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 국내 상륙 초읽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가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곧 대한민국에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서버 우회 등의 방법으로만 스포티파이 이용이 가능했었다. 이는 타이달(Tidal)이나 코부즈(Qobuz)도 마찬가지다.
8일(현지시간) 뮤직비지니즈월드와이드닷컴(MBW)에 따르면 스포티파이는 오는 15일 러시아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러시아는 스포티파이가 80번째로 정식 진출한 국가로, 지난해 음악시장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는 등 메이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의 주목을 받아왔다. 러시아 파트너사는 통신사 MTS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은 이제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한국 서비스 개시 시기. MBW는 익명 관계자의 말을 인용,"81번째 스포티파이 서비스 국가는 대한민국"(Next on SPOT's global agenda is a launch in South Korea)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주장은 스포티파이가 신규 서비스 국가로 올해 러시아와 대한민국을 꼽았던 만큼 가능성이 무척 높게 점쳐진다. 앞서 스포티파이 ECO 다니엘 에크(Daniel Ek)는 지난 4월 "러시아와 대한민국은 우리가 관심 있게 보는 두 시장"이라며 "두 나라에서 스포티파이를 서비스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었다. 대한민국의 스트리밍 시장은 8억 달러(89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스포티파이는 2006년 4월 23일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서비스를 개시, 현재 1억 3000만 명(2020년 3월 기준)이라는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2등은 6000만 명의 애플 뮤직(Apple Music)이다. 음질은 타이달이나 코부즈에 비해 밀리지만, 사용자가 팔로우한 아티스트나 감상한 곡을 기반으로 추천곡을 알려주는 플레이리스트 서비스가 최대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