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 판매량,
1982년 CD 등장 후 첫 CD 판매량 추월
올해 상반기 미국의 LP 판매량이 CD를 추월했다. 이는 1982년 CD가 등장한 이후 3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음반(스트리밍+다운로드+피지컬 미디어)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늘어난 57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피지컬 미디어 시장은 축소됐지만 스트리밍 음원 이용자가 급증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전체 음반시장 매출액 중 스트리밍 음원 매출액이 85%인 47억 달러를 차지했고, 나머지는 피지컬 미디어(CD, LP) 7%, 다운로드 음원 6% 순이었다. 스트리밍 음원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나 늘어났고, 유료 이용자 수는 24% 늘어난 7200만 명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피지컬 미디어 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감소한 3억 7600만 달러를 보였다. 이 중 LP 매출액이 62%인 2억 3200만 달러를 기록, 1억 2990만 달러에 그친 CD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LP의 이 같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늘어난 수치다. 2019년 CD 매출액은 6억 1450만 달러, LP 매출액은 4억 976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음원 다운로드 시장은 2019년 상반기 4억 510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3억 5100만 달러로 22.2%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