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FICLUB, High-end Internet

1969년 8월 16일 미국 뉴욕주 베델에서 열린 우드스탁 페스티벌 둘째 날 공연. 40만 명의 인파가 몰린 이날, 역사적인 록밴드 공연이 쉼 없이 펼쳐졌다. 저녁때부터 다음 날인 일요일 오전까지 무대에 오른 이들의 면면은 숨이 턱턱 막힐 정도다. 산타나, 그레이트풀 데드,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재니스 조플린,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더 후,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등. 

이날 무대가 뜨거웠던 것은 화려한 출연진 때문만은 아니었다. 사운드 엔지니어 빌 핸리가 작정하고 선보인 무대 음향 덕분이기도 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 10만 명 정도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 높이가 2.1m에 달하는 대형 3웨이 혼 스피커 HSI 410을 멀티로 동원, 이들을 트라이앰핑하기로 결정했다. 파워앰프는 매킨토시의 MC3500, MC275, MC40, MC2105.  

이중 메인이라 할 MC3500은 무려 17대가 투입돼 블록당 350W 대출력을 뿜어냈다. 모노블럭 한 대당 14개의 진공관(6LQ6 8개, 12AX7 2개, 6DJ8 2개, 6CG7 1개, 6BL7GTA 1개)이 투입됐으니 우드스탁 무대를 달군 것은 MC3500만 총 238개의 진공관이었던 셈. 그리고 이들 매킨토시 앰프들이 뿜어낸 출력은 총 1만 W에 달했다. 

빌 핸리가 매킨토시 파워앰프를 선택한 것은 음질과 안정성 때문. 1960년대 프로 음향에서 쓰인 파워앰프는 50Hz 이하를 제대로 내기 힘들었지만 매킨토시 파워앰프는 20Hz~20kHz를 플랫하게 낼 수 있었다. 빌 핸리는 앞서 1965년 존스 대통령 취임행사에서도 매킨토시 앰프를 썼었다. 이 해 우드스탁 무대에 올랐던 그레이트풀 데드(Grateful Dead) 역시 1974년 매킨토시 MC2300 48대로 역사적인 공연 월 오브 사운드(Wall of Sound)를 가졌다. 

그리고 2022년, 매킨토시는 또 한 번의 모노블럭 진공관 파워앰프 MC3500을 선보였다. 오리지널 MC3500을 오마주한 MC3500 Mk II가 바로 그 주인공. 전면 패널의 세세한 디자인은 바뀌었지만 누가 봐도 오리지널 MC3500의 실루엣이 그대로 투영됐다. 출력 역시 350W. 맞다. 오리지널 MC3500이 1971년에 단종된 지 정확히 51년 만에 부활한 것이다.

매킨토시 소사

매킨토시(McIntosh Laboratory)는 1949년 프랭크 매킨토시(1978년 작고)가 미국 메릴랜드주 실버스프링에 설립했다. 1977년에는 프랭크 매킨토시가 은퇴했고, 설립 당시부터 부회장이었던 고든 고우(1989년 작고)가 회장으로 취임했다. 매킨토시가 현재 본사가 있는 뉴욕주 빙엄턴으로 옮긴 것은 설립 2년 후인 1951년의 일이다. 

매킨토시는 주인이 몇 차례 바뀌었다. 일본 클라리온(1990년)과 D&M 홀딩스(2003년)에 이어 2012년에는 이탈리아의 파인사운즈에 인수됐다. 매킨토시가 소너스 파베르, 오디오 리서치, 와디아, 수미코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오디오 리서치는 2020년 9월에 별개 회사로 독립).

2014년에는 매킨토시 CEO 찰스 란달이 프랑스 투자사 LBO 프랑스의 지원을 받아 파인사운즈 투자사인 콰드리비오 인베스트먼트 그룹으로부터 파인사운즈를 인수했다. 파인사운즈는 2016년에 사명 자체를 매킨토시 그룹(McIntosh Group)으로 변경했고, 그룹 본사도 매킨토시 본사가 있는 미국 뉴욕주 빙엄턴으로 옮겼다.

매킨토시와 파워앰프

​매킨토시, 그중에서도 매킨토시 파워앰프를 상징하는 아이콘과 테크놀로지는 많다. 우선 야간 비행장의 활주로에서 착안했다는 '매킨토시 블루' 표시창. 불 꺼진 방에서 이러 저리 움직이는 표시창 바늘을 보면서 눈물까지 흘렸다는 애호가들이 주변에 꽤 있다. 하지만 이 매킨토시 블루도 블랙 글라스가 받쳐주지 못하면 그 신비함의 절반은 사라지고 말 것이다. 

두 번째는 오토포머(Autoformer)라 불리는 매킨토시 고유의 솔리드 파워앰프용 출력 트랜스. 트랜지스터 출력단과 스피커 사이에 놓여 스피커 임피던스 변동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방열과 출력을 확보한다. 다음은 푸시풀 진공관 파워앰프 출력단에 쓰이는 유니티 커플드 회로(Unity Coupled Circuit). 트랜스포머의 누설 인덕턴스를 줄여 고역의 롤 오프를 막기 위한 회로 및 트랜스 결합 방식이다. 

푸시풀 솔리드 파워앰프에서 각 푸시와 풀 신호를 밸런스 증폭하는 쿼드 밸런스 회로(Quad Balanced Circuit)도 빼놓을 수 없다. 전력 증폭단을 플러스, 마이너스 신호로 나눠 증폭하고(밸런스), 이를 푸시풀로 배치한 후(더블 밸런스), 이를 다시 채널별(블록별)로 구성했다고 해서 쿼드 밸런스다. 

현행 매킨토시 파워앰프 라인업을 보면, 솔리드 앰프는 2000W 출력의 모노블럭 MC2KW가 플래그십이고 이어 MC1.25KW, MC611, MC830(이상 모노), MC462, MC312, MC152(이상 스테레오)가 포진했다. 진공관 앰프는 이번 시청기인 MC3500 Mk II, MC2301(이상 모노), MC2152, MC1502, MC275 Mk IV(이상 스테레오) 순. 진공관과 솔리드 바이앰핑이 가능한 모노블럭 MC901도 있다.  

역대 매킨토시 파워앰프 출시 연표를 정리했다.

MC3500 Mk II 본격 탐구

MC3500 Mk II는 빔관 EL509S를 8개 푸시풀 구동해 클래스AB 증폭으로 350W 출력을 내는 모노블럭 진공관 파워앰프다. 외관상으로는 전면 패널의 투 톤 컬러와 큼지막한 손잡이, 커다란 매킨토시 블루 표시창(VU 미터),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의 철제 그릴과 후면에 노출된 진공관이 눈길을 끈다. 크기(WHD)는 45.7 x 30 x 54.9cm, 무게는 54.9kg. 

전면 패널은 비드 블라스트 마감의 알루미늄 재질로, 미터와 전원 노브가 있는 하단에 예의 매킨토시 녹색 레터링이 블랙 글라스를 통해 선명히 보인다. 독특한 것은 패널 윗부분이 골드 아노다이징 처리를 했다는 점. 이는 오리지널 MC3500을 오마주 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조치다. 오리지널에서는 표시창이 왼쪽에 있었지만 Mk II에서는 사이즈를 훨씬 키워 가운데로 옮겼다. 출력(W, dB)과 앰프 작동시간을 보여준다. 

앰프 뒤쪽에는 진공관 8개와 RCA/XLR 입출력 단자, RCA/XLR 입력 선택 스위치, 스피커 케이블 바인딩 포스트가 마련됐다. 출력 단자를 마련한 것은 멀티앰핑 혹은 바이앰핑을 위한 것. 진공관은 출력관 EL509S 8개가 안쪽에, 초단 및 드라이브관인 12AX7A 3개와 12AT7 1개가 앞쪽에 자리 잡고 있다. 바인딩 포스트는 매킨토시의 특유의 솔리드 신치 단자(0옴, 2옴, 4옴, 8옴)로, 스피커 공칭 임피던스에 맞춰 연결하면 된다.

각 진공관을 음악 신호 흐름대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차동 입력단 12AX7A x1 : 안에 3극관이 2개 들어간 쌍3극관인 만큼 입력신호를 차동(differential)으로 받아들인다. 차동 입력을 하면 입력신호에 끼어든 노이즈(커먼모드 노이즈)를 대폭 줄일 수 있다.
• 버퍼 및 전압 증폭단 드라이브 12AX7A x1 : 뒤에 오는 전압 증폭관을 드라이브한다. 드라이브 능력을 알 수 있는 전류 증폭률(트랜스컨덕턴스, gm)은 1.6mA/V.
• 전압 증폭단 12AX7A x1 : MC3500의 전압 게인을 확보한다. 전압 증폭관답게 전압 증폭률(뮤)이 100으로 대부분의 쌍3극관에 비해 월등히 높다. 12AT7은 60, 12AU7은 17.  
• 버퍼 및 출력단 드라이브 12AT7 x1 : 뒤에 오는 출력관을 드라이브한다. 출력관을 드라이브하는 만큼 전류 증폭률이 12AX7A보다 높은 5.5mA/V를 보인다. 출력관이 푸시풀 구동하는 만큼 이곳에서 정위상 신호와 역위상 신호가 만들어진다.
• 출력단 EL509S x8 : 출력관답게 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최대 플레이트 손실이 42W로 매우 높다. 플레이트 손실이 35W, 전류 증폭률이 18mA/V, 플레이트 저항이 9k옴이었던 오리지널 EL509의 수정 버전. 

MC3500 Mk II가 수많은 출력 진공관 중 빔관 EL509S를 선택한 것은 오리지널 MC3500에 투입된 빔관 6LQ6와 특성이 매우 닮았기 때문. 6LQ6는 1960년대 당시 TV 수평 주사관으로 쓰인 소위 스위프 튜브(Sweep tube)로, 최대 플레이트 손실이 30W에 달하는 고출력관이었다. 전류 증폭률은 7.5mA/V, 플레이트 저항은 7k옴. 

앰프 양 사이드에는 상단, 후면, 하단에 걸친 U자 모양의 레일이 있는데 이는 야외에서 많이 사용된 오리지널에서 가져온 디자인이다. 뒤쪽 레일에는 또한 고무 범퍼가 각각 2개씩 박혀 있어서 MC3500 Mk II를 세워놓을 수도 있다. 손잡이를 위로 향하게 해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이 역시 오리지널에서 가져왔다.

설계상으로는 단연 유니티 커플드 회로가 돋보인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MC3500 Mk II에는 이 밖에 출력관의 스크린 그리드 전류를 모니터해 진공관을 보호하는 파워 가드 스크린 그리드 센서(SGS), 출력관이 과전류를 출력할 경우 자동으로 앰프 작동을 멈추는 센트리 모니터 기술 등이 투입됐다. 

스펙을 보면 THD가 1W 출력 시 0.2% 미만, SN비가 120dB, 다이내믹 헤드룸이 2.4dB, 댐핑팩터가 25 이상을 보인다. 주파수 응답 특성은 가청 영역대(20Hz~20kHz)에서 -0.5dB, 10Hz~70kHz 대역에서 -3dB를 보일 정도로 플랫하다. 

유니티 커플드 출력 트랜스 회로에 대하여

매킨토시의 진공관 앰프에는 1949년 미국 특허를 받은 유니티 커플드 회로(Unity Coupled Circuit)가 베풀어졌다. 이번 MC3500 Mk II도 마찬가지. 앰프 상단 트랜스 커버에 보면 유니티 커플드 회로도가 간략히 그려졌다.

유니티 커플드는 ‘커플링이 통합됐다’는 의미 그대로 출력관의 플레이트(회로도상 위쪽 진공관의 맨 위 전극, 아래쪽 진공관의 맨 아래 전극)와 캐소드(위쪽 진공관의 맨 아래 전극, 아래쪽 진공관의 맨 위 전극)가 출력 트랜스 1차 코일과 모두 연결됐다는 뜻. 통상 진공관 앰프는 출력 트랜스의 1차 코일이 출력관의 플레이트에만 연결돼 증폭 신호를 플레이트에서 가져온다.

유니티 커플드 회로가 이처럼 출력관의 캐소드에서도 출력을 뽑아내는 것(캐소드 팔로워)은 이를 통해 출력관의 전체 임피던스를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 잘 아시겠지만, 캐소드 팔로워 자체가 증폭률이 0이 안 되지만 위상 변화가 없고 출력 임피던스가 낮은 설계다. 외국 자료에 따르면 6L6 진공관을 푸시풀 구동할 경우 출력 임피던스는 4k옴이지만, 유니티 커플드 회로를 채택할 경우 이를 1k옴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유니티 커플드 회로에서 출력관 캐소드와 출력 트랜스를 커플링시키기 위해 감은 별도의 1차 코일을 바이파일러 코일(bifilar coil)이라고 하는데, 플레이트와 커플링된 1차 코일과 권선수가 똑같아 ‘쌍둥이 1차 코일’(Twin Primaries)로도 불린다. 매킨토시에 따르면 바이파일러 코일 덕분에 1차 코일의 누설 인덕턴스(leakage inductance)가 대폭 줄어들어 고역의 롤오프 현상도 줄일 수 있었다. 

시청

하이파이클럽 메인 시청실에서 진행한 MC3500 시청에는 린의 Klimax DSM, 매킨토시의 전원부 분리형 진공관 프리앰프 C12000, 패러다임의 Persona 9H 스피커를 동원했다. 스피커케이블은 오디오퀘스트의 Thunderbird Zero. 음원은 룬으로 타이달과 코부즈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참고로 C12000은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출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이번 MC3500 Mk II 테스트 시에는 변수를 줄이기 위해 진공관 출력을 선택했다. 트랜지스터 출력으로 바꾸면 대체적으로 다이내믹스가 늘어나지만 음의 농도는 오히려 다소 묽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Fleetwood Mac - Go Your Own Way
Rumours

소리가 궁금했던 MC3500 Mk II의 첫인상은 음이 상당히 리퀴드하고 해상력이 높으며 노이즈가 박멸되었다는 것. 소릿결이 쫀쫀하고 깨끗한 점도 눈에 띈다. 덕분에 보컬의 딕션이 아주 선명하게 들린다. 진공관 350W 출력의 모노 앰프답게 드럼의 타격감은 속이 뻥 뚫릴 만큼 시원한 수준.

무대 앞 역시 투명해서 뿌연 것이라는 단 1도 없었다. 진공관 프리앰프에 진공관 모노블럭 파워앰프가 이 정도로 현대적인 음을 내는 것에 크게 감탄했다.

Megadeth - Skin O’ My Teeth
Countdown To Extinction

가슴을 누르는 음의 압력과 에너지가 상당하다. MC3500 VU미터를 보니 바늘이 35W 부근에서 내려올 줄 모른다. 평소에는 3.5W 이하에 얌전히 있던 바늘이다. 확실히 MC3500은 ‘여전히 배가 고픈’ 그런 파워앰프다.

이런 와중에도 음이 뭉개지거나 대충 혼탁해지지 않는 모습이 하이엔드 앰프답다. 이 곡에서 들리는 일렉 기타와 드럼의 이중주, 그리고 파워 보컬은 듣기에 정말 황홀했다. 

Gilbert Kaplan, Wiener Philharmoniker
Mahler: Symphony No. 2

전율이 일 만큼 1악장 초반 첼로와 더블베이스 무리들의 음이 무섭게 습격해온다. 진중하고 엄중하며 뭔가 무슨 큰일이 벌어질 것 같은 쾌감 반, 두려움 반의 음이다.

저음이 잘 나오는 MC3500 Mk II의 모습을 보며, 1969년 우드스탁 무대를 달궜던 오리지널 MC3500이 오버랩됐다. 빌 핸리가 이래서 MC3500을 골랐던 게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도 깨끗하고 투명한 무대, 청정한 음의 감촉이 대단하다. 총주에서는 음들이 아예 쓰나미처럼 몰려왔다.

Chick Corea - Sometime Ago / La Fiesta
Return To Forever

벽을 두들기는 듯한 타악기 소리가 징그러울 만큼 사실적이다. 음들은 폭포수처럼 쏟아져 드넓은 하이파이클럽 메인 시청실을 가득 메운다. 음이 좀스럽거나 얌전하지 않은 것이다. 스피커로부터 이탈감도 상당한 수준. 이것이 바로 모노블럭의 힘일 것이다.

또한 음에 그 어떤 탁한 구석이 없는 것은 플레이트 전압이 수백 V로 아주 높은 진공관 앰프의 장기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경이로운 재생음을 만끽했다.

정명화 - 홍난파/이영조: 성불사 주제에 의한 변주곡
한(恨), 꿈, 그리움

처음 펼쳐지는 산사 풍경부터 깨끗하다. 마치 비온 날 산길을 홀로 걸어가는 것 같다. 종소리가 휘감고 들어오는 기척이 생생하며 계곡물소리는 바로 앞에서 물이 흐르는 것 같다. 대단한 SN비가 아닐 수 없다.

이어 등장한 첼로의 빽빽한 밀도감은 기대 이상. 커다란 쇠사슬을 긁는 것 같다. 이 한 곡만으로 MC3500 Mk II를 비롯한 이번 시스템의 값어치는 충분하다.  

총평

매킨토시에게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별의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MC3500을 비롯한 자신들의 진공관 앰프가 신나게 혼 스피커를 울렸고, 이러한 무대에서 펼쳐진 라이브 공연에 40만 관객이 너나없이 열광했으니까. 

그렇게 해서 부활한 MC3500 Mk II는 보란 듯이 별의 순간을 재현했다. 플리트우드 맥과 메가데스, 칙 코리아 곡이 그 명확한 증좌다. 뜨겁고 파워풀한 것이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MC3500 Mk II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모든 것이 깨끗하고 조용하며 투명했다. MC3500 Mk II는 오리지널의 몸을 빌린 21세기 매킨토시 파워앰프의 현재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