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스피커의 미래를 보여주다!
Børresen Z5 Cryo Edition

HIFICLUB 2022-07-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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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특이하고 흥미로운 스피커를 청음해봤다. Børresen의 Z5라는 스피커인데 함께 매칭된 Accustic Arts의 제품들과 함께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Børresen

마이클 뵈레슨(Michael Børresen)

뵈레슨(Børresen)이라는 것은 설계자가 마이클 뵈레슨(Michael Børresen)이라는 사람인데 아주 심플하게 이 사람의 성에서 따온 브랜드 이름이다. 개인적으로는 잘 알고 있는 사이고 이 사람의 스피커 이론이나 어떤 발상 같은 것이 되게 진보적이고 서구에서는 많은 영향을 받고 좋은 호평을 받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것 같아 이번에 소개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뵈레슨은 덴마크 출신의 브랜드고 덴마크라고 하면 사실 오디오계에서는 아주 강국이다. 나라 사이즈는 그렇게 크지 않은데 Gryphon(그리폰)을 비롯해서 Dynaudio(다인오디오) 등 수많은 명브랜드들이 많이 있고 흥미로운 것은 스피커 쪽에 특히 강하다. 또 같은 오디오계의 강소국이라고 할 수 있는 스위스는 반대로 앰프 쪽이 강해서 흥미롭다.

마이클 뵈레슨은 2007~8년경에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알게 되어 지금까지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나이는 나와 비슷한 또래다.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고 그 당시 이 사람은 Raidho Acoustics(라이도 어쿠스틱스)를 주재하면서 그때 에벤이라는 스피커를 런칭하면서 처음 보고 깜짝 놀랐었다. 아주 슬림하고 홀쭉하면서 또 리본 트위터가 중간에 있고 깊이도 있고 소리 경향도 상당히 달라 아주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가 오디오 리뷰어로써 처음 시작하고 얼마 안 됐을 때라 매번 새로운 제품을 만나면서 정말 오디오 세계가 한도 끝도 없구나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 사람이 생각하는 스피커의 어떤 이상적인 모습. 그리고 자기가 그려놓은 설계도나 도면 같은 걸로 앰프를 어떻게 만들 것이다 라는 얘기를 했는데 그것도 상당히 큰 흥미를 자아냈다.

라스 크리스텐센(Lars Kristensen)

나중에 알고 보니 라스 크리스텐센(Lars Kristensen)이라는 분도 덴마크 사람인데 마이클 뵈레슨과 라스 크리스텐센이 한 팀이 되어 본격적으로 케이블하고 앰프를 런칭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에 들어와서 Ansuz라는 케이블하고 Aavik 앰프가 이때 등장했다.

마이클 뵈레슨은 오디오 전체적인 지식이 아주 풍부한 분으로 사실은 본인의 어떤 스피커 철학뿐 아니라 전체적인 음향 철학을 가지고 있다. 상당한 실력자이고 현재 서구에서는 최소 10명안에 드는 중요한 스피커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자기 이름을 걸고 내건 스피커가 바로 뵈레슨이다.


Børresen Z5 Cryo Edition

구성을 보면 중앙에 리본 트위터가 있고 그다음에 드라이버가 많이 있다. 왜 이렇게 드라이버가 많고 뭐가 우퍼고 뭐가 미드레인지인지 궁금할 텐데 이게 좀 독특하다. 중앙이 트위터고, 트위터를 중심으로 위, 아래가 미드레인지고 맨 위에 1개와 맨 밑에 3개가 우퍼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게 3웨이가 아니라 2.5웨이 방식이다. 그러니까 트위터에서 미드레인지까지가 크로스오버 포인트 2.5kHz 정도 되는데 여기서 끊은 다음에 2개의 미드레인지는 전대역을 커버한다. 그리고 저역 대역. 우퍼 대역만 4발의 우퍼가 포인트를 줘서 덧붙여지는 방식이다.

2.5웨이 방식은 요새 많이들 채택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 회사 제품을 보면 톨보이 방식은 모두 다 2.5웨이 방식이다. 그다음에 북쉘프는 2웨이 방식이고 2.5웨이 방식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 같다. 그게 아주 독특한 내용이고 이런 여러 가지 형상이나 모든 시스템이 철저하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향 이론에 근거해서 스피커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 점이 아주 흥미롭다.

우선 드라이버 구성을 보면 리본 트위터에 대해 특별히 얘기할 건 없지만 사이드를 보면 덕트가 나와가지고 구멍이 조금씩 있다. 리본 트위터에서 나오는 후면파 에너지를 이 구멍을 통해 슬림하게 빼는 것이다. 그러니까 리본의 음압이 강력한 에너지가 나오지는 않기 때문에 후면파에 대해서는 별로 고려를 안 하는데 이 부분은 빼는 게 낫겠다고 보고 고려한 것 같다.

미드레인지하고 우퍼 같은 경우에는 아주 독특하게 특별히 개발한 자석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자석이라고 그러면 철을 사용한 자석을 쓰는데, 철로 만든 자석이 음성 신호를 보내고 출력을 보내면 힘에 의해서 자석이 보이스 코일 보빈을 왔다 갔다 하면서 피스톤 운동을 하는데 자석이 아주 정확하지는 않다.

움직임을 입력된 신호에 정확하게 반응해서 예를 들어 0.001mm 단위까지도 정확하게 피스톤 운동을 시켜야 되는데 현재의 철 방식으로는 이것이 더 정확하게 구현될 수가 없다. 그래서 과감하게 철을 버리고 독자적으로 자석 시스템을 고안했고 이것이 뵈레센 스피커 드라이버의 최고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특허 기술이다.

이렇게 새로운 자석을 설계해서 사용할 때는 인덕턴스라는 부분에 대해서 어떤 저항이라든가 유도되는 어떤 방해되는 자기장의 흐름이나 여러 가지 것들이 상당히 낮춰진다. 열 배 이상 인덕턴스가 내려간다고 한다. 그러면 그만큼 거슬림 없이 스무드하게 자석이 제대로 작동을 해서 피스톤 운동이 더 정교해지는 것이다. 또 그만큼 노이즈 레벨이 내려가는 것이다. 이게 이 스피커에 들어간 드라이버의 특징이다.

진동판은 4mm 두께의 노맥스. 이 자체는 허니콤 구조다. 거기다가 앞뒤로 얇은 카본을 부착해 진동판의 무게가 5.5g 정도에 불과하지만 강력하다. 마이클 뵈레슨이 직접 설계한 아주 강력하고 단단한 진동판이다.

인클로저를 보면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을 쓸 때 보면 앞이나 뒤에 큰 구멍을 덕트로 저역의 에너지를 빼는데 마이클 뵈레슨이 보기에는 덕트를 크고 동그랗게 해서 저역의 에너지가 빠질 때 푸르륵 푸르륵하는 소리가 같이 들어가서 일정 대역의 노이즈 원인이 되고 구멍이 크기 때문에 역으로 밖에서 안으로 공기가 들어간다고 생각하여 베이스 리플렉스 방식의 장점을 활용하되 그 단점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스피커에 관심이 많아서 직접 스피커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보는데 그중에 하나가 아주 슬림하고 프론트 배플이 슬림하면서 좁게 만들고 싶었고, 왜 그러냐면 나가는 에너지가 벽이나 천정 같은 곳에 반사돼서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반사파의 영향을 적게 받으려면 프론트 배플이 좁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드라이버들도 우퍼 같은 경우에는 큰 우퍼를 쓸 수 없으니 8인치 구경 우퍼를 여러 가지 배치해서 쓰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하던 이상적인 형태의 스피커가 바로 이 Børresen Z5 스피커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드라이브를 완전히 개량하고 자석이라든가 진동판도 다 바꿔서 빠르고 정밀하고 디테일한 소리를 내는데 이 스피커의 소리에서 가장 큰 장점은 흔히 얘기하는 스테레오 이미지 음장이라는 부분이다. 여태까지 많은 종류의 스피커를 접하면서 탄복했던 것은 정전형 내지는 평판형 리본이나 어떤 그런 것 필름을 가지고 큰 면적을 만들어서 벽 전체를 소리를 내는 캔버스처럼 활용하는 그런 스피커인데 이 스피커가 바로 그런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일반 베이스 리플렉스형 스피커로써 풍부한 저역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전체적인 그림은 마치 평판형 같은 스피커에서 그려내는 풍부한 스테레오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시청평에서도 말하겠지만 단순히 스케일만 큰 게 아니라 앞뒤의 길이도 상당히 길고 악기들의 위치. 누구는 앉아서 연주하고 누구는 서서 연주하는 그런 높이도 다 표현해서 마치 입체 영화 보는 듯이 정확하게 드러난다. 눈을 감고 들으면 스피커가 사라지고 마치 연주하는 무대 그게 바로 드러난 듯이 극한의 음장 묘사를 하고 있다.

나도 그렇듯 많은 애호가들이 15인치 우퍼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는데 그런 강력한 음압, 강력한 에너지를 주는 저역에 로망을 갖고 있어서 우퍼가 크고 그런 소리가 저역이 쿵쿵 때리면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15인치 우퍼가 갖는 장점은 분명히 있지만 우퍼의 진동판이 커지면 그에 따른 분할 진동이라는 면도 발생하고 제어하는 부분에 문제가 생긴다.

아무래도 면적이 크게 되면 예를 들어 비가 오거나 요즘과 같은 날씨에서는 드라이브가 무거워진다. 그런 단점과 무엇보다도 스피드 면에서 문제가 좀 있다. 그래서 그런 종류의 대구경 우퍼를 추구하는 타입과는 정반대의 스피커라고 보면 된다.

이런 스피커나 이런 컨셉이 나오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디지털로 녹음이 바뀌면서 채널의 수가 많아져서다. 예전에는 8트랙 정도 하던 것을 지금은 16트랙, 32트랙, 64트랙 등 트랙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악기 수도 많아지고 정보량이 많아지는데 그 어마어마한 정보량을 공간에 다 담아내기 위해서는 역시 스피커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시간축의 일치라든가 위상의 정확한 구현. 이런 것이 필수가 되고 그다음에 음장이 형성돼야 한다.

그래서 이런 Z5 같은 스피커는 어떤 면에서는 미래 지향적인 것이고 현대 스피커에서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스피커라고 보면 된다. 대형기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강력한 저역을 원하는 분들도 이런 쪽으로 음장이라는 부분을 관심 가지고 들어본다면 이건 이것대로 또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이다.

이 제품은 두 가지 형태가 있는데 각종 금속 크로스오버나 여러 가지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의 금속들을 극저온 처리한다. 극저온 처리를 하면 뭐가 좋냐 하면 어떤 소재의 분자 구조가 정확하게 제자리를 찾아간다. 그래서 마치 단결정처럼 탄탄하고 안정적인 구조가 된다. 나중에 실제 사용할 때 극저온 처리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기능이나 동작이나 그런 능력이 6~8% 정도 향상된다고 한다.

Z 시리즈 크로스오버

그런데 극저온 처리는 총 3일간에 걸려 이루어지는데 처음부터 -196º로 맞춰 넣는 게 아니라 천천히 온도를 내리고 -196º까지 내려가면 하루 정도 완전하게 극저온 처리를 한다. 그다음 3일째 되는 날 서서히 온도를 올려 상온으로 만들어 부품을 꺼내어 총 3일이 걸리는 작업이다. 이 작업을 하게 되면 각 부품들이 어떻게 보면 최적의 상태로 완성되는 것이다. 이런 부품을 썼을 경우에 당연히 크로스오버 같은 데는 아주 효과적이다.

뵈레슨 제로 시리즈 중 05 스피커(왼쪽) 제트 시리즈 중 Z5 스피커(오른쪽)

현재 뵈레슨의 라인업을 보면 제로 시리즈가 있고 그다음에 이번에 만난 제트 시리즈가 있다. 제로 시리즈가 먼저 런칭되었고 금액적으로 비싸다. 그런데 굳이 제트 시리즈를 만든 이유는 아무래도 부품의 그레이드를 좀 더 일반 오디오 그레이드로 낮추고 여러 가지 단가를 낮추는 작업으로 진행됐지만 기본적인 컨셉이나 음향 이론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 제품만 가지고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그런 음을 들려줄 것 같다.

Z5는 90dB의 감도를 갖고 있어서 울리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마이클 뵈레슨은 본인이 관여한 여러 스피커들, 예를 들어 옛날에 에벤도 그랬고 라이도 어쿠스틱스도 그렇고 이번에 뵈레슨 그다음 스캔소닉 스캔 스피커하고 협력 관계에 있는 그런 회사에서 만들어진 스피커도 초창기 설계는 뵈레슨이 했고 정말 귀재다.

작은 스피커는 작은 스피커대로 잘 만들고 큰 것은 큰 것대로 잘 만들어 전체적으로 크게 차지하는 면적이 아니기 때문에 대형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거 환경에서는 거실 정도에 넣으면 괜찮지 않을까 그리고 아주 복잡한 녹음들, 첨단 녹음들 또 오디오의 한계를 가지고 다 보여주는 아주 극한의 녹음들을 들어보면 이 스피커의 장점이 잘 드러난다.


Accustic Arts

PLAYER II라는 CD 플레이어, PREAMP III, MONO V. 모델명이 심플하다. 참고로 스테레오 앰프 같은 경우에는 그냥 앰프라는 이름을 쓴다. 그래서 외우기가 쉬운데 어쿠스틱 아츠에서 어쿠스틱의 단어를 보면 우리가 흔히 쓰는 음향이란 뜻의 어쿠스틱이 아니라 ACCU로 시작된다.

이 어쿠스틱의 그 ACC가 Accurate. 정확하다는 영어 단어에서 어큐를 가져왔고, 흔히 얘기하는 Acoustic 음향. 여기서 stic 을 가져와 Accustic이라고 합성하고 Arts를 넣었다. 그러니까 이 회사는 스튜디오하고 PA, 또 라이브, 그리고 녹음까지 여러 프로 오디오의 음향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정확해야 한다. 그런 녹음이나 공연에서 만약 정확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살아날 수 없다.

이 기술을 홈 오디오로 이전하면서 정확성을 최우선 테마로 삼고 있다. 1997년에 창업을 해서 상당히 주목을 받고 가격대도 그렇게 높지 않으면서도 상당히 독일의 장인 정신이 들어간 제품들을 출시했다. 이 회사가 소재한 곳이 슈투트가르트(Stuttgart) 근처인데 여기에는 벤츠하고 포르쉐가 소재하고 있는 위치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는 도시 근처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동차 관련 섀시라든가 차체라든가 안에 여러 가지 엔진들, 그런 벤더들이 많을 것이고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정교하고 완성도가 높은 섀시라든가 질감이 좋은 마무리가 가능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2009년부터 오디오파일용 레코딩을 시작했고 여기서 나온 음반들을 가지고 많은 오디오 회사들이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만큼 자기네 제품이 정확하다는 것이다. 레코딩 스튜디오에도 쓰일 정도로.

탑 로딩 방식의 CD 플레이어 PLAYER II

PLAYER II를 보면 CD 플레이어고 탑 로딩 방식이다. CD 플레이어의 경우 뚜껑을 열고 닫고 내가 직접 끄집어 내는 것은 전자식이 아니라 사람 손을 쓰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버튼으로 누르면 나오고 들어가고 하는 메커니즘은 어느 정도 되면 고장이 나는데 내가 손으로 열고 닫는 것은 고장 날 일이 없다.

PLAYER II

CD 트랜스포트 메커니즘은 CD Pro-8로 필립스 제품이라고 생각되는데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지금은 CD 메커니즘 쪽을 거의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어렵게 부품을 구했을 것으로 본다. 그런데 독일에서도 지금 이 회사뿐만 아니라 아직도 CD 플레이어를 몇 천만 원짜리 만드는 회사들은 지금도 필립스 메커니즘을 많이 가지고 있다. 내가 보기에 그런 것이 가장 귀중한 자산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DAC가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디지털 인풋도 4개, USB가 있어서 PC라든가 맥북 같은 것을 연결해서 쓸 수 있다. 그래서 PC 파이나 여러 가지 음원들을 사용할 수 있어서 단품 CD 플레이어라기보다는 오히려 DAC 기능이 더 중요한 제품이면서 CD 플레이어는 보너스로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스펙으로는 24bit/192kHz까지 신호를 받아들이고 32bit/384kHz 업샘플링해서 내보낸다. 내부를 보면 25VA 급 전원 트랜스 2개가 들어가 있고 내가 파악하기론 트랜스포트부와 DAC 부를 나눠 가지고 따로 전원을 공급하지 않을까 추측된다.

PREAMP III 전면

PREAMP III 후면

PREAMP III 제품은 프리앰프인데 풀밸런스 방식이고 흥미로운 것은 4채널 디지털 볼륨을 도입해 크로스토크를 최대한 억제했다. 밸런스 입력단 3개와 RCA 입력단 2개로 입력단은 상당히 풍부한 편이고 헤드폰 입력단이 있다.

MONO V 파워앰프

파워앰프 같은 경우는 이제 MONO V라고 하는데 8옴에 900W 출력으로 어마어마한 파워를 보여준다. 그런데 이게 힘으로만 미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질감도 좋고 상당히 정교하고 치밀하게 나온다. 그래서 필요할 때는 듬뿍듬뿍 전원을 공급하고 평상시에는 레벨을 낮춰서 안정적이면서 다양한 뉘앙스를 표출한다.

다른 독일 회사에 비해서는 가격대가 착한 편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강점이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되고 채널마다 도입된 게 출력단을 MOS-FET 소자로 20개씩 사용해서 900W가 나올 수 있다. 프리와 파워 둘 다 모두 왜율이 0.002%로 아주 극단적으로는 왜율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하이엔드 제품 다운 스펙을 갖추고 있고 스피커의 어떤 강도에 비해서 출력이 지나치게 높지 않냐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실제 매칭해 보면 Z5 스피커가 900W도 넉넉하게 다 소화를 한다. 그만큼 이 스피커는 50W급의 진공관 인티앰프로도 울릴 수 있고 강력한 모노 블록 파워에도 충분히 대응을 한다는 뜻이다.


시청평

이번 시청에서 Børresen Z5 스피커와 Accustic Arts PLAYER II, PREAMP III, MONO V로 매칭을 했는데 실제 구매를 하면 스테레오 앰프 쪽도 여러 종류가 있으니 이 스피커에 그것을 걸어도 충분하리라 생각이 들지만 이번에는 한번 제대로 구동해 보자는 의미에서 강력한 라인업으로 시청해 보았다.

Chicago Symphony, Georg Solti
Symphony No.2 In C Minor "Resurrection" - I. Allegro Maestoso
Mahler: Symphony No.2

우선 처음에 들은 것은 게오르그 솔티가 지휘한 말러의 교향곡 2번 1악장이다. 상당히 좋아하는 교향곡이기도 한데 보통의 대편성 교향곡이라고 하면 어떤 웅장함이나 파워만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좀 경향이 다르다. 마치 평판형에서 듣는 듯이 중고역이 상당히 기민하면서 또 아름답다. 바이올린도 약간의 세기말적인 허무주의나 퇴폐미를 갖고 있으면서도 아련하게 움직이면서 말러가 표현하는 어떤 고상한 그런 미학적인 부분이 잘 드러난다.

그런 면에서는 역시 유럽산 스피커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전체적으로 눈부실 정도로 다양한 악기들의 레이어가 정확하게 드러나고 반응이 빠르고 처음에 나른하게 여기저기서 악기들이 출몰했을 때 위치 같은 것들이 잘 표현되고 각 악기의 음색도 잘 살아있다. 아주 컬러풀하고 잘 드러나며 몰아칠 때 쿵 하고 투티에서 때리는 에너지도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스피드를 중시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전대역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드라이버에서 나온 듯한. 시간 축이라든가 위상이라든가 그런 것이 정말 정교하게 맞물려서 나와 이 스피커의 최대 장점이라고 본다.

Orchestre Lamoureux, Paris, Igor Markevitch
4. Marche Au Supplice(Gang Zum Richplatz · March To The Scaffold · Marcia Al Supplizio)

Hector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처음에 큰 북의 어택이 나오면서 서서히 소리가 커지고 여기저기서 휙 휙 다양한 악기들이 출몰했다 사라지고 출몰했다 사라진다. 그 페이스가 바뀌는 빠른 순간들이 정확하게 표현이 되고 그런 변화가 심한 곡들은 이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고 필요할 때 정확하게 터트리는 능력은 바로 파워 앰프 역할이다. 그런 면에서는 이 시스템이 저런 큰 출력을 가진 파워 앰프가 왜 필요한가는 이런 곡을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특히 저역이 폭발하거나 완전하게 때릴 때 그 순간에 우리가 느끼는 그런 바라는 마음, 그런 기대치를 충분히 보여준다. 자동차로 치자면 코너링이나 그런 것을 순간순간 잘하면서도 묵직하게 치고 나간다는 느낌이 든다. 또 튜바 같은 악기가 보통 시스템에서 묻히기 쉬운데 여기서는 튜바도 잘 드러나 있고 관악기 부분들도 그 위치가 정확해 거의 입체 영화를 보는 듯이 귀가 즐거운 그런 재생이었다.

Sade - No Ordinary Love
Love Deluxe

참고로 지금 듣고 있는 세 곡의 트랙은 모두 CD를 통해 들었다. 우선 베이스 라인이 상당히 명료하게 나타났다. 샤데이의 곡에서 다양한 전자 악기의 이펙트가 나오는데 마치 우리가 현실에서 어쿠스틱 악기로 재현하는 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소리가 나와 깜짝 놀랐고 보컬의 어떤 진한 커피 빛 느낌과 약간 허스키하면서 매력적인 보컬은 들어보면 정말 반하게 될 수준이다.

물론 샤데이의 위치도 정확하게 표현이 되고 거의 리얼타임으로 일체의 딜레이가 없고 머뭇거림이 없고, 소리가 터지고 나서 빠르게 다음 소리로 대체한다는 역시 미래의 지향적인 스피커구나, 아무리 복잡하게 녹음을 해도 이 스피커는 다 분해를 하는구나, 그리고 이 앰프는 그것을 밀어주는구나 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총평

이런 형태의 스피커가 여러분들한테는 처음에 조금 생소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음장보다는 음상. 음의 에너지 그다음에 음색 이런 것에 치중해 있기 때문에 여기처럼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그런 스피커들은 생소할 수 있고 조금 관심을 갖고 이런 쪽을 공부해서 들어보면 이것은 이런 장점이 있구나 하고 충분히 납득할 것이다.

꼭 기회가 되면 여기 하이파이클럽에 와서 직접 들어보기를 권한다. 특히 스피커가 재밌는 분야이기 때문에 많은 스피커 브랜드들이 있고 그 스피커대로 음향 철학이 있는데 그런 것을 조금 이해하고 들어보면 오디오 쪽이 더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스피커도 여러분들이 꼭 시청을 했으면 좋겠다.

이 종학(Johnny Lee)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Børresen Z5 Cryo Edition Specifications
Frequency response 25Hz – 50KHz
Sensitivity 90 dB / 1W
Impedance 4 ohms
Recommended Amplifier > 50W
1 x Tweeter Børresen planar ribbon tweeter
2 x Driver Børresen bass/midrange driver: 4.5 inches
4 x Driver Børresen bass/midrange driver: 8 inches
Finish Black or white satin painted
Dimensions H x W x D: 151 x 23 x 70 cm
Weight: 75 kg
Accustic Arts PLAYER II Specifications
Playable formats

Playable disc formats: CD, CD-R, CD-RW

Analog outputs

1 x balanced – 2 x 47 Ω (XLR)
1 x unbalanced – 47 Ω (RCA)

Digital inputs

2 x S/P-DIF; coaxial – 75 Ω (RCA)
1 x S/P-DIF; optical
1 x USB 2.0 (asynchronous)

Input data format

Hi-res audio up to 24 bit / 192 kHz
(ALAC, FLAC, AIFF, WAV etc.) DSD128

D/A converter

32 bit/384 kHz upsampling technology

Distortion (THD + N)

0.01 %

Crosstalk

< 100 dB with digital 0 dB

Dimensions (H x W x D)

165 x 482 x 375 mm / 6.5 x 19 x 14.8 inches

Weight

22 kg / 48.5 lbs.

Accustic Arts PREAMP III Specifications
Inputs

3 x fully balanced high level inputs (XLR)
2 x unbalanced high level input (RCA)
1 x unbalanced high level input or surround bypass (RCA/Cinch)

Outputs

2 x fully balanced line-out (XLR)
2 x unbalanced line-out (RCA)
1 x unbalanced fixed out (RCA/Chinch)
1 x unbalanced out (XLR)
1 x headphone output (1/4″ stereo female jack)

Frequency response

DC – 120 kHz (+0 dB / -0,5 dB)

Signal difference left/right

< 0.2 dB (from 0 dB to -60 dB)

Crosstalk attenuation L ↔ R

> 102 dB

Input resistance
balanced: 2 x 50 kΩ
unbalanced: 50 kΩ
Output resistance

balanced: 2 x 50 Ω
unbalanced: 50 Ω
AC coupled with 3.3 µF

Max. output voltage
11 Veff
Signal-to-noise-ratio
-96 dB (unweighted)
-100dB (A weighted)
Distortion (THD+N)

< 0.002 %

Power consumption

approx. 12 watts

Dimensions (H x W x D)

128 x 482 x 393 mm / 5,0 x 19 x 15.5 inches

Weight

14,5 kg / 32,0 lbs.

Accustic Arts MONO V Specifications
Voltage gain

30.0 dB

Power consumption without load

approx. 120 watts

Power supply capacity
approx. 110,000 µF
Input impedance
balanced (XLR): 2 x 16 kΩ
unbalanced (RCA): 15 kΩ
Rated power output (at THD+N = 1 %)
> 1,500 watts on 2 Ω

> 1,400 watts on 4 Ω
> 900 watts on 8 Ω

Signal-to-noise-ratio
-96 dBA (ref. 6.325 V)
Distortion factor (THD+N)
0.002 % on 4 Ω load at 1 kHz and 10 watts
Dimensions (H x W x D)
328 x 530 x 545 mm / 12.9 x 20.9 x 21.5 inches
Weight approx. 71 kg | 157 lbs.
+ 22 kg / 48.5 lbs. flight case
Børresen Z5 Cryo Edition
수입사 사운드솔루션
수입사 홈페이지 www.sscom.com
구매문의 02-582-9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