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보조가 아니라 주전이다
Finite Elemente Pagode Edition MKII


오디오 랙 투입이나 교체로 인한 음질 상승효과는 확실하다. 오디오 기기가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역시 진동(vibration)과 공진(resonance) 제어가 필수인 것이다. 오디오 시스템의 최종 출구는 결국 '정밀한 진동이 처음이자 끝'인 스피커 진동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제진 대책은 오디오 랙뿐만 아니라 오디오 기기 자체에서도 절실한 상황이며, 이를 보완하려는 각종 인슐레이터와 레조네이터 등의 액세서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독일 피니트 엘리먼트(Finite Elemente)의 Pagode Edition MKII 오디오 랙을 시청했다. 여러 제진 대책과 기술이 베풀어진 랙인 만큼, AB 테스트가 아니라 ABC 테스트를 해봤다. 이들이 자랑하는 제진 기술 2가지를 강제로 차단시켰을 때(A, B)와 완전체로 투입했을 때(C)의 음질을 서로 비교했다. 동원된 소스기기와 앰프들이 최근 리뷰한 제품인데다 당시에도 피니트 엘리먼트의 동일한 랙에 올려있었던 만큼 소리 성향은 비교적 익숙한 상태였다. 


피니트 엘리먼트는 어떤 제작사?

피니트 엘리먼트는 1996년에 설립된 독일 제작사다.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파고다(Pagode) 오디오 랙과 세라베이스(Cerabase) 인슐레이터를 통해 국내 오디오 애호가들에게도 낯이 익다. 그러다 최근 몇 년간 통 소식이 없었는데, 알고 보니 2012년에 파산을 했었다가 2017년에 다시 영업재개를 한 사연이 있다. 설립자이자 현 CEO인 루이 페르난데스(Luis Fernandes)의 해외 매체 인터뷰를 바탕으로 피니트 엘리먼트 히스토리를 정리하면 이렇다. 

피니트 엘리먼트(Finite Elemente) 설립자 · 현 CEO 루이 페르난데스(Luis Fernandes)

포르투갈 태생의 루이 페르난데스는 1988년부터 1997년 통역 전문가로 활동했고, 1980년대 후반부터는 독일 스피커 제작사 오디오 피직(Audio Physic)에서 일하며 스위스와 포르투갈 지사를 총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포셀(Forsell) 턴테이블을 포르투갈에서 팔며 아날로그 오디오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 그는 또한 1973년부터 LP 수집에 열을 올린 애호가였다. 

피니트 엘리먼트를 설립한 것은 공동 설립자인 베른트 브로크호프(Bernd Brockhoff)가 쓸 랙 시스템을 만든 것이 계기가 됐다. 위에서 봤을 때 T자 모양의 알루미늄 사이드 프레임(수직 지지대. pillar)에 메이플 우드를 붙이는 등 훗날 파고다 랙의 시그니처가 이미 이때 완성됐다. 피니트 엘리먼트는 정확히 1996년 11월 독일 도르트문트 인근의 소도시 베스트비크(Bestwig)에 설립됐다. 

첫 제품으로 T 프레임을 양쪽에 하나씩 쓴 파고다(Pagode) 오디오 랙이 나왔고 이어 T 프레임을 2개로 늘린 파고다 마스터 레퍼런스(Pagode Master Reference)가 출시됐다. 처음부터 제품명으로서 파고다는 대문자가 아닌 소문자로 시작하는 'Pagode'로 표기했다. 파고다 오디오 랙은 2000년에 2세대 버전인 파고다 시그니처(Pagode Signature)로 진화했다. 

1999년에는 독일 도르트문트 응용과학대와 공동으로 피니트 엘리먼트의 시그니처가 된 레조네이터 테크놀로지(Resonator Technology)를 개발했다. 특정 주파수에서 공진, 이를 열로 소멸시키는 부품을 각 선반에 4개씩 투입해 오디오 랙의 진동과 공진을 줄인다는 기발한 논리였다. 레조네이터 테크놀로지는 파고다 마스터 레퍼런스 2세대 버전에 처음 투입됐다.  

2003년에는 세라베이스 클래식(Cerabase Classic), 세라볼(Ceraball) 같은 세라믹 볼의 진자운동을 이용한 인슐레이터 세라(Cera) 시리즈를 내놓았다. 세라 인슐레이터는 이후 오디오 랙의 선반 밑에 4개씩 투입돼 랙의 성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2008년에는 파고다 마스터 레퍼런스의 새 버전으로 파고다 에디션(Pagode Edition) 시리즈가 탄생했다.  

현재 피니트 엘리먼트의 오디오 랙은 이번 시청기인 파고다 에디션 MKII(Pagode Edition MKII)와 파고다 마스터 레퍼런스 MKII(Pagode Master Reference MKII)로 짜였다. 물론 에디션이 상급 버전이다. 두 라인업 모두 파워앰프나 전원 장치 등을 올려놓을 수 있는 1단 전용 랙 ‘플랫폼’(platform)을 마련해놓고 있다.  


Pagode Edition MKII 외관과 설계 디자인

캐나다산 단풍나무를 덧댄 T자형 알루미늄 프레임(세로 지지대)

아무리 오디오 랙이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Form Follows Function)라는 원칙이 적용되는 세계라 해도 심미적 아름다움이 모자랐던 것은 사실. 하지만 파고다 에디션 MKII는 한눈에 봐도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릴 것 같은 고졸한 미가 있다. 필자가 보기에 사이드 알루미늄 프레임에 댐핑용 리얼 우드(캐나다산 단풍나무)를 덧댄 것이 신의 한 수다. 

피니트 엘리먼트 Pagode Edition MKII의 7가지 마감

선반 마감을 총 7가지 무늬목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한 점도 실내 인테리어와 매칭을 감안한 배려다. 내추럴 메이플, 월넛, 마카사, 팔리샌더, 체리, 펄 화이트, 펄 블랙, 이렇게 7종인데, 시청 모델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마카사(Macassar)였다. 

시청 모델인 Pagode Edition MKII HD01/45ED 모델

이제 좀 더 꼼꼼히 따져보자. 시청 모델은 2단 랙(HD01/45ED)이며, 사이즈는 가로폭이 710mm, 안길이가 590mm, 높이가 450mm에 달한다. 선반 자체의 크기는 가로 515mm, 세로 465mm(시리즈 600)이며 각 선반은 최대 60kg까지, 바닥에 놓인 1층 랙은 최대 120kg까지 견딘다. 2단 랙 말고도 3단(HD02), 4단(HD04), 5단(HD04) 모델이 있으며 각 단 사이 거리를 1100mm로 늘린 HD03/110(4단), HD04/110(5단) 모델도 마련됐다. 이 밖에 선반 사이즈가 665 x 465mm인 시리즈 750, 1030 x 465mm인 시리즈 1120 모델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세라믹 볼 커플링

각 선반은 4각 프레임 안에 H자 모양의 내부 지지대가 있고 그 위에 실제 기기가 올려지는 선반이 놓이는 구조다. 선반을 들어보니 바닥에 4개 스파이크가 달려 있는데 그 끝에 세라믹 볼이 박혀있다. 이 세라믹 볼이 닿는 H자 내부 지지대에는 각각에 둥근 홈이 파여있고 그 안을 탄성체로 채웠다. 세라믹 볼의 진자운동을 통해 외부에서 올라오는 진동과 기기에서 내려가는 진동과 공진을 열로 바꾼다는 논리다. 역시 '에너지는 소멸되지 않고 형태만 바뀌는' 물리학의 기본 법칙이 여기서도 적용된 것이다.

허니콤 코어 선반

선반에도 공진을 흡수하기 위한 세심한 설계가 베풀어졌다. 벌집 모양의 코어(Honeycomb Core)를 사이에 두고 HDF가 위아래를 샌드위치처럼 감싼 것이다. 제작사에서는 이 같은 허니콤 코어 설계 덕분에 공진 흡수율이 큰 폭으로 뛰었다고 한다. 파고다 에디션 랙이 MKII가 되면서 가장 달라진 점이 바로 이 세라믹 볼 커플링과 허니콤 코어 선반이다.  

사이드 스파이크

선반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또 있다. 양쪽에 뾰족한 스파이크가 4개씩 나와 있고, 이를 양 사이드의 알루미늄 프레임에 파인 홈에 걸게끔 돼 있다. 그만큼 프레임과 선반의 접점 부위를 최소화해 서로 간의 진동과 공진 이동을 막으려 한 것이다. 그리고 이 사이드 스파이크를 다른 홈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선반 높이를 3cm씩 조절할 수 있다.  

레조네이터

이번 시청 모델을 포함한 피니트 엘리먼트의 최대 시그니처는 역시 도르트문트 응용과학대와 함께 공동 개발한 레조네이터(resonator)다. H자 지지대 측면 안쪽에 박혀 있는 4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둥근 뭉치가 그 주인공. 검은 고무링이 감싼 이 뭉치 끝에는 긴 스틸 막대가 달려 있다. 실제로 이 레조네이터를 빼내 길이를 재보니 막대를 포함해 총 65mm에 달했다. 

512Hz 공진주파수를 열로 바꿔주는 레조네이터

왜 이러는 걸까. 제작사에 따르면 각 선반에는 서로 다른 길이의 레조네이터가 장착되고 각 레조네이터의 막대들은 서로 다른 주파수에서 공진을 한다고 한다. 물론 레조네이터가 삽입된 지지대 안은 텅 비어있다. 즉, 선반과 랙에 남아있는 공진 주파수에 이들 레조네이터가 반응, 진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원리다. 레조네이터가 반응하는 공진 주파수는 220Hz, 486Hz, 512Hz, 550Hz, 670Hz, 882Hz라고 한다. 막대가 길수록 보다 낮은 주파수에 반응한다.  

그러면 레조네이터는 왜 하필 위의 6가지 주파수에만 반응하는 것일까. 이는 세라믹 볼 커플링, 사이드 스파이크, 허니콤 코어 선반, 댐핑 우드를 붙인 알루미늄 프레임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이용하고도 없애지 못한 공진주파수가 바로 이들 6가지 주파수라는 얘기다. 제작사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랙의 단수가 많아질수록 다양한 길이의 레조네이터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시청

시청에는 파고다 에디션 MKII 2단 랙(HD01) 2개, 파고다 마스터 레퍼런스 MKII 1단 플랫폼 2대가 동원됐다. 집중 테스트한 HD01 랙 한 개에는 에어 어쿠스틱스(Ayre Acoustics)의 소스기기 QX-5 Twenty를 상단 선반에 올려놓았고, 다른 HD01 랙에는 비투스(Vitus Audio)의 프리앰프 SL-103을 역시 상단 선반에 올려놓았다. 각 플랫폼은 비투스의 모노블록 파워앰프 SM-103의 차지. 스피커는 B&W의 802 D를 동원했다. 

시청은 이런 식으로 진행했다. 

A. QX-5 Twenty를 올려놓은 상단 선반과 H 지지대 사이에 책을 놓아 세라믹 볼 커플링 효과를 차단. 상단 H 지지대에 꽂힌 레조네이터도 제거. 이 상태에서 1차 시청

B. 책을 빼내 세라믹 볼 커플링 효과를 활성화. 레조네이터는 계속해서 제거. 이 상태에서 2차 시청

C. 레조네이터를 투입, 완전체 상태에서 3차 시청

정명화 '성불사 주제에 의한 변주곡'(한 꿈 그리움)

A 상태에서 먼저 들었다. 프리앰프와 두 모노블록 파워앰프가 파고다 랙에 올려진 상태이고, 소스기기가 올려진 파고다 랙의 진동/공진 제어 기술만 강제로 아웃된 상태다. 일단 계곡에 들어온 것 같은 사실적인 물소리가 인상적. 물소리가 참으로 생생하고 다채롭게 들린다. 첼로는 색 번짐이 없는 단정함 그 자체. 역시나 저음이 가슴을 후벼판다. 전체적으로 SN비가 높다. 고백컨대, 지금 현재로서는 흠결을 찾을 수가 없었다.

B 상태로 바꿔 다시 들어보니, 헛웃음이 터졌다. 흐르는 계곡물이 더 맑아진 것이다. 목탁 소리도 존재감을 과시한다. 첼로는 좀 전보다 탁 트인 소리를 들려준다. 맞다. 세라믹 볼 커플링만 살아났는데도 '투명함'이 증가했다. 단정한 맛은 비슷하지만 세게 터뜨려야 할 때는 아낌없이 확 훌려주는 기세가 늘어났다. 오디오 시스템이 강약과 완급 조절의 묘를 터득한 것 같다.  

C 상태, 즉 레조네이터까지 원상 복귀해 들어봤다. 이번에는 계곡물의 흐르는 양이 많아졌고, 목탁소리는 맑아졌다. 그리고 그 소리가 좀 더 오른쪽으로 끝음을 밀고 가는 모습도 포착된다. 이 곡의 하이라이트인 첼로의 저음이 바닥을 파고들 때 더 많은 에너지를 뿜어낸다. 소스기기에서부터 다이내믹 레인지를 잘 챙겨간 덕분이다. 

Jacintha - Moon River
Autumn Leaves

A : 칠흑 같은 배경에 표로롱 떠오르는 보컬의 음상이 기막히다. 그녀의 들숨은 물론이거니와 녹음 당시의 스튜디오 잔향까지 모조리 포착해서 들려준다. 야신타가 흉성과 두성을 이용해 노래하는 느낌도 펄펄 난다. 프리앰프와 모노블록 파워앰프에 깐 파고다 랙이 튼실하게 뒤를 받쳐준 덕일 것이다. 보컬 음이 필자의 머리를 그냥 관통해 버리는 느낌까지 받았다. 

B : 목소리가 예뻐졌다. 가사 중 'Someday' 발음이 보다 분명하게 파악되는데 이는 소스기기 단계에서부터 SN비를 확보한 결과로 보인다. 배음이나 공간감 같은 미시 정보들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다. 보컬 후반에 가세한 피아노 솔로 파트에서는 오른손 왼손 건반을 오고 가는 회수가 더욱 늘어났다. 한마디로 피아노 음이 다채로워졌다. 

C : B가 4K 화면이라면 이번 C는 4K에 HDR까지 가세한 것 같다. 그만큼 윤곽선이 선명하고 색채가 또렷하다. 마침내 전자파 노이즈나 접지 루프 노이즈를 추방한 느낌? 무엇보다 피아노의 음이 눈이 부실만큼 투명하고 빛이 나는 점이 확연히 다르다. 비로소 이 곡에 담긴 음의 민낯을 목도하는 것 같다. 대단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Gilbert Kaplan, Wiener Philharmoniker
Mahler Symphony No.2

세라믹 볼 커플링 효과가 가세하면 음이 좀 더 기립한 느낌이 들며 오케스트라 홀의 잔향이 더 잘 들린다. 무대와 필자 사이가 투명해진 점도 파악된다. 하지만 이 곡 같은 오케스트라 대편성곡에서는 여성 보컬이나 기악 독주곡만큼 큰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역시 소스기기의 영역과 파워앰프의 영역은 다른 것이다. 이번에는 완전체 상태에서 볼륨을 마음껏 울려들었다. 오케스트라가 분출하는 에너지가 해일처럼 밀려온다. 시청실 앞벽이 밀어내는 듯한 폭음을 기분 좋게 즐겼다.  

Eric Clapton - Wonderful Tonight
24 Nights

세라믹 볼이 커플링된 상태에서 들어보면, 여린 음들이 상처받지 않고 물 흐르듯 소스기기에서 프리앰프로 넘어가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멀리서 들리는 관객의 환호소리도 보다 생생해졌다. 완성체로 들어보면, 무대가 보다 홀로그래픽해지고 음상은 보다 타이트해진다. 라이브 현장을 메우고 있는 공기가 보다 맑고 깨끗하며 투명해진 느낌. 무엇보다 다이내믹 레인지가 늘어난 점이 큰 변화다. 큰 음은 더 크게 들리고, 작은 음은 더 많이 들렸다. 사람의 체온이 느껴지는 점도 돋보이는데, 덕분에 스피커 진동판이 아니라 사람의 성대가 직접 내는 음을 모처럼 만끽했다. 이쯤 되면 오디오 랙은 액세서리가 아니라, 소스기기 부근에 새로 투입된 오디오 컴포넌트로 봐야 할 것 같다.   

Timothy Seelig, Turtle Creek Chorale,
The Dallas Women's Chorus
Pie Jesu / Sanctus
John Rutter - Requiem: Five Anthems

이 곡은 완전체 상태로만 들었다. 'Pie Jesu'는 SN비가 평소보다 높았고 남녀 합창단이 처음 등장할 때는 마치 바닥에서 물안개처럼 음들이 피어오르는 것 같아 내심 섬뜩하기까지 했다. 작은 소리들에 대한 질감 표현이 대단하다. 확실히 웰메이드 오디오 랙은 음향 키를 잡고 있는 필수 아이템 취급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효과는 'SN비와 정보량은 늘어나고 무대는 투명해지며 음상은 정교해진다'로 요약될 수 있다. 'Sanctus'에서는 달라스 메이어슨 심포니 홀의 잔향감에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가 되었고, 'Agnus Dei'에서는 팀파니와 첼로가 시종 곁에서 울리고 있는 사실을 거의 처음 파악했다. 낮게 깔리는 음습한 합창에 저절로 비통하고 비참해졌다. 대단한 몰입감이다.    


총평

5년 전, 모 오디오 랙을 시청하면서 당시 구매를 망설였던 프리앰프를 포기하고 이 랙을 사야 하나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만큼 그 랙이 선사한 음질 변화는 프리앰프 교체에 버금갈 정도로 극적이었다. 이후 여러 인슐레이터와 레조네이터를 리뷰하고 실제 구매를 해 기기와 스피커에 깔고 올리면서 '진동과 공진' 제어의 중요성을 절감해오고 있다. 이는 여러 애호가분들도 공감하시리라 믿는다. 

이번 파고다 에디션 MKII는 여기서 좀 더 나아갔다. 세라믹 볼의 진자운동을 이용한 진동/공진 컨트롤은 이미 몇몇 업체에서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아주 놀라지는 않았지만, 특정 주파수에 반응하는 레조네이터를 랙에 삽입한다는 발상은 꽤 신선했고 그 효과도 컸다. 특히 모든 물체에는 공진주파수가 있는 만큼 이를 자신들이 만든 오디오 랙에도 과감히 적용시킨 시도가 대단했다. 허니콤 코어 선반, 사이드 스파이크, 알루미늄+나무 프레임 등 곳곳에 베인 진지한 설계도 칭찬할 만하다. 잘 만든 오디오 기기라고 생각한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Finite Elemente Pagode Edition M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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