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하이엔드 기준을 제시하다, 솔루션 시스템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더 그렇다. 우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공간은 데드하지도 너무 라이브하지도 않도록 최선을 기울이고 가급적 좌우가 대칭이어야 좋다. 천장은 높을수록 좋고 벽면이 난반사를 일으키도록 처리되어 있어야 좋다. 그리고 심리적 요인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아늑한 인테리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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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질의 전기가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아쉽게도 모든 오디오 기기가 전기를 필요로 한다. 좋은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전원장치가 동원되기도 하고 다양한 선재와 터미네이션이 준비되기도 한다. 이렇게 준비가 된 상태에서 또 필요한 것이 잘 녹음된 음원이다. 음질과 내용을 만족하는 음원들을 확보해야 하는데 어찌 보면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수많은 CD 와 LP 들 가운데 어느 것이 좋은 것인지 구별하기는 무척 힘들기 때문이다. 주로 시행착오를 통해 반수 이상을 버려 가면서 콜렉션을 완성해 간다. 하여튼 여기까지 준비가 되면 이제 오디오 기기만 있으면 된다.

다행히 이 부분은 제일 쉽다. 그저 오디오 샵으로 나가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른 다음 계산을 치르고 집에 가지고 오면 그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그런데 불행한 점은 가장 쉬운 부분이라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라는 사실이다. 불과 이삼일만 지나게 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반들이 일관성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소유와 집착의 불편한 동거

색소폰 소리는 구성지게 흐르는데 바이올린은 도무지 빽빽대기만 하고 도대체 유연함이 없다. 이 재즈 싱어는 입이 얼굴의 반은 차지하는 것 같다. 이거 오케스트라 맞아 ? 새로운 차원의 고민과 시행착오가 계속된다. 새로운 기기를 들인 다음 길들이기를 한답시고 꾹 참고 참다가 결국은 샵으로 다시 행차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동안 자연스럽게 눈높이는 높아지고 불만족도 역시 한없이 높아진다. 오디오가격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런 문제가 생기는 원천적인 이유는 바로 하이엔드 오디오가 단순히 음악을 재생하는 기기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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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오디오에는 소유의 미학이 있다. 마치 보석과도 같은 존재를 내 것으로 만들고 또 완전하게 하는 정복의 개념이 바로 그곳이 있다. 물론 실력도 있어야 함은 기본이다. 하지만 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시스템을 원하는 애호가는 방향을 달리 해야 한다고 나는 은근히 권하고 있다. 하이엔드의 세계는 가격대 효율의 법칙이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라서 그렇다. 바라보고 있으면 안도감과 만족감을 주는 존재들이 있다.

스위스에서 건너온 듬직한 덩치의 물건들이다. Soulution 이라는 브랜드를 처음 들었을 때는 치기 어린 조어를 사용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제품을 보는 순간 나름 좋은 이름이라는 생각으로 바뀌게 되고 소리를 듣고는 훌륭한 브랜드가 되어 버렸다. 줏대 없다고 나를 욕하는 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시장에 가서 한번 만져나 보길 권한다. 아니면 말을 하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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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브랜드의 조합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CDP 와 프리앰프 그리고 모노블록의 파워앰프가 연결되어 있다. 솔루션 741 CD 플레이어는 전원부가 분리된 일체형 CD 전용기이다. 다른 매체는 불가하고 오직 레드북 CD 만 재생한다는 이야기 이다. 일체형이라는 말은 트랜스포트와 DAC 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뜻이다. 오직 CDP 한 덩이와 전원부 한 덩이로 이루어져 있다. 내 생각에는 가장 비싼 CDP 가 아닌가 싶다. 가격으로만 생각하면 프리앰프는 오히려 소박한 편이다. 720 으로 명명된 프리앰프는 단지 두 개의 로터리 노브와 3 개의 버튼으로 이루어진 간결한 디자인이다.

솔루션 제품의 공통된 특징인 시원하고도 단아한 그러면서도 고품위를 자랑하는 붉은색 LED 창이 왼편에 자리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솔루션제품의 고급스런 자태를 만드는 일등 공신은 바로 알미늄 캐비닛이다. 이 케이스는 아주 두꺼운 판재를 디귿자 형태로 절곡하여 창 부분을 절삭해 낸 형태인데, 두꺼운 비철금속을 이렇게 날카로운 내각으로 성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외각은 자연스럽게 라운드 처리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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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디자인으로 인해서 솔루션 제품들은 강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품격있는 외관을 뽐내게 된다. 제품설계를 조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이와 같은 설계와 제품으로의 구현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 것이다. Made in Swiss 이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720 프리앰프, 700 파워앰프

720 프리앰프는 2 개의 밸런스 입력과 3 개의 언밸런스 입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옵션으로 MC 포노단을 제공한다. 어태뉴에이션 네트워크 형태의 볼륨은 자연스런 연속성을 유지하며 일반적인 볼륨을 돌리는 느낌이 든다. CDP 와 프리앰프를 조정하는 일체형의 리모컨은 다소 불만스럽다. 리모컨의 최강자인 메리디언 수준은 아니더라도 예의 금속절곡기술을 이용한 묵직한 리모컨을 기대했었나 보다. 그래도 조작감은 우수하고 응답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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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프리앰프는 2 개의 밸런스 입력과 3 개의 언밸런스 입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옵션으로 MC 포노단을 제공한다. 어태뉴에이션 네트워크 형태의 볼륨은 자연스런 연속성을 유지하며 일반적인 볼륨을 돌리는 느낌이 든다. CDP 와 프리앰프를 조정하는 일체형의 리모컨은 다소 불만스럽다. 리모컨의 최강자인 메리디언 수준은 아니더라도 예의 금속절곡기술을 이용한 묵직한 리모컨을 기대했었나 보다. 그래도 조작감은 우수하고 응답성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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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솔루션 700 파워앰프가 준비되어 있다. 이 대단히 특별한 파워앰프는 한 덩이에 거의 100Kg 을 육박하므로 이 기기를 랙에 넣거나 하는 일은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피하시길 바란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 파워앰프는 대단히 특별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현재의 시스템에서 가장 중추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조금의 의혹도 없다. 물론 개개의 구성품 가운데 가장 고가이기도 하거니와 이 두덩이의 기계가 뿜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하지만 이 700 파워앰프가 특별한 점은 외관뿐만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도록 해야 한다. 사실 700 파워앰프 한 덩이의 내부에는 독립된 2 채널의 파워앰프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서 완전히 스테레오 앰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입력단자만 하나가 제공될 뿐이다. 솔루션 700 파워앰프의 프레스티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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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MBL 의 플래그쉽은 두 개의 스테레오 파워앰프를 모노로 브릿지하거나 바이앰핑하여 2 개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어쩌면 MBL 은 독일인의 실용주의를 대변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솔루션은 그런 접근자체를 용납하지 않는다. 이것은 순수한 모노블럭의 파워앰프일 뿐이고, 바이 와이어링을 지원하는 스피커에는 바이 앰핑을 더욱 권장한다. 아니면 브릿지 구동해서 극대화된 출력을 즐길 수 있다.

사실 솔루션 700 의 위용으로 볼 때 8 오옴에서 110 와트의 출력을 바이앰핑으로 지원하고 브릿지에서 430 와트를 지원하는 것은 얼핏 소박하게 보인다. 하지만 측정의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솔루션 700 파워앰프의 순간 임펄스 파워는 10,000 와트를 지원하게 된다. 이는 입력과 출력의 출렁거림 속에서도 앰프의 에너지는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자신의 임무를 다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정도의 설계라면 사실 주변의 전원장치에 신경을 쓴다는 것조차 무색하게 된다. 700 파워앰프는 콘트라스트와 다이나믹 레인지에 있어서 최고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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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기술의 정점, 740 CDP

솔루션 740 CDP 의 트레이를 열었다. 경쾌하게 열리는 트레이는 육중한 외관이 비하면 다소 경망스러울 정도이다. 이 정도의 가격대라면 자사 고유의 금속절삭제품을 사용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래도 톱 로딩이 아닌 것이 어디란 말인가. 사실 필자가 지적한 이유 때문에라도 많은 메이커에서 고가의 제품은 주로 톱 로딩으로 기획하는 경향이 있다. 실사용에서는 프론트 로딩이 훨씬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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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레드북 CD 에 대한 재생기술은 정점에 이르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잘 이해된 논리적 해석을 바탕으로 많은 메이커들이 자사의 디코딩 설계를 자랑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고가의 CDP 도 간결한 회로와 구조를 바탕으로 새시와 전원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CDP 내부에 여백의 미들이 살아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솔루션 740 CDP 는 전혀 다른 접근을 취하고 있다. 파워 모듈의 내부는 완전히 분리된 전원계통이 튼실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 정도의 전원대책이라면 파워앰프도 울릴 수 있을 것 같다.

740 CDP 에 채용된 메커니즘은 사실 SACD 를 지원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솔루션은 과감하게 CD 만을 24 비트 /352.8 KHz 로 재생하도록 설계해 놓았다. 음악에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CDP 의 내부는 마치 잘 정리해 놓은 보관함처럼 각각의 기능과 임무에 따라 철저하게 분리하여 채워 놓았다. 이렇게 가득가득 설계를 해서 물량면에서나 가격면에서나 최고의 기기를 만들어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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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3 개의 기기. 정확히는 다섯 덩어리의 기기들을 연결하여 최종적으로 피크컨설트의 엘 디아블로 스피커로 연결되는 초호화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기기의 수준에 맞도록 케이블과 전원장치, 받침대와 주변 음향 소품까지 완비하고 음악감상을 시작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음반은 비너스 레이블의 Steve Kuhn Trio 가 재즈로 연주한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라는 타이틀의 CD. 왜냐하면 나는 이 음반을 주로 LP 중량반으로 감상하고 무척 익숙한데다가 평소에 LP 로 듣던 음악을 고가이긴 하지만 CD 로 들을 경우 변화하는 음장과 음질의 차이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깔끔한 미니멀리즘의 녹음은 심벌의 개방감과 피아노의 타건이 상쾌하게 연결되는 좋은 음반이다. 디지털로 이 정도의 재생이 가능하다면 굳이 번거로운 LP 가 필요치 않을 수도 있겠다. ( 같은 음반은 아니지만 다른 클래식 넘버를 LP 로 연결해서 들어보아도 그다지 처지거나 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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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재생실력이라면 음색과 개성의 호불호를 따지는 단계가 되겠다. 매체에 종속하는 성능차이는 구별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충실한 재생음을 바탕으로 프리와 파워에서 만들어내는 소리의 긴장감이 일품이다. 무리 없이 풀려 나오는 소리의 결에 자연스러움이 스며있다. 잠시 의아한 생각이 든다. 좋은 소리이기는 하나 이 정도의 재생을 위해서 700 파워앰프의 저 무지막지한 물량투입이 과연 필요했을까.

다시 필자가 LP 로 애청하는 Sonny Rollins 의 “색소폰 콜로서스” 앨범을 CD 로 감상했을 때 그 의문의 해답은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다. 이 음반에서 소니 롤린스의 허스키한 색소폰 연주는 가히 일품이다. 그리고 그 구성진 음색은 어떤 오디오로 들어도 그만이다. 나름대로 맛이 다르게 느껴지는 구수한 맛. 하지만 맥스 로취의 드럼은 문제가 다르다. 특히 이 “색소폰 콜로서스” 앨범에는 드럼 솔로가 많이 나오는데 신기에 가까운 맥스 로취의 드럼은 스네어와 탐탐과 오픈 심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기예를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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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재생 , 하이엔드적 리얼리티

문제는 이 분이 연주하는 드럼의 조율상태가 오디오의 격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이 음악을 아이팟으로 듣게 되면 전체적인 드럼의 크기가 작아진다. 아주 평범한 드럼의 연주가 진행되며 그저 아름다운 곡이 연주될 뿐이다. 일반적인 오디오로 이 음반을 들으면 드럼의 표면에서 쫄깃함이 느껴진다. 어느 정도 오디오의 격을 갖추어 가면서 드럼의 표면은 점점 팽팽해 진다.

최고의 시스템으로 옮겨오면 무슨 일이 생길 것인가. 솔루션 시스템에서 맥스 로취의 드럼은 마치 속이 비어서 공명감을 일으키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악기와 같은 느낌을 주게 된다. 이 오묘한 경험은 쉽게 잊혀지질 않는다. 이 포인트는 단순히 단단한 저역이라는 표현과는 또 다른 뉘앙스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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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리빙스턴 테일러의 “바이서클” 앨범을 통해서 그려지는 기타와 보컬은 아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레퍼런스 레코딩의 First Sampling 에 수록된 코플랜드의 금관악기는 찬란한 배음으로 약간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드는데 현악기들의 앙상블이 퍼지지 않고 질감을 유지하면서 노트를 하나씩 따 나가는 듯한 그런 느낌을 전해준다. “High Life” 는 일반적인 시스템에서 자칫 소란해 지기 쉬운데 솔루션 시스템은 그 원인이 배경의 처리에 있다는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

언감생심 솔루션의 제품은 아닐지라도 평소에 가지고 싶었던 CDP 를 새로 들이고 가족들과 음악을 듣던 중 누군가가 제니퍼 원즈의 노래를 실제로 들을 때와 더욱 가까워진 것이냐고 물었고, 이에 나는 부정적인 대답을 꺼냈다. 오디오는 그 음악을 취향에 맞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리고 좋은 오디오는 기기 자신의 취향에 맞도록 음악을 연출한다. 애호가는 거기에서 쾌감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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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의 오디오 시스템. 솔루션 740 CDP 와 721 프리앰프, 700 파워앰프로 만들어 내는 음악은 제작사의 캐치프레이즈처럼 그저 ' 자연스러운 소리 ' 는 절대로 아닌 것 같다. 솔루션은 자기 음향 철학이 있는 시스템이다. 소리의 줄기를 강하게 만들되 잔가지에 달린 이파리는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나무를 보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색깔의 그림이 그려지도록 하는 그런 시스템인 것이다. 이런 기기를 ' 소유 ' 하는 의미는 이런 기기를 통해서 '음악을 듣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다.

솔루션은 정갈하면서 장쾌한 음향공간을 제공하지만 - 그래서 더 좋은 음을 찾기 어렵게 만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에의 만족감보다도 소유와 정복에 대한 만족감이 더욱 커지는 그런 기기임에 틀림없다. 완전한 내 것이 되기에는 너무도 낮은 확률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저 슬플 뿐이다.

740 CDPlayer
● precise drive

● fast D/A-Converter

● extremely precise clock

● digital inputs and outputs

● stable and powerful outputstage (sym, asym)

● LINK-System

● external power supply

720 Preamplifier
● Power Consumption 60W
● standby 6W
● Amplification sym : +9.5...+18.5 dB
asym : +3.5...+12.5 dB
phono : +54...+60 dB
● Frequency response DC...1MHz
● Slewrate 400ns
● THD+N <0.0006%
● Signal-to-Noise Ratio 130dB
● Crosstalk 105dB
● Input impedance sym : 2kohm
asym : 47kohm
phono : anpassbar
● output impedance sym : 2ohm
asym : 2ohm
phono : 100ohm
700 monoamplifier
● Power rating : "Bridged":1 x 430W@8 Ohm, 1 x 860W@ 4 Ohm, 1 x 1'560W@2 Ohm
● Power rating: "Bi-Amping":2 x 110W@8 Ohm, 2 x 220W@ 4 Ohm, 2 x 440W@2 Ohm
● Idle consumption: 180-200 W
● Output voltage max.: 70 Vrms
● Output current max.: 60 A
●Peak pulse rating: ~10'000 W
●Input sensitivity: 1.55 Vrms
●Voltage amplification: +32 dB
●Frequency response: DC-2 MHz
●Slew rate: 200 ns
●Distortions (THD+N): <0.00058 %
●Signal to Noise ratio (SNR): >108 dB
●Dampingfactor: > 10'000
●Input impedance: xlr 4.7kOhm, cinch 10kOhm
●Output Impedance: 0.001 Ohm

수입사 소노리스
수입사 연락처

02-581-3094

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sonor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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