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처음에는 시크한 조각품인 줄로만 알았다. 정면에서 봤을 때 키가 1m 정도 되는 흰색 보드에 커다란 검은색 원 2개가 새겨져 있을 뿐이다. 하지만 뒤에서 보니 비로소 이 ‘조각품’의 실체가 드러난다. 보드 뒤에 커다란 스피커 유닛 2개가 위아래로 박혀있었던 것. 박스 모양의 인클로저를 과감히 던져버린 ‘오픈 배플’(Open Baffle) 스피커인 것이다.

미국 스페이셜 오디오(Spatial Audio)의 ‘홀로그램 M3 터보 S’(Hologram M3 Turbo S)를 집중 청음했다. 과연 이 오픈 배플 스피커는 어떤 소리를 들려줄 것인가. 인클로저가 없이 오로지 유닛들로만 듣게되는 소리는 정말 많이 다를까. 오픈 배플 스피커는 보통 저음이 약하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 스피커는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에둘러 갈 것 없다. ‘모든 소리가 일체의 스트레스나 부족함 없이 그야말로 술술 나왔다!’ 

스페이셜 오디오는 경력 35년의 전기 및 음향 엔지니어 클레이튼 쇼(Clayton Shaw)가 2010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 세운 오디오 제작사다. 클레이튼 쇼는 이전 PA스피커 회사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지내며 연간 2만5000대 이상의 PA스피커를 만들었고, 이후 벳앤쇼(Evett & Shaw), 에메랄드 피직스(Emerald Physics)에서 본격 오디오파일용 스피커와 룸 어쿠스틱 소프트웨어 등을 제작했다. 스페이셜 오디오를 설립한 첫 해 그가 ‘스페이셜 HD 룸 컨트롤’ 소프트웨어와 ‘블랙홀 어쿠스틱 프레셔 앱소버(absorber)’로 수많은 상을 휩쓴 것은 룸 어쿠스틱과 관련한 그의 오랜 경력 덕분이다. 

이러한 클레이튼 쇼가 주목한 것이 바로 오픈 배플 스피커. 공진(resonance)이나 정재파(standing wave) 같은 인클로저의 폐해를 없애고, 리스닝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서 오픈 배플 스피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오픈 배플 스피커는 말 그대로 인클로저 없이 전면 배플에 매달린 유닛들로만 소리를 내는 스피커다. 따라서 인클로저에서 발생하는 각종 공진과 정재파가 아예 태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만큼 음의 왜곡이나 착색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더욱이 유닛 뒤에서도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인클로저형 스피커보다 재생음이 더욱 풍성해지는 장점까지 있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스피커 유닛 뒤에서 나오는 소리(주파수)가 앞에서 나오는 소리(주파수)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것. 대표적인 예가 배플 양 측면과 윗면에서 소리 에너지가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줄어드는 현상이다. 음향학에서 말하는 ‘8자 모양’(Figure-8)의 에너지 분포를 보이는 것인데, 이는 유닛 앞뒤에서 나온 주파수가 처음 만나는 측면과 윗면에서 위상이 서로 정반대라 서로를 상쇄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이는 주로 파장이 긴 저역대 주파수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오픈 배플 스피커가 저역 재생력이 약하다, 혹은 저역이 무르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가 된다. 오픈 배플 스피커가 보통 큰 직경의 우퍼를 2개 이상 채택하는 것도 이같은 저역 에너지의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만약 오픈 배플 스피커가 이 구조적 단점을 극복했다면 2가지 중요한 장점이 ‘부수적으로’ 생긴다. 인클로저형 스피커보다 리스닝룸 환경에 덜 영향을 받는다는 것과, 청취 포인트가 비교적 넓어진다는 것이다. 측면과 윗면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그만큼 리스닝룸의 크기(시간지연)나 벽면재질(음 반사및 흡수) 같은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지기 때문이다.

스페이셜 오디오는 2개 유닛을 단 홀로그램(Hologram) 시리즈와 3개 유닛을 단 루미나(Lumina) 시리즈의 스피커를 만들고 있다. 홀로그램 시리즈에는 이번 시청기인 M3와 이보다 작은 M4 모델이 있는데, 모두 2015년에 나왔다. 그러다 ‘터보’가 되면서 바인딩 포스트(터미널)를 고품질인 WBT 넥스트젠(NextGen)으로, 크로스오버 회로에 쓰인 캐패시터를 고품질 사양으로 바꿨다. 여기에 좀더 하이엔드 성향의 컴프레션 드라이버(compression driver)로 교체한 것이 바로 ‘터보 S’ 버전이다.

컴프레션 드라이버? 맞다. ‘홀로그램 M3 터보 S’는 유닛이 2개처럼 보이지만 사실 위쪽 유닛에는 중고역을 담당하는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붙어있다. 그것도 미드/우퍼와 동축상에 놓여 소위 ‘점음원’(point source)을 도모하는 구조다. 투입된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음의 왜곡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티타늄 다이아프램의 ‘M25 컴프레션 드라이버’. 즉 ‘홀로그램 M3 터보 S’는 2개의 미드/우퍼와 1개의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갖춘 ‘2웨이’ 스피커인 것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크로스오버가 ‘800Hz’라는 이례적으로 낮은 주파수에서 이뤄진다는 점. 따라서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800Hz 이상의 중역대부터 20kHz 이하의 고역대까지 커버하는 막중하는 임무를 띄게 된다(재생주파수 대역은 32Hz~20kHz, +/-3dB). 스페이셜 오디오에 따르면 컴프레션 드라이버의 정교한 서스펜션 설계디자인을 통해 이같은 일이 가능해졌다. 

스페이셜 오디오가 이처럼 M3를 포함해 전 시리즈와 전 모델에 컴프레션 드라이버를 채택하고, 이 컴프레션 드라이버가 800Hz라는 매우 낮은 대역까지 커버하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통상의 콘 드라이버보다 가볍기 때문에 중역대 재생의 경우 해상력은 높아지고 왜곡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한 컴프레션 드라이버는 음을 뒤쪽으로 거의 내보내지 않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한 오픈 배플의 여러 단점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중고역대를 한 유닛이 맡게 한 이유는 자명하다. 음의 에너지가 집중된 1~2kHz 사이의 ‘높은 중역대’(upper midrange)를 크로스오버가 건들지 않음으로써, 중역대 중간에서 크로스오버가 이뤄지는(예를 들어 1.5kHz) 보통의 ‘트위터 + 미드레인지 유닛’ 조합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선명한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대역간 이음매가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풀레인지’ 효과를 보자는 것이다. 

2개의 미드/우퍼는 에미넌스(Eminence)사와 공동 개발한 15인치 유닛으로 감도가 무려 108dB에 이른다. 15인치 대구경 우퍼(M4 모델은 12인치)를, 그것도 2개씩이나 쓴 것은 콘의 면적과 콘이 앞뒤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최대한 키움으로써 오픈 배플의 저역을 보강하기 위한 오랜 튜닝작업의 결과로 보여진다. 

그런데 이 15인치 미드/우퍼 2발에는 하나의 비기가 숨어있다. 스페이셜 오디오가 ‘지향성 컨트롤’(Controlled directivity)이라고 이름붙인 설계디자인으로, 리스닝룸의 벽과 천장으로 인한 음의 교란현상을 줄이기 위해 재생음의 방사각을 80도 이내로 제한한 것. 원래 오픈 배플 스피커의 저역이 인클로저형 스피커보다 지향성이 강한데, 여기에 방사각까지 좁힘으로써 그 저역의 지향성을 더욱 높인 셈이다. 결과적으로는 사방팔방 벽과 천장에 부딪히는 인클로저형 스피커보다 저역의 반사음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저역의 부밍현상’을 없앤 것이다.

이밖에 전면 배플은 목재 섬유질을 겹겹이 압축한 두께 3인치(7.62cm)짜리 HDF(High Density Fiberboard) 재질이며, 스키처럼 생긴 단단한 스탠드가 이 보드를 튼튼히 지탱한다. 크로스오버는 2차 네트워크. 참고로 네트워크 차수(order)가 높아질수록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명확히 끊어진다. 즉 각 유닛이 담당하는 주파수 대역의 음압이 이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경계로 급격히 줄어든다(1차 네트워크는 -6dB, 2차 네트워크는 -12dB, 3차 네트워크는 -18dB). 스피커 전체 감도는 94dB로, 제작사에서는 5W 출력 이상의 앰프면 충분히 이 스피커를 울릴 수 있다고 한다. 

‘홀로그램 M3 터보 S’를 오디오 아날로그의 인티앰프에 물려 들었다. ‘푸치니 20주년 모델’(Puccini 20th Anniversary)로 8옴에서 80W 출력을 내는데 그치지만 4옴에서는 160W, 2옴에서는 무려 300W까지 뿜어내는, 그야말로 선형적인 출력 그래프를 보이는 앰프다. ‘홀로그램 M3 터보 S’의 평균 임피던스가 4옴, 최저 임피던스가 3옴까지 떨어지니 최적의 조합이라 할 만하다. 소스기는 맥북에어에 코드사의 최상위 DAC인 데이브(DAVE)를 물렸다. 

첫곡부터 ‘새로운 음의 세계’가 펼쳐진다. 모든 음들이 술술 그리고 선명하게 터져나오고 사운드 스테이지는 광활하게 펼쳐진다. 손톱의 큐티클을 막 제거했을 때의 그 상쾌함, 혹은 앞트임 수술을 해서 눈이 훨씬 커보이는 여자친구를 만난 그런 느낌? 터틀 크릭 남성합창단과 달라스 여성합창단이 부른 존 루터의 레퀴엠 3~6악장인데, 지금까지 들어온 수많은 인클로저형 스피커가 사실은 인클로저와 리스닝룸이 함께 빚어낸 소리였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그만큼 유닛이 전해준 직접음의 세계는 상상 이상으로 순결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 스피커의 재생 사운드 성향을 언급하자면, 기본적으로 광대역에 저역은 충분하고 음에는 약간의 온기가 있다. 남녀 합창단의 위치도 쉽게 잡혀진다. 4악장 ‘Sanctus’에서는 녹음장소인 달라스홀의 잔향이 잘 느껴진다. 6악장 ‘The Lord Is My Sheperd’에서는 음들이 진짜 아무런 스트레스 없이 좍좍 유닛에서 빠져나오는 것 같다. 청취 위치를 조금씩 바꿔봤는데 스팟이 꽤 넓다. 

Jennifer Warnes - Way down deep

저역 테스트를 좀더 해보기 위해 제니퍼 원스의 ‘Way Down Deep’을 들었다. 우려는 역시 기우였다. 저역의 양감이 풍부하다. 그리고 저역의 질감이 매우 단단하다. 치고 빠지는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그만큼 15인치 우퍼의 스톱&고가 확실하다는 것, 반사음의 교란현상으로 인한 저역의 부밍이 많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해상력이 탁월한 DAC의 영향도 크겠지만, 스피커의 이미징 능력이 좋다. 제니퍼 원스와 각 악기의 위치가 눈에 보이는 것처럼 생생히 그려진다. 

24비트 음원으로 들은 웅산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은 사운드의 에너지감이 상당하다. 유닛에서 빠져나온 음이 나에게 쏜살같이 달려오는 그런 느낌. 

재즈곡을 들어보니 이 스피커가 과연 ‘미국산’이구나 싶다. 조 로바노 쿼텟의 ‘Big Ben’(‘Classic! Live at Newport’ 실황음반 1번트랙)은 색소폰의 호방한 사운드가 듣기에 좋다. 대구경 우퍼 2발의 힘일 것이다. 재즈곡만이 전해줄 수 있는 특유의 리드&페이스 역시 상급이다.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You Look Good To Me’(‘We Get Requested’ 앨범 6번트랙)는 베이시스트 레이 브라운이 뭐라 나즈막히 중얼거리는 소리까지 다 잡아내준다. 각 악기의 정위감, 음조밸런스, 리듬&페이스 모두 괜찮다.

이밖에 다른 곡들도 여럿 듣고나서 청음을 끝내려는 순간, ‘스피커의 토인을 좀더 깊게 줘보면 어떨까’ 싶었다. 청취위치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스피커의 앞면을 좀더 안쪽으로 틀어줘 거의 정삼각형 모양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처음 들었던 존 루터의 레퀴엠 3악장을 플레이시킨 순간, 너무 당황했다. 사운드 스테이지가 아까와는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홀로그램처럼 펼쳐졌기 때문이었다. 뿐만 아니었다. 공간감과 색채감, 입자감까지 급상승했다. 무엇보다 재생음의 품격이 높아졌다. 마치 하이엔드 프리앰프를 새로 투입한 그런 느낌이다. 

결국 전부 다시 들어야 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은 단원들이 완전 몸이 풀려 연주를 하고 있었고, 전체적인 사운드의 정숙도, 음색 표현력, 대역 밸런스가 좋아졌다. 마치 24비트 음원처럼 들린다. 그러나 저역의 양감과 에너지는 살짝 줄어들었다. 아까 온몸을 감싸던 그 푸근하고 풍성한 느낌이 확실히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웅산의 목소리는 더욱 촉촉해졌다. 스코틀랜드 챔버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4악장(24비트)은 아까보다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어졌고 더 스피디해졌으며 활기가 더 넘쳐났다. 

토인을 더 많이 준 결과는 ‘에너지감은 좀 줄지만 전체적으로 재생사운드의 음악성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는 이 오픈 배플 스피커의 강한 저역 지향성이 토인으로 인해 좀 더 강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그만큼 리스닝룸 벽과 천장에 부딪힌 반사음이 줄어들었고, 그래서 음의 혼탁과 저역의 부밍이 동시에 줄어든 효과로 보인다. 하지만 대신에 풍성하고 푸근했던 사운드는 그 가닥수가 좀 줄어들어 재즈곡의 쾌감은 약간 떨어졌다.  

오픈 배플 스피커인 ‘홀로그램 M3 터보 S’가 저역이 약할 것이라는 생각은 쓸 데 없는 기우였다. 단단하고 풍성한 저역에 깜짝 놀랐다. 15인치 우퍼 2발이 빚어내는 에너지감이 기본적으로 큰 것이다. 

이 스피커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공진을 일으키는 인클로저 자체가 없는 오픈 배플인 탓에 음들이 아주 깨끗하게 술술 쏟아져 나온다는 것. 저역의 좁은 지향성 설계를 통해 리스닝룸의 반사음을 줄임으로써 전체적인 해상도가 높게 느껴진다. 가벼운 다이아프램을 쓴 컴프레션 드라이버 덕분에 음의 왜곡 현상이 줄어든 덕도 크게 봤을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 미덕은 대역밸런스가 상급이라는 것. 이는 음의 에너지가 집중된 1~2kHz 사이의 ‘높은 중역대’를 크로스오버가 건들지 않은 네트워크 회로 설계 덕분으로 보인다. 또한 컴프레션 드라이버와 미드/우퍼의 중심축을 일치시킴으로써 중저역대의 이음매 역시 매끄러워진 점도 크게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스피커의 취미성으로는 ‘토인과 뒷벽 사이의 거리 조절’에 따라 음들이 많이 바뀌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토인을 깊게 줄수록 음악성이 높아지고, 토인을 얕게 줄수록 에너지감이 상승했다. 따라서 가까이서 들을 경우에는 토인을 깊게, 멀리서 들을 경우에는 토인을 얕게 주는 것이 최선일 것으로 보인다.

 

뒷벽과 스피커 사이의 거리 조절을 통해 특히 저역대의 에너지감이 변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물론 뒷벽과 가까울수록 저역의 양감이 늘어난다. 하지만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나 덕트가 후면에 나있는 인클로저형 스피커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저역 확장이다. 제작사에서는 뒷벽과의 이격 거리로 ‘45~91cm’를 권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스피커와 옆벽과의 거리는 크게 상관없었다. 오픈 배플 스피커의 특성상 측면에서 나오는 음의 에너지가 적기 때문이다. 

심플하고 시크한 조각품 같은 외모에서 뿜어나오져 나오는 음악성 높고 에너지감 가득한 음의 세계. ‘홀로그램 M3 터보 S’가 들려준 이 싱싱하고 새로운 음의 향연을 한동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Specification
Type	2-way, point source, open-baffle, dynamic driver, controlled directivity
Chassis	Two Layer HDF (High Density Fiberboard)
Driver compliment	Two 15 inch mid/woofers, one wide bandwidth compression driver
Crossover	800Hz - Passive - Hologram Network Technology - WBT NextGen Binding Posts
Frequency Response	32Hz - 20kHz  +/- 3dB in room response
Sensitivity	94dB - averaged across 200Hz to 5kHz at 1M - on axis
Impedance	4Ω nominal, 3 Ω minimum, low phase angle
Recommended amplifiers	tube or solid state 5 Watts and larger
Dimensions	42T x 17W x 3D inches, 65 lbs  net each
Spatial M3 Turbo S Speaker
수입사	탑오디오
수입사 연락처	070-7767-7021
수입사 홈페이지	www.topaudi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