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ustic Arts Tube Pre III, Total DAC 전시

청담 시청실에서 Accustic Arts의 Tube Preamp III, Mono II – MK2, Borresen Z2Cryo, 그리고 Total DAC의 플래그십 D1 Twelve MKII DAC의 매칭을 만나보세요.

Accustic Arts Tube Preamp III 

TR 버전인 Preamp III 는 Class A 로 동작, 진공관 버전인 Tube Preamp III는 출력부에 E83CC 삼극관이 채널 당 2개, 총 4개가 적용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 입니다. 적용된 진공관 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회로가 완전 분리형 풀 밸런스드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총 4채널 분량의 많은 물량이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좋은 소리가 나는, 평면적인 튜브 프리앰프로 Tube Preamp III 를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이전 세대 모델에는 Alps사의 가변 저항이 적용된 반면, 이제는 볼륨이 디지털 제어 알고리즘을 사용한 정밀한 레지스터 어레이를 통해 제어 됩니다. 아실 만한 분은 다 아시는, 가장 호화로운 방식의 볼륨이 적용 되었네요.

가장 특별한 점은, 무엇 보다도 프리아웃 단자가 AC 커플링과 DC 커플링 2가지 형태로 제공된다는 것이죠. DC는 내부 회로에 직결되는 일반적인 방식이며, AC는 추가된 커플링 캐패시터를 거쳐 신호가 출력됩니다. 이렇게 하면 DC 오프셋과 전위가 요동치는 현상이 제어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굉장히 안정적인 상태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팅에 따라 소리도 변화하기 때문에, 굉장히 재미있는 옵션이 아닐 수 없습니다. Accustic Arts 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꼭  AC,DC 두 가지 모드를 경험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Accustic Arts Mono II – MK2

다른 모든 것을 차치하더라도, 크기와 비율, 그리고 디자인의 조화가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꼭 손에 넣고싶은 제품을 한 번 쯤 만나보셨을 겁니다. 0.003%의 THD+N, 8Ω에서 310와트의 괴물같은 성능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것 같은 앙증맞은 섀시 안에 모두 담겨져 있는데요, 직접 육안으로 보기 전에 이 마성의 매력을 모두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튜브 프리와 마찬가지로, Mono II 에도 Accustic Arts 만의 독특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요, 바로 댐핑 팩터 리니얼라이제이션(Damping Factor Linearization) 이라는 기능입니다. 기술적 스펙상의 댐핑 팩터를 조금 손해 보더라도, 전 주파수 대역에 걸친 댐핑 팩터를 균일하게 유지함으로서 스피커와의 협응력을 높여 더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이 기술의 골자입니다. 

Borresen Acoustics Z2

뵈레센은 분명 기술적인 역량을 한계까지 끌어올린 스피커 브랜드 입니다. 카본 섬유로 제작된 미드와 우퍼, 동작 질량이 0.01g에 불과한 리본 트위터, 테슬라 코일 테크놀로지, 극저온 처리 등, 뵈레센을 수식할 수 있는 기술적 특징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 만으로 현재의 뵈레센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왼쪽부터, 노도스트 출신의 라스 크리스텐센, 그리폰의 창립 멤버 플레밍 라스무센,
그리고 오디오 그룹 덴마크의 수장, 마이클 보레센.

라이도의 창립자 마이클 뵈레센, 노도스트의 라스 크리스텐센, 그리고 그리폰의 전설 플레밍 라스무센이 오디오 그룹 덴마크에 한데 모여 함께 스피커를 개발하기 때문인데요, 이들이 일하는 방식은 단순한 협업이라기 보다는 함께 모여 아이디어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시너지를 내는, 케미스트리에 가깝습니다. 

Z2는 Z시리즈 중 가장 작은 사이즈의 톨보이 스피커로, 무던하게 항상 좋은 소리를 보장해주는 타입은 아닙니다. 하지만 세팅을 마친 Z2는 현존하는 동 사이즈의 톨보이 중 가장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 중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힌트는 마이클 뵈레센이 이전에 몸담았던 브랜드들, 라이도, 스캔소닉에 숨겨져 있습니다.

 D1-Twelve-MK2 DAC

프랑스 Total DAC 사의 플래그십 컨버터가 함께 매칭되었는데요, 이번에는 라이브 파워 특수 전원장치, 리클럭커가 함께 세팅된 풀 시스템이 세팅되었습니다. 라이브 파워가 모든 Total DAC 기기들의 전원 공급을 도맡아 하고, 스트리머, 또는 다른 소스에서 나온 USB 출력은 가장 먼저 리클럭커에 도달합니다.

리클럭커에서 정제된 시그널은 좌, 우 채널로 나뉘어 AES/EBU 케이블을 타고 각각의 DAC 본체에 도달합니다. 모노블럭 R2R DAC라니, 생각만으로도 오디오파일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기 충분한 모델입니다. R2R 래더 한 개는 50개의 Vishay Foil 저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채널 당 6개의 래더, 총 12개의 래더가 함께 동작하게 되므로 D/A 변환에 총 600개의 저항을 사용하는, 무시무시한 설계입니다. 물론, 컨버터 두 대의 클럭을 커플링 할 수 있는 단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Synergistic Research MiG SX

DAC의 아이솔레이션을 담당하는 제품은 파인 튜닝의 꽃, 시너지스틱 리서치가 만든 MiG SX 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핀 포인트, 또는 앰비엔트 두 가지 세팅을 적용해 볼 수 있는데, 먼저 앰비언트로 빌드를 진행해보고 상황에 따라서 변화를 줄 예정입니다. 

어느정도 수준에 이른 시스템에 시너지스틱 리서치가 한번 가미되고 나면, 좀처럼 제품들을  빼고 음악을 감상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룸의 어쿠스틱에 영향을 주는 모델도 있고, 마지막 손길로 미세한 디테일을 가다듬는 뛰어난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제거했을 때의 역체감이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Pin Point

Ambient

MiG SX의 볼 안쪽에는 HFT와 비슷한 구조의 공명 장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저희도 처음 테스트해보는 제품인 만큼, 그 진가를 놓치는 부분 없이 파악해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정리하며 

항상 재미나고 독특한 제품으로 빈틈 없이 채워져 있는 하이파이클럽 시청실. 음악과 오디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시청실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 뛰어난 기기들의 매칭을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더욱 흥미로운 구성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