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컬의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
Parasound JC 1+ Mono Power Amplifier


최장수 차트 랭킹 앨범

아마도 음악을 잘 모르더라도, 빌보드 차트는 들어왔을 것이다. 미국 내 음반 시장의 동향이나 판매량을 알 수 있는 자료로, 정말 오랜 기간에 걸쳐 집계해왔다. 우리의 BTS가 이 차트의 넘버 원을 했을 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열띤 성원을 보내준 것은, 역으로 그만큼 이 집계가 중요하다는 뜻도 된다.

여기엔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통계가 이뤄지는데, 장르도 많이 나누고 있다. 그중 앨범 차트는 무척 중요하다. 싱글 차트가 다분히 인기 중심이라, 주로 댄스나 팝이 많은데 반해, 앨범의 경우 아무래도 예술성이 강조된다. 따라서 비중 있는 밴드나 아티스트는 아예 싱글을 내놓지 않고 앨범으로 정면 승부하는 경우도 있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와 그들의 대표적인 앨범인 ⟨The Dark Side of the Moon⟩

사실 앨범을 판매하기 위해선 두 어 개의 싱글을 내놓고 일단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 관례다. 그럼 자연스럽게 싱글에서 앨범으로 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틀즈,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등은 그런 관례를 무시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앨범이 바로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이다.

지금 들어도 이 앨범은 다분히 전위적이면서, 매력적이다. 발매 당시인 1973년의 시점으로 보면 외계인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작품은 비틀즈의 ⟨Sgt. Pepper⟩, 지미 헨드릭스의 ⟨Electric Ladyland⟩등과 동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역사적인 명반이다.

한데 이 앨범은 아주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빌보드 앨범 차트 100에 무려 942주나 랭크되었기 때문이다. 2위인 밥 말리의 ⟨Legend⟩가 573주(이 역시 대단한 기록이다!)임을 감안하면 거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존 컬의 야심작

이런 관점으로 오디오 시장을 바라본다면, 존 앳킨슨이 편집장으로 있는 미국의 ⟨스테레오파일⟩ 잡지를 들 수 있다. 매년 추천작을 선정하는 바, 실제로 시장에 주는 영향력이 대단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참조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런 선정은 원래 이 잡지를 창간했던 J 고든 홀트 시절부터 진행되어 왔다. 그 후 존이 가세했던 1986년의 시점에서 한 가지 큰 문제가 터져 나왔다. 너무 많은 제품을 추천했던 것이다. 페이지가 모자랄 정도였다. 하지만 그 각각이 정말 그런 추천을 받을만했을까, 라고 하면 글쎄, 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결국 존은 3년간 선정을 하지 않은 가운데, 이후에는 많은 심사위원과 평론가의 위촉을 받아 정말로 신중하게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 시장에서 이런 위치에 다다른 것이다. 한데 이 차트에서 아주 희한한 제품이 하나 등장한다. 바로 파라사운드에서 내놓은 JC1이라는 파워 앰프다.

스테레오파일에 게재된 마이클 프레머(Michael Fremer)의 파라사운드 JC 1 리뷰

첫 리뷰는 2003년 2월, 저명한 평론가 마이클 프레머(Michael Fremer)에 의해 이뤄졌다(링크). 극찬이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당연히 동년 4월에 실시한 추천작 리스트에 당당히 클래스 A로 등재가 된다. 존 컬이라는 역량이 있는 디자이너의 이름값이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이 무려 15년간 추천작 리스트에 있다가, 2018년 신작을 만들겠다는 공개 이후 자연스럽게 단종이 될 때까지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단순한 네임 밸류로 이런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

부침이 심하고, 경쟁이 엄청난 이쪽 업계의 특성을 볼 때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신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만난 JC1+가 그 주인공이다.


존 컬의 스완 송?

존 컬(John Curl)

JC1+를 대면했을 때 내가 받은 느낌은 존 컬의 스완 송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존 컬의 모든 역량이 동원된 마스터피스라는 이야기다. 이와 커플링이 되는 프리앰프 JC2BP와 함께 하나의 세트 개념으로 파악하면, 정말 스완 송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JC2BP에 대한 리뷰를 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 이와 커플링되는 JC1+의 능력이 정말로 궁금했다. 이미 JC1의 명성을 알고, 존 컬이나 파라사운드의 가치를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리뷰는 여러모로 기대가 되었던 것이다.

참고로 올해 스테레오파일에서 추천한 파워 앰프의 클래스 A 리스트를 보면 정말 쟁쟁한 메이커의 제품이 가득하다고 본다. 모두 한 덩치하고, 가격도 상상 초월이다. CH의 M1.1이라던가, 콘스텔레이션의 센타우 2 500 스테레오, 댄 다고스티노 M550, 다질 NHB-468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 리스트에 본 기가 당당히 랭크되어 있다(링크). 전작까지 감안하면 약 20년간 이 클래스에 등재된 것이다. 참고로 본 기의 스테레오 버전인 JC5는 아직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아 차트에 오르지 않았지만, 대신 그 밑의 제품인 A21+도 얼굴을 내밀고 있다. 본 기의 가격이나 사이즈가 부담이 된다면, 보다 현실적인 A21+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싶다.


파라사운드에 대해

일전에 파라사운드에 대한 소개 글을 쓰면서, 아마도 여러 분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하나의 브랜드가 우리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선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한 것이 관례다. 그런 점에서 이제 파라사운드도 그 브랜드 밸류와 특징이 어느 정도 알려지지 않았나 싶기는 하다. 그런 가운데 내 기사가 파라사운드의 이해를 돕는데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해본다.

아무튼 이 기사에서 알 수 있듯, 파라사운드는 좀 독특한 회사다. 존 컬이라는 뛰어난 디자이너와 작업을 하면서도, 주로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대신 코스메틱이나 섀시 디자인엔 일절 관심이 없다. 오로지 내용으로만 승부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파라사운드를 일종의 숨은 맛집으로 소개한 바 있다.

하지만 본 기는, 이런 관례를 깨고 어느 정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쟁자는 최소 10만 불 이상의 몬스터 클래스를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봐야 한다. 해외 리뷰를 보면 윌슨의 초대형기를 걸어서 듣는 상황도 발생하는 만큼, 클래스 자체가 다른 제품인 것이다. 그런 면에서 가성비 중심의 정책은 전혀 바뀌지 않은 셈이다.

한편 본 기는 존 컬이 애용해온 밸런스 방식, 클래스 A의 적절한 구사, FET 소자의 적극적인 활용 등이 돋보이며, 가히 일생의 대작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달려든 만큼, 여러모로 소개할 내용이 많다. 만일 정식으로 다룬다면 소책자 한 권 분량은 족히 되겠지만, 여기서는 필요한 정보만 추려서 소개하도록 하겠다.


클래스 A와 클래스 AB

만일 클래스 A와 클래스 AB를 오로지 음질만 갖고 비교한다면 아무래도 전자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그것은 실제로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단, 문제는 높은 출력을 확보할 수 없다는 점이다. 꽤 큼직한 사이즈라고 해도 100W를 내기가 쉽지 않다. 또 높은 발열은 한여름에 땀범벅을 만들기 일쑤다. 높은 전기료 또한 부담이 된다.

하지만 어떻게 하든 이 방식의 장점을 활용하자 싶어서 나온 것이 적절한 타협안이다. 즉, 클래스 AB의 강점인 높은 출력을 확보한 가운데, 일정 부분만 클래스 A로 처리하는 것이다.

본 기의 경우, 25W까지 클래스 A로 작동하다가 그 이상이 되면 클래스 AB로 넘어간다. 사실 클래스 A 방식으로 25W라고 하면, 실제로 대부분의 음성 신호는 다 구현이 된다. 그런 면에서 매우 현실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음향 철학을 구현하고 있는 셈이다.

참고로 본 기는 모노 블록 방식으로 8옴에 450W를 낸다. 전작이 400W이고, 이 역시 대단한데, 이번에 더 늘렸다. JC1이 나왔던 2003년의 환경과 본 기가 출시된 요즘의 상황을 비교하면, 현명한 정책이라고 본다. 그 사이 정말 울리기 힘든 대형기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본 기는 1옴 이하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2옴에 1200W를 내는 가운데, 그 이하도 너끈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한때 극악무도했던 아포지의 제품이 0.5옴까지 떨어져 많은 파워 앰프를 살해하기도 했는데, 본 기는 그런 면에서 전혀 무리가 없다. 역시 존 컬이라는 찬사가 떠오르는 순간이다.


완벽한 전원부를 구축

앰프, 특히 파워 앰프에서 중요시되는 것이 출력단 못지않게 전원부다. 여기서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슈가 되는 부분이다. 물론 무작정 용량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요는 그때그때 필요한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고, 또 되도록 나눠서 공급하는 것이 음질을 위해 낫다. 그런 면에서 본 기에 투입된 전원부는 여러모로 특필할 만하다.

우선 본 기를 이루는 세 개의 스테이지, 즉 입력단-드라이버단-출력단을 각각 나눠서 독립적인 구성으로 전원을 공급한다. 일반적으로는 하나로 충분하지만, 입력단에 공급된 전원 자체가 어떤 영향을 받으면, 그 행태가 그대로 출력단에 반영이 된다. 바로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캐묻고, 결국 최상의 방책을 구축한 셈이다.

예를 들어 전작인 JC1의 경우, 프라이머리와 세컨더리 와인딩을 구분하면서, 전자에 출력단을 후자에 입력단/드라이버단을 함께 구성했다. 이 방식을 피하면서 R-코어 방식의 트랜스를 동원했다. 무려 89V에 이르는 높은 전류를 공급한다. 이를 위해 니치콘에서 특별한 필터 커패시터를 사용했다.

원래 이 부품은 단종이 된 상태, 그러나 파라사운드와 오랜 교분을 이어온 터라, 결국 파라사운드만을 위한 배타적인 공급이 결정되어 본 기에 투입된 것이다.


각각의 스테이지 구성

서킷 디자인의 달인답게, 3개로 구성된 스테이지에 동원되는 TR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 일단 눈길을 끈다. 원래 JC1은 싱글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바로 출력단에 연결되었다. 하지만 본 기는 이 부분을 2 스테이지로 나눠서 드라이버단을 따로 설치했다. 대개 진공관 파워에 이런 방식이 쓰인다. 즉, 핵심이 되는 출력관을 동작시키기 위해 별도의 드라이버관을 투입하는데, 바로 이런 컨셉을 동원한 것이다.

입력단에는 J-FET, 드라이버단에는 MOS-FET 그리고 출력단에는 바이폴라 TR을 각각 동원한 점도 특별하다. 이렇게 성격이 다른 TR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전체적인 완성도를 극한으로 올리고 있는 셈이다.

인풋단의 서킷 보드는 아예 밀봉을 해놨고, 출력단과 전원부의 서킷 보드는 통상 쓰이는 것의 2배에 해당하는 두꺼운 것을 사용했다. 높은 전류를 흘리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참고로 출력단에 사용된 바이폴라 TR은 산켄사의 제품이다. 이전 모델에는 18개가 투입되었지만, 본 기에는 무려 24개로 늘었다. 그래서 출력도 400W에서 450W로 상승한 것이다. 덕분에 무게도 꽤 증가했다. 무려 38Kg이나 나간다. 전작보다 30% 더 올라간 것이다. 그만큼 상당한 물량 투입이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


본격적인 시청

본 기의 시청을 위해 메인 시청실의 세팅을 이용했다. 당연히 제짝인 JC2BP를 프리로 사용했고, MSB 레퍼런스 DAC를 소스기로, 엘락의 콘센트로 S507을 스피커로 각각 동원했다.

Paavo Järvi - Symphony No. 7 in A Major, Op.92: Allegretto
Beethoven: Symphonies Nos. 4 & 7

첫 곡은 파보 예르비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교향곡 7번 2악장⟩. 최신의 녹음답게, 일단 기존의 해석과는 좀 다르다. 소편성으로 구성된 악단이 매우 투명하고, 정치한 음향을 선보인다.

베토벤 하면 떠오르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없다. 대신 치밀한 앙상블을 무기로 한다. 그 내용이 정확하게 반영된 재생음이 나온다. 매우 섬세하고, 디테일해서, 마치 실내악을 듣는 듯, 치밀한 앙상블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폭발할 때 일체 남김없이 에너지를 드러내는 부분은 마치 발톱을 숨기고 필요할 때만 본성을 드러내는 야수와 같다.

Georg Solti, Chicago Symphony Orchestra
Symphony No.2 In C Minor 'Resurrection' - Symphony No.2 In C Minor 'Resurrection'
Mahler: Symphony No. 2 "Resurrection"

이어서 솔티 지휘의 말러 ⟨교향곡 2번 1악장⟩. 역시 이런 대편성에서 본 기의 진가가 확인된다.

풀 레인지로 표현되는 장대한 무대와 다양한 악기군의 묘사. 서서히 시작하면서 점차 투티로 향하는 과정의 드라마틱한 표현. 스피드, 정보량, 뉘앙스 등 뭐 하나 빠짐이 없다. 특히, 고급스런 음색은 이런 작품의 묘사에 더욱 매력을 가한다. 안정적인 스피커 구동력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Diana Krall - Temptation
The Girl In The Other Room

다이애나 크롤의 ⟨Temptation⟩을 들으면, 음성 정보가 스피커의 진동판을 뚫고 튀어나오는 듯하다. 정말 싱싱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갓 잡아 올린 커다란 생선을 보는 듯하다.

빠르고 강력한 베이스 라인을 바탕으로 시원시원한 드러밍 그리고 아름다운 보컬. 소편성이지만 무대를 꽉 채우는 부분이 인상적이며, 당연히 음장도 대단하다. 리본 트위터의 개방감이 여기서 확실히 작용하고 있다. 한 마디로 스피커를 갖고 노는 모습이다.

Sonny Rollins - St. Thomas
Saxophone Colossus

마지막으로 소니 롤린스의 ⟨St. Thomas⟩. 오래전 녹음이지만, 제대로 세팅하면 놀라운 음장이 펼쳐지는 트랙이기도 하다. 여기서도 그 특징이 잘 드러난다. 특히, 드럼 솔로를 할 때, 팔과 다리의 절묘한 컴비네이션이 눈부시게 발휘되고 있다.

한편 남성미 풀풀 풍기는 근육질의 테너 색스는 강력하게 시청실을 장악한다. 녹음 당시의 기개와 활력이 그대로 표현되고 있다. 모던 재즈의 맛을 적절히 살리면서, 현대 오디오가 추구하는 덕목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결론

원래 본 기는 초대형기를 울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물론 출력만 보면 이보다 더한 제품도 많지만, 1옴 이하까지 떨어지는 임피던스에 대응한다거나, 일정 출력은 클래스 A 방식으로 작동한다거나, 정교한 밸런스 설계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본 기는 절대 밀리지 않는다.

사실 파라사운드는 핵심이 되는 헤일로 시리즈 중에서 주로 인티 앰프가 우리에게 많이 소개된 상태. 가격이 착하고, 퍼포먼스가 뛰어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본 기는 다르다. 창업자인 리차드 슈램씨의 호언대로, 이 세상 어떤 파워가 와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고 하니, 이점이 무척 흥미롭다. 존 컬의 역량이 남김없이 발휘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체 허례허식이나 코스메틱에 돈을 쓰지 않고, 오로지 음질과 퍼포먼스만을 추구한 본 기의 가치는 앞으로 확고하게 애호가들의 뇌리에 각인되리라 믿는다. 드디어 JC1+가 소개됨에 따라 파라사운드의 전모가 드러났다. 많은 대출력 파워 앰프들이 긴장하리라 생각한다.

이 종학(Johnny Lee)

Specifications
Power Output 450 x1 watts @ 8 Ω
850 x1 watts @ 4 Ω
1300 x1 watts @ 2 Ω
Power measurements are with 120 VAC 0.15% THD, RMS continuous power,
full audio band (20 Hz - 20 kHz)
Class A Power Output 25 Watts, bias switch set to high
10 Watts, bias switch set to low
Current Capacity 180 amps, peak
Slew Rate > 130 volts per microsecond
Frequency Response 2 Hz - 120 kHz, +0/-2 dB
20 Hz - 20 kHz, +0/-0.25 dB
Total Harmonic Distortion (THD) < 0.15 % at full power
< 0.02 % at typical listening levels
IM Distortion < 0.03 %
TIM Unmeasurable
Damping Factor > 1200 at 20 Hz
Input Impedance Unbalanced: 50 kΩ
Balanced: 100 kΩ, (50 kΩ per leg)
S/N Ratio, inputs shorted >122 dB, IHF A-weighted, bias set to Low
>120 dB, IHF A-weighted, bias set to High
>113 dB, Unweighted, bias set to Low
>111 dB, Unweighted, bias set to High
Total Gain 29 dB (Gain switch set to normal)
23 dB (Gain switch set to low)
Input Sensitivity for 28.28 V Output into 8 Ω Unbalanced: 1 V
Balanced: 1 V per leg
(Gain switch set to normal)
DC Trigger Requirements +9 Vdc to +12 Vdc, 5 mA
+9 Vdc to +12 Vdc, 5 mA Audio Trigger Requirement 2.5 mV - 10 mV
XLR Pin Identification 1 = Ground (Shield)
2 = Positive
3 = Negative (Return)
Dimensions Height without feet: 7-1/8" (181 mm)
Height with feet: 7-3/4" (197 mm)
Depth: 20" (508 mm)
Depth with cables: 21-1/2" (546 mm)
Shipping Carton Dimensions Width: 29-1/2" (750 mm)
Depth: 27-1/2" (700 mm)
Height: 15-3/4" (400 mm)
Net Weight 83 lb. (37.6 kg)
Shipping Weight 107 lb. (48.5 kg)
Power Requirement Standby: <1 Watt
Idle (bias set to low): 145 Watts
Idle (bias set to high): 275 Watts
Typical Listening levels: 400 Watts
Maximum: 1500 Watts
Parasound JC 1+
수입사 샘에너지
수입사 홈페이지 www.saemenergy.co.kr
구매문의 02-582-9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