다. 이것은 반대로 시스템 전체의 음이 너무 강하거나, 공격적일 경우, 본 기로 일정 부분 튜닝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살레나를 들으면, 다소 함초롱하고, 예쁜 보컬을 만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다질이라는 앰프가 가진 미음이 비교적 잘 살아나고 있다. 베이스의 경우, 그리 크거나 깊지 않지만, 충분히 리듬감을 갖고 있으며, 피아노의 적절한 터치도 그리 나쁘지 않다. 확 끌어당기는 맛은 없지만, 은근히 우러나오면서 조금씩 다가오는 느낌은 있다. 그러고 보면, 매칭이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새삼 절감하게 한다. 소스기의 성격이 약하면 소리가 물러지는 경향이 있고, 반대일 경우 전체 시스템의 개성을 바꿔버리는 식이다. 전반적으로 가격을 생각하면 상당히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겠다.
| Specification | |
|---|---|
| USB PCM Input | 16-32bit 44.1, 48, 88.2, 96, 176.4, 192, 352.8, 384kHz. |
| USB DSD Input | DSD64, DSD128 |
| SPDIF Input | PCM only: 16-24 bit, 44.1 kHz, 48 kHz, 96 kHz |
| Frequency Response | 44.1 kHz 5 Hz - 21 kHz (soft roll off digital filter) 96kHz 5 Hz - 46 kHz 192kHz 5 Hz - 80 kHz |
| THD+Noise | 1kHz / odbFS, Line XLR 0.005% 1kHz / odbFS, Line RCA 0.007% 1kHz / odbFS, HD-Bal. 0.006% |
| Signal-to-Noise | vs. odBFs, Line XLR 110 dB vs. odBFs, Line RCA 110 dB vs. odBFs, HD-Bal. 110 dB |
| Output Impedance | Line XLR 22 ohms Line RCA ohms HD Balanced Less than 1 ohms HD Standard About 100 ohms |
| Power HD Bal. | 32 ohms 1.2W, limited by 2oomA current limiter 100 ohms 1.7W (13Vrms) 600 ohms 0.28W (13Vrms) |
| Power Consumption | 24 W |
| Dimensions | W 365, H 103, D 328 mm (14.37 x 4.06 x 12.91") |
| Weight | 5.5 kg (12.13Ib) |
| B.M.C Pure DAC | |
| 수입사 | 오디오갤러리 |
| 수입사 연락처 | 02)764-6468 |
| 수입사 홈페이지 | http://www.audiogallery.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