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노비온 음향패널, 골드문트에 날개를 달아주다
충남 보령의 한 회원님이 하이파이클럽으로 문의전화를 주셨습니다. "지금 골드문트 액티브 스피커 등을 쓰는데 거실에서 소리가 너무 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오디오 시스템이 설치된 대리석 뒷벽이 문제였습니다. 뒷벽은 전체 오디오 사운드 품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대리석 속성상 사운드를 분산(diffuse)시키는 게 아니라 그냥 반사(reflect)하는 게 문제의 핵심이었습니다. 흡음(absorb)은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단독주택의 20평 남짓한 거실에 설치된 오디오는 오렌더의 네트워크 뮤직 플레이어 N10, 골드문트의 유니버설 플레이어 Eidos 36U 4K Player, 디지털 프로세서 Mimesis 16.8, 그리고 액티브 스피커 Satya였습니다. 그리고 대리석 뒷벽 앞에는 대형 TV가 설치돼 오디오와 비디오를 함께 즐기시는 환경이었습니다. 대리석 뒷벽은 디자이너 추천을 받아 특별히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상담 끝에 스페인의 하이엔드 룸 튜닝 전문업체 아트노비온(Artnovion Acoustics)의 흡음/분산 패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트노비온은 임펄소(Impulso)라는 자체 제작 아이폰 앱을 통해 룸 환경을 측정, 가장 알맞는 아트노비온 음향패널을 추천하고 시뮬레이션까지 해주는 점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패널 디자인까지 감안해 Avalon Flow(아발론 플로우)를 선택하였습니다.
Avalon Flow는 흡음과 분산을 겸한 하이브리드 음향패널로, 세로로 촘촘히 난 줄무늬가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합니다. 주 재질은 천연 목재와 패브릭이며, 250Hz~5kHz 중고역대의 흡음과 분산을 효과적으로 수행합니다. 설치 후 그 효과는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아트노비온 Avalon Flow 투입 전 거실 환경입니다. 대형 TV 뒤에는 대리석 뒷벽이 있고, 그 앞에 골드문트 Satya를 비롯해 디지털 프로세서 Mimesis 16.8, 유니버설 플레이어 36U 4K Player, 오렌더의 네트워크 뮤직 플레이어 N10 등이 랙에 수납돼 있습니다.
임펄소 앱에 룸 크기와 벽 재질, 특정 주파수 측정치 등을 입력하자 가장 알맞는 모델로 Avalon Flow가 추천됐습니다. Avalon Flow 설치 후 모습을 컴퓨털도 시뮬레이션해서 보여드렸습니다.
투입 대기 중인 Avalon Flow입니다.
비닐에 쌓인 Avalon Flow를 거실 바닥에 놓은 모습입니다.
Avalon Flow 장착을 위해 TV와 랙, 오디오 시스템을 치웠습니다.
정확하고 깔끔한 장착을 위해서는 정밀한 측정은 필수죠.
Avalon Flow를 본격 장착합니다. 일일이 벽에 피스를 박아 설치합니다.
벽의 각종 계기판과 스위치 크기를 재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Avalon Flow 패널을 잘라냅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디테일'입니다.
아트노비온 Avalon Flow를 부착하고 TV와 오디오 시스템을 제자리에 놓은 모습입니다. 한눈에 봐도 대리석 때보다 훨씬 세련되고 멋있어졌습니다. 가장 큰 불만이었던 '울림 소리'가 싹 사라진 것은 물론입니다. 전체적으로 소란스러웠던 것이 모두 사라지고 차분해지고 조용해졌습니다. 음상은 더 선명해지고 음색은 더 화려하게 살아났고 무엇보다 사운드 스테이지가 스피커 뒷벽으로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어느 장르의 음악을 들어도 음악적 분위기가 한층 살아납니다.
왼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오른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패널 문양이 달라보이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아내분도 이 점을 특히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대리석 때보다 소리는 물론 집안 분위기까지 살아났다"고 좋아하시더군요. 룸 환경 측정부터 아트노비온 Avalon Flow 설치까지 하루 종일 걸렸지만 설치후 회원님과 아내분의 환한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한 오디오 생활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