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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캠핑카와 MRx

요즘 유튜브에서 차박이다, 캠핑카다 해서 좀 보다 보니 점차 흥미를 느꼈다. 요즘처럼 해외여행이 원천 차단된 상황에선, 차라리 캠핑카 하나 사서 전국 유람이나 다니면 어떨까 싶다. 실제로 이 시장이 엄청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말 통계로 약 2만 5천 대의 캠핑카가 등록된 상황이다. 1억이 넘는 캠핑카도 수입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여기에 동원되는 차량은 정말 종류가 다양하다. 거의 집 한 채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하는 녀석부터 레이 차박에 이르기까지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미국에서는 은퇴한 후, 집을 팔고 거대한 캠핑카를 사서 전국 유람을 하는 분들이 많다. 코치맨같은 회사가 무척 인기다. 내부에 부엌, 거실, 침실, 화장실 등이 골고루 비치되어 있어서 어지간한 집이 부럽지 않다.

실제로 이것을 모터 홈이라 부르기도 한다. 현재 북미에만 이런 모터 홈을 수용할 수 있는 약 5만 5천 개의 캠핑장이 있다고 한다. 여기엔 단순한 주차장을 넘어, 수영장과 헬스클럽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장박이 가능한 형태인 셈이다.

반면 SUV나 레이와 같은 차량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1, 2박 하는 형태도 부쩍 늘고 있다. 일본에서는 차중박, 한국에서는 차박이라고 하는데, 요즘엔 여성들도 대거 참여중이다. 단, 정통파 차박이라고 하면, 어떻게 하던 차 안에서 요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것이 일종의 도(道)인 모양이다. 일본에서는 매우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마치 수행하는 구도자와도 같다.

이런 가운데, 과연 내게 맞는 형태는 무엇일까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모터 홈 같은 경우는 어차피 캠핑장이 아니면 세워놓을 데가 없고, 차박은 장기간 여행이 불가능하다. 이 중간에 밴을 이용한 부류가 있는데, 흔히 캠퍼 밴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선 르노 마스터, 외국에선 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을 많이 쓴다. 픽업 트럭에 카라반을 싣고 다니는 트럭 캠퍼라는 장르도 있는데, 험한 지형을 돌아다닐 경우 무척 유용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예산이나 쓰임새 등을 볼 때, 캠퍼 밴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이 작은 밴 안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있고, 소파 변환 베드도 있으며, 부엌도 있다. 혼자나 두 명 정도면 얼마든지 장박이 가능하다. 해외여행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이번에 만난 루악의 MRx의 경우, 두 개를 동원해서 본격적인 하이파이로 사용했는데, 바로 이런 캠퍼 밴이 생각났다. 하이파이와 라이프스타일의 다양한 포맷과 개성의 틈바구니 속에서 그 장점을 각각 수용한 컨셉. 정말 요즘 환경에 맞는 제품이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르크 부자의 유산

루악(Ruark)이라는 회사의 사명이 뭘 뜻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대략 아이리쉬쪽에서 아기를 부를 때 사용한다고 한다. 사실 동사를 창업한 오르크(O’Rourke) 부자의 성을 보면, 아마도 아이리쉬가 아닐까 싶으며, 그런 정서나 감성이 제품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듯하다.

아일랜드 하면, 팝에서는 성지와 같다. U2부터, 크랜베리스, 밴 모리슨 등 기라성 같은 빅 네임이 떠오른다. 또 우리의 감성에 어필하는 어딘지 모르게 한이 섞인 음악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게 한다. 루악의 제품에도 이런 DNA가 있다고 본다. 당연히 이번에 만난 MRx에도 있다.

Brian O’Rourke

여기서 브라이언과 앨런 부자에 대해 좀 알아보자. 아버지인 브라이언은 1930년 태생으로, 원래는 목공예 장인이었다. 특히, 50~60년대에 TV와 라디오를 장식장에 짜서 넣는 일이 흔했는데, 바로 그런 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아이리쉬답게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과 스피커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점차 연구에 몰두하다가 급기야 1982년에 공장을 짓고, 85년에 정식으로 창업하기에 이른다. 이 분은 2002년에 타계했다.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창업자가 사망함에 따라 루악의 정책이 전면적으로 수정되기에 이르는데, 바로 그게 신의 한 수, 오늘날의 루악을 새롭게 정립하게 된 것이다.

한편 아들 앨런의 경우, 우연히 틴에이저 시절에 달라스 아비터라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부친이 이 회사와 여러 일을 도모한 덕분이었다. 한데 이곳은 펜더 기타를 수입할 뿐 아니라, 사운드 시티라는 기타 앰프도 만들고 있었다. 당연히 앨런은 여기에 영향을 받아, 결국 기타를 배우고 밴드까지 결성하게 된다. 그 경험이 나중에 루악의 제품에 큰 자양분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Alan O’Rourke

하지만 뮤지션의 길을 계속 걷지는 않았고, 이후 포드라던가 마르코니 등에서 전문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다. 따라서 현재 루악의 제품은 선친의 목공예 장인 기질과 함께 아들의 엔지니어링이 적절하게 믹스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2004년, 뉴 디렉션

2002년, 브라이언 오르크가 타계함에 따라, 루악은 전면적인 방향 전환을 모색하게 된다. 그 결과 DAB 라디오가 나오게 된다. 즉, 작은 몸체에 디지털 라디오 신호를 수신해서 증폭하고 또 소리를 내는 모든 기능을 모두 담은 제품을 만든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디지털 라디오는 요원하지만, 영국과 유럽에서는 매우 역사가 길다. DAB와 같은 제품이 널리 사랑받을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2004 : R1 DAB Radio

이후, 본격적인 목공예 솜씨가 발휘된 MR1이 2013년에 나옴에 따라, 루악은 라이프스타일쪽에서 일약 신데렐라로 부상하게 된다. 사실 본격적인 스피커 메이커로 30년 이상 활동해온 이력을 모르는 분들은 그냥 루악을 신생 회사쯤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또 다양한 기술과 장인 정신이 골고루 혼합되어, 오히려 요즘에 와서야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각광받는 있다.

이런 MR1을 기반으로, R2, R5, R7 등이 연이어 나와 메가 히트친 가운데, 이번에 휴대성이 높으면서 음질이 뛰어난 제품을 새롭게 런칭하게 된다. 그게 바로 MRx다. MR1의 컨셉을 계승한 제품으로 판단하면 좋을 것같다.

왼쪽 위에서부터 MR1 MK2, R1 MK3, R2 MK3, R5, R7 MK3

한편 이것을 단품이 아닌 스테레오 버전으로 확장하는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루악은 또 한차례 도약에 성공하고 있다. 나는 바로 이 스테레오 구성으로 리뷰를 하면서, 마치 캠퍼 밴을 만난 듯, 이 시대에 적합한 제품을 제대로 내놨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가공할 만한 스테레오의 위력

사실 라이프스타일쪽은 모노럴이 대세다. 설령 스테레오 구성이라고 해도 하나의 박스에 담는 것이 원칙이다. 이런 제품도 나는 여럿 소장하고 있다. 보스와 다인오디오 등을 갖고 있으면서, 거실과 침실 등에 설치해서 자주 듣는다. 그 외에 JBL, B&W 등 거대 메이커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하이파이의 스테레오 컨셉으로 만들어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여기서 바로 MRx의 미덕이 확연히 드러난다고 하겠다.

사실 라이프스타일이 아무리 커도, 레프트 채널과 라이트 채널간의 거리는 한정되어 있다. 통상 우리가 하이파이를 할 때 적용하는 2미터 이상의 거리는 절대 확보되지 않는다. 따라서 정교한 스테레오 이미지나 포커싱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다.

원래 MRx 자체는 단품으로 활용하도록 고안되었다. 실제로 한 몸체에 두 개의 드라이버가 좌우에 배치되어 있어서, 기본적으로 스테레오로 작동한다. 따라서 좁은 공간에서 들으면 스테레오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공간이 커질 경우, 약간 멀찍이 들으면 그냥 모노로 들린다. 이런 한계를 타계할 방법이 없을까? 있다! 똑같은 MRx를 하나 더 동원해서 스테레오로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이런 발상이 처음은 아니지만, 본 기처럼 본격적으로 고안한 것은 매우 드물다.

실제로 이렇게 들어보니 전문 하이파이처럼 공간감이나 포커싱, 스테이징 등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마치 원래 이런 구성으로 개발한 후, 단품으로 먼저 판매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또 여기서 오랜 기간 하이파이 스피커를 만들어온 루악의 내공이 톡톡히 발휘되고 있다.

사용법도 무척 간단하다. 제품 뒷면을 보면 “Stereo/Mono/Left/Right” 등 네 개의 옵션이 제공되고 있다. 스테레오와 모노는 단품으로 쓸 경우,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제품 자체의 사이즈가 크지 않기에 모노로 사용할 경우 더 임팩트가 강한 음을 들을 수도 있다.

한편 레프트와 라이트는 두 개를 사용할 때 각각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다. 하나를 레프트로 하면 또 하나는 당연히 라이트, 이렇게 설정해서 해당 포지션에 놓으면 된다. 스테레오 완료! 그런데 여기에 전용 스탠드가 제안되는가 하면, 벽에 매립할 수 있는 기구도 있다. 만일 캠퍼 밴을 구입한다면, 나는 두 개를 각각 양쪽 벽에 설치해서 본격적으로 영상과 음악 감상용으로 사용하고 싶다. 정말 캠핑카 시대에 어울리는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침실이나 서재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스탠드에 받쳐서 본격적인 하이파이로 쓸 수도 있다. 사용 범위가 상당히 넓은 것이다.

스펙 둘러보기

본 기는 두 개의 드라이버가 투입되어 있다. 이것으로 기본적인 스테레오 기능을 한다. 각각의 채널은 하나의 드라이버가 담당하는데, 흔히 말하는 풀레인지 방식이다. 이미 MR1에서 그 성능이 확인된 유닛을 새롭게 개량해서 담았다. 직접 자사에서 생산한 제품이라, 상당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 또한 스피커 메이커로서 루악이 가진 장점이 적극 반영된 것이다.

드라이버의 구경은 75mm. 즉, 3인치짜리다. 그런데 꽤 저역이 나온다. 그것은 유닛과 앰프가 직결된 형태로 만들어졌다는 부분에서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한편 앰프 자체는 클래스 A-B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요즘 일반화된 클래스 D 방식이 아니다. 덕분에 20W의 출력이지만 그 내용이 알차다. 반응이 빠르면서도 전대역이 고르고 또 아날로그 느낌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고 있다. 역시 루악이다.

이 작은 몸체에 다양한 기능을 집어넣은 점도 눈길을 끈다. 일단 베이스와 트레블 조정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무척 귀중하다. 사람에 따라 취향이 제각각이어서, 자기 입맛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클래식, 재즈, 팝 등 여러 개의 옵션을 제공하는 것보다 차라리 이렇게 베이스/트레블로 옵션을 주는 편이 더 낫다고 본다. 또 요즘에는 볼 수 없는 라우드니스 기능도 있다. 이것을 사용하면 약간 과장이 있기는 하지만, 보다 힘이 넘치고, 다이내믹스가 넓어진다. 팝이나 록에 무척 유용하다.

스트리밍 천국

루악은 본 기를 “스트리밍 천국”(Streaming Heaven)이라고 부른다. 적절한 설명이 아닐까 싶다. 일단 블루투스부터 보자. 4.0 버전. 앱트 X를 이용해서 CD 퀄리티의 음악을 전송할 수 있다. 스트리밍 기능도 눈여겨볼 대목. 3만 여 개의 인터넷 라디오를 쓸 수 있다는 것은 거의 태평양을 눈앞에 둔 것과 마찬가지. 여기에 스포티파이, 디저, 타이달뿐 아니라 아마존 뮤직도 사용할 수 있다. 그냥 2천만 개 이상의 트랙을 자랑하는 스포티파이만 써도 본전을 뽑고 남는다.

입력단도 많지는 않지만 무척 요긴하다. 3.5mm 잭을 이용해서 아날로그 입력이 가능하고, 디지털쪽은 옵티컬과 USB가 제공된다. USB를 사용해서 PC를 접속할 경우, WAC, WMA, AAC, FLAC, MP3 등을 커버한다. 괜히 스트리밍 천국이 아닌 것이다.

한편 루악은 “UNDOK”라는 자체 앱을 개발했다.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에 각각 대응하는 바, 다양한 기능을 아우를 수 있다. 특히, 두 개 이상의 MRx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에 유용하다. 한편 멀티 룸 기능도 빼놓을 수 없는 바, 본 기에다가 집안 여기저기에 배치해 둔 R2 MK3, R5, R7 MK3 등을 연결해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말 그래도 루악만의 생태계를 만드는 셈이다.

시청평

이번 시청은 NAS, 타이달 등을 두루 써서 들었다. 아이패드로 조작해서 듣고 있자니, 참 편리하구나 새삼 절감했다. 참고로 시청 트랙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1번 1악장' 마이클 래빈(바이올린)
•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 레이 브라운 & 로린도 알메이다 'Moonlight Serenade'
• 제인 모네이트 'Over the Rainbow'

Michael Rabin
Paganini: Violin Cocerto No.1

첫 트랙 파가니니부터. 사실 깜짝 놀랐다. 수준급의 인티와 북셀프를 동원했을 때의 질감과 해상도 그리고 퀄리티가 나온다. 정색을 하고 듣게 만든다. 바이올린은 절대 여리지 않고, 고역으로 쭉 뻗을 때의 에너지가 좋다. 악단의 구성과 포지션이 정확하고, 기본적으로 골격이 튼튼하다. 이 정도 스테이지라면 꽤 만족스럽다. 우려했던 저역도 별로 부족하지 않다. 바닥을 치는 저역을 기대하는 분들이라면 대형 스피커쪽에 눈을 돌리고, 다만 이 정도로도 충분히 대편성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Gangnam Symphony Orchestra
Beethoven: Symphony No.5

이어서 베토벤.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실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시청이었다. 기본적으로 반응이 빠르고 날렵하면서 풍부하다. 특히 매우 고품위한 고역이 귀를 사로잡는다. 기세좋게 몰아칠 때의 박력도 별로 힘들어하는 기색이 없이 재생한다. 중역이 비대하거나, 고역이 까칠한 등, 이 가격대에서 발견할 수 있는 지적 사항이 여기서는 거의 없다. 무엇보다 악기의 목질감이나 자연스러움이 풍부하게 발휘되고 있어서, 과연 루악의 깊은 내공이 적절히 발휘되어 있다 하겠다.

Ray Brown, Laurindo Almeida
Moonlight Serenade

레이 브라운과 로린도 알메이다의 협연은 좀 특별하다. 어쿠스틱 기타로 로린도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면, 중간에 레이가 활로 더블 베이스를 깊게 그으면서 재즈의 명곡 'Round Midnight'을 삽입시킨다. 절묘한 협연이다. 기가 막히게 아귀가 맞는다. 일단 저역은 큰 무리가 없다. 눈을 감고 있으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양감과 깊이가 나온다. 세밀한 어쿠스틱 기타의 플레이는 눈부실 정도. 두 거장의 여유만만한 영혼의 대화가 정말로 따뜻하고, 감미롭게 표현되고 있다.

Jane Monheit - Over the Rainbow
Taking a Chance on Love

마지막으로 제인 모네이트. 여성 보컬에서 최종 승부가 결판나는 모양새인데, 일단 질감이 풍부하고, 다양한 부대음이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매우 진솔하면서 또 매력적이다. 보컬 주변의 공간감과 잔향도 멋지게 포착하고 있다. 이어지는 피아노 컴핑의 깊은 맛. 눈을 감고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힘 들이지 않고 노래하는 대목에서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듣는 이를 흡인하고 있다. 뭐 이 정도면 오랜 시간 음악에 몰두할 만하다. 이번에 정말 멋진 제품을 내놨다고 본다.

결론

여러 개의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갖고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지만, 정식으로 진지하게 음악을 대면하고자 할 땐 어쩔 수 없이 하이파이 기기를 써야 한다. 뭐, 집에서 여러 시스템을 운용할 땐 큰 불만이 없다. 그러나 이런 하이파이 시스템이 없이 오로지 라이프스타일로만 꾸미려고 한다면, 이번에 만난 MRx의 스테레오 시스템은 무척 요긴하다.

일단 단품을 구매한 후 사용하다가 추가로 하나 더 사서 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두 개를 사서 본격 오디오로 써도 좋다고 본다. 그만큼 음질이나 여러 오디오적 요소를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요즘 시대에 맞는 제품이라 판단이 된다.

이 종학(Johnny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