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기]Quantum Ground 필드 테스트기.
니어 필드 리스닝의 최고를 경험하다.

HIFICLUB 2022-06-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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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ntum Ground 필드 테스트를 위해 동호인 분 집을 방문해보고 있습니다. 주로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만 테스트를 해서 다양한 환경에서 Quantum Ground 성능을 보는거죠. 그 중에 인상적이었던 아산의 회원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한 곳은 네이버 카페인 "하이파이나라" 방장님이시고 닉네임을 "동백꽃단주"를 사용하시는 회원님 댁입니다.

메인시스템 전경입니다. 마르텐 밍거스 트웬티 스피커에 단 다고스티노 모멘텀 파워, 프리, CH Precision DAC 풀 세트 등 압도되는 시스템들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션야타 리서치 하이드라 및 리니어 전원부는 물론 배터리 전원부와 초하이엔드급 전원코드 및 케이블류까지 세심한 부분까지 세팅이 돋보입니다.

연결하기 전에 몇 곡 들어봅니다. 니어 필드 리스닝의 극한을 추구한 소리라 할까요? 좁은 공간이지만 지금껏 들어봤던 소리 중에서 밸런스가 가장 잘 잡힌 소리입니다. 즐겨들으시는 음악도 클래식이나 성악 등 어쿠스틱한 음악이 아니라, 영화 OST, 헤비 메탈, 팝 음악 등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음악을 선호하셨고, 마치 대형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처럼 좁은 공간에서의 답답함이나 과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압도적 음압이 인상적입니다. 다이내믹한 스케일감이나 대역밸런스도 정말 훌륭하구요.

Quantum Ground 연결

기기들이 많아서 우선 연결가능한 6개의 제품을 고릅니다. 단 다고스티노 파워앰프 2개, 프리앰프 1개, CH Precision, DAC, 클럭, 트랜스포트 이렇게 연결하였습니다. 단 다고스티노 파워앰프에는 별도의 연결 방법이 없어서 밸런스 단자 접속 단자용 케이블을 특주하여 연결합니다.

음질 변화

메인 전원장치인 션야타 리서치 하이드라에 Quantum Ground를 연결하고 음악을 들어봅니다. “음~”이 아니라 “헉!” 소리가 나옵니다. 한 마디로 당황스러운 소리가 나옵니다. Quantum Ground가 들어가면 공통적인 현상이 위상이 맞아지며 볼록하게 뭉치며 나오는 사운드 스테이지가 오목하게 넓게 펼쳐진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 방에서는 그 현상이 너무 심하게 나오며, 회원 님이 즐겨듣는 음악 장르에는 안 맞는 쪽이라 판단됩니다. 한 마디로 해상력이 너무 올라가버립니다.

마치 역위상이 된 것처럼 중앙은 텅 비어있고 주변부로 음이 흩어집니다. 고역이 너무 살아서 윗공간을 스파클링 하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불꽃놀이는 하는 느낌이고, 중역은 비었으며, 저역은 밀도가 엷어지고, 너무 빠져 아랫집으로 내려가버리는 느낌입니다. 그 변화의 폭이 너무 커서 이 상태로는 그냥 원상태로 BOP Quantum Ground를 빼야 할 상황마저 고려해야 합니다. 그만큼 이전에 잘 세팅해 놓으셨던 시스템 튜닝의 밸런스가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노이즈를 제거해서 아무리 깨끗하고 투명해진다고 해도 비유를 하자면, 청국장이 맑은 콩나물국으로 변하면 안되는 겁니다. 청국장은 청국장 특유의 구수함과 걸쭉함이 나와야죠. 락이나 메탈은 강력한 음의 에너지를 동반한 진한 밀도가 나와야 합니다. 션야타 리서치 하이드라 전원부, 리니어 전원부, 배터리 전원부 등 다양한 전원쪽 솔루션도 들어가 있는 상태라 더 어려운 상황이라 보입니다.

회원님도 당황한 표정이 역력하고, 고역이 감당이 안된다고 하십니다. 저도 이 정도의 큰 음질변화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뭔가 후속조치를 해봐야 합니다. 네트워크 플레이와 CD의 음질차이도 사실 너무 크게 납니다. CD가 훨씬 더 좋습니다. 네트워크 노이즈 쪽을 어떻게 해봐야 하는데, 그쪽 관련 장치는 가져오지 않아서 우선 BOP Quantum Ground만으로 세팅을 바꿔봅니다.

우선 평행하게 놓여진 스피커의 토인을 약간 안쪽으로 줘봅니다. 먼저 세팅에서는 그러한 세팅이 맞았겠지만, BOP가 들어가며 가장 근본인 전기와 노이즈를 건드려 버리니 모든 것이 바뀌어버린 상황입니다. 약간의 토인 조절로도 음질은 극적으로 바뀝니다. 가장 최적의 지점을 찾습니다. 훨씬 나아집니다. 중역에 살집이 붙고 허전함이 없어집니다. 저역의 밀도와 텐션도 어느정도 붙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이 나옵니다. 

CH Precision의 클럭 및 트랜스포트에는 앱 콘트롤용 이더넷 단자가 있고, 랜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까부터 그게 자꾸 걸립니다. 그래서 음악을 들을때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므로 빼봅니다. 의외로 음질차이가 많이 납니다. 앞으로 튀어나오던 음들이 뒤로 물러나 앉으며 산만함이 사라집니다. 그래도 뭔가 안정된 느낌은 없습니다.

AC/DC 메탈 음악이 에너제틱하게 나와야 하는데, 너무 커지고 너무 멀어진 느낌입니다. 이 음악에서 응집력과 스케일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회원 님의 제안으로 트랜스포트에 연결된 Quantum Ground 접지케이블을 룬 서버로 사용중인 컴퓨터 본체로 옮겨봅니다. 회원님이 직접 제작하신 이 컴퓨터는 알루미늄 케이스에 팬리스로 만들어진 저노이즈 i9 CPU를 사용한 고성능 컴퓨터입니다.

끝납니다. 모든 것이 정상화 되었고, 회원 님의 표정에서도 만족감이 나옵니다. 스피커 선상에 있던 사운드 스테이지가 뒷벽으로 물러났지만 강력한 사운드가 뒷벽 전체를 가득 채우며 거대한 사운드와 에너지를 뿜어냅니다. 볼륨을 더 올려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 시스템의 체급에 맞는 강력한 사운드가 만들어집니다. 역시 컴퓨터의 SMPS, CPU, GPU의 노이즈가 문제입니다. 그 부분을 Quantum Ground 접지케이블이 흡수하여 음질적 악영향을 줄여준 것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죠. Quantum Ground의 전원코드를 오야이데 저가형에서 요르마 스테이트먼트 하이엔드급으로 바꿔봅니다. 최근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Quantum Ground가 전원코드의 영향을 매우 민감하게 받습니다. 튜닝할때도 물론 어느정도 수준의 전원코드를 사용하였지만, 전원코드를 제대로 비교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 회원님댁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전원코드의 영향이 그 어떤 오디오기기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와 고역을 다 열어버린 오야이데 전원코드도 나쁘지 않았지만 조금 거친느낌이 있었고, 회원님의 시스템 조합과 취향으로는 요르마가 고역 음끝을 절묘하게 감아주어 정돈을 시켜주고, 달콤하게 피어오르는 배음영역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더 맞아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음의 밀도가 매우 조밀해집니다.

전원코드와 Quantum Ground

최근에 쭉 튜닝을 해오면서 느낀 것은 Quantum Ground가 전원코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소스기기, 프리앰프, 파워앰프에서의 전원코드 역할이 다 다르며, 음질적 변화도 다르게 나옵니다. 소스기기는 해상력과 사운드 스테이지의 안정성이 달라지며, 프리앰프에서는 음의 분해력, 사운드 스테이지 크기와 음색 등이 달라지고, 파워앰프에서는 구동력과 대역, 댐핑이 달라지게 됩니다.

그런데 Quantum Ground의 파워코드는 오디오 시스템의 전반을 바꿔버린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쪽으로 보면, Quantum Ground와 전원코드의 조합은 시스템의 성능을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부가 성능을 발휘하며, 가장 좋은 전원코드를 Quantum Ground에 꼽아주면 최상위급 멀티탭이나 전원장치를 쓴 것처럼, 가장 저렴한 투자로 시스템의 전체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Quantum Ground의 전원코드는 최종 마무리 단계가 아닌 시작단계로 보고 튜닝을 해 나가시면 분명 만족할 만한 음질향상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스피커 좌우 위치를 좀 더 정확하게 맞춰주고, 기타 세세한 부분을 튜닝을 하며 회원 님의 만족한 모습을 보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디오에서 노이즈는 음질에 매우 나쁜 영향을 주며, 특히 디지털 기기의 노이즈는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 Quantum Ground 튜닝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