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요즘 '가성비 하이엔드'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립니다. 초고가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자신들의 사운드를 보다 착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게끔 서브 브랜드를 내놓는 것이지요. 캐나다의 EMM 랩스가 마이트너 오디오(Meitner Audio), 덴마크의 라이도(Raidho)가 스캔소닉 MB(Scansonic MB), 독일 타이달(Tidal)이 빔베르그(Vimberg) 브랜드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입니다. 

왼쪽부터 Tidal Akira, Vimberg Tonda D

제306회 시청회는 빔베르그의 Tonda D(톤다 D) 스피커가 주인공이었습니다. 하이파이클럽 제1시청실에서 이 톤다 D스피커 실물을 보는 순간, 타이달의 서열 2위 스피커 Akira(아키라)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유사한 디자인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한 플레이트에 수납한 점, 우퍼 3발이 도열한 점, 인클로저가 뒤로 살짝 기울어진 점,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피아노 래커 마감에서 빔베르그 톤다 D에는 타이달의 DNA가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타이달과 빔베르그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인 타이달(Tidal)과 철자까지 똑같아 헷갈리지만, 타이달은 초정밀 금속산업에 종사하던 엔지니어 외른 얀크젝(Jorn Janczak)이 1999년 독일 쾰른 외곽의 후르트(Hurth)에 설립한 오디오 제작사입니다. 사명은 외른 얀크젝이 좋아한 여성 가수 피오나 애플(Fiona Apple)의 1996년 데뷔 앨범 'Tidal'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외른 얀크젝은 타이달의 목표를 처음부터 '울트라 하이엔드'로 잡았습니다. 그가 타이달 스피커를 '포르쉐 911'에 자주 비유하는 것도 마스터피스 수준의 명품 스피커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오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습니다. 실제로 타이달 스피커에 투입된 유닛과 인클로저, 네트워크 부품과 배선재, 바인딩 포스트, 받침대 등을 살펴보면, 그야말로 '코스트 노 오브젝트'(Cost No Object)의 세계입니다. 

왼쪽부터 Vimberg Amea, Mino, Tonda

빔베르그는 이러한 타이달이 '가성비 하이엔드'라는 콘셉트 하에 타이달 스피커 사운드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론칭한 서브 브랜드입니다. 현재 플래그십은 이번 시청회 주인공인 3웨이 5유닛의 플로어스탠딩 Tonda D(톤다 D)이며, 그 밑으로 같은 3웨이 5유닛이지만 우퍼 크기를 줄인 Mino(미노), 2웨이 스탠드마운트인 Amea(아메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외른 얀크젝 외국 인터뷰를 보니, '빔베르그'(Vimberg)는 새 브랜드, 새 제품을 위해 만든 단어로 '좋은 소리'(good sound)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빔베르그는 타이달의 30% 가격으로 80% 수준의 성능을 들려준다", "여전히 싼 스피커라고는 할 수 없지만 타이달보다는 훨씬 더 수월하게 구매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도 했네요. 실제로 빔베르그의 톤다 D와 타이달의 아키라 가격을 비교해보면, 톤다 D가 아키라의 3분의 1 수준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타이달과 동일한 공장에서 동일한 엔지니어와 제작 인력이 만든 빔베르그 스피커는 어떻게 해서 타이달에 비해 이토록 저렴한 가격표를 달 수 있었을까요. 외른 얀크젝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덜 비싼 부품을 쓴다. 특주가 아닌 일반 아큐톤 드라이버, HDF 인클로저 등이 원가 절감을 위해 사용된 부품과 소재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네트워크 회로의 부품들과 받침대, 피아노 래커 마감 등은 타이달과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Tonda D : 3웨이, 5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스피커

시청회에서는 우선 톤다 D가 기본적으로 어떤 스피커인지 짚어봤습니다. 톤다 D는 3웨이, 5유닛의 베이스 리플렉스형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입니다. 높이가 144cm, 가로폭이 28cm(받침대 포함 43.9cm), 안길이가 65cm인데, 타임 얼라인먼트를 위해 뒤로 약간 기울어진 모습입니다.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는 후면에 2개가 나있고 그 밑에 싱글 와이어링 전용 바인딩 포스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게는 개당 96kg을 보입니다. 

빔베르그와 타이달 스피커는 틸앤파트너(Thiel & Partner)의 Accuton(아큐톤) 유닛을 씁니다. 톤다 D 역시 예외가 아니죠. 트위터는 아큐톤의 30mm(1.2인치) 다이아몬드 트위터, 미드레인지는 아큐톤의 168mm(7인치) 세라믹 콘, 우퍼 3발은 아큐톤의 190mm(8인치)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를 씁니다. 모두 아큐톤의 최상위 유닛인 CELL(셀) 모델입니다. 다이아몬드 트위터 대신 아큐톤의 세라믹 트위터를 쓴 모델은 Tonda(톤다)로 이번 시청회 주인공인 톤다 D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갑니다. 

Diana Krall - A Case Of You

Live In Paris

톤다 D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기 전에 우선 톤다 D가 어떤 소리를 들려주는지 시청회의 단골인 다이애나 크롤의 'A Case Of You'부터 들어봤습니다. 시청회 시스템은 웨이버사(Waversa Systems)의 W Router/W Core 콤비, 램피제이터(Lampizator)의 Pacific DAC, 브라이스턴(Bryston) 28B3 모노블록 파워앰프로 이뤄졌습니다. 스피커 케이블은 헤밍웨이(Hemingway)의 Z Core Sigma 제품을 이용했습니다. 

톤다 D가 내준 소리의 첫인상은 디테일에 강한 스피커라는 것이었습니다. 램피제이터 퍼시픽 DAC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피아노 페달을 누르는 압력과 왼손 건반 터치음 자체가 생생하게 들립니다. 음들이 펄펄 살아 거의 들끓는 수준인데도 어디 하나 뭉치는 구석이 없습니다. 각 악기 간의 레이어감도 좋네요. 그러면서 음수를 헤아려보면 확실히 대형기가 맞습니다. 앙상하거나 헐벗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밖에 저음을 탄탄하게 딛고 쌓아올린 피라미드 구조의 대역 밸런스 덕분에 무척이나 여유 있는 재생음이라고 느껴집니다. 

Tonda D : Accuton CELL units

유닛에 대해 좀 더 살펴보면, 빔베르그와 타이달 모두 아큐톤 유닛을 쓰지만 타이달이 타이달 스피커에만 채택되는 특주 유닛을 사용하는데 비해 빔베르그에서 쓰는 유닛은 마르텐, 알베도, 에스텔론, 루멘화이트 같은 타 메이커에서도 쓰고 있는 점이 크게 다릅니다. 톤다 D의 경우 모든 유닛이 아큐톤 최상위 CELL(셀) 유닛입니다. 트위터가 BD30-6-458 CELL 30mm 다이아몬드 트위터, 미드레인지가 C168-6-990 CELL 168mm 세라믹 유닛, 우퍼가 AS190-9-251 CELL 190mm 알루미늄 샌드위치 우퍼를 씁니다. 

BD30-6-458 CELL 30mm Diamond Tweeter

C168-6-990 CELL 168mm Ceramic Midrange

AS190-9-251 CELL 190mm Aluminium-Sandwich Bass

눈길을 끄는 것은 엠보싱 처리가 된 듯한 벌집 모양의 우퍼 3발인데, 아큐톤에서는 AS(Aluminium Sandwich) 모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공개된 단면 사진을 보면, 허니콤(honeycomb) 구조의 멤브레인 앞에 오톨도톨하게 표면 처리가 된 알루미늄 돔을 붙였습니다. 아큐톤에 따르면 기존 세라믹 돔 우퍼는 최대로 만들 수 있는 직경이 160mm라서 이러한 샌드위치 구조의 우퍼를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AS 모델의 직경이 168mm, 190mm, 250mm로 넓어질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Norah Jones - Come Away With Me

Come Away With Me

이날 유난히 노라 존스의 목소리가 미끈하고 에어리하게 들린 것은 역시 아큐톤에 다이아몬드 트위터 덕분으로 보입니다. 트위터에서 들리는 음들이 정말 많고, 보컬 주위의 공간감도 잘 느껴집니다. 목소리 자체에 깃든 공기의 양 자체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노라 존스의 음상이 어느 경우에도 비대해지지 않은 채 타이트한 형체를 유지하는 점에서 이 스피커의 내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크리미하며 화사한, 흔히 말하는 음에 금가루를 뿌린 듯한 재생음이었습니다. 

Dave Weckl - Heads Up

Heads Up

8인치 우퍼 3발의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고른 곡입니다. 하이파이클럽 시청회에서 자주 듣는 곡이지만 드럼의 탄력감이나 우퍼의 제동력은 거의 넘사벽 수준으로 느껴졌습니다. 알루미늄 샌드위치(AS) 공법으로 제작한 아큐톤 우퍼의 빈틈없는 저역 재생능력에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타격감이 일정 레벨을 넘었습니다. 이 밖에 무대 중앙에 음들이 꽉 차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온 듯한 포만감도 만족스럽고, 일렉 기타의 디테일과 파워감, 키보드의 또렷한 음상도 마음에 듭니다. 트럼펫에서는 반짝반짝 광채가 납니다. 한마디로 대형기만이 내줄 수 있는, 여유 있는 폭음의 잔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거칠거나 쏘지 않는 모습에서 역시 하이엔드 스피커임이 분명했습니다.   

Tonda D : 인클로저, 마감, 스펙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유닛을 수납하는 알루미늄 플레이트

인클로저는 HDF 재질입니다. 이 점이 Tiradur(티라두르), Tiralit(티랄리트)라는 고강성 복합소재를 쓴 타이달 스피커와 결정적 차이를 보이는 대목입니다. 물론 원가 절감을 위해서죠. 하지만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두터운 알루미늄 플레이트에 수납해 인클로저로 인한 공진을 최소화하는 모습입니다. 빔베르그에서는 인클로저와 유닛의 이러한 결합 구조를 '알루미늄-HDF 하이브리드'(Aluminium-HDF Hybrid)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이솔레이션 스탠드

한편 피아노 래커 마감은 타이달과 동일한 공장에서 동일한 공정을 통해 이뤄집니다. 즉, 25kg에 달하는 폴리에스터 피아노 래커를 인클로저 표면에 바른 후 두께가 3mm에 달할 때까지 수개월에 걸쳐 일일이 수작업으로 문질러 광택을 내는 것이죠. 실제로 톤다 D를 가까이서 보면 고급스러운 마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한편 인클로저를 받치는 받침대(stand)는 통 알루미늄에서 절삭했으며, 세심한 아이솔레이션 대책이 베풀어진 것은 물론 다양한 각도와 형태로 스탠드 모양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르젠토 순은 바인딩 포스트와 플레이트

톤다 D의 공칭 임피던스는 4옴(최저 3.4옴), 감도는 90dB를 보입니다. 주파수 응답 특성이나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트워크 회로에 독일 문도르프(Mundorf)와 덴마크 듀어런트(Duelund) 부품을 투입했고, 덴마크 아르젠토(Argento) 순은 바인딩 포스트와 일본 모가미(Mogami) 스피커 케이블 와이어를 썼습니다. 타이달이나 빔베르그는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전후한 감쇄 기울기가 가파른 고차 필터를 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내부 배선은 모두 동축 케이블입니다. 

참고로, 톤다 D와 미노, 아메아 3모델을 간략히 비교해봤습니다. 미노와 아메아 역시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채택한 미노 D, 아메아 D 모델이 마련돼 있습니다. 아메아 모델의 경우 후면에 220mm 아큐톤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장착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Noah Geller, Michael Stern, Kansas City Symphony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Saint-Saens Symphony No.3

앞서 들은 김광석의 '거리에서'는 폭음 수준으로 음들을 뒤집어쓰고 있는데도 들이댄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앰프와 스피커를 거친 음이라기보다는 그냥 현장에서 듣는 생음악처럼 느껴집니다. '서주와 론도 카프치오'에서는 첼로와 베이스가 일궈내는 저역은 풍성하고, 바이올린과 비올라는 발랄할게 뛰놉니다. 엄청나게 몰아친 총주에서도 인클로저가 꿈쩍도 안 하는 모습이라든지, 음들이 뭉개지지 않고 매끄럽게 마치 유닛에서만 소리가 나오는 듯한 모습에 크게 감탄했습니다. 무엇보다 저역의 탄탄한 양감에서 대형기로서 톤다 D의 매력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움장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소리였습니다. 

시청회 조연 : 램피제이터 Pacific DAC, 브라이스턴 28B3 

한편 이날 시청회에는 램피제이터의 퍼시픽 DAC과 브라이스턴의 28B3 모노블록 파워앰프가 조연으로 활약했습니다. 퍼시픽 DAC은 2017년 10월 미국 RMAF에서 처음 선보인 램피제이터의 플래그십 DAC으로, 시청회 모델은 풀밸런스-제로 피드백 회로에 XLR/RCA 아날로그 출력단과 볼륨단을 갖춘 모델입니다. 무엇보다 출력 스테이지에 여러 직열 3극관(300B, 245, PX-25, 101D)을 교체해서 쓸 수 있다는 점, 정류단에 진공관(5U4G)을 쓴 점, 이더넷 케이블 연결만으로 룬(Roon)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컨버팅 스펙은 PCM은 32비트/384kHz, DSD는 네이티브로 DSD512까지 가능합니다. 

28B3는 브라이스턴의 플래그십 모노블록 파워앰프로, 클래스 AB로 작동하는 새 살로미(Salomie) 회로를 채택해 8옴에서 1000W, 4옴에서 1800W라는 대출력을 자랑합니다. 12개의 액티브 소자로 이뤄져 매우 선형적이며 노이즈가 적은 입력 버퍼 회로도 살로미 회로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전면 패널은 17인치 또는 19인치를 지원하는데, 시청회 모델은 19인치 풀사이즈에 손잡이가 장착됐다. 출력 커넥터는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합니다. 공개된 내부 사진을 보면 대형 토로이달 전원트랜스와 16개에 달하는 커패시터 등 전원부에 크게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Nils Lofgren - Keith Don't Go

Accoustic Live

처음 뛰쳐나오는 기타 음이 마치 트램펄린을 탄 것처럼 기분 좋게 위아래로 출렁거립니다. 기타 인클로저의 공명음이 생생하게 들리는 점도 특징입니다. 음들이 하나같이 맑고 깨끗하며 무대가 투명하게 비치는 것은 역시 다이아몬드 트위터와 세라믹 미드 덕분이겠지요. 보컬이 리퀴드하고 선명한 것은 HDF 인클로저와 알루미늄 플레이트의 하이브리드 설계와 신경 써서 만든 받침대로 인해 쓸데없는 공진이 제거된 덕분으로 보입니다. 큰 볼륨으로 들었는데도 자극적이거나 피곤하지 않은 점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잔향음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정성스럽게 추적하는 모습에도 감탄했습니다. 

John Williams, London Symphony Orchestra - Main Title

Star Wars: A New Hope

처음 시작하는 브라스 악기들의 뻗음이 역시나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박력이 넘치면서도 청명하고 절도가 있는 음입니다. 이 곡에서도 다시 확인한 것이지만 톤다 D는 기본적으로 힘이 가득하고 깨끗한 소릿결을 가진 스피커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대에 펼쳐진 악기들의 레이어감도 3D 입체 화면을 보는 것처럼 두드러졌고, 음 어디에도 거칠거나 딱딱한 구석이 없는 점은 과연 타이달의 유전자가 베여있는 스피커임이 확실했습니다. 유닛에서 음들이 쑥쑥 빠져나오는 시원한 이탈감도 톤다 D 스피커의 돋보이는 매력이었습니다. 

시청회를 마무리하며

'시그니처'(signature)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디오에서는 해당 브랜드의 상징적인 대표 기술이나 설계 철학을 뜻하는데 보통 엔트리 라인업에는 이 시그니처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원가절감을 위해서죠. 그러나 이번 시청회에서 접한 빔베르그의 톤다 D 스피커는 아큐톤 다이아몬드 트위터, 아큐톤 세라믹 미드레인지, 고급 피아노 래커 마감, 꼼꼼한 네트워크 회로 및 커넥터 설계, 견고한 알루미늄 스탠드 등 타이달의 여러 시그니처가 고스란히 베여있었습니다. 들려준 소리 역시 타이달 스피커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가성비 하이엔드'라는 말이 그저 제작사의 마케팅 용어가 아님을 깨닫게 해준 시청회였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