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매니아탐방] - 서만석 님
밤기차를 타고 여수에서 향일암, 오동도를 들려 순천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경이었습니다. 서만석님 댁에 도착하여, 첫 인사를 나누는 데 제 상상보다 젊으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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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은 안방에 꾸며 놓으셨고, 탄노이 사이에는 파란 불빛의 메킨토시 MC-2000, 좌측 벽면에는 CDP와 프리를 RACK에 우측 벽면에는 토파즈, 파워택 및 CD RACK으로 구성을 해 놓으셨고, 각종 음향판이나 받침대, 베어링 디바이스 등의 사용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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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미한 할로겐 등 아래에서 약 2시간여에 걸쳐 주로 들려주신 음악은 실내악, 성악곡 등이었고, 소위 말하는 오디오적 쾌감 보다는 음악적 감동을 위하여 소리를 가다듬고, 공을 들이시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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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만석님 메인 파워앰프인 매킨토시 MC-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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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스피커를 새로 들여 놓으신지 얼마 안되어 비단결 같은 현소리를 만들지는 못한다고 아쉬워 하셨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현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슈퍼 트위터는 적극적으로 사용하진 않으시고, 대편성에서 스테이지 확장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SETTING해 놓으셨습니다. |
보통의 오디오 파일과 다르신 점은 너무 좋은 쪽으로만 추구하지 않는 점이었습니다. 어느 선 이상의 투명도와 정확성을 가지게 되면, 녹음 잘 된 CD만 듣게 될 것이고,그렇게 되면 5장 정도의 음반만 듣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모든 음반을 평균이상으로 들려줄 수 있는 소리를 만들고 계셨습니다.
예를 들면 LINN CD12 사용시 최고의 CDP라는 것을 인정하였지만, 녹음 안 좋은 CD를 너무 잘 구별해주기 때문에 사용을 안하게 되시고, 오히려 탄노이에는 살짝 날이 선 현 소리가 필요하여 지금의 WADIA를 사용하게 되셨다고...
여유있고, 대범한 서만석님의 음악 세계 및 오디오 이외의 많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밤기차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방문하기전 축구를 하시다가 발목을 다치셨음에도, 좋은 시간 만들어 주신 서만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위 글은 신진섭 회원님께서 서만석님 댁을 방문하신 후 보내주신 사진과 글입니다. 사진 촬영과 좋은 글을 써주신 신진섭 회원님께 감사를 드리며 매니아탐방에 올리도록 허락해주신 서만석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llhtml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