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함에 깃든 세련미
Accustic Arts AMP II - MK2

모 자동차 광고에 삽입된 제임스 브라운의 ‘It’s a Man’s Man’s Man’s World’는 꽤나 적합한 모멘트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이 곡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 분위기 만으로도 해당 장면의 분위기 속에 스며든 강렬한 테마가 되었을 것으로 보이고, 이 곡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소위 무릎을 칠 만한 적절함을 선사했을 것으로 보인다. 곡의 드라마틱한 연출은 물론, ‘남자가 자동차를 만들고, 기차를 만들고…’ 부분의 산업혁명적인 메시지가 남성을 대상으로 소위 ‘네가 만든 세상이니 함 질러봐~’ 식의 호연지기를 불끈 자극하기 때문이다. 사실, 광고의 목적은 거기까지만 달성되면 일단 성공이다. 제임스 브라운에 대한 추억이 더해져 있어, 필자에게 있어 이 장면은 꽤나 각별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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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7년 전쯤, 제임스 브라운은 72세의 노구를 이끌고 초유의 내한공연을 준비했다. 그때까지는 영화의 일부 장면에 삽입된 그의 공연 모습이 전부였던 필자에게 불과 몇 미터 앞에서 보는 그의 라이브는 가히 충격에 가까운 것이었다. 물론 공연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그의 나이를 감안해서 여타의 매체인터뷰 등의 일정도 없었고 그를 다시 만날 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여 필자는 애써 그와의 기념사진을 남겼는데, 그로부터 6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제임스 브라운은 타계했다. 주체할 수 없는 격정을 표출하는 그의 노래는 필자에게 더욱 강렬한 메시지가 되었다. 

실로 거인같은 강건함과 드라마틱한 감정의 작열이라는 테마는 음악이 인간을 감동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라고 생각된다. 막연한 상태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리해 보면, 하이파이 오디오를 통해서 오디오파일들이 얻고자 하는 일차적인 목표는 이 곳에 있을 때가 많다. 장르가 다변화하고 실제연주에 익숙해진 이후에도, 이와 같은 일종의 ‘표현주의’적인 정서는 인간의 원천적 욕구처럼 계속 오디오파일들의 주변을 맴돌아 왔다. 그렇지 않다면 오디오 기기를 통한 음악감상은 잘해봤자 ‘모사’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해서 이미 인간세상으로부터 외면당했을 것이다. 요컨대 문제는 얼마나 넓은 폭으로 세상의 소리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느냐에 그 핵심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품질의 구현은 주로 앰프의 역할에 더 많은 비중이 주어지며, 그런 제품은 원한다고 해서 눈 앞에 바로 나타나주지는 않는다. 음악적인 감성과 기술적인 경험이 축적되어 조화를 이루었을 때 비로소 듣는 이를 설득시키고 감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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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아츠(Accustic Arts)는 독일 남부 쉬투트가르트 인근 ‘라우펜 암 네카’(Lauffen am Neckar)에 위치한다. 독일엔 이런 지명이 흔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프랑크푸르트(Frankfurt)’도 정확히는 푸랑크푸르트 암 마인(마인 강변에 있는 프랑크푸르트)이 정식명칭이다. 자신의 이름을 따른 ‘Fritz Schunk GmbH’ 라는 상호로 설립자 ‘프리츠 슝크’는 이곳에서 약 30년에 걸쳐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메인 사업부문으로 사업을 일구어왔다. 거래처들이 주로 아우디, BMW, 벤츠, 포르쉐 등과 같은 거대한 이름들이었던 것으로 보아 이 사업은 공작소 등을 훌쩍 뛰어넘는 꽤 큰 수준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원래부터 음악애호가였던 프리츠 슝크는 1997년 자신의 이름을 딴 이 회사를 양도하고 돌연 오디오 사업을 시작했다. 

새로운 회사의 이름은 SAE(Schunk Audio Engineering) GmbH & Co. KG 였는데, 이 때부터 그의 두 아들이 이 사업에 중추가 되어 참여하게 된다. 마치 3두 정치처럼, 세 명의 역할이 각각 다르게 편성된 획기적인 사업 편성이 이루어졌다. 설립자인 프리츠는 자금과 투자, 품질관리 등을 맡으며 최종 결재권을 행사했고, 맏아들 마틴(Martin)은 오디오 제품의 설계와 제작 전반을 관할하며, 막내 스테판(Steffen)은 음반 녹음, 프로듀싱 등의 레이블 사업과 마케팅을 맡아서 운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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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이상적으로 구성된 이 3부자 사업 시스템은 ‘어쿠스틱 아츠’라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론칭해서 유럽은 물론 미국과 전세계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스펠링이 어딘가 익숙치 않은 이 ‘어쿠스틱 아츠’는 사실은 ‘Accurate’ + ‘Acoustic Arts’ 를 의미하는 합성어이다. 스스로 ‘Hand Made in Germany’를 표방하고 있듯 30년 이상 축적된 엔지니어링의 노하우와 음악애호가 3부자의 감성이 투입되어 글로벌 뮤직 정신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필자가 동사의 제품을 시청한 게 대략 2000년대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라이브러리를 뒤져보지 않아 제품명이 확실치 않지만 그 사운드만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는 건, 독일제라는 선입관과 반짝거리는 투철한 만듦새와는 다소 다른 온화한 소리를 들려준 제품으로 어쿠스틱 아츠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본 ‘앰프Ⅱ mk2’는 동사의 3개 제품군 중에서 최상위 라인업인 레퍼런스 시리즈의 막내 모델이다. 8옴 기준에 260와트의 출력을 내는 전형적인 듀얼모노 구성의 앰프로서, 일반적인 공간과 스피커를 기준으로 할 때 제품의 사이즈로 보나 용도로 보아 이미 최상의 스펙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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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설계와 메커니즘 등의 내용에 대해서는 후반부에 부연키로 한다. 측면 전체에 방열핀을 배치하고 대략 무릎 높이까지 올라오는 덩치 등, 제품의 디자인 컨셉이 존재감을 넘어 포스가 있다. 하지만 온통 실버톤 바디에 버티컬 글로시 패널을 중앙에 배치하는 등 상당히 고급스럽고 격조높게 디자인되어 있어, 무언가 좋은 소리를 넉넉하게 흘려줄 거라는 기대를 선사한다. 

시청을 진행한 하이파이클럽 시청실 조합은 스펙트랄의 스튜디오 레퍼런스와 브리스카티 디자인의 M1, 디지털 파일에서 DAC까지는 애플 맥북프로의 내장 파일을 USB로 출력했다. 인터커넥터와 스피커 케이블은 모두 헤밍웨이의 제품을 사용했다. 어쿠스틱 아츠는 앰프는 물론 디지털 플레이어 라인업이 모두 갖춰져 있어서, 언제고 풀 어쿠스틱 아츠 시스템으로의 시청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스피커는 마침 하이파이 클럽 시청실에서 시연중이던 사운드포럼의 플래그쉽 기종을 통해서 시청했다. 

처음 시청하는 기종이라는 문제가 있었지만, 앰프Ⅱmk2의 퍼포먼스를 테스트하기에 적절한 컨셉의 스피커라고 생각되었다. 대형의 사이즈와 낮은 대역으로 갈수록 대형의 상하 가상동축이 요하는 저 임피던스 대응력 등에 있어서 그렇다. 앰프Ⅱmk2는 12인치 정도의 사이즈로 보이는 상하 두 개의 우퍼를 안정적으로 통제한다. 이 대형기가 원활하고 무엇보다 기민하게 움직이게 되자 거대한 스테이징은 물론이고, 깊은 무대를 만들어내는 장면에서 여타의 앰프나 시스템과 눈에 뜨이는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필자가 보는 정작 이 앰프의 가장 큰 장점은 미학적인 여유로움에 있어 보인다. 낮은 음압에서도 분명한 마이크로 다이나믹스를  들려주며 원 소스가 표현하는 정서를 잘 드러내어 주어서 시청자가 쉽게 매료될 만한 음색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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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조관우의 ‘꽃밭에서’를 들어보면 매우 산뜻하고 윤곽이 선명한 프레즌테이션을 펼친다. 투명하면서도 고운 입자의 보컬이 시청자로 하여금 쉽게 ‘감미롭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보컬의 음상도 예상과 달리 크지 않고 컴팩트하며 정교한 입체감을 보여주어서 만족스러웠다. 예리한 해상도를 주력으로 한다기 보다는 음상의 경계면이 보정을 하지 않은 천연의 이음매 쪽에 가깝다. 스피커와 시청공간의 특성이 반영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이는 바, 다소간의 잔향이 느껴져서 마치 리버브를 주어 리믹스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곡의 중반 부분에서 비트가 들어가기 시작하자 재생의 품질은 급격히 확장된다. 파워풀한 베이스는 강한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스피커 얘기가 되겠지만 대역간 균형이 잘 유지되면서 포격을 하듯 베이스의 덩어리들을 시청자에게 하나씩 날려오는 듯한 인상을 준다. 구체적인 윤곽을 그리면서 생겨나는 베이스의 에너지가 연속으로 진행되며 다이나믹스의 품질이 잘 유지된다. 

제니퍼 원스의 ‘Way Down Deep’의 경우 좀더 드라마틱한 낙차를 보여준다. 대역이 낮아지고 성긴 음이 남는 지점이 되어서도 구체적인 그라데이션을 보여주는 모습은 일품이다. 대응이 스피디하다거나 느리다거나 하기에 애매한 정도의 반응속도를 보이지만 그 결과물은 구체적이고 분명하다. 시청실의 특성상 특정 대역에서 양감이 다소 많게 느껴져서 시청공간과 위치를 조정하면서 시청해야 했는데, 낮은 대역으로 갈 수록 여유로운 드라이브는 본 앰프가 제공하는 가장 의미있는 고유의 영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 데이의 ‘Basket Case’는 앰프의 반응 속도에 대한 확인도 되지만, 기본적으로 스피커 드라이브의 품질을 판단하기에 적합한데, 이 곡을 메마른 느낌 없이 경쾌하게 하지만 발을 딛는 중량감도 위력있게 들려준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드러밍과 베이스가 다른 높은 대역에 비해 끌려다닌다는 느낌이 거의 없이 시종 말쑥하게 달린다. 중역대도 잘 터지고 쾌속을 달리는 동안에도 마치 카메라 렌즈가 동체를 추적하듯 보컬의 포커싱을 놓치지 않으며 잘 포착해서 이 곡 특유의 열기를 제대로 작열시켜주는 데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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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쉘 자르의 ‘Equinox 4’에서의 입체감 또한 결코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넓고 광활한 스테이징과 깊고 3D 구현에 충실한 레이어링은 대화면 속에 기민하게 움직이는 수많은 입자들을 동시에 보여주는 듯 하다. 이 곡에서도 낮은 중역대의 선명한 움직임이 잘 그려져서 사실적인 생동감을 준다. 

헤레베헤 지휘의 바하 중에서 ‘Gloria’, ‘Dominedeus’, ‘Cum Sancto Spiritu’를 연속으로 스캔해서 시청해 보면 탁 트인 전망 같은 느낌은 다소 인상적이거나 하지 않다. 대신 고역에서의 자연스러운 프레이징과 입체감의 구현 등에 있어서의 품질은 뛰어나서 실제 사이즈로 구성된 코러스를 무대 앞에 보는 듯한 스테이징이 잘 만들어졌다. 대역간의 이동이 촘촘한 구간으로 자연스럽게 전개되어 입모양의 동작이나 힘의 변화, 호흡 등 미세한 표현을 놓치지 않는 장면은 특히 일품이다. 어느 시점에서도 모호하게 넘어가지 않고 좌우로 무대를 넓게 그려내는데, 무엇보다 부채살 모양으로 시청자를 둘러싸며 깊이있게 그려내는 스테이징은 이 곡의 본령을 잘 살려주었다. 
 
본 제품은 좌우 채널을 완벽히 동일하게 구성한 듀얼 모노 구조의 앰프이다. 1,100VA 대용량의 전원 트랜스 또한 채널별로 독립 구성되어 방자 쉴딩처리되어 있다. 본 제품의 품질적 노력은 대용량이나 파워풀한 구동과 더불어 섬세하고 세련된 프레즌테이션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입력에서 출력까지  A 클래스로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24개의 MOS FET을 통해서 8옴시에 260와트의 출력을 낸다. 요컨대 저임피던스 대응 등의 물리적으로 대전류의 장점을 활용한 구성의 전형을 보이면서 감성적인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다. 또한 독창적 회로설계를 통해 서보콘트롤러를 통한 보정회로를 생략했으며, IC나 미러 드라이버 만으로 정숙한 전류 공급이 즉각적인 보정을 거쳐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그 결과로 댐핑팩터는 높이고, 왜곡과 노이즈는 낮추는 사운드 품질을 달성시켰다. 본 제품의 회로에는 자체 오류 모니터 유닛이 있어서 DC 오프셋, 온도, 클리핑과 고역에서의 에너지 등을 모니터해서 제품에 이상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작동을 멈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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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정면은 마치 철옹성처럼 높고 반듯하게 이음매 없이 한 개의 패널을 세워놓았고, 측면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히트싱크의 중량만 12킬로에 달하며, 섀시 전체가 은색 알로이로 고급스럽게 가공되어 있다. 상단은 제품명인 AMP II 모양으로 천공한 상단은 내부 그릴을 통해 환기구 역할도 하도록 되어 있다. 전원을 연결하면 열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지만 대편성의 시청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자체 온도가 그리 뜨거운 정도까지 올라가지는 않는다. 필자가 아는 A 클래스의 온도 이하로 느껴지는데, 측면 전체를 할애한 12킬로그램 중량 히트싱크의 영향도 크게 작용하고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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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패널은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중앙 하단에 전원스위치와 케이블 인렛을 배치시켰고, 중앙에 수평선상으로 두 조의 스피커 터미널을 두었다. 상단에는 XLR 및 RCA 입력을 제공해서 전원선과 입력, 출력의 흐름을 서로 멀찍이 떼어놓은 레이아웃을 보인다.
 
주관없는 마인드일지 모르겠지만, 언젠가부터 큰 사이즈의 앰프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기 시작한 것은 배치가 수월치 않은 아파트 거실의 한계를 애써 극복해 놓고 보면 무슨 앰프를 모시고 사는 모양새가 되어 있다는 묘한 심리적 부조화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큰 앰프들은 그 만큼의 열이 나고 품질과 용량에 부응하는 전원공급의 문제가 그 뒤를 잇는다. 그래서 작고 가볍고, 심지어 존재감 조차 없는 앰프들을 중심으로 시스템이 재구성되기도 했었다. 

어쿠스틱 아츠의 앰프를 시청하면서, 이래서 큰 앰프를 썼었던 거구나… 이런 다소 경박스러운 환기를 하게 된다. 처음의 감동을 이끌었던 그 미덕은 당연한 게 되어가면서 그것의 실현을 위해 필요했던 인프라들은 점점 거추장스러워진다는 사실은 비단 오디오파일만의 문제는 아닐 듯 하다. 여하튼 짧은 시간의 시청으로 이런 생각이 생겨났다는 사실은 본 ‘앰프Ⅱmk2’의 역량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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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천후와 만능에의 요구가 아니라, 대형기가 품어내는 구조적인 아름다움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점차 양산화, 포맷화되어가는 하이엔드 앰프의 세계에서 여전히 수작업으로 납땜을 하고 손으로 들어올려서 접합부위에 가져다 맞추고 하는 방식, 이렇게 표현하면 너무 상투적이겠지만 ‘장인정신’이 여전히 살아숨쉬는 방식으로 제작을 하는 회사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어쿠스틱 아츠의 마케팅은 스스로 단연 돋보이려고 애쓰지도 않는다. 

어쩌면, 그저 ‘이런 걸 만들었으니 들어봐라’ 정도의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어쿠스틱 아츠의 매력이 될 지 모르겠다. 그래서 이 브랜드를 모르는 오디오파일들이 무심코 시청한 결과는 더욱 큰 감동이 될 지 모르겠다. 거침없는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지만, 음악을 아름답게 들려주는 데 소임을 다하는 전형적인 앰프이다. 대형기 혹은 저임피던스 스피커를 오랜 동안 운영하는 오디오파일이라면 기존에 없었던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 같다.
 



Specification
Voltage gain 31.0 dB
Total transformer power approx. 2,200 VA (watts)
Power supply capacity approx. 160,000 μF
Input impedance balanced (XLR): 2 x 20 kΩ
unbalanced (RCA): 100 kΩ
Rated power output
(at THD+N = 0,1 %)
max. 2 x 650 watts on 2 Ω
 max. 2 x 425 watts on 4 Ω 
max. 2 x 260 watts on 8 Ω
Rise time/fall time 3.1 μs with 4 Ω load
 (square-wave 20 kHz, 12 Vpp)
Crosstalk 109 dB with 1 kHz
Signal-to-noise-ratio -103 dBA (ref. 6.325 V)
Intermodulation distortion 0.007 % with 10 watts on 4 Ω
Distortion factor (THD+N) 0.0012 % on 4 Ω load 
at 1 kHz and 10 watts
Dimensions (H x W x D) 350 x 482 x 430 mm / 13.8 x 19 x 16.9 inches
Weight approx. 55 kg / 121 lbs.
AMP II - MK2
수입사 사운드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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