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매거진 / 리뷰
하이페츠의 나라에서 온 걸작 스피커
Audio Solutions Vantage Speaker
• 작성자 : 이종학   • 등록일 : 2016년 4월 11일 월요일  • 조회수 : 6,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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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를 하나 내겠다. 3살 때 바이올린 연습을 시작하고, 7살 때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 후, 10살 때 전설적인 바이올린 교육자 레오폴트 아우어 밑에서 수학했다. 그 천재성이 얼마나 대단했는가 하면, 그의 나이 12살 무렵, 당시 최고의 연주자로 꼽히던 크라이슬러가 피아노 반주를 맡은 가운데 연주한 일이 있다. 그 기교와 솜씨에 충격을 받은 크라이슬러는 이렇게 탄식 어린 말을 했다. 
 
“우리 무릎으로 우리의 악기를 당장 부러뜨려야겠다.”
  
하긴 그의 연주를 접한 당시 또 다른 천재 바이올린 주자 예후디 메뉴힌은 며칠간을 울었다고 하지? 도저히 저렇게 연주할 수 없으니까. 대체 그 주인공이 누구일까? 바로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추앙받는 야사 하이페츠다.
  
뜬금없이 하이페츠가 본고에 등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그가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 출생이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분들은 하이페츠 하면 그냥 러시아 태생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출생할 무렵,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에 속해 있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정말 이 나라에게 러시아는 악몽 그 자체다. 1795년에 점령당한 후, 근 200년 가까이 예속되었으니 말이다. 1차 대전 무렵인 1918년, 레니의 볼세비키 혁명으로 러시아가 주춤할 때 잠깐 독립한 적도 있지만, 정식으로 UN과 EU에 가입한 어엿한 독립국으로 선포한 것은 1991년이다. 참, 질기고도 징하게 저항하다가 드디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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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우리에게 리투아니아는 멀고도 먼 나라다. 하이페츠 빼고는 도무지 우리의 관심을 끌 만한 인물이나 사건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바이올린 연주자 중에 줄리앙 라클린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아무래도 하이페츠의 계보를 잇는 후예라 하겠지만, 아직 우리에게 친숙하지는 않다.
 
단, 최근에 이문열씨가 <리투아니아 여인>이라는 소설을 발표해, 덕분에 이 나라도 관심사가 되기는 했다. 음악감독 박칼린씨를 모델로 쓴 작품이라고 하는데, 극중의 여주인공이 리투아니아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소설을 읽는다면, 말미에 민속 음악을 연구하기 위해 자신의 또 다른 뿌리인 리투아니아로 가는 여주인공의 심정을 좀 헤아릴 수는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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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와 멀기만 한 리투아니아지만, 최근에 만난, 무척 잘 고안이 되고, 멋진 외관을 갖춘 스피커 하나가 안테나에 포착된 덕분에 좀 더 가까운 나라가 되었다. 바로 오디오 솔루션(Audio Solution)에서 만든 밴티지(Vantage) 덕분이다. 밴티지? 우세 혹은 유리라는 뜻을 갖고 있는 명사인데, 대체 뭐에 우세하고 또 유리하다는 말인가? 아무래도 스피커인 만큼, 음악 감상에 있어서 상당히 좋은 제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 않나 한번 유추해본다. 실제로 밴티지 포인트라고 해서, 전망이 좋은 지점을 가리키는데, 본 기를 들으면 음악의 전체적인 풍경이 멋지게 재현되고 있다. 정말로 전망이 좋은 것이다.
  
사실 오디오 솔루션을 주재하는 게디미나스 가이델리스(Gediminas Gaidelis)씨로 말하면, 아직도 젊고, 패기만만한 분이다. 그러나 겉으로만 보고, 그의 내공을 무시했다간 큰 코 다칠 우려가 있다. 실제로 스피커에서 승부를 걸기로 결심한 것이 2003년이고, 그 후 8년간 다양한 인클로저, 드라이버, 필터 등을 연구하고 숱한 샘플을 만들었다. 그러다 정식으로 2011년에 창업한 후, 그간 쌓은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당연히 본 기 역시 2011년에 이미 전체적인 아우트 라인이 확립된 상태였다.
  
현행 동사의 라인 업을 보면, 오버추어와 랩소디 라인이 주력을 이룬다. 그도 그럴 것이, 프런트, 센터, 리어 등 이른바 홈씨어터까지 아우를 수 있는 메뉴를 갖춘 덕분이다. 그런 면에서 본격적인 하이엔드용으로 만든 밴티지의 존재는 매우 각별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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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핵심이 되는 드라이버부터 살펴보자. 4웨이 타입으로 제작된 본 기는, 서브 우퍼, 우퍼, 미드레인지 그리고 트위터로 각각 이뤄져 있다. 이 중, 미드레인지 유닛을 제외하면 모두 스캔스픽제를 동원했다. 특히, 트위터의 경우, 일루미네이터를 사용해서 실크 돔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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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일반적인 스피커 컨셉과는 다른, 미드레인지를 무척 중시한 주파수 특성을 보인다. 여기에 동원된 미드는 17Cm 구경으로, 이집트 파피루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당연히 페이퍼 콘을 말하지만, 매우 특별한 소재가 동원되었다고 짐작이 된다. 또 이 유닛만 스캔스픽이 아닌 “SB-어쿠스틱”의 제품이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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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왜 SB-어쿠스틱인가? 사실 이 회사는 그리 잘 알려진 드라이버 메이커가 아니다. 그러나 미드레인지에 관한 한, 매우 높은 성가를 올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페이퍼 콘에서 연출되는 자연스럽고, 질감이 풍부한 음에 와이드 레인지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본 기에선 200Hz~10KH 사이를 커버하고 있다. 통상의 미드가 담당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광대역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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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드가 제역할을 다하면, 다른 유닛이 받는 하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마련. 덕분에 트위터는 10KHz~30KHz까지 커버하니, 일종의 수퍼 트위터와 같은 느낌이 있다. 우퍼의 경우, 18Cm 구경의 SPC 소재가 투입된 것으로, 총 두 발이 사용되었다. 주파수 대역은 50Hz~200Hz. 이후 본체의 맨 밑부분에 바닥을 보고 설치된 서브 우퍼가 있는 바, 이것이 21Hz~50Hz를 담당한다. 26Cm 구경의 알루미늄 진동판 소재의 드라이버다. 즉, 겉에 보이는 것은 트위터에서 우퍼까지며, 인클로저 내부에 서브 우퍼가 따로 숨어있는 것이다.
  
단, 트위터부터 우퍼까지 근접 배치가 돋보이는 바, 최대한 위상을 탄탄하게 만들기 위함이라 풀이된다. 서브 우퍼의 경우, 이 주파수 대역은 방향성이 없으므로 따로 떨어트려놔도 무방한 것이다. 또 트위터~우퍼가 배치된 패널은 본체와 분리시켜서 인클로저가 받는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거기에 두툼한 목재를 일종의 사이드 패널로 덧대어, 더욱 강성을 높이고 있다. 최대한 진동을 억제하는 설계를 채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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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시 외관을 살펴 보면, 수려한 목공예 솜씨가 빛나는 자태를 자랑하는데, 단순히 멋만 부린 게 아니다. 요소요소에 스피커 제작을 둘러싼 상당히 교묘하고, 세련된 솜씨가 멋지게 발휘되어 있다. 그러나 그게 단순히 디자인 컨셉의 맥락에서만 보면 안되고, 일정한 음향학적 배려가 되어있음을 간과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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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윗부분을 보면, 마치 류트처럼 일정한 만곡을 그리며 뒤로 빠지게 했다.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로, 소음기 역할을 하도록 만든 것이다. 또 뒷부분을 보면, 상단과 하단에 각각 두 개씩 작은 덕트가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커다란 하나의 덕트보다는 보다 컨트롤이 용이한 것으로 보인다. 또 전체적으로 폭을 좁히고, 안길이를 늘려서, 최대한 주변의 반사파나 정재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한 점도 고무적이다. 당연히 음색뿐 아니라 정위감의 표현에 있어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한편 트위터와 미드의 에너지를 상승시키거나 혹은 감쇄시키는 스위치가 달려있는 점도 흥미롭다. 그것도 세세하게 조정하는 것과 오버올(Overall)이라고 해서 전체적인 표정을 컨트롤할 수 있게 따로 한 개씩 배치한 점도 본 기의 높은 퀄리티를 짐작케 한다. 아무래도 애호가들의 리스닝 룸이 제각각인 만큼, 이 부분에서 제대로 조정이 이뤄지면, 본 기가 가진 잠재력을 훨씬 더 발현시킬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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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페츠의 나라 리투아니아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난 밴티지는, 여러모로 많은 어드밴티지(advantage)를 갖고 있다. 특히, 비좁은 주거 환경에서 당당하게 대형기를 운용하고 싶은 분들에겐 사이즈나 가격적인 면에서 안성맞춤이 아닐까 싶다. 더구나 수려한 목공예 마무리로 처리된 외관은 까다로운 아내의 안테나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듯싶다.
  
본 기의 시청을 위해 일렉트로닉스는 패스의 세트를 사용했다. XP 30 프리와 XA 100.8 파워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클래스 A로 작동하는 파워 앰프의 질감과 에너지가 멋지게 표현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소스기는 아큐페이즈의 DP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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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 Mahler Sym. No.2 1st movement
Seoul Philharmonic Orchestra

첫 곡으로 들은 것은, 정명훈 지휘, 말러의 <교향곡 2번 1악장>이다. 초반에 등장하는 첼로군의 강력한 어택. 긴 잔향을 남기면서, 강한 존재감을 부각시킨다. 역시 대형기의 느낌이 우러나고 있다. 넓은 무대 연출을 통해 등장하는 다양한 악기들의 개성이 적나라하게 보이고, 몰아칠 때의 에너지도 당당하다. 

말러의 독(毒)이 아낌없이 표출된다고나 할까? 그럼에도 중간중간 등장하는 바이올린군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역시 하이페츠의 후예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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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tropovich & Britten - Schubert Arpeggione Sonata
Schubert Arpeggione Sonata

이어서 로스트로포비치 연주,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 소나타>. 익히 알려진 명연인데, 과연 그 명성에 걸맞는 품격과 위엄이 재생된다. 비브라토를 적절히 써가면서 때론 빠르게, 때론 느긋하게 노래하듯 연주하는 첼로의 모습이 아낌없이 나온다. 

이와 커플링되는 피아노의 은은하면서, 다정다감한 음도 포근하게 마음을 감싼다. 전체적으로 심지가 곧고, 적절한 볼륨감을 갖추고 있다. 마치 제대로 세팅된 LP를 듣는 듯, 이 오래된 녹음의 매력이 진하게 전달되고 있다.
  
샤데이는 전자 악기가 많이 쓰이고, 컴퓨터 조작이 많아서, 본 기와는 다소 거리가 먼 소프트로 보였다. 그러나 막상 재생해보니, 차가운 디지털 조작음이 포근한 아날로그 악기처럼 변화한다. 본 기가 갖는 목질감이랄까 어쿠스틱한 느낌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이 곡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샤데이의, 진한 커피 맛이 우러나는 보컬이 감칠맛 나게 표현되고 있고, 배후에 흐르는 신디사이저의 화려하면서 몽환적인 음향과 킥 드럼의 강렬한 어택도 당당하게 그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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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Zepplin
Led Zepplin

덕분에 마지막 곡은 레드 제플린의 을 채택했다. 이것은 여러 대의 기타를 오버 더빙해서, 좌우에 배치시킬 뿐 아니라, 중간에 기타 솔로는 공중에 떠다니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런 녹음 엔지니어의 의도가 잘 드러나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과학적이고, 정확함을 추구한 스피커라 판단이 된다. 

특히, 젊은 날의 플랜트가 보여준 패기만만한 목소리의 야성이 전혀 죽지 않고 있다. 파고 들면 들수록, 재미를 볼 수 있는 제품이라 보인다. 특히, 뒷부분에 난 다양한 조절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의외로 큰 수확을 얻을 것이다.


-이 종학 (Johnny Lee)



Specification
Sensitivity 92dB
Power Handling 300w RMS
Impedance (nominal) 4ohm
Crossover frequency 50Hz;200Hz;10000Hz
Frequency response (in-room environment) 21-30000Hz
Drivers 1*26cm aluminium woofer
2*18cm SPC bass drivers
 1*17cm Egyptian Papyrus mid-driver
 1*2.5cm silk dome tweeter
Dimensions without plinth (HxWxD) ~1434mm*347mm*564mm
Dimensions with plinth (HxWxD) ~1490mm*481*764mm
Weight 70 kg each
수입사 탑오디오
수입사 연락처 070-7767-7021
수입사 홈페이지 www.topa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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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17   • 조회 : 3,096
"새로운 물결" 1990년대 케이블 분야에서조차 하이엔드라는 언어가 생겨나며 기존엔 상상도 못했던 시도가 이루어졌었다. 순동, 순은을 활용해 무척 다양한 지오메트리로 선재를 엮어내 완제품을 만들었다. 단자 또한 대중을 위한 보편적인 저가 단자가 아닌 오디오용 단자들, 예를 들어 WBT등이 위세를 떨쳤다. ..
[리뷰] REGA 안내서 - 3편. 레가 아날로그, 그 진화의 서막
REGA RP8 Turntabl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15   • 조회 : 2,885
주말이면 홍대 앞 여러 곳에서 버스킹 무대가 한창이다. 잠깐 스치며 지나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넋을 잃고 무대의 뮤지션과 정서를 공유한다. 시간이 한참 지나도 떠날 줄 모른다. 가장 단출한 악기 구성에 대부분 유명 히트곡이나 영/미권 싱어 송 라이터들의 곡 또는 가요까지 레퍼토리는 각양각색이다. 예술의 전당이나 ..
[리뷰] 잊을 수 없는, 잊어서도 안될 컨버팅의 신세계
Lampizator Golden Gate DAC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8-12   • 조회 : 4,007
오디오 리뷰를 하다보면 제품 성능에 ‘확연히’ 놀라는 경우가 있다. ‘가성비’를 감안해서 놀라는 게 아니라, 제품 자체가 선사한 너무나 월등한 성능과 음질에 온 몸이 그냥 반응하는 것이다. 요즘 DAC 시장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인 폴란드 램피제이터(Lampizator)의 플래그십 진공관 DSD DAC ‘Golden Gate’가 그랬다..
[리뷰] 헤드앰프까지 품은 하이엔드 포노앰프의 끝판왕
Allnic H-7000V Phono Stage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8-08   • 조회 : 3,695
지난 2014년 ‘사건’이 벌어졌다. 미국의 세계적인 오디오전문지 스테레오파일이 대한민국 올닉(Allnic)의 포노스테이지 ‘H-3000V’를 클래스A 부문 추천기기 목록에 올린 것이다. ‘H-3000V’는 올닉의 자랑거리인 니켈 퍼멀로이 출력트랜스를 탑재하고 여기에 고순도의 승압트랜스, 진공관 정전압 회로 및 2단 증폭, 논..
[리뷰] 다채롭게 즐기는 실버 루나 프리스티지의 매력
Fezz Audio Silver Luna Integrated Amplifier
• 작성자 : 이종학   등록일 : 2017-08-05   • 조회 : 3,115
지금부터 몇 년 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쪽으로 가면 벨로루시 접경 지역에 있는 크지즈노라는 곳에서, 한 남자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었다. 한평생을 바쳐서 일궈온 사업에 일대 전환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가 만든 회사는 각종 오디오 부품, 스피커 인클로저, 전원 트랜스 등에서 상당한 주목을 ..
[리뷰] 깊고 아름다운 알베도의 세계
Albedo Silver Monolith XLR & RCA Intercables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03   • 조회 : 2,846
“반젤리스 그리고 알베도” 그리스 출신 반젤리스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까지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의 키보드 주자로 활동했다. 우리에겐 ‘Rain and tears’나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등으로 익숙한 밴드다. 이후 반젤리스는 솔로로 독립하면 독창적인 음악의 우주를 건설하다 네모 스튜디오를 설립..
[리뷰] 다시 엔진을 켤 시간
Aurender N100C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8-01   • 조회 : 4,027
"고해상도 시대" 대세는 온라인 스트리밍이다. 전 세계적으로 스포티파이는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고 그 뒤를 애플 뮤직, 랩소디, 냅스터, 판도라 등이 잇고 있다.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언제든 즐길 수 있고 그에 걸맞는 포터블 기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별도의 저장장치가 필요 없다는 부분도 커다란 장점으로 작..
[리뷰] REGA 안내서 - 2편. 아날로그의 진심을 담다
REGA RP10 Turntabl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7-29   • 조회 : 3,851
“아날로그의 매력” LP 로 음악을 듣는 일이란 끊임없이 LP를 회전시키는 일이다. 나는 이런 종류, 즉 레코드 판을 회전시켜서 음악을 듣는 행위를 약 20년 넘게 즐겨왔다. 음원으로 들으면 훨씬 간편한데 왜 꼭 LP로 음악을 듣느냐 물으면 할 말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나도 물론 고해상도 음원을 즐기며 그 음질이 ..
[리뷰] 1633m에서 불어온 청정공기처럼
Ayre KX-5, VX-5(bi-amping), QX-5 Twenty Series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7-27   • 조회 : 3,536
오디오 역사에 보면 가끔씩 올라운드형 엔지니어가 등장한다. 필자가 보기에 미국 에어(Ayre Acoustics)의 설립자이자 현 주재자인 찰스 한센(Charles Hansen)도 그 중 한 명이다. 그가 먼저 손을 댄 것은 스피커였다. 1986년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Boulder)에 친구 밥 그럽(Bop Grupp)과 함께 아발론(Avalon Acoustics)을 ..
[리뷰] 300B가 건네는 따스한 포옹
Fezz Audio Mira Ceti Integrated Amplifi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7-25   • 조회 : 3,711
“아날로그와 진공관의 역습” CD 포맷이 저물어가며 그를 대신해 같은 디지털 포맷 진영에서는 스튜디오 마스터 음원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같은 고음질의 대안으로 디지털 포맷이 아닌 아날로그 포맷이 다시 조명 받고 있다. 이는 단지 단순간의 붐이 아니라 2천년대 후반부터 꾸준히 이어져온 흐름으..
[리뷰] Rega 안내서 - 1편
기본에 충실한 영국의 실용주의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7-21   • 조회 : 3,892
영국은 전세계 오디오 애호가들한테 너무나 친숙한 나라다. 아캄, 오디오랩, ATC, B&W, 캠브리지오디오, 캐슬, 셀레스천, 코드, 크릭, 사이러스, dCS, 이어 요시노, 하베스, KEF, 린, 메리디안, 미션, 모던쇼트, 뮤지컬 피델리티, PMC, 프로악, 쿼드, 레가, 록산, 루악, 스펜더, 서그덴, 탄노이, 와피데일, 윌슨베네시 ..
[리뷰] 하이엔드로 가는 처음 혹은 마지막 티켓
Hemingway Creation S Signature Power, XLR, Speaker Cable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7-20   • 조회 : 3,059
국내 대표적인 하이엔드 케이블 제작사인 헤밍웨이(Hemingway. 사실 헤밍웨이는 케이블 브랜드 이름이고, 제작사 법인명은 ‘시그마 전자’이다)가 새로 ‘Creation S’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 2014년 출시돼 뛰어난 해상력과 완벽에 가까운 대역밸런스로 호평을 받았던 ‘Creation’ 시리즈의 3가지 라인업이 일제히 ‘C..
[리뷰] 리뷰어 3인의 대담 리뷰
MSB SELECT DAC II에 대해서 말한다 - 2부(음질편)
등록일 : 2017-07-18   • 조회 : 3,238
대담진행 : 하이파이클럽 대담 리뷰어 : 조용로, 이종학, 문한주(좌우순) - 이번 뮌헨 쇼에서 셀렉트 II 에 맞는 파워 앰프가 소개되었습니다.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다 임피던스가 매칭되는 형태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그럼 이제 음을 듣고, 각자 어떻게 느꼈는지 2차 대담을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리뷰] 리뷰어 3인의 대담 리뷰
MSB SELECT DAC II 에 대해서 말한다 - 1부(제품편)
등록일 : 2017-07-15   • 조회 : 3,145
최근 하이엔드 오디오계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 출현했다. 바로 MSB에서 내놓은 SELECT II라는 모델이다. DAC/PRE 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높은 퍼포먼스와 가격대는 아무튼 전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몰고 왔다. 한국에서도 당연히 수입이 되어, 지난 서울국제오디오쇼에서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리뷰] 만듦새와 음질은 기본, 착한 가격은 보너스
Fezz Audio Titania Integrated Amplifier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7-11   • 조회 : 5,012
간만에 KT88 소리를 들었다. 페즈오디오(Fezz Audio)라는 폴란드의 신생 제작사에서 지난해 선보인 ‘Titania’ 인티앰프였다. 초단 및 위상반전관에 12AX7, 출력관에 KT88을 채널당 2개씩 써서 8옴에서 45W를 얻는 지극히 모범적이고 검증된 설계의 진공관 인티앰프다. 가격도 착하고, 외관도 세련됐다. 그런데 함께 물린 ..
[리뷰] 원초적 리얼리즘의 세계
Hemingway Creation S Ultimate Cable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7-08   • 조회 : 3,656
"헤밍웨이" 소설가 헤밍웨이가 엉겁결에 케이블 메이커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는 현상은 재미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오디오 메이커들 중 이런 케이스는 매우 드물다. 대게 메이커를 설립한 사람의 이름부터 매우 독특한 단어를 새롭게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헤밍웨이를, 이 시대의 대문호를..
[리뷰] 편의성과 음질의 스마트한 화합
Aurender S5W Active Wireless Speak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7-04   • 조회 : 4,510
편의성과 음질은 양날의 검이다. 편의성을 쫓다보면 음질적인 부분에서 타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반대로 음질적인 부분을 최우선으로 추구하다보면 기기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음질적 퍼포먼스를 위해 편의성을 양보하게 된다. 현재 대다수의 대중은 아주 간편한 인터페이스를 통한 편의성에 더해 이른바 ‘..
[리뷰] 포칼 사운드의 가장 가까운 미래
Focal Sopra No.3 Speaker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6-29   • 조회 : 3,457
“과거와의 전쟁 그리고 진화” 어느 한 때 계속해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이 있다. 순식간에 믿음은 깨지고 새로운 리더가 나타난다. 혁신은 그렇게 과거와 이별하는 순간 장막을 뚫고 돌연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커다란 다이내믹 드라이버와 혼 트위터, 풀레인지 유닛들 그 이후 ..
[리뷰] 알아두면 쓸데 많은 신비한 액세서리
HRS DPX-09545 댐핑 플레이트
• 작성자 : 코난   등록일 : 2017-06-24   • 조회 : 4,049
“Harmonic Resolution Systems” 한 달에도 여러 오디오 제품과 액세서리가 나의 리스닝 룸을 다녀간다. 모든 제품이 좋을 순 없어 어떤 것은 그대로 반납되기도 하면 일부는 그저 적당히 수용되고 또 어떤 제품은 나조차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음질 개선 효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렇게 총 세 가지로 ..
[리뷰] 하이엔드로 구현된 사내들의 로망
Nagra Classic Pre, PowerAmp(bridge mode)
• 작성자 : 김편   등록일 : 2017-06-20   • 조회 : 5,089
먼저 필자가 준비한 사진 한 장(사진1)을 봐주시기 바란다. 녹음이 잘 된 음반으로 손꼽히는 아르네 돔네러스의 ‘Jazz At The Pawnshop’ 앨범의 디지털 속지다. 올 초 HD트랙스에서 유료로 다운로드받은 24비트 음원에 보너스로 붙어있었다. 눈길을 끈 것은 1971년 아날로그로 녹음된 이 음반에서 어떻게 디지털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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