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5. 기기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음질과 성능에 치중하며 디자인은 거의 고려치 않으나 좋은 제품은 대개 디자인도 훌륭하다. 다만 AV성향의 화려한 디자인이나 다기능 제품은 가급적 피한다. 선택에 앞서서 기기 관련 자료를 최대한 입수하여 충분히 사전 검토하고 특성을 파악하여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등 상관 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시스템의 전개 방향과의 일관성도 살펴 본다.

6. 오디오 세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6-1. 양질의 전원 확보에 최우선으로 주력 했다.

본격적으로 오디오를 시작했던 70년대 초반 불안정한 전기 상태와 열악한 옥내 설비들은 오디오 기기들 특히 관구 앰프나 포노 스테이지 등에 엄청난 Hum과 오작동까지 유발했는데, 이 때문에 양질의 전원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하여 청계천을 뒤지며 토파즈와 초크를 구하던 기억이 새롭다.

이후 220V로 승압 되어 많이 안정되었지만 하이엔드로 갈수록 양질의 전원 공급이 오디오의 결정적 요소임을 점점 더 느끼게 되어 현재도 전원부 주변기기나 파워 케이블 선택에 가장 신경을 쓴다.?최근에 행했던 가장 성공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역시 오디오 전용 전원부 공사와 더불어 Nordost THOR와 RGPC 640CE를 사용한 것이다.

그 중 오디오 전용 전원과 오디오 전용 접지장치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소망 사항으로 그간 적절한 배선재의 수배나 설치 공사의 어려움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이번에 그 꿈을 이룬 것인데 역시 결과는 기대 그 이상이었다.

Nordost THOR는 이미 전원장치로서 정평이 나있던 이소텍 Minisub의 Nordost Up-grade Version으로 내부 배선재를 전량 Nordost Valhalla로 교체 및 신형 새시의 채용등 내 외부를 일신한 제품으로 전원 장치로서는 가히 최고봉에 이른 느낌이다. THOR는 아직까지 도입된 적이 없어 국내에서는 구할 길이 없는지라 수개월의 노력과 기다림 끝에 드디어 얼마 전 2대를 손에 넣는데 성공하였다.

이전부터 Power Block/Titan을 써왔었기 때문에 Power Storage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음에도 이번 전원부 보강 중 가장 반신반의하며 도입한 것이, 빈 콘센트에 단지 꽂아 놓기만 해도(즉 병렬 상태) 소리가 달라진다는 다소 황당 하게 들리는 RGPC 640CE인데 그 결과 또한 과장이 아니었으며 더욱 재미 있는 것은 마치 앰프의 파워 케이블처럼 케이블에 따라 소리의 해상도와 다이나믹 레인지가 확연히 달라짐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보건대 좌우 채널 별로 분리 설치된 오디오 전용선과 접지라인, THOR 및 RGPC가 어우러진 전원부는 시스템 전체를 한등급이상 Up-grade시키는 형언키 어려운 부드러움, 정숙성, 비약적 음의 선도 향상 등 매우 만족스런 그 결과에 그저 감탄 할 뿐이며 평생 찾아 헤매던 나의 소리를 찾은 듯한 이를테면 내 시스템의 畵龍點睛이라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