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1. 오디오 경력은?
본격적으로 하이파이 오디오를 시작한 것은 80년대 후반부터 이니 어언 20년 정도입니다.

2. 오디오 입문동기는?
훌륭한 카오디오 시스템을 갖춘 택시를 탔는데 조영남의 제비를 들어보곤 아 좋은 오디오로 들으면 매일 듣던 곡도 감동이 다르구나 하고 느끼고 나서 부터입니다.

3. 지금까지 사용했던 기기는?
좀 창피한 이야기지만 너무 많아서 열거할 수 조차 없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오디오 기기 중 앰프 특히 파워 앰프에 대한 집착이 많은 편이라 파워앰프는 많은 기종을 경험 해보았습니다.

4. 현재 사용하는 기기는?

5. 기기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첫째도 소리, 둘째도 소리입니다. 즉 음악적 감동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누가 뭐래도 내 귀에 좋게 들리면 선택을 하는 편이고, 얼리어뎁터로써 손해도 있었지만 그 만큼 보람(?)과 자부심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6. 오디오 세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대 형성을 중요시 생각하며 특히 스피커 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입체감을 주도록 노력하는 편이고 시각적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갖도록 하는 편입니다.

7. 즐겨 듣는 음악 장르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음반?
즐겨 듣는 음악은 솔직히 시스템에 따라서 틀립니다. 최근에는 성악이나 보컬을 많이 듣습니다. 왜? 현재의 시스템에서 잘 내주기 때문입니다.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음반은 EMI 레이블의 카라얀 지휘 다비드 오히스트라,로스트로포비치,리히테를 협연의 베토벤 3중 협주곡입니다.

8. 오디오가 취미로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은 ?
음악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인지 몰라도 정신을 풍요롭게 하고 동호인들과의 교류가 좋은 점이라면,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것과 경제적인 부담은 고심이 되는 면입니다.

9. 오디오 생활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경험은 ?
오디오 생활 자체가 큰 즐거움이기 때문에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역시 새로운 기기가 자신의 시스템에 합류하면서 원하던 소리나 또는 그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줄 때가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닐 까 합니다.

10. 오디오 생활 중 가장 황당했던 경험은 ?
지금은 케이블의 중요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지만 90년대 초반에 주변의 애호가가 당시에 케이블 가격으론 엄청났던 100만원에 육박하는 몬스터 스피커 케이블을 서울에서 사가지고 오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조그마한 소도시의 모든 오디오 애호가가 다 모였는데 큰 기대를 갖고 장착해보니 기존의 소위 막선(LG 전선의 투명한 스피커 선재로 국산 컴포넌트를 사면 들어오는 선재와 동일함)보다 못한 소리를 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에이징이 안된 탓인데 당시에 그런 개념도 없었고 중고로 내다 팔고 하는 문화도 없고 한 상태라서 자동차용 밧데리 점퍼선으로나 쓰겠다고 친구와 한 짝 씩 나누어 가지더군요.

11. 지금까지 오디오생활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기기는 ?
MC 카트리지로의 입문하게 한 오르토폰 MC 2000 MKII 카트리지와 요번에 교체한 다질의 앰프들입니다. 슈어 등 그간 MM타입의 카트리지만 사용하다가 MC 방식인 오르토폰 카트리지로 바꾸자 정말 천지가 개벽하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부터 MC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애호가들은 절대로 그런 감동을 맛볼 수 없을 것이고 MC 방식이 얼마나 훌륭한가를 실감하지 못할 것입니다. 마치 매일 마시는 공기와 물의 소중함을 모르 듯이요.

다질의 앰프는 정말 음악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기기보다 더한 해상력과 스피드감에 넓은 대역폭을 갖추었으면서도 적절한 온도감과 두께감을 동반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데 그리 많지 않은 오디오 경험이지만 이러한 조화와 균형이야 말로 이 앰프만의 비범함이라 생각합니다. 다질 앰프로 노래를 들으면 같은 가수라도 감정을 잘 살려서 노래한다는 느낌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