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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 제품은 전형적인 사각형의 오디오 모양새가 아니라 예술적인 외모를 하고 있는 기기를 소개해 보려 한다. 예술 작품을 오디오 기기로 표현하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라고 타이틀을 정해봤는데 Metronome(메트로놈)의 Kalista(칼리스타)에서 DreamPlay(드림플레이)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DreamPlay XC를 들어봤다.

소스 기기인 DreamPlay XC는 4 in 1으로 올인원 제품이라고 봐도 되는데, SACD 플레이어, CD 플레이어, 네트워크 플레이어 그리고 프리앰프까지 4가지 역할을 하는 포인원 제품이다.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에 Kalista를 브랜드 네임처럼 얘기하고 있는데 메트로놈 산하의 플래그십 계열 라인업이 칼리스타라는 모델 라인업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브랜드 네임으로 사용하는 연유를 회사 설명으로 얘기하고 시작하겠다.

Metronome의 Kalista

메트로놈은 프랑스 회사로 설립된 지 35년이 지난 역사 깊은 오디오 브랜드다. 오디오 파일들에게는 CD 트랜스포트로 상당히 유명한데 삼발에 엄청난 스탠드에 칼리스타 CD 트랜스포트는 수년간 오디오쇼에서 자주 등장을 했고 턴테이블을 연상시키는 CD 플레이어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외형상으로나 성능상으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았던 제품인데 칼리스타 제품 라인업이 사람들한테 파급력이 컸고 메트로놈에서는 이 칼리스타를 브랜드화해보자라고 생각을 한 것 같다.

비유를 해보자면 현대에서 나온 자동차 중에 제네시스라는 라인업이 있고 그게 현대에서 만들지만 제네시스 브랜드 로고를 달아 고급형 라인업에 제네시스가 있듯이, 닛산 자동차도 고급형 라인에는 인피니티가 있듯이 동일하게 메트로놈 브랜드는 여전히 유지하면서 최상위 라인업인 칼리스타를 자체 브랜딩하여 드림플레이라는 제품들을 발매하기 시작한다.

제네시스에도 G90, G80, GV70 등 차종이 있듯이 칼리스타를 브랜드화 시키고 DreamPlay X, DreamPlay XC, DreamPlay 20 등 이따 드림플레이 라인업을 소개하겠지만 칼리스타를 브랜드화 시켜서 본격적으로 메트로놈이라고 안 하고 칼리스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웹사이트만 방문해 봐도 kalista-audio.com으로 완전히 브랜드화가 끝났는지 메트로놈 테크놀로지가 아니라 칼리스타 오디오 웹사이트가 생겼다. 이렇게 완전히 메트로놈 산하에서 칼리스타 브랜드로 독립을 했다고 보면 되고 칼리스타 구형 플래그십 제품들이 예술적인 외모랑 실력으로 오디오 파일들에게 감동을 주었는데 CD 트랜스포트나 CD 플레이어 DAC에 그냥 머물렀다.

음반 자체를 많이 안 사기도 하고 저물어가는 매체이기도 하지만 레트로 열풍으로 LP와 CD가 다시 각광받고 있기는 하지만 예전만큼 음반 판매량이 많지는 않은 게 사실인데 메트로놈의 칼리스타로 불릴 때만 하더라도 이런 변화에 대해서 적응을 잘 못했던 느낌이 있다.

그런데 칼리스타를 브랜드화 시키고 드림플레이로 제품 론칭을 한 이후부터는 최신 기술도 발 빠르게 도입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기들이 제일 잘하던 CD 트랜스포트를 먼저 발표하고 DreamPlay XC라고 DAC와 네트워크 스트리머 기능을 내장했고 별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 모듈도 발매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다양하게 LP의 수요에 맞춰 턴테이블도 발표하고 제품 라인업이 다채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칼리스타 웹사이트에서 프로덕트 부분을 보면 상당히 많은 제품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가지 종류의 모델로 구성되어 있는데 DreamPlay XC는 포인원 제품으로 SACD와 CD 플레이어 겸, 네트워크 스트리머 겸, 프리앰프까지 4가지 기능을 하고 있는 제품이다.

DreamPlay ONE이라는 CD만 재생되는 제품을 여전히 발매하고 있다. DreamPlay Twenty-Twenty이라는 모델은 칼리스타의 20주년 발매 기념을 기리기 위한 모델인데, 우수한 디자인으로 어떤 성능을 들려줄지 기대가 되는 제품이고 CD 트랜스포트를 전문적으로 발매하던 회사답게 여전히 CD 트랜스포트 라인업이 다양하게 있다.

DreamPlay ONE 외에 DreamPlay CD라는 전용 트랜스포트도 여전히 발매하여 우직함이 상당히 마음에 들고 DreamPlay DAC라는 모델은 트랜스포트와 짝지어서 동작할 수 있게끔 DAC 모델도 발매하고 동일한 디자인으로 DreamPlay STREAM으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있다.

제품들을 스택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특이한 모양으로 쓸 수 있는데 DreamPlay CD나 DAC를 동일한 디자인으로 층을 쌓아서 스택할 수 있도록 받침대를 제공해 주고 네트워크 스트리밍에도 대응하는 제품을 발매해 주고 있다. 이렇게 6가지 모델로 드림플레이 컬렉션 라인업이 있고 예전에 CD 트랜스포트만 지원하던 시절의 칼리스타와는 외형상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고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려는 칼리스타의 모습이 눈에 보인다.

외관

초반에 사심으로 너무 칭찬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 외형을 하고 있는 오디오 기기는 누가 봐도 한눈에 이게 뭐야 라는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예전 구형 칼리스타 모델 같은 경우 삼발이 어마어마한 스탠드에 세워 놓는 것만으로도 위용이 대단했는데 일반 오디오 랙에 올려도 상당히 잘 어울리면서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제품은 사각형 스타일이 아니라 삼각형 스타일로 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삼각형은 아니지만 삼각형 모양으로 크고 전면 중앙에 3인치 정전식 터치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있다. 디스플레이 시연성이 상당히 우수했고 전반적인 기본 마감은 알루미늄 베이스로 제작이 되었다.

진동 컨트롤과 심리적인 이유를 위해 상당히 두꺼운 투명 아크릴을 적용했다. 칼리스타 제품의 전통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구형 칼리스타 제품은 디자인이 약간 올드한 감도 있었다. 특이하다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올드한 디자인이라는 느낌이 있었는데 리뉴얼된 DreamPlay XC 제품이 현대적으로 구형 플래그십 디자인을 재해석했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세련되게 변모했다고 생각된다.

탑 로딩 방식은 여전히 채용하고 있고 3인치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드래그하면서 다양한 설정 항목을 설정하면서 직접 터치해 보면 조작감이 상당히 좋다.

DreamPlay XC는 제품 한 덩어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외장 전원부가 있다. 작은 사이즈의 외장 전원부가 아니라 오디오를 잘 모르는 분들은 컴퓨터 본체를 왜 옆에 뒀나라고 얘기할 정도로 알루미늄 케이스로 견고하게 마감된 타워형 외장 전원부가 있다. 컴퓨터 본체를 연상시킨다고 얘기했는데 컴퓨터 본체가 이 정도 사이즈라면 가벼울 텐데 DreamPlay XC 외장 전원부는 21.7kg으로 웬만한 앰프 무게에 육박하는 무게다. 상당히 튼실한 전원부 설계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상단 위를 보면 음각으로 필기체 로고가 멋지게 새겨져 있다.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지만 중간중간 디테일적인 요소가 이 제품이 예술적인 면모가 있는 그런 외형을 하고 있다고 계속해서 강조하고 싶다. 삼각형 형태로 마감되어 있지만 직선을 과감하게 쓰고 부드러운 곡선도 적재적소에 잘 써서 상당히 정돈되어 예술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페이스리프트가 됐다고 말할 수 있다.

리모콘도 직선, 곡선미가 잘 살아 있어서 상당히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과 묵직함과 마감도 상당히 좋다. 리모콘 하나마저도 이렇게 신경을 쓰는 DreamPlay XC는 100점 만점 중에 100점 그 이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외관이었다.

기술과 스펙

이 제품이 DAC를 겸하고 있는데 내부 칩셋은 델타 시그마 방식으로 ESS의 Sabre 9038 Pro 칩셋이 적용됐고 프리앰프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방식의 볼륨단이 적용됐다. 다른 제품 리뷰할 때도 종종 소개한 적이 있는데 상당히 각광받고 있는 디지털 볼륨 기술인 Leedh(리드)가 제품에 적용되어 3인치 디스플레이로 리드 볼륨 작동 여부를 켜고 끌 수 있다.

제품을 만져보며 든 생각은 조작성이 상당히 우수해서 공을 많이 들인 것 같다. 아까 외관 설명할 때 빼놓고 얘기 안 했는데 전원을 키면 오프닝 세리머니라고 할까 초기에 애니메이션이 지나가는데 한 번은 꼭 봐야 한다. 애니메이션을 보니까 감동적이었다. 외모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이렇게 복잡하고 훌륭한 UI를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ARM 사의 코덱스 프로세서로 손쉽게 조작성과 복잡한 그래픽이더라도 상당히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구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겉모습만 치중했냐라면 그렇지 않다. 9038 Pro 칩셋에서 지원하는 필터가 이 제품에도 충실하게 구현이 됐다. 예를 들어 리니어 페이즈라든가 미니멈 페이즈, 브릭월 이런 필터들을 충실하게 잘 구현해 주고 있어서 재생음을 들어보면 어떤 필터가 나에게 유용했는지 선택할 수 있게끔 UI를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날로그 회로에도 상당히 공을 들여 델타 시그마 방식인데 풀밸런스로 제작을 했고 물량 투입을 상당히 많이 했다. 아날로그 출력 전압을 조정할 수 있는 메뉴가 가장 하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2.5V에서 3.0V로 올리거나 1.4V로 내릴 수 있게끔 설정할 수 있어 매칭되는 프리앰프나 직결하는 파워 앰프의 감도나 출력 특성에 따라 소스 기기 출력 전압을 조절해 최상의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한 점이 상당히 칭찬해 주고 싶다.

내부 DAC 사양은 9038 Pro 칩셋의 사양을 고스란히 충실히 따라주고 있다. 그래서 DSD의 경우 256, 4배속까지 지원을 하고 PMC의 경우 32bit/384kHz까지 지원을 해주고 있다. MQA 또한 풀 언폴딩을 지원하고 SACD 플레이어의 픽업 메커니즘은 예전에 필립스의 메커니즘은 단종되었고 D&M 홀딩스의 데논, 마란츠 제품을 가지고 와서 이 제품에 적용했다고 한다.

이 메커니즘은 상당히 완성도가 높고 유명한 메커니즘이어서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속속들이 채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DreamPlay XC에 적용됐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하이엔드 메이커들이 CD 플레이어 픽업을 채택할 때 차기 모델로 낙점해 놓은 상태로 진동 특성도 우수하고 픽업 성능도 우수해서 유수의 하이엔드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유명한 메커니즘이 탑재됐다.

연결 방식은 Coxial, USB 연결과 AES/EBU 다 지원을 하고 최신 기술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고 했는데 이런 연결 단자에서도 그 면모가 감지된다.  I2S 방식의 HDMI 포트가 지원되어 전통적인 2채널 오디오 제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겠지만 멀티채널이나 TV 앞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본다.

유선 이더넷 단자가 있지만 무선 랜도 지원한다. 무선 랜을 지원할 것 같은 외모는 아니었지만 지원을 하고 uPnP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mConnect HD 앱으로 DreamPlay XC를 출력 기기로 지정하여 간편하게 네트워크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계속 얘기하지만 예전 칼리스타 제품을 생각해 보면 오렌더 같은 기기 없이 단독으로 네트워크 플레이가 불가능했는데 놀라운 변화라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된다.

시청 환경

시청은 하이파이클럽 메인홀에서 진행을 했고 Tannoy Canterbury GR 스피커와 Electrocompaniet의 EC 4.8 Mk2 프리앰프와 Nemo AW600 모노 블록 파워 앰프를 동원해서 칼리스타 DreamPlay XC와 등급에 맞춰 고급 제품을 동원해서 들어봤다.

요약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자면 DreamPlay XC는 상당히 부드럽고 풍부한 깊은 울림을 들려줬다고 생각된다. 상당히 잔향 표현이나 음의 표정이라고 할까 그 뉘앙스가 능수능란하게 잘 표현이 됐고 깊은 울림과 찐득한 표현이 상당히 좋았다.

델타 시그마 방식이 어떤 제품들은 쿨앤클리어 성향으로 막 빠지는 그런 제품들도 상당히 많은데 비해 이 제품은 델타 시그마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음의 두께감이 상당히 좋았고 저역 양감이라든가 그런 표현도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델타 시그마 방식의 장기인 출중한 해상력과 섬세한 디제일 묘사를 이 제품에서도 잘 발견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경직되지 않고 음이 딱딱 떨어지는 스타일이기보다는 음에 힘을 빼고 술술 편하게 터져 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음악적인 느낌을 상당히 많이 받았고 음악을 오래 들어도 피로하지 않고 음악적인 느낌을 많이 만끽하고 즐기면서 감상할 수 있었다.

포인원이라고 얘기했는데 전통적인 CD 트랜스포트로 명성을 날린 제조사답게 CD 재생이 가장 우수했고 그다음 SACD도 우수했다. 네트워크 스트리머 기능도 좋았지만 프리앰프 성능은 필자 기준으로는 조금 갸우뚱한 면이 있었는데 들어보면 들어볼수록 이것도 매력이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리드 볼륨이 워낙 잘 설계된 디지털 볼륨이어서 유효 비트 수를 깎아먹거나 정보량이 깎이는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다이나믹스 특성에서 약간의 손해가 있는 것 같아 그런 점은 아쉬웠지만 포인원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개별적인 성능이 상당히 출중했다.

아날로그 출력 전압을 설정하는 게 상당히 효과적이어서 일렉트로콤파니에의 EC 4.8 Mk2 프리앰프를 거쳐서 들어보기도 하고 Nemo AW600 파워 앰프와 직결로도 운영을 해봤는데 이때 아날로그 출력 전압 조절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프리앰프를 통할 때는 2.5V가 가장 최적화된 성능을 들려줬고 직결할 때는 3V 출력, 네트워크 스트리머를 이용할 때 3V 출력이 상당히 좋게 들렸다.

그래서 출력 전압 조절을 기본 설정인 2.5V로 들어본 다음에 재생음의 볼륨이 높이 올라가거나 하는 상황에서 찌그러지는 느낌이 든다면 출력 전압을 1.4V로 낮춰보거나 재생음이 중역에 힘이 빠지고 풀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볼륨을 많이 올려야 되는 상황이라면 3V로 변경하면 중역에 힘이 붙으면서 다이나믹스 특성이 좋아지고 최상의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렇다고 무조건 3V로 출력하면 입력단에서 찌그러져서 세츄레이션되어 음이 찌그러질 수 있으니까 찌그러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 설정값을 들어보면서 판단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해서 들었을 때 일렉트로콤파니에의 프리앰프에서는 2.5V 세팅이 가장 좋은 궁합으로 봤고 파워 앰프에서는 직결했을 때 3V 세팅이 가장 좋았었다.

시청평

아티스트   Anne-Sofie Von Otter
곡   Baby Plays Around
앨범   For The Stars

가장 먼저 들어본 곡은 Anne-Sofie Von Otter의 For The Stars 앨범 중 Baby Plays Around 곡을 리뷰 때 자주 인용한 곡인데 들어봤다. 재생음을 딱 듣는 순간 잔향음이 상당히 풍부한 재생음이라는 게 단번에 느껴졌고 음의 두께감이라든가 저역 양감 표현도 상당히 우수하게 잘 표현이 됐다.

델타 시그마 방식 제품 중에 쿨앤클리어 성향의 제품도 상당히 많은데 이 제품은 절대로 쿨앤클리어 성향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고 음의 심지가 굵고 두텁다는 점으로 음악을 들어보면 들어볼수록 그 안에서 호소력이 있고 울림이 풍부하고 진득한 감정의 호소력이 재생음에 잘 표현돼서 집중하면서 몰입하면서 들을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들숨과 날숨을 쉬면서 호흡하는 심호흡 소리도 상당히 세밀하게 생생하게 잘 들렸고 입술이 붙었다 떨어지는 느낌 이런 것마저도 상당히 입체적으로 다가왔다. 섬세하면서도 세밀하게 그런 표현을 잘 해주고 있어서 종합적으로 완성도 높게 음악적으로 재생음에 녹여 나와서 잘 표현됐다.

아티스트   Joe Morello
곡   Take Five
앨범   Morello Standard Time

두 번째 곡으로는 장르를 바꿔 재즈 곡을 감상해 봤다. Dave 그룹의 밴드에서 드럼을 치던 Joe Morello라는 전설적인 드러머가 솔로 앨범을 냈는데 나온 지 상당히 오래된 앨범의 Take Five를 다시 들어 봤다.

곡 초반에 들어보면 드럼 솔로부터 시작한다. 원래 원곡도 드럼 솔로로 시작하기는 하는데 연주가 깔리면서 같이 드럼 연주와 함께 시작됐는데 이 곡은 드러머의 앨범이기 때문에 드럼 솔로로 시작하는 Take Five를 들어보면 스네어 드럼의 구경은 킥 드럼 대비 구경이 작아 좀 더 탱탱하고 팽팽하게 울려 퍼지는 그런 스네어 드럼의 울림 그리고 킥 드럼의 큰 구경에서 나오는 훨씬 더 큼직한 그 울림을 늘리면서도 큼직한 울림을 갖고 있는 킥 드럼이 너무나도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눈앞에서 이미징이 떠오를 정도로 감동적이었고 음의 두께감은 여전히 이 곡에서 상당히 좋았다. 알토 색소폰의 음색 표현이라든가 번쩍이는 느낌이 상당히 좋아 잘 표현해 주고 있었다. 드럼 심벌의 떨림이라든가 미묘하고 정보량 이런 것들도 너무나 세세하게 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정상급의 재생음 완성도를 보이는 제품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울림음이 풍부한 악기음을 묘사를 할 때 DreamPlay XC가 가지고 있는 시너지 효과가 막 폭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울림이 풍부한 악기가 녹음된 음반을 들을 때 정말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곡을 들을 때 리드 볼륨을 On 해봤다가 Off 해보면서 들어봤다.

그래서 직결 상태로 들어보기도 하고 프리앰프로 들어보기도 했는데 리드 볼륨의 일장일단이 있는 상황으로 개인적으로 프리앰프를 끼고 사용하는 상황이 이 기기의 최상의 성능을 봉인 해제 없이 쓰고 있다고 말하지만 리드 볼륨 자체만으로도 정보량이나 해상력이 깎이지 않는다는 점은 상당히 우수하게 느껴졌고 리드 볼륨에서는 재생음이 소극적으로 다이나믹스 특성이 축소되긴 하지만 가격적인 경쟁력이 있다는 점으로 두 사운드를 충분히 들어보고 판단해 보길 바란다.

아티스트   Julia Fischer
곡   Tchaikovsky: Canzonetta (Andante)
앨범   Tchaikovsky: Violin Concerto

마지막 곡으로는 현악곡을 골라봤다. Julia Fischer의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2악장을 들어봤고 조용하게 시작해서 중간에 목관 악기가 나오는 곡인데 스피커가 탄노이로 들어서 그런지 현악곡에서 그 시너지가 더욱더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울림이 풍부하다고 계속 얘기했는데 바이올린 현의 울림이 상당히 풍부하게 묘사됐고 바이올린 톤, 현의 톤 뭐 이런 것도 묘사가 잘 됐다. 악기 톤 묘사도 상당히 잘 해줬고 미묘한 떨림이나 섬세한 표현 이런 것도 정상급으로 잘 표현해 줘서 이렇게 풍부한 음을 들어본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재생음이 날카롭지 않고 부드럽다는 인상이 강한데 그렇다고 세밀한 표현을 못 하는 건 아니다. 세밀하면서도 또렷한 이미지를 음악적이면서 강약 조절을 너무나도 잘해서 능수능란한 바이올린의 음색을 표현해 준다.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목관 악기의 음이 막 피어오르듯이 묘사되는 것도 상당히 좋았고 멜로디 라인이 구슬프고 애간장을 녹이는 그런 멜로디 라인처럼 들리면서 감정에 빠져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끔 만드는 재주가 있다. 상당히 감동적으로 다가와서 이 앨범 오랜만에 듣는데 정말 즐겁게 감상을 마쳤다.

총평

DreamPlay XC를 다시 정리해 보자면 프랑스 예술의 나라, 프랑스 제품이고 구형 대비 훨씬 더 일신된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훨씬 더 극호감의 영역에 있는 그런 디자인 외형을 하고 있다. 겉멋만 든 게 아니라 재생음도 상당히 출중했고 깊은 울림이 있는 듣는 즐거움이 있는 재생음이었고 울림음이 풍부하기 때문에 감정 표현도 능수능란하고 그 곡이 가진 뉘앙스 표현에 상당히 출중한 성능을 보여줬다.

델타 시그마 방식 제품이지만 음선이 얇지 않고 두텁고 중저역 묘사도 상당히 훌륭했고 포인원 제품이라고 얘기했는데 두루두루 쓰임새가 좋은 제품이다. 가급적 프리앰프로 연결해서 듣는 것을 추천했지만 파워 앰프 직결 성능도 크게 해상력이 떨어지지 않았다. 외관상으로 보는 맛이 있고 듣는 즐거움도 있다 보니 명품은 이런 것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명품의 나라 프랑스, 예술적인 것에 너무 혹해 있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외향과 음질 성능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었다.

최신 기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는 이런 칼리스타의 자세는 리뷰어로서 정말 대환영하고 싶은 그런 느낌이고 제품의 다양한 매칭으로 여러 조합에서 많이 들어봤으면 좋겠다. 오늘 들어본 조합도 좋지만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그런 스피커와 매칭을 했을 때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 그런 것도 상당히 기대가 된다.

염동현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