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꿈의 스피커를 듣다.
Wilson Audio WAMM Master Chronosonic 홍콩 시연회 후기
현존하는 가장 꿈의 스피커라 할 수 있는 Wilson Audio WAMM Master Chronosonic 스피커 초청 시연회가 홍콩에서 열렸습니다. 다른 Wilson 스피커와 달리 WAMM은 윌슨 본사에서만 전시 및 세팅을 해주는 스피커로 해외 시연은 홍콩이 처음으로 준비는 윌슨 홍콩 수입사인 "자디스"사에서 했으며, 시연 진행은 윌슨 본사 직원이 직접 나와서 하였습니다.
WAMM 의 위용. CH Precision M1 파워앰프 네 덩어리가 미니어처 처럼 보일정도로
WAMM 스피커의 크기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코너에는 WAMM 전용 서브우퍼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피커의 높이는 스파이크 제외하고 214.29Cm 로 되어 있습니다.
2미터가 넘는 키로 옆에 있는 사람이 작아보일 정도입니다.
5 Way 7 Speakers의 유닛 구조로 한 눈에 봐도 엄청난 물량투입을 보여줍니다.
매우 아름다운 곡선으로 정교하게 디자인 된 옆면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와 미드가 있는 상단부 모습입니다.
각 유닛은 시간축 일치를 위해 청취자의 거리에 맞춰 매우 정교하게 조절될 수 있습니다.
윌슨만이 갖고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WAMM 에서는 시계의 정밀도를 갖는 극한의 정교함으로 그 기술을 완성시켰습니다.
It's about time
위 동영상은 윌슨 홈페이지에 있는 동영상입니다.
5년의 개발기간을 걸쳐 탄생한 WAMM을 "It's about time"이라는 타이틀로 보여줍니다.
It's about time 의 의미는 35년만에 새롭게 나온 WAMM Master Chronosonic 스피커와
정확한 타임 도메인을 맞춘 타임 얼라이먼트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각 유닛별 크로스오버를 조절할 수 있는 패널입니다.
멀티 와이어링이 가능하며, 사용하는 앰프에 따라 크로스오버 등이 정교하게 조절될 수 있습니다.
매칭되는 앰프를 알려주면 윌슨 본사에서 스피커 세팅값을 최적화하여 준다고 합니다.
구입시 설치도 윌슨 본사에서 직접 출장을 와서 세팅을 해준다고 합니다.
상단 패널의 JADIS라는 이름은 홍콩 수입사 이름이며,
저런식으로 사용자의 이름을 각인시켜 준다고 합니다.
사운드는 뭐라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그야말로 압도되는 사운드가 나옵니다.
스피커의 사이즈만 보아도 거대한 스케일이 나올 것은 알겠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극한의 정교함과 디테일입니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포커싱과 정위감은 그 어떤 스피커에서도 느껴보기 힘든 경지입니다.
시연회를 진행하는 윌슨 Peter McGrath씨 입니다.
매우 안정되고 차분한 진행으로 윌슨 스피커의 장점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약 한 시간 정도 진행된 시연회에서 사실 WAMM의 장점을 다 확인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시연회가 진행된 컨퍼런스 룸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해
WAMM이 갖고 있는 능력을 절반도 못 뽑아내는 상황이었지만
처음 나온 한 음만으도로 WAMM이 갖고 있는 엄청난 능력까지 숨기지는 못했습니다.
WAMM을 한 마디로 이야기하라면 절정의 정위감입니다.
정교함으로 만들어내는 흔들림없는 사운드 스테이지는 분명 다른 차원의 능력입니다.
바이올린 현의 음끝의 세밀한 표현력은 분명 들어본적이 없다 할 수 있을 정도의 세밀함입니다.
오전 10시30분 시연회 때는 시스템을 바로 켜서인지 조금 부자연스러운 느낌이었는데,
오후 3시30분 시연회에서는 클래식의 자연스러운 배음과 피어오름까지 단 하나의 음의 입자도
놓치지 않고 재현해내는 능력을 드러내었습니다.
WAMM 전용 서브우퍼의 모습입니다.
20 ~ 300 Hz 저역을 담당하며, 크로스오버는 정교하게 조정될 수 있습니다.
윌슨 본사의 세팅 기술로 WAMM과의 연결도 마치 하나의 스피커 유닛에 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연결을 만들어 냈습니다.
대편성의 스케일에서는 압도된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거대함을 만들어내는데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과장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연에서 느낄 수 있는 딱 그 사이즈의 너무도 자연스러운 사운드 스테이지입니다.
POP음악이나 일렉트릭 음악에서는 당연해야 되는 것이겠지만
바로 클럽으로 분위기를 바꿔 시연실 룸 안을 음악으로 가득 채워버립니다.
깊게 내려가는 저역은 공포스러울 정도의 에너지감을 드러내지만
한치의 흔들림없이 견고하게 리얼한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소스기기와 앰프는 CH Precision이 총 동원되었습니다.
네 덩어리의 포노 부터 DAC, Pre 까지 모두 CH Precision의 최상위급 모델이 동원되어 HRS VXR 랙에 설치되었습니다.
CH Precision 사장이 직접 방문하여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차분하지만 열정적인 모습으로 시스템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시스템은 HRS MXR 오디오랙에 일본 테크다스 사의 에어 포스 원이 동원되었습니다.
케이블은 트랜스페이런트 사의 최상위급 모델인 Magnum Opus 가 사용되었습니다.
시연회가 끝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시스템의 요모조모를 살펴보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며 한 시간여를 여운을 달랬습니다.
원래 오전 타임만 청취하여 보기로 했으나 아쉬움이 남아 오후 타임도 참석을 하여 들어보았습니다.
오후에는 소리가 더 나아졌습니다.
시연회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내내 WAMM 스피커가 눈에 아른거릴 정도로
깊은 인상으로 남았던 시연회였습니다.
한국에서도 시연이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그런 날이 와서
한국의 오디오파일들에게도 꼭 한 번 경험을 할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최고의 스피커 엔지니어가 만든 최고의 스피커가 내주는 소리는
분명 다른 세계, 다른 차원의 음이니까요.
Chronosonic은 Chronos 시계 + Sonic(소리)를 합친 합성어로
정밀시계 느낌의 내부설계로 타임도메인을 극한으로 맞춘 얼라인먼트의 정밀도를
표현한 것으로 WAMM 이 얼마나 정교하고 정밀하게 만들어진 것인지를 의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