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오디오의 막내 Sabrina,
인클로저와 유닛을 혁신한 SabrinaX로 변신
미국 윌슨오디오(Wilson Audio)가 막내 플로어스탠딩 스피커 Sabrina를 업그레이드한 새 모델 SabrinaX를 9월 1일 공식 론칭한다. 기존 Sabrina의 배플과 바닥면에만 투입했던 'X 매터리얼'(X-Material)을 인클로저 전체로 확대하고, 트위터와 우퍼를 업그레이드했으며, 후면 미드레인지 유닛 전용 포트 디자인을 개선했다.
새 SabrinaX는 3웨이, 3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의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유닛은 1인치 트위터, 5.5인치 미드레인지 유닛, 8인치 우퍼 구성이다. 스피커케이블 커넥터는 싱글 와이어링. 라인업상으로는 윌슨오디오의 엔트리 플로어 스탠딩 모델로, 위로 Yvette, Sasha DAW, Alexia Series 2, Alexx, Chronosonic XVX, WAMM Master Chronosonic이 포진해 있다.
2015년에 출시된 전작 Sabrina와 달라진 점은 인클로저, 유닛, 포트, 네트워크 회로 부품 등. 우선 인클로저 전체를 윌슨오디오의 전매특허인 X 매터리얼로 제작했다. X 매터리얼은 미네랄, 폴리머, 카본, 페이퍼 등을 고압으로 압축한 복합물질(composite). 참고로, X 매터리얼에서 카본 비중을 줄여 20% 소프트해진 소재가 S 매터리얼(S-Material)이다. X 매터리얼 전면 투입으로, 공진은 크게 줄어들고 배경은 더욱 정숙해졌으며 저역에 대한 빠른 응답 특성(transients) 역시 개선되었다는 것이 윌슨오디오의 설명이다.
윌슨오디오에 따르면 인클로저 전체를 X 매터리얼로 만들고 내부 브레이싱 구조도 새로 설계한 결과 스피커의 주적이라 할 공진이 전작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위 그림을 보면, 125Hz 주파수의 스피커 내부 공진이 Sabria(왼쪽)에서는 중고역 유닛이 장착된 전면 배플과 인클로저 아래쪽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SabrianX(오른쪽)에서는 거의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 상단에 있던 미드레인지 유닛 전용 베이스 리플렉스 포트 디자인도 크게 바뀌었다. 전작의 알루미늄 재질 포트 대신 가로로 긴 슬릿 형태의 홈을 X 매터리얼에 직접 팠다. 이러한 포트 디자인 변화로 음악성과 전반적인 음향 특성에 대한 개선이 이뤄졌다고 한다.
트위터는 5세대 컨버전스 시너지(Convergent Synergy MK5) 트위터. 2019년에 출시된 Chronosonic XVX에 투입된 것과 동일한 실크 돔 트위터다. 전작에서는 4세대 버전을 썼었다.
전작과 동일한 5.75인치 미드레인지 유닛은 크로스오버 주파수인 2kHz까지 플랫한 주파수 응답 특성을 보인다.
8인치 우퍼는 Sasha DAW 베이스 모듈에 투입된 것과 동일하다. Sasha DAW는 지난 2018년 타계한 윌슨오디오 설립자 데이비드 앤드류 윌슨(DAW)의 유작이다.
네트워크 회로 부품 중에서는 커패시터가 Chronosonic XVX에 투입됐던 최상급 X 커패시터(X Capacitor)로 업그레이드됐다. 미국 유타주 프로보(Provo)에 있는 윌슨오디오 공장에서 직접 제작하는 X 커패시터(일명 AudioCapX) 덕분에 노이즈 플로어를 크게 낮춰 해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