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후기
하이엔드 케이블 6종 특집 시청회 후기
지난 8월 20일(목) ~ 8월 21일(금) 양일간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진행된 151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하이엔드 케이블 6종을 한눈에 들을 수 있는 특집 시청회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청회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각 회사마다 특별한 사운드와 특징을 한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프롤로그
하이엔드 케이블 특집 시청회는 어떤 케이블이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고, 우열을 가리고자 기획된 시청회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케이블을 사용해 보지 못한 시청자분들에게 각 케이블이 어떠한 성향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지 알아보고자 함입니다.
이번 시청회를 위해 Spectral DMC-30SS Preamplifier / DMA-360 S2 Poweramplifier, 스피커로는 Avalon Compass Diamond, 소스기기는 이더넷 연결로 네트워크 플레이를 사용한 Waversa Systems의 W DAC3와 W SmartHub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가지는 성향을 감안하시면서 시청회 후기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공정한 시청을 위해 Carol Kidd의 'When I dream', Art Pepper의 'You'd be so nice to come home', Jenifer Warnes의 'Way Down Deep', Paavo Jarvi 지휘의 The Deutsche KammerPhilharmonie 연주 'Beethoven Symphony No.4 2nd movement', Tutti: Orchestral Sampler 앨범에 Minesota Orchestra 연주의 'Pictures at an Exhibition(전람회의 그림)'의 총 5곡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정하여 들어보았습니다.
저가 일반 케이블
오디오 그레이드의 선이 아닌 시중가 만원 이하의 일명 막선이라고 불리우는 케이블로 시청해보았습니다. 저가의 케이블은 오디오 그레이드의 케이블과 비교해서 단순히 신호의 전달과 전기를 공급해주는 역할로만 만들어진 케이블입니다.
이렇게 오디오 감상이라는 목적에 맞게 만들어진 케이블이 아니다보니 다양한 단점들을 들어냈습니다. Spectral 앰프와 Avalon 스피커의 조합은 항상 힘있는 사운드와 빠른 스피감을 무기로 밸런스 있으며, 좋은 해상도, 스테이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저역이나 중역의 소리는 들을만 했지만 전반적으로 소리의 힘이 없고, 입자감과 알맹이가 느껴지지 않는 소리의 성향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고역이 마치 막이 하나 쳐져 있는듯한 답답한 사운드를 들려주어 최고의 조합중에 하나인 Spectral + Avalon의 조합의 장점이 많이 없어졌다는게 아쉬웠습니다.
Hemingway The Creation Cable
Creation series는 기존의 케이블의 개념을 완전히 뛰어넘는 창조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헤밍웨이 크리에이션 시리즈로 이제 케이블은 오디오의 액세서리에서 메인으로 역할이 바뀌었습니다. 케이블의 역할이 신호 전송을 월등하게 좋게 만드는 획기적인 기술은 마치 케이블의 역할이 패시브에서 액티브로 바뀐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음질로 그것이 증명됩니다.
무엇보다 전람회의 그림에서 거대한 오케스트라의 사운드 스테이지를 잘 그려냈으며, 관악과 목관악기 중심의 선율감과 스케일을 잘 표현해주어 음악을 듣는 맛을 더해주었습니다.
PSC Monolith Cable
PSC Monolith Series는 순은 선재로 제작된 PSC의 플래그쉽 제품입니다. 이는 3년에 걸친 고순도 정제방식의 성과로서 호주산 9N 등급의 고순도 은을 확보할 수 있었고, 3-6회 반복 가열 및 냉각 과정을 통해서 리본타입으로 넓은 단면적의 띠형태의 선재로 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균열을 없애기 위한 수많은 시행착오는 유사 은선브랜드들이 접근하기 힘든 영역을 쌓아놓았는데 시드니 대학 재료공학팀과의 공동작업으로 진행된 이 방식은 현재 4개의 특허가 출원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PSC가 지향하는 소리는 마치 진공관과 같은 온도감을 포함하는 극히 자연스러운 퍼포먼스입니다. 또한, 스테이징이나 포커싱 등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물리적 특성들을 보이면서 음악적 뉘앙스와 감성에 호소하는 최고의 케이블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은선계열 케이블의 대표주자 격인 PSC Monolith 케이블은 역시 맑고 투명한 사운드 성향을 보여주었습니다. 캐롤키드의 음원에서는 캐롤키드가 노래하는 배경이 지저분하지 않고 배경이 정숙하고, 여성 보컬이 순수한 음색과 비브라토, 기타의 배음을 들려주었으며, 특히 전람회의 그림에서는 가장 넓은 스테이지를 보여주어 오케스트라가 녹음된 콘서트홀의 크기가 그대로 전달되어 마치 콘서트홀 현장에서 듣는 것과 같은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Way down Deep의 음원에서는 이렇게 맑고 투명한 사운드에서도 저음역의 풍부함과 래틀 소리의 고역 소리, 여성보컬과 타악기의 중역 밸런스 또한 잘 잡혀있어 맑고 투명하며, 깔끔한 소리에 넓은 스테이지를 좋아하는 시청자 분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JPS Labs Aluminata RCA Cable
JPS Labs의 플래그쉽 시리즈인 Aluminata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팬층이 두터운 케이블입니다. 특히 특허 출원된 독자적인 기술로 완성된 PAS(Particle Aluminum Shield, 입자 알루미늄 쉴드)가 적용되어 자연스러우면서 극한의 해상력을 보여줍니다. 또한 뛰어난 공간감으로 하이엔드 케이블이 갖추어아야 할 모든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한의 해상력과 함께 입자가 잘 뿌려지는 좋은 공간감을 보여주는 JPS 랩 알루미나타 케이블은 캐롤키드의 음원에서 배음이 퍼지는 공간이 가장 넓고 길게 울리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또한 파보예르비의 베토벤 심포니 4번에서는 작은 다이나믹에서 아주 길게 연주하는 선율의 프레이즈를 마치 각 악기가 휜히 보이다시피한 위치감과 공간감으로 숨소리조차 긴장감있게 울리는 콘서트홀의 분위기를 잘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아트페퍼의 재즈 음원에서는 음악이 가진 생기발랄한 느낌과, 좋은 밸런스감으로 소리를 전달하여 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케이블인지 알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Transparent XL Speaker / XL XLR Cable (G5)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을 대표하는 트렌스페어런트는 1995년 XL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계의 한 획을 그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5세대 XL 시리즈로 트랜스페어런트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총 집합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량된 네트워크 박스는 이전 모델보다 10배 이상 더 정확하게 공진을 차단하여 풍부한 정보량과 더 음악적이며 광대역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트랜스 페어런츠 XL 케이블 시리즈는 투명한 사운드의 느낌과 극도의 중립적인 밸런스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보통 어느 한부분이 좋으면 다른 한부분까지 만족하기가 쉽지 않은데, 트랜스 페어런트 XL 케이블은 밸런스, 스테이지, 해상도, 공간감과 같은 다양한 부분에서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특히 깊은 저역의 표현이 필요한 'Way down Deep'의 음원에서 딱 알맞은 저역의 양감과 함께 모든 소리가 흔들림없이 다가왔으며, 파보예르비의 베토벤 심포니 4번에서도 정교한 다이나믹스의 완성과도 같은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통해 하이엔드 사운드의 진수를 보여주는 트랜스페어런츠 XL 케이블 시리즈는 모든 부분에서 어느 한부분도 빠진다는 느낌이 없이 안정적이면서도 음악을 진정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MAMBA AUDIO Powerblast Cable
MAMBA AUDIO는 비교적 최근에 탄생한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 전문회사로 스페인에 위치해 있습니다. 국내에는 처음 소개되는 브랜드로 소스, 프리앰프, 파워앰프 등 각 기기에 베스트 매칭이 되는 제품들로 라인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외 유명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MAMBA AUDIO는 전기장과 전자파를 제거, 제어 하여 뛰어난 음질을 보여줍니다.
처음으로 소개되는 케이블답게 어떠한 소리를 내어줄지 상당히 궁금했는데, 배음능력이 좋고 공간감이 매우 좋은 케이블의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배음 표현력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캐롤키드의 음원에서 풍부하면서 기타 저역의 배음이 멀리까지 잘 울려퍼졌으며, 사운드가 아날로그 진공관을 걸어서 듣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소리를 통해 배음의 효과가 가장 큰 클래식 음악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는데, 전람회의 그림 음원에서 강한 어택에 남는 사운드 잔향과 관악기의 튜바와 같은 저역악기의 표현에서 좋은 표현을 보여주었으며, 소리의 끝이 멀리 멀리 콘서트장의 높은 천장까지 잘 울려퍼지는듯한 사운드를 들려주어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킬 케이블이라 생각되었습니다.
Taralabs ISM The 0.8 Speaker
타라랩스의 The 0.8은 타라랩의 상위라인 제품으로 SA-OF8N이라고 동사가 명명한 단결정 동선을 도체로 사용합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 타라랩의 고유 기술로 개발된 ISM을 장착하여 전자기파와 고주파 성분을 차단합니다. ISM The 0.8 스피커 케이블은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는 매우 뛰어난 하이엔드 스피커 케이블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라랩스의 ISM The 0.8 케이블은 기본기가 아주 훌륭한 케이블이지만 특히, 저역 사운드가 좋은 케이블의 성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Way down Deep'와 같은 음원에서 가장 뛰어난 저역 양감과 해상도를 보여주었으며, 아트페퍼의 음원에서도 콘트라베이스의 음색에 맞고 기분 좋은 움직임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캐롤키드의 음악에서 여성 보컬의 발음이나 음색이 아주 좋고, 파보 예르비의 베토벤 심포니 4번에서도 모든 악기의 위치감과 보잉, 호흡 등의 디테일이 세부적으로 잘 그려져 세밀하게 그려지는 음악을 원하는 시청자분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Waversa Systems W SmartHub(스마트허브)
W SmartHub는 스위칭허브에 리튬 폴리머 배터리 구동으로 깨끗한 전기를 공급하여 '초 저 노이즈(Ultra low Noise)'를 실현하는 제품으로, PC 및 NAS에서부터 오는 데이터 노이즈, 랜선이 가지고 있는 노이즈, 스위칭허브 자체의 노이즈를 완벽하게 차단하고, 하이엔드 오디오 그레이드 고정밀 클럭 채용으로 DAC로 '노이즈 및 지터가 사라진 완전히 맑은 데이터와 전기'를 제공하는 신개념의 제품입니다.
이러한 W SmartHub(스마트허브)를 재생하였을때, 그 동안 얼마나 노이즈가 많은 곳에서 음악을 들었는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이것은 어떠한 음악을 재생하여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마치 매연이 가득한 공간에서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으로 산책을 간 것처럼, 탁 트여진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이것은 기존 스위칭허브나 공유기에 달린 일반 클럭에 비해 오디오 그레이드가 사용된 클럭과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걸러주는 깨끗하고 맑은 전기와 신호의 전달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사운드의 업그레이드는 노이즈 뿐만 아니라, 소리의 질감이나, 알갱이가 무수히 많아지고 좋아지는 것을 체험하게 하였습니다. 화이트 노이즈와 보컬, 악기가 분리되지 않았던 사운드에서 화이트 노이즈는 완전히 뒤로 빠지고, 여성 보컬과 악기의 반주만이 잘 들릴 수 있도록 음악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시청회 오신 많은 분들이 W SmartHub(스마트허브)를 통해 깜짝 놀랄 정도로 사운드가 개선되었다는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 동안 네트워크 플레이에서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좋은 음질을 들을 수 있을지에 대한 정의가 분분한 상태에서, 네트워크의 유무선 공유기나, 스위칭허브에서 많은 노이즈를 발생하는 것을 알게 된 것이 큰 수확이었다고 할 정도로 놀라운 사운드 변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결과 위에 W SmartHub가 결합된 시스템에서의 사운드는 음악성 있고, 고품질의 사운드를 들려 주어 시청회에 오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노이즈 제어에 대한 중요성과, 네트워크 플레이어에서 W SmartHub(스마트허브)는 정말 필수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하는 사운드를 들려주었습니다.
하이엔드 케이블 6종 특집 시청회로 진행한 이번 151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는 하이엔드 케이블 6종 특집 시청회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각 회사마다 특별한 사운드와 특징을 한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각 케이블의 특징과 성향이 모두 달라 수만개의 조합이 나오는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에서 각 시스템의 성향에 맞춰 마치 '치료약'과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케이블로 사용될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