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현실적인 스펙이 현실이 된다
EMM Labs MTRX Reference Mono Amplifiers


이번 리뷰는 좀 무시무시한 앰프이다. EMM Labs의 MTRX 모노블럭 파워앰프와 PRE 프리앰프이다. MTRX는 우선 외관부터 압도를 한다. 그리고 이 파워앰프는 여러 가지를 놀라게 한다. 일단 가격이 1억 9천만 원이다. 비싼 하이엔드 기기들을 보고 “금이라도 발라놨냐?”라고 하는데, MTRX는 진짜로 금을 발라놨다. 전면 패널에 24K 금 도금을 했다.

놀랄 것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MTRX 파워앰프는 한 덩어리에 100Kg이며, 출력은 채널당 8옴에 750와트, 4옴에 1,500와트에 달한다. 이 앰프의 스펙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좀 있다 다뤄 보기로 하고, 먼저 EMMLabs에 대해서 알아보자.


EMM Labs와 에드 마이트너

캐나다의 EMM 랩스(EMM Labs)는 1998년에 설립된 회사로 Ed Meitner가 설립했다. Meitner. 뭔가 익숙한 이름이다. 맞다.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Meitner 브랜드의 그 Meitner가 맞다. Ed Meitner가 Andreas Koch와 함께 소니의 SACD 포맷인 DSD를 개발한 엔지니어라는 것도 이미 유명한 이야기이다. 둘이 같이 EMM Labs에서 SACD 플레이어를 개발하다 Andreas Koch는 Playbacks Design이라는 회사를 차려서 독립을 했다.

EMM Labs는 이렇게 디지털 전문 회사로 유명하지만 사실 Ed Meitner는 아날로그 오디오 전문가이기도 하다. DAC를 잘 만들려면 Digital도 잘 설계해야 하지만 Analog 부도 무척 중요하다. 또 다른 디지털의 선봉 격인 MSB도 레퍼런스급 M500 파워앰프로 그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Ed Meitner의 전력을 살펴보면 21살 때인 1972년에 Olive Electrodynamics Company에서 아날로그 믹싱 콘솔을 설계했고, 1980년대에는 PA-6i 프리앰프, STR-55 스테레오 파워앰프, MTR-101 모노블럭 파워앰프를 출시하여 그 인지도를 쌓았다. 심지어 플래터가 없는 Meitner AT-2 턴테이블을 출시하여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Meitner MTR-101 모노블럭 파워앰프

이 MTRX 파워앰프가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그 전신으로 1988년에 나온 MTR-101이 있다. 당시 8옴에서 100W, 4옴에서 200W 출력을 뽑아낸 이 모노 파워앰프는 작은 크기임에도 발군의 구동력으로 오디오 애호가들과 평론가들 사이에 회자되었으며, 출력단에 MOSFET을 써서 매우 결이 고운 음색을 뽐냈다. 그리고 25년 만인 2014년도에 이 MTRX가 출시되었다.


EMM Labs MTRX의 겉과 속

그럼 본격적으로 MTRX를 살펴보자. 우선 사이즈부터 압도한다. 가로가 54Cm, 높이가 35Cm, 안길이가 무려 76Cm에 달한다. 그야말로 거함급이다. 전면 금장 패널에는 음각된 emmlabs 로고와 전원 버튼만이 심플하게 있다.

후면에는 밸런스(XLR)와 언밸런스(RCA) 입력단자,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는 2조의 바인딩 포스트가 있다.

내부를 살펴보면 가운데 전원부와 양 사이드에 출력단과 히트싱크가 있다.

평활 및 정전용 커패시터는 10,000µF짜리 28개를 사용하여 총 28만 마이크로패럿의 용량을 사용했다. 채널당 MOSFET 32개를 BTL(브릿지)로 구성하여 출력을 내주도록 했다. MOSFET는 고전류, 고전압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저 임피던스의 스피커 구동에 매우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지만 왜율도 많이 발생하는 등 설계하기가 매우 까다롭지만, 음질적으로는 잘 설계만 되면 TR로도 진공관 앰프에 가까운 부드러운 음색을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다.

전원부 상단의 커스텀 세라믹 PCB 보드는 일종의 프리앰프 역할을 하도록 만든 전압 증폭단으로 Full Bridge 회로로 마치 고주파 처리하듯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이 앰프 기술의 핵심이라 보이는 바이어스 회로다. 디지털을 쓴 흔적은 없으며 아날로그 만으로 MOSFET 바이어스 조절을 완벽하게 구성했다는 것만으로 제작자의 놀라운 경지의 기술 수준을 엿볼 수 있다.

MTRX의 스펙을 보면 약간 믿기 어려운 숫자들을 써놓았다. 정말 이런 스펙이라면 거의 우주 최강급의 스펙이라 할 수 있다.

  • Output Power: 750W into 8Ω / 1,500W into 4Ω
  • Frequency Response: DC - 500Khz (Full Rated Power)
  • Signal to Noise: > 120dB (A Weighted)
  • THD+N : < 0.005% (20-20Khz, Full Rated Power)
  • IMD: < 0.005%
  • Slew Rate: > 100V/μS
  • Damping Factor: > 1000

하나씩 알아보면, MTRX는 AB 클래스 증폭으로 MOSFET 푸시풀 구동으로 8옴에서 750W, 4옴에서 1,500W의 출력을 내어주며 2옴에서도 3,000W를 내어준다. 내부에서 살펴보았듯이 강력한 전원부 설계가 이런 수치를 가능하게 한다. 뒤에 전원 단자에 30A 짜리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겠다.

오디오 스펙으로 알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오디오 스펙의 허상" 칼럼에서 몇 번 했었는데, 그래도 주의 깊게 보는 스펙이 있다. 바로 주파수 응답 특성과 Slew Rate인데, 주파수 응답 특성이 넓은 앰프일수록 좋은 음질을 내어주는 기기가 많으며 MTRX는 DC ~ 500KHz이다.

Slew Rate 100V/µS 수치도 단 다고스티노 Relentless 파워앰프에서나 본 수치이다. 엄청난 응답속도를 내어준다 유추할 수 있겠다. S/N비 120dB도 스펙만으로 보면 매우 훌륭한, 아니 대단한 숫자다. 근데 THD+N 이 0.005%라고 한다. 그것도 20~20,000Hz 풀 파워에서. 근데 더 놀라운 건 회로가 Zero overall negative feedback이다. THD 숫자를 낮출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를 걸면 된다.

THD 수치가 음질과 큰 의미가 없다는 것도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가 앰프에 필요악이란 것도 유튜브 “오디오 스펙 속살 들여다보기 - T.H.D” 편에서 설명했었는데, 네거티브 피드백은 회로의 안정성, 부품 간 편차 보정, 낮은 출력 임피던스 그리고 고조파 왜율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는 앰프 제작자에게는 축복 같은 회로지만, 그 과정에서 음의 순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하이엔드 앰프 제조사들은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를 안 쓰거나 최소한으로만 걸려고 한다.

Zero Negative Feedback 회로를 사용한다 내세우는 회사는 BAT, Gryphon 등 하이엔드 제조사에 중에서도 극소수만 있다. 그런데 이 Zero Negative Feedback 회로를 채용한 앰프의 경우 공통점이 THD 수치가 높다는 것이다. 풀 파워에서 보통 1% 내외이며, 그래서 이 THD 수치 공개 자체를 안 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보는 THD가 일제 AV 리시버의 경우 1채널 하프 파워에서 0.02% 이렇게 쓰여있지만 2채널 풀 파워에서는 THD가 10%에 육박한다는 것도 “오디오 스펙 속살 들여다보기 - T.H.D” 편에서 설명을 했다. 그런데 EMM Labs MTRX는 MOSFET 출력 소자를 사용하고 Zero negative feedback 회로인데 THD도 아니고 THD+N 20~20,000 Hz 풀 파워에서 0.005% 미만이라고 한다. 정말 비현실적인 숫자이다.

이 정도급 파워앰프이니 당연히 풀 밸런스 회로다.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도 풀 밸런스 설계는 그리 많지 않다. XLR 밸런스 단자를 달고 있다고 해서 밸런스 설계라고 오해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언밸런스 회로에 단지 단자만 XLR을 달아놓은 앰프가 거의 대부분이다. 풀 밸런스 설계를 했다는 파워앰프들은 보통 가격이 몇 천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FM Acoustics, 볼더, 단 다고스티노, BAT, Vitus Audio 등 고가의 하이엔드 앰프들이 풀 밸런스 회로를 채용한다. 풀 밸런스 회로가 어려운 이유는 우선 부품이 2 배 이상 들어가고,  무엇보다 부품 간 편차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부품 선별작업이 매우 까다롭고 제조단가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회로와 스펙만으로도 이 앰프가 매우 뛰어난 음질을 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는데 그것이 진실일지는 음악을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작자가 이 MTRX를 “온화한 거인”이라 했는데 음질은 어떤지 들어보자.


음질평

연결 시스템은 ROON을 이용하여 DAC는 MSB Premier DAC를 사용했으며 케이블은 TelluriumQ Statement를 사용했다. ​스피커는 지난번 모노블럭 파워앰프 3종에 열일을 했던  아방가르드 트리오 럭셔리 에디션이다. 109dB의 음압으로 앰프의 모든 것을 낱낱이 살펴보는 데는 이만한 스피커도 없다는 생각이다.

조금이라도 거칠거나 답답하면 바로 그 결과를 알려주는 그런 스피커로 파워앰프의 구동력이 지나치게 높으면 다소 경직되는 경향도 보이는데,  과연 이 대출력 MTRX가  섬세함을 요구하는 아방가르드의 중.고역을 어떻게 달래는지 보자.

Carol Kidd - When I Dream
Best Audiophile Voices

음색을 살펴보기 위해 캐롤 키드의 “When I Dream”을 들어본다. 너무 화사해져서도 안되고, 너무 무덤덤해도 안된다. 그 부분을 체크하는 곡이다. 기타 전주가 시작되는데 갑자기 귀가 먹먹한 느낌이 들 정도로 무거운 고요함이 느껴진다. 전혀 예상 못 한 전개가 된다. 뛰어난 정숙성이 사람을 멍하게 만들어버린다.

검은 뒷배경에서 캐롤키드의 목소리는 매우 컴팩트하게 정 중앙에 완벽한 핀 포커싱을 만든다. 타깃에 정확하게 명중된다. 기타음은 간결하고 깨끗하고 산뜻하다. 음색 역시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고 담백하게 풀어간다. 그런데 이 곡에서 과연 이 앰프가 8옴에 750와트짜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블라인드 테스트였다면 300B 싱글 앰프라 해도 믿을 정도로 섬세하고  사뿐사뿐한 그 결이 너무도 곱다. 대출력 파워앰프가 이런 곡에서도 스케일을 만들어내려 꿈틀대는 그런 모습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Santa Esmeralda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 Esmeralda Suite

Santa Esmeralda의 Don’t Let Me Be Misunderstood를 들어본다. 원래 이 곡은 예정에 없었는데 캐롤 키드 When I Dream에서 고역 음 끝이 너무 순해서 혹시 고역의 롤-오프가 있는 건 아닌지 노파심에서 선곡을 해봤다. 이 곡의 특징은 매우 예리한 고역이 얼마나 그 날을 세우냐이다. 물론 갈라지거나 날카로워지면 안 된다.

매우 복잡한 악기 구성과 빠른 비트로 소란스러워지기 십상인 곡이기도 하다. 고역에 갑자기 날을 세운다. 하지만 음 끝이 딱딱하거나 거칠지 않다. 그리고 느껴지는 것은 여유. 계속 필자의 의도와는 다른 메시지를 파워앰프가 전달해 준다.

이 복잡한 곡을 소란스러움이나 들뜸 없이 조금의 흐트러짐 없이 이 빠른 박자 사이사이에 여유로움마저 느껴진다. 마치 태극권 고수 같다. 이 음악을 이렇게 편하게 들어본 적이 있나 할 정도다. 너무 쉽게 툭툭 던지듯 힘과 여유로 이 곡을 제압해버린다.

Paavo Järvi
Peer Gynt, incidental music,
Op. 23: No. 9. Dance of the Mountain King’s Daughter
Grieg: Peer Gynt

Grieg의 Peer Gynt 9번 “Dance of the Mountain King’s Daughter”를 들어보면 극도의 투명함이 무대 윗공간을 가득 채운다. 과연 이 앰프가 솔리드스테이트가 맞나 할 정도로 극한의 투명함이 나온다. 오디오에서 이 정도의 투명함을 경험해 보기 쉽지 않은데 말이다.

그리고 아방가르드 트리오 스피커의 우퍼가 모두 네 개인데 초저역용 우퍼 2개를 더 추가한 듯이 초저역의 구르릉 거림이 만들어진다. 아무리 액티브 우퍼지만 파워앰프의 힘과 구동력이 중요하다는 것이 또 한 번 증명된다. 몇 년간 이 스피커를 운용하면서 잘 들어보지 못한 초저역대가 나오는 경험이다.

Torsten Nilsson, Marianne Mellnäs,
Alf Linder, Oskars Motettkör -
Christmas song
Cantate Domino

계속 원래 계획했던 선곡을 무시하고 다른 음악을 들어본다. 파이프 오르간 초저역을 듣고 싶어서 Cantate Domino의 “Christmas song”을 들어본다. 저역에서 자갈과 작은 투명한 물고기들이 다 보이는 아주 깨끗한 시냇물 느낌이 연상된다. 초저역이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조금의 불분명함도 없이  불순물 하나 없는 깨끗한 순도로 내려간다. 웬만해선 잘 느껴보기 힘든 저역 퀄리티이다. 노래를 끝까지 들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Ernest Ansermet, L'Orchestre De La Suisse Romande
Chabrier: España - Rhapsody for Orchestra
Ansermet Encores

샤브리에의 “Rhapsody for Orchestra”를 들어보면, “같은 음악이 앰프에 따라 이렇게 재미있어져도 되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제작자의 “온화한 거인"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

대단하다. 광활하게 펼쳐지는 무대에 악기 하나하나가 다 보이는 극한의 해상력, 고역의 스파클링 하이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는 듯한 고역의 투명함, 힘과 여유로 초저역까지 떨어지는 팀파니, 투티에서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트랜지언트, 무엇 하나 안 신기한 게 없다 할 정도이다. 문득 “돈만 많았다면..”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한영애 - 누구 없소?
한영애 베스트

이 극한의 투명함 속에 알맹이가 비어있는 건 아닌가 드는 의구심 때문에 또 다른 선곡을 해본다. 한영애의 “누구 없소?”이다. 바로 두터운 질감이 만들어지며 색감이 진한 유화로 돌변한다.

걸쭉하다 표현할 수 있는 한영애의 허스키한 목소리 안에 진한 밀도와 질감이 가득 들어찬다. 음악을 멈출 수 없다. 계속 노래를 듣고 싶게 만든다. 다음 소절이 자꾸 궁금해진다. 그만큼 음악이 재밌어진다는 이야기다.

Arne Domnérus Quartet, Lars Erstrand
In a Mellow Time

Good Vibes at the Pawnshop Jazz Club

정말 많은 음악을 들었는데, Jazz at the Pawnshop의 “In a Mellow Time”에서는 투명함, 진한 중역 질감으로 이렇게 농염한 색깔의 섹서폰 소리는 처음이라 할 정도였으며, 마림마는 마치 유리로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극한의 투명함으로 깨질 것 같은 맑음을 경험하게 해주었다.

Wasted in Paris (feat. Jimmy Sax) - Drop it

“Drop it”에서는 “미쳤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마치 카오디오 SPL 튜닝한 차에 탄 것 같은 엄청난 음압이 밀려와 고막에 압력을 가한다. 아방가르드 트리오 스피커를 다시 보게 된다. 그동안 수 십 개의 파워앰프 물려보았는데,  이런 대출력 파워를 물리면 음이 경직되고 뻑뻑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EMMLabs MTRX는 단연 최고 중에 하나라 할 수 있다. 한없이 부드럽게 살살 어루만지다 소위 조져버리는 잔인함까지 다중인격, 변태 같다고 극단적 표현까지 해주고 싶은 파워앰프이다.

순간적인 반응속도와 트랜지언트의 100V/µS의 Slew Rate, 쥐 죽은 듯 고요함의 뒷배경을 만들어내는 120dB의 S/N비, 엄청난 음압을 만들어내는 막강한 전원부 용량과 750와트의 출력, 한없이 유연한 고역의 결은 MOSFET 출력 소자의 장점을 극대화 한 것이며, 대음량에서도 전혀 변하지 않는 일관된 음색을 들려주는 0.005% THD+N까지 MTRX의 비현실적인 스펙이 모두 비현실적인 음질로 증명되었습니다.


총평

이런 비싼 기기는 가격이 주는 선입견이 있다. 더 좋게 들리거나, 더 형편없거나.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 사실 너무 높은 가격에 거부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대출력 파워앰프들이 하는 나쁜 습성이 무엇인지도 안다. 그런데 이 MTRX는 대출력 플래그십 파워앰프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할 수 있겠다. 강호에 묻혀 지내던 초절정 무림고수를 만난 느낌으로, EMMlabs가 디지털 전문 회사라는 편견을 한 방에 보내버린 MTRX는 앞으로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그런 음을 선사해 주었다.

음의 여유와 품격이 무엇인지 이 “온화한 거인"은 저에게 한 수 가르쳐 주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들뜨거나 흥분하지 않고 어마어마한 에너지 뿜어냈다. 극한 상황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마치 자기가 쓸 수 있는 힘에 10프로 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엄청난 괴력의 소유자로, 꼬마와 싸우는 헤비급 권투 챔피언 같다.

EMMLabs MTRX는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그런 앰프가 아니다. 가격이나 덩치나 음질이나, 그 어떤 것도. 일단 2억에 가까운 돈을 파워 앰프에 투자할 수 있는 재력, 이 파워앰프를 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 그리고 적어도 최소 20평은 넘는 이 파워앰프의 음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필요하며 또 하나, 이 앰프를 견디어낼 초대형 스피커가 필요하다. 그러면 정말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음을 들을 수 있는 무한의 특권을 제공해 줄 것이다.

한창원

Specifications
주파수 응답 DC - 500Khz (Full Rated Power)
Signal to Noise  > 120dB (A Weighted)
THD+N  < 0.005% (20-20Khz, Full Rated Power)
IMD < 0.005%
Slew Rate > 100V/μS
Damping Factor > 1000
입력 1 Balanced (XLR) , 1 Un-balanced (RCA) , 1 RS-232 Communication Port , 1 USB Communication Port , 1 250V/30A IP44 Industrial Power Inlet
입력 저항 100KΩ Balanced (XLR) , 100KΩ Un-balanced (RCA)
출력 2 Sets of Furutech Binding Posts
출력 전압 750W into 8Ω , 1500W into 4Ω
사용 전원 100/115/240V, 50/60Hz (Factory Built)
마감 Silver and Black Ultrafine CNC Precision Finish
Standard black or premium 24K Gold/Silver/Custom plated insert and power button
크기 (W x D x H) 544 x 765 x 351 mm, 21.4 x 30.1 x 13.8 inches
무게 100kg  (220lbs)
EMM Labs MTRX
수입사 사운드솔루션
수입사 홈페이지 www.sscom.com
구매문의 02-582-9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