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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상 경력으로 성능을 인정받은 루악오디오(Ruark Audio)의 블루투스 스피커 MR1이 2017년 새 단장을 했다. 업그레이드 버전인 MR1 Mk2는 기존 오리지날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한 채 더욱 다듬어진 외관과 향상된 사운드는 물론 연결성을 높여 활용도를 높인 블루투스 스피커로 거듭났다.

루악오디오 MR1 Mk2는 콤팩트 북쉘프 스피커로 PC에 연결해서 사용할 PC 전용 스피커로도 제격이며 새롭게 옵티컬 단자를 추가해 TV에 연결해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줄 TV 스피커로도 이상적이다. 여기에 매끈하고 더욱 단단한 바디와 풍부함을 더한 사운드로 책상 위에서 하이파이 사운드를 들려줄 준비를 마쳤다.

“패브릭을 더해 더욱 산뜻해진 디자인”

루악오디오 MR1 Mk2는 이전의 콤팩트한 크기의 매력을 그대로 담았다. 데스크용 2채널 북쉘프 스피커로 사용하기에 설치에 어려움을 느낄 수 없으며 책장 선반에도 가볍게 배치할 수 있다. 크기는 높이 170mm, 너비 130mm, 깊이 135mm로 PC 모니터 좌우에 배치하기에도 좋고 노트북용 스피커로 배치해도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는 외관이 특징이다. 덕분에 설치에 대한 어려움이 없으며 좁은 테이블 등에도 간단히 배치할 수 있는 만큼 누구나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MR1 Mk2의 여전한 매력이다.

색상에도 변화를 두었다. 나뭇결이 은은하게 살아있는 ‘리치 월넛’과 ‘소프트 그레이’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리치 월넛은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잘 어울리며 소프트 그레이는 단단함이 특징인 인클로저에 화사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여진다.

무엇보다 큰 디자인적 변화는 전면 그릴에 패브릭을 더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기존 MR1보다 훨씬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커졌으며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들게 한다. 또한 루악오디오 MR1만의 단단한 내구성과 뛰어난 마감은 여전한 만큼 오디오 파일의 까다로운 입맛을 디자인적으로도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입력단자는 우측 스피커 후면에 배치됐다. 전원 단자와 광단자, 외부입력단자(AUX), 서브우퍼 단자, 좌측 스피커와 연결하는 오디오 단자가 있다. 새롭게 추가된 옵티컬 단자를 통해 TV와 간단히 연결할 수 있어 확장성을 높였으며 서브우퍼 단자에 액티브 서브 우퍼를 추가해 더욱 막강한 중저음을 구축할 수도 있다. 구성품으로는 전원 어댑터와 좌우 스피커를 연결할 오디오 케이블, 무선 리모컨,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다.

“향상된 편의성, 여전한 손맛의 컨트롤 노브”

루악오디오 MR1 Mk2는 콤팩트한 미니 리모컨을 통해 모든 조작을 원거리서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스피커를 TV나 거실 오디오에 배치해두었다면 소파에 앉아서 간단히 조작이 가능하다. 물론 이 MR1 Mk2는 이전 모델과 동일하게 하나의 컨트롤 노브를 통해 모든 스피커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노브를 길게 눌러서 전원을 켜고 끄며 짧게 눌러서 옵티컬 모드, 블루투스 모드, 외부입력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LED를 통해 모드를 알려주는 것도 좀 더 구체화되었다. 모드에 따라 각기 다른 컬러의 LED가 뜨기 때문에 모드를 확인하기도 쉽고 3가지 모드에 따른 LED가 각각 배치되었기 때문에 모드 변경을 확인하기도 더욱 쉬워졌다.

컨트롤 노브를 살짝 돌리면 볼륨 다이얼의 역할도 한다. 짧게 볼륨이 쭉 올라가는 형식이 아니라 굵직한 구분감을 통해 볼륨이 단계적으로 상승한다. 리모컨을 통해서도 볼륨을 조절할 수 있지만 확실히 컨트롤 노브만의 손맛이 있어 스피커와 가까이 있다면 리모컨보다는 노브를 주로 사용하게 된다.

먼저 루악오디오 MR1 Mk2를 PC에 사용하고자 한다면 3.5mm 오디오 케이블을 통해 PC와 연결하면 되며 TV와 연결할 때에는 별도의 옵티컬 케이블을 구해 TV 옵티컬 단자에 연결해주면 된다. 기본적으로 자주 사용하게 될 블루투스 모드는 연결 방법도 쉽다. 자동 페어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전에 연결된 기기가 있으면 자동으로 연결을 마치며 없다면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로 진입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MR1 Mk2를 찾아 연결하기 쉽다.

“책상 위의 완벽한 하이파이 사운드”

루악오디오 MR1 Mk2는 본격적인 하이파이 사운드를 들려주기 위해 다른 콤팩트 블루투스 스피커와 내부 구조에 차별화를 두었다. 일반적인 클래스D 앰프가 아닌 리니어 방식의 클래스 A-B앰프를 채택해 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75mm 우퍼와 20mm 실크 돔 트위터와 함께 커스텀 디자인된 네오디뮴 드라이브 유닛으로 작은 크기를 넘어선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구현하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CD급 음질을 들을 수 있는 aptX 블루투스 코덱의 지원으로 무선 환경에서도 고음질을 만끽할 수 있다.

루악오디오 측은 MR1 Mk2를 두고 하이파이 사운드라고 강조하였으며 실제로 스피커를 들어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말이 쉽게 수긍이 갈 정도다. 고해상도 사운드는 물론이고 크기를 넘어선 꽉 차고 파워풀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우선 선명하게 펼쳐지는 고음은 맑고 깔끔하게 마무리 된다. 여기에 저음을 살펴보면 이렇게 작은 인클로저에서 어떻게 이런 힘이 나오는지 단단하게 울리는 출력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기본적으로 힘이 넘치기 때문에 선명하게 울리지 못하는 음역대가 없어 특정한 음역대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 또한 디테일한 사운드까지 놓치지 않고 구현하기 때문에 그들의 기본적인 고해상도 사운드에 상당히 근접한 인상이다.

특히나 하이파이에 상당히 근접한 사운드를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볼륨을 그리 높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루악오디오 MR1 Mk2만의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 MR1 Mk2 덕분에 평소에 자주 듣던 음악을 새롭게 듣는 기분으로 청취할 수 있었으며 특히나 데스크에 올려서 사용할 스피커로는 더 이상의 완성도를 추구하기 힘들 정도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어울리는 장르로는 대편성 클래식의 웅장함도 잘 표현해내지만 가장 어울리는 것은 가요나 팝과 같은 현대 음악에 잘 어울리는 편이다. 정확하고 빠르면서도 선명하게 울리는 현대 음악에서 특히 발군의 실력을 드러내기 때문에 카페 등에서 팝 음악을 재생할 경우 루악오디오 MR1 Mk2를 넘어서는 콤팩트 스피커는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루악오디오 MR1 Mk2는 책상 위의 하이파이 스피커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사운드 적인 면에서는 특별한 단점을 꼽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한 고해상도 사운드를 들려준다. 풍부하게 울리는 사운드를 귀를 행복하게 만들이게 충분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로 변신”

루악오디오 MR1 Mk2는 재충전이 가능한 배터리 팩 ‘파워팩(백팩)’을 스피커 뒷면에 결합하면 야외에서도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스피커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재미있는 기능이기는 하지만 MR1 Mk2가 아웃도어에 특화된 스피커는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는 이들은 많지 않겠지만 침대 머리맡이나 부엌 등 실내에서 스피커를 이동하면서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또한 MR1 Mk2는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한 ‘오토 스탠바이’ 모드도 지원한다. 30분 간 입력이 없으면 스피커가 자동으로 대기 모드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는 전력 소모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TV와 연결했을 때 특히 유용하게 쓰인다.

“크기를 뛰어넘은 하이파이 사운드로 만족감 높여”

루악오디오는 오디오파일을 만족하기 위한 하이파이 사운드를 추구하는 오디오업체다. 이것은 MR1 Mk2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도 마찬가지다. 콤팩트한 스피커에서 얼마나 대단한 소리가 나올지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그들이 추구한 하이파이 사운드가 무엇인지 확실히 증명해낸다.

특히 동일한 크기의 블루투스 스피커 시스템에서는 비교될 만한 제품을 찾기란 쉽지 않을 정도이며 오로지 음질만을 위해 MR1 Mk2를 선택했다면 그것을 후회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MR1 Mk2는 넓은 확장성을 통해 PC나 TV, 턴테이블 등과 간단히 연결할 수 있으며 편의성이 높은 노브 컨트롤과 기본으로 포함되는 무선 리모컨이 사용자의 만족감을 더할 것으로 보여진다.

- 신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