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ON DSP 사용가이드 디지털 세팅의 즐거움 | HIFI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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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N DSP 사용가이드
디지털 세팅의 즐거움

아날로그 시스템을 운영하면 조정해야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턴테이블만 하더라도 수평, 오버행, 침압, 안티스케이팅, 아지무스, 회전속도까지 조정할 것이 많으며 포노앰프와 케이블 매칭까지 고려하면 그 다양성은 더 방대해집니다.

아날로그는 이런 수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어렵지만 아날로그가 지닌 고유의 매력으로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식을 습득하는 즐거움, 세팅하는 손맛 그리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는 디지털에 대체할 수 없는 아날로그만의 매력입니다.

▲ 아날로그는 세팅이 어렵지만

디지털이 대체할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디지털 세팅의 재미

ROON을 만지다보면 아날로그가 가진 매력만큼이나 매력적인 요소들이 많습니다. CD나 LP시절의 앨범 자켓을 보며 음악을 즐겼던 것처럼 ROON에서는 화면에 다양한 음원관련 정보와 매거진 형태의 추천리스트를 제공하여 비주얼적인 부분까지 충족시켜줍니다.

또한 ROON은 아날로그 시스템처럼 다양한 세팅을 통해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시스템에 음질적 변화를 줄 수 있는 DSP Engine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ROON의 DSP Engine은 아날로그와 마찬가지로 소스단계에서 이뤄지는 조정으로 음질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DSP Engine은 지금까지 총 6개가 추가되었으며 앞으로도 업데이트를 통해 정교화된 메뉴들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Headroom Management - 음원이나 시스템에 맞춰 헤드룸 조절
Sample Rate Conversion - 다양한 샘플링 변환
Crossfeed - 헤드폰의 스테레오화에 도움이 되는 DSP
Audeze Presets - 오디지 헤드폰을 위한 프리셋
Parametric EQ - 대역밸런스 조정
Speaker Setup - 스피커 밸런스 조정

▲ROON은 앨범자켓보다 더 풍부한 음원정보를 제공합니다.

ROON DSP Engine 사용가이드

Headroom Management

헤드룸은 오디오 신호에서 디스토션 이전의 피크(Peak) 레벨과 평균적인 레벨기준인 RMS(Root mean Square) 레벨의 차이를 뜻합니다. ROON에서는 디지털 프로세서를 통해 헤드룸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평소에 즐겨 듣는 볼륨에서도 충분한 다이내믹레인지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이엔드 시스템이 아니면 마이크로 다이내믹스가 주를 이루는 아다지오같은 연주를 들으면 전체적으로 심심한 분위기에 디테일과 명료도가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이럴 경우 헤드룸을 어느정도 낮춰주면 마이크로 다이내믹스 연주에 생동감이 붙습니다.

하지만, 다이내믹레인지의 변화가 넓은 과격한 연주를 플레이할 시에는 예상치 못한 클리핑이 뜰 수 있어 이부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ROON은 음원의 다이내믹레인지까지 분석하기 때문에 클리핑이 발생하는 음원인 경우 인티게이터를 통해 클리핑 상황을 미리 알려줍니다.

▲ PCM -> DSD , MAX PCM rate 등 다양한 샘플링간 변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Sample Rate Conversion

샘플링 레이트 변환은 업/다운 샘플링, DSD->PCM, PCM->DSD 변환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물론 디지털 처리 방법까지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음질에 또다른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Conversion Filter 기능은 유명 브랜드들의 디지털 기술들로 활용하는 것들로 DAC에 따라 음질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메뉴입니다.

▲ Sample Rate Conversion Filter

Sample Rate Conversion Filter

모든 디지털 오디오는 필연적으로 링잉 현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링잉 현상은 원래 신호의 왜곡을 안겨주지만 고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현상이기 때문에 처리하는 방식이 중요합니다.

이와 관련되어 두가지 다른 입장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링잉 현상을 최대한 빨리 제거하여 음질을 향상시키는 입장이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가 인지하기 쉬운 프리 링잉 (pre-ringing)의 제거가 중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위 사진에서 확인되다시피 Minimum Phase필터는 프리링잉은 없는 대신 딜레이가 생겼으며, Linear Phase는 딜레이는 짧으나 프리링잉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가지 필터 모두 장단점 있어 음원이나 취향에 맞춰 적용하는게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스러운 공간에서 최소한의 마이크로 녹음한 음원일 경우 Linear Phase를 추천드리며, 스튜디오 레코딩에서 믹서된 음원일 경우 Minimum Phase 가 잘 어울립니다. 필터 적용은 사용하는 DAC와의 상관관계도 중요하니 사운드를 들어보면서 적용하는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ROON DSP에서 지원하는 필터종류

Precise, Linear Phase
Precise, Minimum Phase
Smooth, Linear Phase
Smooth, Minimum Phase

Parametric EQ

우리가 알고 있는 이퀄라이저와 동일한 기능으로 차이라면 아날로그단에서 이퀄라이저를 적용하는 게 아니라 디지털부에서 이퀄라이저를 적용하여 DAC에 보내줍니다. 룸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활용하면 리니어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Speaker Setup

Speaker Setup은 좌우 밸런스와 위상을 정교하게 조정하는 메뉴입니다. 환경적 특징으로 좌우밸런스가 틀어졌거나 위상이 안맞을 때 조정하시면 쉽게 환경적 단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헤드폰 유저를 위한 DSP

Crossfeed

크로스피드는 헤드폰을 위한 기능이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스피커와 달리 헤드폰은 스테레오 음원이 좌/우 스피커가 섞여 들리지 않아서 공간감이 잘 형성되지 않고 이질감마저 듭니다. 크로스피드는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능으로 좌/우 소리를 어느정도 섞어 보내어 이질 헤드폰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크로스 필터 적용은 고급 헤드폰 앰프에도 적용되는 유명한 필터로 헤드폰의 단점을 보완해줍니다.

Chu Moy’s Settings
Jan Meler’s Settings

Audeze Presets

헤드폰회사인 Audeze의 헤드폰을 위한 전용 프리셋이 제공되는 메뉴입니다. Audeze사의 헤드폰마다 가지고 있는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여 최상의 음질로 만들어주니 사용자라면 꼭 한번 써보셔야할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