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kido Line Stage 사용기

안녕하세요 아날로그소모임 매니아 김근홍입니다 작년 말 아이키도(합기도의 일본발음) 프리를 제작의뢰하여 받아서 나름 셋팅을 한 이후의 사용 경험을 공유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제가 오디오를 처음 접한 건 진공관 제작하시는 분을 알면서이지만....제대로 오디오를 하기 시작한 것은 하이엔드라 할 수 있는 그리폰 안틸레온 시그너춰 파워에 동사의 소나타 프리(이후 소나타 알레그로로 기변했지만..)를 정전형 스피커인 쿼드 989를 울리면서부터입니다 즉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의 귀는 현대 하이엔드적 사운드에 익숙해져 있다이고 옛것 혹은 빈티지적 사운드의 진공관 앰프들의 어떤 매직을 추구하진 않습니다 가끔 귀동량으로 옛 명성있는 기기들을 들어보면 저 귀엔 대역좁고. 대역밸런스 치우쳐져 있고, 스테이지감 없는, 거대하고도 풍성한 소리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하이엔드 사운드를 추구할 것같으면 어쩔 수 없이 딜러망을 통하는 브랜드적 가치가 있는 상용품들밖에 없었죠 뭐 오늘 소개해 올릴 기기가 소리성향이 그러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보다 본격적 오디오를 시작하면서 아날로그에 빠져 이곳 하클 아날로그 소모임의 글들을 1번부터 탐독하기 시작했죠 아날로그 뿐만아니라 오디오 전반에 걸친 해박한 지식과 경험의 공유가 저에겐 무척이나 많은 도움이 되었고 특히 무대포로 어떤 분에게 메일을 보내서 많은 걸 귀찮게 물어보면서 오디오적 지식을 쌓아갔습니다 (얼마전 아키도포노 리뷰 글이 그 분의 글이죠) 이젠 많은 친분을 가지게 된 지인이 되어버린 단계이죠 모두가 이 곳 아날로그 소모임의 덕분입니다 그 지인이 저에게 합기도라는 회로의 존재를 알려주셨고 그 분도 합기도프리를 2대(저와는 관들이 다르지만...)나 소장했으며 특히 300B 싱글앰프의 초단을 합기도로 하면서 300B 싱글의 단점인 저역의 반응을 거의 싱글의 한계까지 갔다고 평했습니다 제가 그 분의 합기도 프리를 빌려서 저의 시스템에서도 구동해봤고 그 가능성이 남달라보여 나름 저만의 레퍼런스급 합기도 프리를 만들 계획을 세웠죠 합기도는 관을 불문하고 특유의 특징적 소리가 있습니다-투명,빠름, 씩씩함.남다른 저역특성, 자신감이 꽉찬 듯한 느낌의 술술 흐르는 소리 등등 청음후 저의 생각은 너무나도 자신감에 꽉찬 소리라 관을 잘못 선택하면 너무 과격한(aggressive) "장비"같은 남성의 소리가 될 것같고 잘만 다독거리면(tame) 문무를 겸비한 출중한 "관우"같은 남성적 소리가 될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1.사용 진공관들 제가 스탁스라는 정전형 헤드폰(스피커도 정전형이죠 정전형매니아라고나 할까요 ㅎㅎ)을 동사의 진공관앰프로 구동하는 시스템이 있는데...여기에 6FQ7라는 진광관이 쓰이는데 무던히도 모범적이고도 표준적인 진공관소리라 합기도 초단으론 딱이다 싶더군요 그리고 6h30은 그 특유의 초저임피던스와 초고상호컨덕턴스로 어느 회사가 "슈퍼튜브"라고 광고를 하는 관입니다 음색은 6dj8과 비슷한 듯하지만 오디오적 모든 특성이 윗급이란 걸 사용해 보시면 금방 아실겁니다 특히 이 관은 파워앰프의 드라이브용이나 캐소드팔로워로 쓰면 저역반응이 엄청나다는 소문이 있어 함 해보기로 했죠 6h30관의 생산은 오로지 한군데 소브텍밖에 없구요 약간의 그레이드용 차이를 두는 듯합니다 6h30-EV이나 6h30-DR같은...전 현재 일반관 골드핀을 사용중입니다 6CG7(6FQ7)은 RCA clear-top부터 여러회사가 만듭니다만 전 현재 EH관을 버리고 RCA black plate?관을 사용합니다 2.부품들 저항으론 전원과 관련된 부분은 키와메카본이고 신호부와 관계된 부분은 오디오노트 탄탈륨입니다 실제감(presence)가 탁월한다는 말이 있던데 역시 훌륭한 저항인 것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칭찬하고픈 부품은 얀센(Jantzen) 실버골드 커플링 캡입니다 정말로 초정밀 해상도를 보이면서 샤프하지만 쏘지않는..대역,스테이지감등등이 정말 탁월하군요 실버골드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또 다른 캡이 문도르프에 있는데요 음장감이 탁월하지만...얀센실버골드랑 비교하면 약간 인위적으로 음장감을 만드는 듯하며 중음이 이로인해 약간 엹어지고 음의 촛점이 약간 흐려진 듯해봅니다 역시 문도르프는 전원부에 써야 그 특유의 음장감을 살린 강점이 사는 듯하네요 현재 제 아주~주간적 평가로 실버골드 캡인 얀센 100점 문도르프 94점 주겠습니다 해외엔 V-cap이란 놈이 평가가 상당하던데...이 놈은 차차로 하구요 그리고 전해캡들을 완전 대체해버린 필름캡(얀센 크로스캡)인데요 왜 전해를 없애는지 혹시 이해가 되십니까? 첫째 전해캡은 특유의 잡음이 있습니다 전기분해동작에 의해 안정된 전기의 저장기능에 약간의 리플이 가미가 되고 그로인해 자체 진동도 발생하죠 이게 좀 작은게 블랙게이트라는 전해가 유명하죠 둘째 용량이 제 멋대로다 자작에 약간의 조예가 있으신 분은 전해캡의 용량은 믿을 게 못된다는 말을 많이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액체에 의해 전기분해과정을 반복하기에 화학반응이 정확하게 일정할 수 없고 심하면 표시 용량의 10%만 믿어라라고 그러더군요 셋째 자체 임피던스(전기저항)이 있나봅니다 그런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품었다 뱉었다하기에 약간의 저항성이 있나봅니다 고급 저임피던스 전해캡들이 생산되면서 이런 사실을 저도 알았습니다 넷째 수명이 짮습니다 물론 사용시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5~7년정도면 전해는 거의 수명을 다한다고 그럽니다 반면 필름은 평생가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전원선엔 엄청난 투자를 하면서 기기의 전원부엔 저급 전해캡들로 가득찬 기기를 운용하시는 오디오파일을 보면 약간 띵~합니다 전원선을 바꾸면 소리가 변한다는 알지만 아님 왜 변하는지를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같네요....그럼 전원앞에 있는 전원부엔 허접한 부품들로 가득찬 기기가 얼마나 많은지...(수천만원하는 기기들도 마찮가지더군요) 비용이 저렴한 이런 전해캡들이 전면에 큼지막하게 배치해 놓고 ....궁극의,....천상의, 인생을 다 건...뭐 이런 표현을 써가며 리뷰된 기기들을 보면 이젠 이 바닥을 떠나야겠다는 생각밖에 않나더군요 전해와 필름의 격차는 그냥 다순히 위급이다가 아니고 완전 급이 다른 부품입니다 비교하자면 티코와 그랜져랄까요, 티코에 아무리 잘해봐야 티코듯이....혹은 그랜져가 될 수없듯이.. 엄청난 정밀도와 투명감있는 음에 선사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뒤배경을 그립니다 스테이지감도 달라지죠 3.션트레귤레이션 전원부(Janus shunt regulation) 전통의 진공관 앰프들의 전원부는 정류관 뒤로 -CLC...형태로 됩니다(C=cap, L=choke coil) 이 방법은 쵸크로 인해 전원임피던스가 가장 높은 방법입니다 당연 전원저항이 높으니 전류공급니 더디겠죠 음이 부드럽다고 할 수 있지만...저에겐 느리고 둔합니다 여기에 전원임피던스를 1.4배 낮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쵸크인풋이라고 -LC형태입니다 첫단 캡이 없이 바로 쵸크로 연결시키죠 이 쵸크엔 교류성분이 무진장 들어가므로 스윙쵸크라고 하며 위 전통방법의 쵸크보다 훨씬 용량이 크고 비쌉니다 소린 역시나 전통의 방법에 비해 반응이 빨라지고 쵸크에 따라 진한 소리로 변하기도 하더군요 그럼 쵸크인풋보다도 전원임피던스를 낮게 만드는 방법은??? 임피던스를 높히는 원인 부품인 쵸크를 없애면 되죠 바로 다이오드 정류입니다 일반적으로 진공관하시는 분들은 이 방법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시는 것같습니다만...일본 진공관 오디오페어에서 일반인 상대로 블라인드테스트를 했답니다 결과는????? 다이오드 정류에 월등한 선호로 결판났죠 특히 최신의 초고속회복(ultrafast recovery) 다이오드는 음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줄 겁니다 곱고 부드럽고 포근한 소리가 진공관 매력의 모두가 아닙니다 골드문트의 빠른 스피드는 모두 이런 부품과 "단순한" 회로?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션트라는 말은 "버리다"인데 신호증폭에 잘 알려진 A급동작도 음악신호가 없어도 항상 바이어스에 전류를 흘리는 방식과 같이 전원부도 항상 일정량 전류를 흘려 버리는 방식입니다 음이 좋아진다면야 좀 버려도 아깝진 않쟎아요? 실제 들어보면 엄청나게 순간반응이 빠릅니다 전통의 진공관 소리와는 약간 다른.... 그리고 다이나믹스가 엄청납니다 언제나 일정량이상 전류가 흐르니..전류공급능력이 탁월합니다 예로 서덜랜드 phD의 건전지 전원은 조용하게 만드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음폭(대역이 아니고 미소신호대 최대신호차 일명 다이나믹스)이 좁은 평면적 음이라 전 생각합니다(건전지의 전류공급능력부족때문) 합기도의 빠르고도 엄청난 다이나믹스는 이 전원부가 뒤에서 강력히 지지하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4.볼륨 말로만 듣던 일본 동경광음을 써 봤습니다 이래저래 돌려보니 말로만 듣던 미소신호에서 다이나믹스를 잃지않는다라는 말이 실감나내요 저음의 에너지감이 볼륨줄였다고해서 쉽게 없어지는게 아니네요 그리폰 소나타 알레그로에선 그런 경험이 없었습니다 아니 새로운 경험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보량을 까먹는다는 생각도 거의 없네요 이런 성능을 보이는 부품을 아날로그식으로 저항을 하나하나 삽입해서 만든 정말 장인정신이 깃든 물건이군요 이 작은 부품도 재고를 가지고 있지 않더군요 주문해서 그 때야 만드는 듯했습니다 요즘은 이런 성능을 아날로그식으로 제조하면 원가상승등으로 모두 디지털식,광접촉식 볼륨이 주류이지만....소유욕을 불러일으킬 장인의 물건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리모콘 지원이 없는 순수 아날로그식으로 돌리는 거라 무지 귀찮긴 하더군요 5.합기도 신호회로 제가 딜러망을 통하는 오디오 제품의 별다른 새로움을 못느껴 약간 강호의 무림?으로 눈을 돌려봤습니다 대충 이 쪽에도 유명인들이 있더군요 Allen Wright, Gary Pimm, Lynn Olson, Cavin Carter(K&K audio)..... 그 외에도 자칭 고수라는 사람도 국내외로 무지 많더군요 전 이 곳 소모임에서 알게된 지인의 많은 도움으로 크게 헛발질하지않고 강호를 잘 여행한 것같습니다 그런데 진짜 깊은 숲속 한적한 곳에서 혼자 진공관과 인두기 들고 공중부양?하는 John Broski(합기도의 설계자)라는 은둔자가 있더군요 혼자서 tubecad라는 곳에서 북치고 장고치고 다 합니다(자기 생각나는 설계회로 엄청나게 올려져 있습니다) 합기도회로는 제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캐소드 캡을 없앤 회로, 저임피던스 구동회로였거든요 아마 일반 회로에서 캐소드 캡을 없애면 소리가 이상해질겁니다 그리고 저임피던스할려고 트랜스를 가운데 사용한다던지 이상한 편법적 접근이 아닌.....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이 사람 설계의 합기도을 전수?받고 이젠 오디오계를 하산하려합니다 이후 약간의 수련?은 필요하지만.... 모두 이 곳 아날로그 소모임 덕이라 생각하고 저 나름의 은혜에 보답코져 여태 여러 말들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정보공유한답시고 주절댔었습니다 6. 총평및 비교 좋은 프리는 시스템을 장악한다는 말을 절실히 느끼게 해주는 훌륭한 저만의 레퍼런스 프리의 등장에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오디오적 평가항목 그 무엇하나에도 현재 시중에 나온 플래그쉽 프리랑 비교해도 꿀릴게 없는 훌륭함에 깊은 찬사와 고마움을 표현하고픈 프리입니다 초단 EH관이었을 때는 굉장히 예민하고 초정밀 해상도와 투명감으로 승부하는 할크로나 패스 3덩이 프리가 생각나더군요 그런데 모두 음색이 좀 밋밋? 싱겁죠-저에겐 그랬습니다 초단을 RCA관으로 바꾸니 역시 좋은게 좋다고 중음과 고음에 하모닉스가 엄청 풍부해집니다 음에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요? 볼륨을 1~2단 더 올려도 귀가 피로하지 않는.... 제가 재즈에서 트럼펫,색스폰을 약간 거북스럽게 생각하는데...무지 알맞게 농익은 혼스피커에서나 나올 법한 소리가 나네요 제 합기도프리랑 음이 비슷한 기기는 제 경험엔 아직 찾질 못하겠고...음색만 글로 표현하자면....진공관 마이크인 노이만,쇱스를 이용하는 타쳇(Tacet) 음반사의 유명한 Die Rohre(진공관) 시디랑 비슷합니다만...음색만 그렇고 이 보다 더 광대역,광다이나믹스 무었보다도 저음의 반응성과 해상도가 발군입니다 제 쿼드989의 저음한계가 30Hz인데....많이 버거워하네요 너무도 쉽게 가볍게 그리고 대단한 해상도로 초저음을 울립니다 저와 오랬동안(약 7년이상) 같이 해온 그리폰 소나타 알레그로랑 안틸레온 시그너춰를 가볍게 뛰어 넘는 수준의 기기이고 마크 32L도 마찬가지일 듯하고..... 제 선배님 댁에서 여러번 들어온 볼더 2천번대 프리?와 그 수준을 겨누는 정도는 되네요( 초광대역,초고해상도는 비슷하고 볼더는 중음이 두텁고 제 프리는 중고음에 하모닉스가 풍부) 아마 제 합기도 프리랑 부품을 동일하게하면서 밸런스로 하면 스테이지가 더 훌륭하겠고.... 새시 고급스럽게 제작되었다면...상용품으론 아마 집 한채이상의 가격이 나왔을 기기같네요 훌륭한 기기의 소개로 저의 글을 접을까합니다 요런 훌륭한 기기를 모른척하시면....오디오파일로서 쪼께~~~불행한거예요 아날로그 소모임 동호인 여러분 건강하시고 즐거운 음악생활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http://triode.co.kr/zbxe/69287#0 제 기기 제작자의 훌륭하고도 상세한 설명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아님 검색창에 aikido line stage를 쳐보시면 보다 더 정확한 내용들이 찾아집니다 꼬~옥 함 읽어보기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