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홍 빛깔의 장미 같은 화사한 음색
Neutral USB 케이블

뉴트럴 케이블은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케이블 전문회사로 설립된 지 9년이 된다. 엔트리 레벨의 제품에서부터 고급 제품에 이르기까지 인터커넥터, 스피커 케이블, 파워코드, 디지털 케이블을 개발해왔다. 한국이 첫 수출국이라고 하니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이탈리아에서 나오는 잡지와 웹진에서 다뤄주는 평가뿐이다.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이 회사가 기존의 케이블에 대해서 생각하는 부분과 개선해 보려 한 점을 읽을 수 있다.
 
뉴트럴 케이블의 목표는 악기의 리얼한 음색과 하모닉 그리고 뉘앙스를 재현하는 데 있다. 이런 높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뉴트럴 케이블이 설계상으로 지키고 있는 몇 가지 비결이 있다. 제일 중요한 것으로 전도체의 선택, 그 다음이 고품질의 절연체를 사용하는 것, 그리고 진동 컨트롤 방법이다. 그 밖에도 단자를 세심하게 선택하여 채택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뉴트럴 케이블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전도체는 동선, 은도금선, 은선 등이며, 특수하게 재료를 배합하기도 하면서 오디오 시스템의 상황이나 개인의 취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해 두었다.
 
뉴트럴 케이블은 절연 재질의 품질을 강조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절연재의 물리적인 특성과 전기에 반응하는 특성에 따라서 재생음의 음색, 다이나믹스, 페이스, 리듬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령 PVC로 절연시킨 케이블은 디테일을 상실하고, 다이나믹스는 축소되고, 음색은 이상하게 만든다고 설명하고 있다. 뉴트럴 케이블에서 채택한 피복 재질은 주로 테플론이나 폴리에틸렌 등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뉴트럴 케이블은 진동을 감쇄시키는 설계요소도 중요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모든 케이블은 진동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높은 재생목표를 달성할 수 있으려면 케이블의 진동이 적절하게 감쇄될 수 있게 해주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뉴트럴 케이블의 고급 제품에는 진동 감쇄 처리가 되어 있다.
뉴트럴 케이블사에서 설명하고 있는 케이블의 설계 비결에는 미국쪽 케이블 업체에서 강조하고 있는 지오메트리가 빠져 있기는 하지만 그 대신 미국계 케이블 업체에서 흔히 언급하지 않는 진동에 대한 부분을 꼽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진동을 언급하는 케이블은 생산의 생산공정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생산비용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오디오 애호가들이 케이블의 스펙을 살펴볼 때 단지 굵기나 선재의 순도에만 관심을 기울이곤 하지만 절연재질과 진동특성에 대한 부분을 간과하고 선택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할 수 있다. 필자도 불과 몇 개월 전에 케이블의 절연재질과 진동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바람에 시간을 허비하고 시스템의 소리 방향을 놓쳐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뉴트럴 USB케이블은 특수하게 재료를 배합한 선재를 사용했고 테플론 절연재로 감쌌다. 상급 USB 케이블에 적용된 진동감쇄 설계가 반영이 되어 있지는 않았다. 뉴트럴 USB케이블은 필자의 오디오 시스템과 Nuforce DAC 9에 연결해서 청취했고 하이파이클럽의 시청실에 들고 가서 재확인해봤다. 비교에 사용한 USB 케이블은 노도스트 블루 헤븐 USB 2.0 케이블이다.
 
 

 
당연한 얘기가 되겠지만 번들 USB 케이블에 비하면 뉴트럴 USB 케이블을 연결했을 때 다이나믹스의 표현 폭이 넓어지고 세기의 그라데이션이 치밀하고 촘촘하게 표현된다. 그리고 번들선의 메마른 듯이 들리던 음색도 개선되어 음악을 좀 더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해상력이 향상되어 악기의 미세한 울림도 잘 표현해 낼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사운드 스테이지가 넓고 깊게 표현된다.
 
비교대상으로 삼은 노도스트 블루 헤븐 USB 케이블의 경우 밸런스가 잘 잡혀져 있는 사운드를 재생할 수 있다. 골격이 건실하고 치우쳐져 있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슬림하고 날렵한 느낌을 준다. 소리의 스피드라는 면에서 보면 둔하지도 않고 조급하게 소리를 내지르지도 않는다.
 
 

 
한편, 뉴트럴 USB 케이블은 노도스트 블루 헤븐 USB케이블 보다 좀 더 위쪽 대역이 열려 있고 소리가 터져 나오는 음의 분출 속도가 빠르고 격렬한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소리가 거칠지는 않다. 전반적으로 소리의 흐름이 경쾌하고 화사하고 시원스럽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런 특성은 악기의 음색을 재생하는 데 도움을 주며 사운드스테이지의 재생 크기를 크게 느껴지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뉴트럴 USB 케이블은 블루 헤븐 USB 케이블에 비해서 에너지 밸런스가 고역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편이다. 그 탓에 맹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이지만 열에 델 것 같은 느낌을 주지는 않는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런 모순된 느낌의 소리는 패토스사의 로고스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에서 느낀 것과 유사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뉴트럴 USB 케이블의 소리를 시각적인 이미지로 비유해 보자면 CRT에서 재생되는 붉은 색 장미라기보다는 아몰레드 패널에서 재생되는 선홍 빛깔의 장미 영상에 비슷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USB 케이블 중에도 둔중하거나 메마른 소리를 내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선택에 주의를 요한다.
뉴트럴 케이블사의 USB케이블은 회사가 이루고 싶었던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 악기의 뉘앙스와 하모닉을 제대로 재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아마도 여러분은 뉴트럴 USB 케이블에서 기존에 USB 케이블에서 찾을 수 없었던 색다른 면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다. 혹시 이런 특성을 필요로 하던 분이라면 뉴트럴 케이블사의 USB 케이블이 좋은 후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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