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클럽 스페셜 리포트
Ruark Audio R7 HighFidelity Radiogram(White) 심층분석
프롤로그
이른바 TV프로그램에서 백종원씨가 일으킨 '쿡방'으로 달아오른 맛있는 음식에 대한 관심과 열기는 엄청나다. 이와 관련된 산업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고 하는데, 이러한 쿡방에서 이제 '집방'이라는 트렌드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한다. 이는 집이 재테크의 수단에서 진정한 삶과 휴식의 공간으로 재평가되고 있는데, 사람이 '사는 공간'인 집을 꾸미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떠오른 트렌드이다. 이와 동시에 집을 꾸미는데에 저렴하고 쉬운 스타일링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인 스칸디나비아 양식에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케아'가 국내에 상륙하고, 국내에 가구 빅3 기업이 차례로 홈퍼니싱 매장을 내면서 이러한 열기는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더욱 주목을 받는 부분이 바로 가구나 집안을 꾸미는 악세서리들인데, 오늘 심층리뷰할 제품은 가구와 오디오가 융합되어 있는 제품으로 집안 인테리어 소품과 동시에 하이엔드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영국 Ruark Audio R7 High Fidelity Radiogram이다.
이번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Ruark Audio가 어떻게 이러한 제품을 만들었으며, 이 제품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Ruark Audio R7 Speaker 디자인 및 인터페이스
Ruark Audio R7 Speaker는 1960년대 TV나 라디오의 모습과 현대적인 느낌의 액정과 조작부분이 합하여져 이전시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Retro(레트로 : 복고풍)'의 제품이다. 마치 TV 좌우에 스피커가 있고, 그 가운데 화면이 있으며, 가구에 올려지지 않고 그 자체로 4개의 다리로 존재하는 모습은 1960년대 TV와 매우 흡사하다.
▲ 1960년대 TV의 대표적 모습, R7 스피커와 기본 골격에서 유사함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R7 스피커에 새롭게 화이트와 블랙 색상이 나오게 되었다. 이것은 좀 더 하이엔드 오디오 유저에게 친숙한 색상으로, 이전의 많이 쓰였던 블랙 색상이 추가되고, 집안의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요즘의 트렌드에 맞게 화이트 색상이 더하여 진 것이다.
제품의 전면에는 이전에 나무색과 연한 핑크색톤의 그릴의 조합에서 화이트의 테두리와 블랙의 그릴인 '블랙 & 화이트'의 정석적인 색조합을 보여준다. 제품의 전면 중앙에는 상단에 각종 정보를 표시하는 창이 있으며 제품을 켜면 'ruarkaudio'라는 제품 표시가 켜진다. 이와 동시에 제품을 전원버튼에도 같은 초록색 형광이 전원버튼 테두리에 들어오게 되어 통일성을 주고 있다.
▲ R7 의 제품 전면부 각 부분 설명
제품 디스플레이와 전원버튼 사이에는 CD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CD 로딩 부분이 있으며, 그 좌측으로는 3.5mm 헤드폰아웃, 우측으로는 Play/Pause 버튼, 메뉴/소스 버튼, -,+ 버튼, 셀렉트 버튼이 있다.
▲ R7 의 상단의 리모콘 거치대와 리모콘
제품을 컨트롤하는 부분은 전면 컨트롤부 외에도 제품 상단에 리모콘이 있으며, 이 리모콘을 통해 전반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이 리모컨은 Ruark 4i에서 IR방식으로 작동하여 정확히 제품과 리모콘을 맞추지 않으며 리모콘이 동작하지 않는 어려움을 완전히 개선한 RF 방식을 사용하였다. 왠만한 곳에서도 컨트롤이 가능해 불편함을 개선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리모콘에는 또 하나의 조작의 즐거움을 부여하였는데, 로토 다이얼 방식으로 라디오를 선택하거나 다양한 선택시 노브를 돌리고 누르는 것을 통해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 Ruark의 사용자 배려로 보인다.
▲ R7 의 리모콘의 바닥을 떼어내면 밧데리를 교체할 수 있다.
이 리모콘은 뒷부분의 스틸을 열어 밧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리모콘 전면부 전원 온, 오프 버튼 바로 위의 색깔로 건전지의 상태를 그린(밧데리가 있음) / 레드(밧데리가 거의 없음)으로 표시하였다. 이 리모콘은 처음에 R7 본체와 연동을 시켜야하는데, R7 디스플레이 창과 매우 가까이 리모콘을 놓고 셀렉트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Remote paired(리모콘이 연동됨)'이라는 메세지가 뜨며 리모콘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 R7 의 제품 전면에 리모콘의 셀렉트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리모콘이 연동된다(최초 1회만 필요)
또한, 제품의 상단에 위치한 리모콘을 놓을 수 있는 부분은 아주 좋은 아이디어로 보여지며, 리모콘이 어디에 갔는지 항상 찾는 사용자라면 이 부분에 계속 리모콘을 놓고 사용하면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차칫 밋밋한 상단에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 제품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 준다.
▲ R7 의 제품 후면부 설명
이제 제품 뒷면으로 가보면 제품 왼쪽 상단에 제품의 전체를 On/Off 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그 아래에는 전원 퓨즈, 전원코드를 꼿는 부분이 있다. 뒷면 중앙에는 루악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미션이 설명되어져 이쏙, 제품의 오른쪽에는 제일 상단에 USB를 충전할 수 있는 USB 충전포트(5VDC 2.1A)와 옵티컬 입력, 코엑셜 입력 단자가 있으며, RCA로 연결가능한 라인 입력단이 2개가 있다. 또한 라디오를 들을 수 있도록 FM 전용 안테나를 꼿는 FM 단자와 DAB-FM 겸용 안테나 단자가 있다.
R7을 설치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 원반형 받침으로 탁자나, 데스크에 올려놓는 방법과, 당구 큐대처럼 생긴 막대형 다리로 제품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는데, 대부분의 홍보 사진에는 막대형 다리를 이용하여 설치된 것이 많다. 막대형 다리는 마감이나 만듬새가 아주 매끈한 피아노 마감으로 R7의 디자인적인 가치를 더 해주고 있다.
Ruark Audio R7 Speaker 제품 설치 및 세팅
R7의 설치법은 다른 해외 브랜드와 다르게 친절하게 한글 메뉴얼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하지만 제품을 샅샅히 해부하는 심층리뷰의 특성상 하나 하나 사진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R7의 박스를 오픈하면 제일 처음으로 'Made for Music'이라는 Ruark의 슬로건이 적힌 사용설명서가 들어있다. 또한 제품의 전원플러그는 또 다른 박스에 담겨져있다.
R7의 제품설명서 아래에 R7의 구성품이 들어가 있는데, 4개의 세울 수 있는 다리와 테이블에 놓고 사용하기 위한 원반형 받침 4개, 그리고 원반형 받침을 조립하는 나사와 리모콘 본체, 리모콘에 들어가는 건전지, 그리고 임시로 사용가능한 안테나 케이블이 있다.
먼저 데스크 위에 올려놓는 원반형 받침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R7을 완전히 뒤집어야 가능하다. 메뉴얼에도 친절하게 제품에 기스가 나지 않도록 부드러운 바닥에 놓고 원반형 받침을 조립하라고 설명되어있다.
▲ R7의 원반형 받침 조립
제품을 싸고 있는 부드러운 재질의 겉싸개를 바닥에 놓고 제품을 안전하게 뒤집은 다음 원방형 받침을 제품의 4개의 귀퉁이에 놓고 짧은 나사를 조이면 완성이 된다.
▲ R7의 막대형 다리 조립
두번째 가장 많이 선택되는 방법인 막대형 다리도 마찬가지로 제품을 뒤집은 상태에서 막대형 다리를 돌려서 조립하고, 다시 제품을 뒤집은 다음 막대형 다리에 있는 고무 스파이크 부분을 조이거나 풀어서 제품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면 된다.
▲ R7의 제품 부팅 장면
이제 본격적으로 전원을 연결하고, 제품을 사용해보고자 한다. 동봉된 박스에 있는 전원코드를 연결하고 뒷면 왼쪽에 있는 전원을 켜면 R7의 액정 오른쪽에 빨간점이 들어오며 스탠바이 상태가 된다. 그런 다음 리모콘이나 제품 전면에 있는 전원을 누르면 액정에 'ruarkaudio'라는 로고가 나오면서 아래에 네모난 점이 하나씩 생기면서 제품을 부팅하게 된다.
초반에 얘기했지만, 리모콘을 사용하려면 리모콘 페어링이 반드시 필요하다. 리모콘과 액정을 가까이 두고 'Select' 버튼을 누르면 화면에 Remote paired 라는 메세지가 뜨면서 페어링이 된다. 물론 처음에 단 한번만 이것을 실행하면 된다.
그 다음으로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 무선 네트워크 플레이를 위한 설정을 해 보았는데, 처음에 자동으로 이 단계가 나온다고 메뉴얼에는 나와있다. 물론 필자가 받은 제품은 사용을 했던 제품이라 이런 메세지가 뜨지 않아, 메뉴를 눌러서 Network 설정에 들어가서 세팅을 하였다(네트워크 설정은 순서대로 하단에 설명).
▲ R7의 네트워크 암호 설정
처음에 제품을 받으면 국가 및 지역을 선택하도록 하는데, 사용하는 국가를 선택하면 되고, 와이파이 네트워크도 사용하는 네트워크를 선택하면 된다. 요즘은 보안 때문에 집에서도 암호를 설정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참고로 암호를 누르는 것은 제품 전면에 있는 콘트롤 보다, 리모콘이 휠씬 더 쉽다. 리모콘으로 알맞은 패스워드를 넣고 'OK'를 누르면 설정이 완료된다.
▲ R7의 System Setting
메뉴를 눌러 'System Settings(시스템 세팅)'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세팅을 할 수 있는데, 화면의 밝기, 네트워크 세팅, 안테나, 라디오 프리셋 저장 등 다양한 기능을 설정 및 변경할 수 있다. 특히 'Audio'에 들어가면 이퀼라이저를 (베이스 & 트레블)을 조절할 수 있고, 3D 사운드(가상 서라운드 시스템)을 끄거나 켤 수 있으며, 서브우퍼 레벨, 입력 레벨까지 조절이 가능하여 R7의 세밀한 세팅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되었다.
Ruark Audio R7 Speaker 제품 사용
여러가지 소스가 플레이가 가능한 R7을 입력 소스별로 살펴보았다.
- CD 플레이어
CD 플레이어는 별다른 세팅 없이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스라 집에 있는 CD를 가지고 와서 제품 CD 슬롯에 넣었다. CD가 부드럽게 들어 갔고, 빠르게 제품의 정보를 읽어 음악을 재생하였다. 일반적인 기능인 재생, 일시정지, 트랙 건너뛰기 등의 기능은 물론이고, 메뉴에서 Repeat(반복) 기능을 'ON'으로 설정하면 트랙을 무작위로 재생하는 '셔플' 기능이 설정되었다. 한 트랙 반복은 'One' 모든 트랙 반복은 'All'로 세팅하면 된다. 또한 화면에 CD에 대한 정보나 앨범 이름을 표시하는 것을 바꾸는 것은 메뉴에 'Info'에서 바꾸면 된다.
- FM 라디오 / DAB 라디오 / 인터넷 라디오
루악은 1970년대 설립되어 하이엔드 스피커를 만드는 회사였지만 1990년대 디지털 라디오 브랜드인 Vita Audio를 만들어 관련 제품을 만들어왔다. 이 후 이 VIta Audio 브랜드와 하이엔드 스피커 사업을 없애고 프리미엄 라디오를 제작하는데에 집중하여 오늘날의 Ruark 제품들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많은 이전 세대들은 하루 종일 라디오를 틀어놓고 일과나 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영국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하지만 라디오는 열악한 음질과 하이엔드 급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급 제품들이 없었고, 이 점을 간파하여 루악 제품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게 되었다.
▲ R7의 FM Radio
장황하지만 루악이 가진 좋은 음질을 가진 라디오 제품을 만드는 것에 상당한 노하우가 있을 것을 생각된다. 그래서 여타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FM 라디오 / DAB 라디오 / 인터넷 라디오의 3가지 모드의 라디오를 지원한다. FM 라디오는 기존의 다른 제품과 비슷하게 알맞은 주파수를 잡아서 선택하여 들으면 되고, 프리셋 기능을 통해 듣고 싶은 라디오 주파수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수신 감도가 높은 방송만 표시하거나, 모노, 스테레오를 선택하여 수신 감도가 낮은 방송에서 들리는 잡음을 줄일 수 있다.
▲ R7의 DAB Radio, 아직 국내에는 지원하지 않아 가능한 방송국이 없다.
DAB 라디오는 소스 선택에서 선택하면 되며, 아직 국내에는 DAB 라디오를 지원하지 않아, 이 제품의 중요한 기능을 사용해보지 못하여 아쉬웠다.
인터넷 라디오는 인터넷이 접속된 와이파이에 꼭 연결되어야 들을 수 있다. 인터넷 라디오는 팟캐스트를 비롯 워낙 방대한 라디오 방송국이 있어, 어떤 방송을 들어야할지 선택이 어려운것이 문제이다. 다행히 메뉴/ Station List에 Station에 Genre 나 Location으로 장르 및 지역을 구분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프리셋 저장으로 원하는 방송을 목록화하여 들을 수 있다.
- 블루투스
블루투스는 가장 손쉽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법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원 소스이다.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위치와 성격상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와이프나 어린 자녀를 위해 블루투스를 넣은 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또한 하이엔드 유저 같은 음질에 민감한 유저를 위해 'apt-X'를 넣어 보다 더 좋은 음질로 들을 수 있다.
▲ R7의 블루투스 사용 장면, 전달된 음악 정보도 함께 표시한다.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예로 들면 R7의 소스에서 블루투스를 켜고,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를 켜서 블루투스 목록에서 R7을 잡으면 'Awating connection'이라는 문구가 뜨다가 연결이 완료된다. 만약 또 다른 새로운 기기에서 연결을 원한다면 메뉴에서 Connect new device를 눌러 YES를 선택하면 된다.
- 네트워크 플레이어
▲ R7의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실행시, 네트워크에 연결된 음원 재생 가능 목록이 나온다.
이번 심층리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모드로 컴퓨터나 나스에 있는 소스를 불러서 플레이하는 방식을 말하며, 처음에 와이파이 공유기와 연결되어 있어 소스에서 네트워크 플레이어를 선택하면 네트워크에서 어떤 소스와 연결할 것인지 스캔한 다음 연결 가능한 목록을 불러온다. 여기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서 음악이 있는 폴더로 들어가 음악을 선택하여 플레이하면 된다.
▲ R7의 네트워크 플레이를 실행시, 제목이 액정에 뜨게 된다. 아쉽게도 한글은 지원하지 않는다.
- 라인입력 / 디지털 입력
라인 입력은 RCA 타입으로 2개가 기본 제공 되며, 옵티컬, 코엑셜 입력이 지원된다. 특히 디지털 입력은 TV와 함께 사용할 때, 유용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대부분의 TV가 코엑셜 출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대형 TV의 나쁜 음질을 보완하기에도 좋은 선택으로 보여진다. 또한, 외부 기기가 입력이 작거나 클 경우 입력 레벨을 조절하기 위해 메뉴에서 System Setting, Audio로 들어가서 해상 입력 기기를 선택해 조절할 수 있다.
Ruark Audio R7 Speaker 성능 평가
제품을 실제적으로 플레이 해 보았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인 CD 플레이와 블루투스, 그리고 네트워크 플레이로 음악을 감상하였는데, 네트워크 플레이를 할 때, 다소 조그만 액정에 정보를 표시하는 것을 통해 가까이 가지 않으면 그 정보를 읽기가 어려워 처음에는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R7에 '디지털 미디어 렌더러 모드'를 지원하여 스마트폰 앱이나 윈도우의 미디어 플레이어와 같은 호환성을 가진 미디어 서버로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는 점으로 이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R7은 그릴에 숨겨져 있어 보이지 않지만 좌, 우 각 1개씩 총 2개의 5.5인치 dual concentric driver(이중 동심 유닛)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듀얼 콘센트릭 드라이버는 대표적으로 Tannoy에서 많이 사용하는 유닛이다. 이 유닛은 중저역 유닛 한 가운데에 트위터가 배치된 모습으로, 두 개의 유닛을 위아래로 나란히 배치하는 것보다 여러모로 유리한데, 특히 스테이지 감에서 하나의 소스에서 전대역의 음이 나오기 때문에 당연히 음장이 깊고 자연스럽다. 또 대역의 분할이라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 별로 느껴지지 않아, 다른게 말하면 하나의 유닛에서 모든 음이 나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유닛이다.
▲ R7의 바닥 부분, 왼쪽에 서브 우퍼가 보인다.
이러한 유닛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R7의 좌우 길이는 1m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사운드 스테이지는 그 길이를 감안하였을때 높이와 좌우의 스테이지에서 좋은 사운드를 보여주었다. 또한, 중역대의 밀도감에서 일체형 시스템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좋은 밀도감을 보여주었다.
▲ R7의 서브 우퍼의 그릴을 벗기면 나오는 유닛
제품의 하단에는 보이지 않는 8인치 long-throw 서브 우퍼가 숨어 있는데, 이는 저역의 아쉬움이 많은 일체형 시스템에서 저역을 보완하기 위한 유닛으로 보여진다. 아니나 다를까 이러한 저역으로 인해 하이엔드급의 저역을 보여주진 않지만 팝이나 재즈를 충분히 감상하고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Diana Krall의 'Temtation'을 들었을 때, 콘트라 베이스의 저역이 숨김 없이 나오고, 여성보컬은 알맞은 높이에서 노래를 부르며, 좌, 우에서 잘 분리된 악기들이 다채롭게 흘러나오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물론 광대한 스테이지의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이는 분명 올인원 기기에서 이러한 사운드를 만들어 내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또 다른 장르인 팝에서 Michael Jackson의 'Bille Jean'을 들어보았는데, 처음부터 강하게 나오는 하이햇의 고역 사운드는 잘 표현되었고, 베이스 기타의 루프는 조금은 아쉬웠지만 마이클 잭슨 음악 만의 그루브를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여성보컬의 나윤선의 '아리랑'을 청음하였을 때, 처음의 벨소리가 조금 맑고 낭랑한 나윤선의 목소리는 청아하게 잘 울려주었고, 이는 클래스 A/B의 증폭으로 힘있고 생생한 소리를 만들어 준 것으로 보인다. Tutti 앨범의 'Dance of the trumbler' 에서는 광대역의 넓은 스테이지는 아니지만 편안한 현악기의 음색과 관악기, 팀파니 등의 타악기가 밸런스를 이루어 캐주얼하게 음악을 감상하기에 충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처음 Ruark R7을 접할때는 디자인에 중점을 둔 올인원 제품이라고 생각했는데, 리뷰를 진행하면서 제품을 사용할수록 현재 오디오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소스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간결한 인터페이스와 세팅 방법, 그리고 편안하고 쉽게 좋은 사운드 퀼리티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원인이라고 생각되었다. 물론 디자인적인 요소가 주는 감성 요소는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니크하다.
가구와 오디오, 하이엔드와 올인원의 중간점에서 많은 사람을 유혹하는 R7은 인테리어적, 음질적, 편의성에서 모든 가족 구성원과 함께 음악을 즐기기에 충분한 All-Round 플레이어이다.
총평
장점 : 과거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잘 해석하여 감성적인 부분을 터치하는 디자인적인 오디오 기기
All-In-One 기기답게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소스를 다양하게 지원함
제품의 세팅이나 조립이 간편하고 쉬움
1m의 작은 사이즈에도 좋은 밸런스와 편안한 사운드를 통해 어디에 놓고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
단점 : 화이트 톤의 제품으로 기스나 외부 오염에 조심해야함
| Specification | |
|---|---|
| 앰프 및 스피커 드라이버 |
2 × 5.5” 이중 동심 스피커 드라이버
1 × 8” 롱-스로우 서브우퍼
160 W의 공칭 출력
강화된 3D 사운드 처리장치 |
| 튜너 | DAB, DAB+ 및 RDS 기능 FM 튜너 75 Ohm F형 DAB 안테나 입력 75 Ohm F형 FM 안테나 입력 |
| CD Player | CD, CD-ROM, CD-R/RW 디스크 MP3, WMA 최대 320 kbit/s |
| 오디오 스트리밍 | 802.11b/g Wi-Fi 지원 WEP, WPA & WPA2 보안 설정 UPnPTM DLNA 미디어 서버 지원 MP3, WMA, AAC, FLAC, WAV A2DP, aptX 블루투스 |
| 입출력 | 1 x 디지털 옵티컬 (Toslink) 1 x RCA 포노 디지털 코액셜 (S/PDIF) 2 x RCA 포노 라인 입력 5 VDC 2.1 A USB 충전 출력 단자 3.5mm 스테레오 잭 헤드폰 출력 |
| 전원 | 입력 교류 전원: 200 – 240 VAC 50 – 60 Hz ES 퓨즈: 250 V, T 3.15 A 공칭 전력 소모: 20 W 스탠바이 상태에서의 전력 소모: 0.5 W |
| 크기 | 다리(받침대)가 있을 시 - 높이 650mm x 넓이 1000mm x 깊이 400mm 다리(받침대)가 없을 시 - 높이 175mm x 넓이 1000mm x 깊이 400mm |
| 무게 | 32kg (70.5 lbs) |
| 옵션 | TV mount |
| Ruark Audio R7 | |
|---|---|
| 수입사 | Delfin |
| 수입사 연락처 | 02-2678-3096~7 |
| 수입사 홈페이지 | www.delfin.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