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사운드의 시작점
Wilson Audio Yvette

윌슨오디오 이베트(Yvette) 스피커


윌슨오디오와 타임 얼라인먼트

미국 하이엔드 오디오의 본령 한 곳은 윌슨오디오(Wilson Audio)다. 1974년 설립 이래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았고, 스피커 공학사에 빛나는 모듈러 디자인을 개발, 정착시켰다. 1만 달러 이상 스피커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와트(WATT), 베이스 모듈과 2단 합체라는 신기원을 이룩한 워트/퍼피(WATT/Puppy)와 그 후예 사샤(Sasha) 시리즈는 애호가 뿐만 아니라 제작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줬다.

윌슨오디오의 플래그십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Master Chronosonic) 스피커
윌슨오디오의 플래그십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Master Chronosonic) 스피커

그리고 2017년에 등장한 플래그십 WAMM 마스터 크로노소닉(Master Chronosonic)은 이러한 윌슨오디오의 빛나는 상징이다. 총 8개 유닛을 6개 모듈에 수납한 장대한 외관은 그야말로 FFF(Form Follows Function.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의 전형이라 할 만했다. 사실 WAMM 자체가 ‘윌슨 오디오 모듈러 모니터'(Wilson Audio Modular Monitor)의 약자였다.

윌슨오디오가 이처럼 모듈러 디자인을 전가의 보도처럼 애지중지한 것은 유닛 간 타임 얼라인먼트(Time Alignment)를 위해서였다. 말 그대로 각 유닛의 앞뒤 위치를 조절해 시간 축을 맞추는 것으로, 이것이 흐트러지면 사람 귀에 도달하는 동일 주파수의 위상(Phase)이 유닛별로 서로 어긋나기 때문이다. 결국 타임 얼라인먼트는 위상 전이(Phase Shift)의 다른 표현인 셈이다.

유닛 위치를 건드리는 이러한 물리적 타임 얼라인먼트의 핵심은 1) 트위터는 가장 뒤에, 미드레인지는 중간에, 우퍼는 가장 앞에 놓아, 2) 크로스오버 주파수에서, 3) 인접 두 유닛이 낸 소리가 사람 귀에 동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낮은 주파수를 내는 유닛일수록 진동판 직경이 크고 안길이가 깊어서 음원 출발점(센터)이 가장 뒤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청기인 윌슨오디오 이베트(Yvette) 스피커
이번 시청기인 윌슨오디오 이베트(Yvette) 스피커

따라서 타임 얼라인먼트는 싱글 인클로저로도 가능하다.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의 음원 출발점만 동일 선상에 놓으면 된다. 윌슨오디오에서도 이러한 설계를 취한 싱글 인클로저 스피커를 선보였는데, 과거 대표 모델이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소피아(Sophia) 시리즈, 현행 모델이 이베트(Yvette)와 사브리나 X(Sabrina X)다. 특히 이번 시청기인 이베트의 경우 1인치 트위터, 7인치 미드레인지, 10인치 우퍼의 지향각까지 서로 달리했다는 점에서 그 존재감이 만만치 않다.


이베트의 탄생

윌슨오디오의 멀티 인클로저 스피커 라인업
윌슨오디오의 모듈러 타입 멀티 인클로저 스피커 라인업
윌슨오디오의 싱글 인클로저 스피커 라인업
윌슨오디오의 싱글 인클로저 스피커 라인업

2023년 2월 현재 윌슨오디오 라인업을 보면 크게 멀티 인클로저 스피커와 싱글 인클로저 스피커로 구분된다. 플래그십 WAMM Master Chronosonic부터 Chronosonic XVX, Alexx V, Alexia V, Sasha DAW까지가 모듈러 타입의 멀티 인클로저 스피커이고, 플로어스탠딩 Yvette와 Sabrina X, 스탠드마운트 Tune Tot은 싱글 인클로저 스피커다.

왼쪽부터 윌슨오디오 알렉시아(Alexia) V, 이베트(Yvette) 스피커
왼쪽부터 윌슨오디오 알렉시아(Alexia) V, 이베트(Yvette) 스피커

2016년에 탄생한 이베트는 처음부터 ‘가장 진화한 싱글 인클로저 스피커'(the most advanced single enclosure speaker)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베트가 앞서 2011년에 나왔던 소피아 3나 2020년에 나온 엔트리 사브리나 X보다 타임 얼라인먼트에 신경을 훨씬 많이 쓴 것도 이 때문이다. 각 유닛의 앞뒤 위치와 지향각, 전면 배플 및 측면 인클로저 디자인을 보면 오히려 2021년에 나온 모듈 타입의 알렉시아 V에 더 가깝다.

소피아 3가 탄생한 2011년 이후 윌슨오디오 스피커 출시 연보는 다음과 같다.

  • 2011년 Sophia Series 3 : 2016년 단종
  • 2012년 Alexia Series 1 : 2017년 단종
  • 2012년 Alexandria XLF : 2020년 단종
  • 2013년 Duette Series 2 : 2020년 단종
  • 2014년 Sasha Series 2 : 2018년 단종
  • 2015년 Sabrina : 2020년 단종
  • 2016년 Alexx​ : 2021년 단종
  • 2016년 Yvette : 현행 모델. 3유닛
  • 2017년 Alexia Series 2 : 2022년 단종
  • 2017년 WAMM Master Chronosonic : 현행 모델. 8유닛
  • 2018년 Sasha DAW : 현행 모델. 4유닛
  • 2018년 TuneTot : 현행 모델. 2유닛
  • 2019년 Chronosonic XVX : 현행 모델. 7유닛
  • 2020년 Sabrina X : 현행 모델. 3유닛
  • 2021년 Alexx V : 현행 모델​. 5유닛
  • 2022년 Alexia V : 현행 모델. 4유닛

이베트 본격 탐구

윌슨오디오 이베트(Yvette) 스피커
윌슨오디오 이베트(Yvette) 스피커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접한 이베트는 겉모습부터 지난해 리뷰했던 사브리나 X와는 확연히 달랐다. 이는 무엇보다 트위터 배플은 거의 수직으로, 미드레인지 배플은 뒤로 경사진 디자인 영향이 크다. 3개 유닛을 둘러싼 펠트가 서로 나눠진 점도 같은 3웨이, 3유닛, 싱글 인클로저의 사브리나 X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갖게 했다.

이베트는 기본적으로 3웨이, 3유닛, 베이스 리플렉스 타입의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다. 유닛 앞뒤 위치와 배플 각도가 저마다 다른 것은 타임 얼라인먼트를 위해, 상부로 갈수록 인클로저가 좁아지는 것은 내부 정재파와 회절을 줄이기 위해서다. 배플에 붙은 펠트는 전면 방사음이 배플에 맞고 음을 왜곡시키는 회절 현상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다.

윌슨오디오 이베트(Yvette) 스피커 후면
윌슨오디오 이베트(Yvette) 스피커 후면

후면을 보면 위쪽에 미드레인지용 일자형 벤트, 중간에 우퍼용 원형 포트, 맨 아래에 싱글 와이어링 전용 커넥터가 마련됐다. 포트 위의 알루미늄 플레이트 안에는 중고음 레벨 매칭 및 하이엔드 퓨즈 역할을 하는 저항들이 들어있다. 공칭 임피던스는 4옴, 감도는 86dB, 주파수응답특성은 20Hz~25kHz(+/-3dB). 사이즈(WHD)는 33.66cm x 104.14cm x 50.92cm, 무게는 개당 79.38kg이다.

3세대 CST(Convergent Synergy Tweeter) 실크 돔 트위터
3세대 CST(Convergent Synergy Tweeter) 실크 돔 트위터

유닛부터 본다. 맨 위에는 3세대를 맞은 CST(Convergent Synergy Tweeter) 실크 돔 트위터가 전용 밀폐형 챔버에 수납됐다. 소피아 3가 티타늄 역돔 트위터를 쓴 것과는 결정적으로 차이를 보이는데, CST는 윌슨베네시가 개발한 자체 소프트 돔 트위터로 2003년 알렉산드리아 XLF 모델에 처음 채택됐다. 3세대가 되면서 후면파 분산 및 공진 컨트롤에 큰 개선이 이뤄졌다. 2020년에 나온 사브리나 X에는 5세대 CST가 투입됐다.

7인치 셀룰로즈/페이퍼 펄프 콘 미드레인지 유닛
7인치 셀룰로즈/페이퍼 펄프 콘 미드레인지 유닛

트위터 밑에는 7인치 셀룰로즈/페이퍼 펄프 콘 미드레인지 유닛이 뒤로 약간 경사진 상태로 장착됐다. 최적의 청취 거리와 귀 높이에서 트위터 음과 동시에 만나려는 의도다. 윌슨오디오가 밝힌 이베트의 스위트 스팟은 1) 청취 거리 2.74m와 귀 높이 0.99m, 2) 청취 거리 3.35m와 귀 높이 1.04m, 3) 청취 거리 3.96m와 귀 높이 1.09m 조합이다.

10인치 페이퍼/펄프 콘 우퍼
10인치 페이퍼/펄프 콘 우퍼

미드레인지 밑에는 2도 뒤로 경사가 진 배플에 10인치 페이퍼/펄프 콘 우퍼가 장착됐다. 소피아 3 역시 10인치 우퍼였지만 알루미늄 콘 진동판을 썼었고, 사브리나 X는 같은 페이퍼/펄프 콘이지만 직경이 8인치로 작다. 이베트는 이처럼 우퍼 배플을 포함해 트위터와 미드레인지 배플의 각도가 저마다 다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피아 3는 트위터와 미드레인지가 동일 각도, 사브리나 X는 3개 유닛과 배플 모두 동일 각도를 이루며 뒤로 경사졌다.

인클로저 소재를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다. 타임 얼라인먼트와 함께 윌슨오디오가 집중해온 분야가 비활성(inert), 즉 공진을 극도로 줄인 인클로저이기 때문이다. 이베트에는 메타크릴레이트(아크릴 인조대리석)와 페놀 수지를 혼합, 강도가 철보다 높은 X-매터리얼(X-material)을 주로 썼다. X가 붙은 것은 이 재질을 처음 쓴 모델이 1993년의 X-1 Grand SLAMM이었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면 배플 재질인데 트위터와 우퍼 배플은 인클로저와 동일한 X-매터리얼이지만 미드레인지 배플은 S-매터리얼(S-material)을 썼다. 천연섬유와 페놀 수지를 혼합해 만든 S-매터리얼은 미드레인지 배플로 쓸 경우 유닛이 보다 스위트한 소리를 낸다고 한다. S가 붙은 것은 2009년 오리지널 사샤(Sasha)의 상부 모듈에 처음 투입됐기 때문이다. 현행 사샤 DAW에는 이베트처럼 미드레인지 배플에 적용됐다.


시청

윌슨오디오 이베트(Yvette) 스피커 매칭 시스템
윌슨오디오 이베트(Yvette) 스피커 매칭 시스템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서 이뤄진 이베트 시청에는 오르페우스의 앱솔루트 CD/DAC, 프리앰프, 파워앰프를 동원, 룬으로 여러 스트리밍 음원을 들었다. 스피커케이블은 텔루륨Q의 스테이트먼트. 앱솔루트 스테레오 파워앰프는 MOSFET 출력으로 8옴에서 200W를 낸다.

아티스트   Michael Jackson 
   Black or White
앨범   Dangerous

처음부터 무대 중앙에 음상이 또렷하게 맺힌다. 어린 꼬마와 화가 끝까지 난 아빠가 서로 고함치고 난리를 피우는 북새통이 생생하다. 극중 문 두드리는 소리에 실제 누가 시청실 문을 두드리는 것이 아닌가 고개를 돌려 쳐다봤을 정도. 지금이 정말 좌우에 자리 잡은 스피커의 진동판이 움직여 소리를 내는 상황인가 싶다.

두 부자의 목소리와 이어 등장한 마이클 잭슨의 목소리가 깨끗하고 잡내가 없는 것도 특징. 이 스피커가 X-매터리얼과 S-매터리얼이라는 강성 인클로저를 통해 공진을 크게 없앤 덕이다. 흐릿하거나 애매한 구석이 전혀 없다. 이렇게 첫 곡부터 윌슨오디오가 지향하는 사운드가 작렬한다. 10인치 우퍼가 만들어낸 저음은 핏과 펀치감이 좋다.

아티스트   Olafur Arnalds, Alice Sara Ott
  Nocturne In C Sharp Minor, B.49
앨범   The Chopin Project

피아노가 따뜻하고 양감이 풍성한 저음을 토해낸다. 역시 페이퍼 계열의 미드레인지와 우퍼를 쓴 스피커답게 중저음이 쌀쌀맞거나 굼뜨거나 탁하지가 않다. 이어 등장한 바이올린의 음상은 한 치의 흔들림이나 색번짐이 없는 상황. 확실히 사브리나 X나 예전 소피아 3에 비해 이미지메이킹이 똑소리가 날 정도로 야무지다.

이 곡에서 또 하나 감탄한 것은 바이올린의 맑은 중고음. 하늘하늘 이어지는 이 음이 언제 끝날까 숨죽인 통에 잠시 정신이 아찔하기까지 했다. 현에서 삐져나오는 음, 활이 부딪혀 튕겨내는 음, 이 모든 것이 생생하게 들린 것을 보면 이베트는 기본적으로 해상력이 빼어난 스피커라 할 수 있다. 무대가 넓게 펼쳐진 점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앙상블   Collegium Vocale, Ghent
지휘   Philippe Herreweghe
   Mass in B Minor, BWV 232: Cum Sancto Spiritu
앨범   Bach Mass in B minor

음수가 많은 남녀 혼성 합창곡인데도 스피커가 아주 차분하게 재생음을 들려준다. 특히 남성 단원들의 목소리가 단지 굵다, 이런 차원을 넘어 청아하게 들렸는데 이는 그만큼 이 스피커가 저역 튜닝과 인클로저 공진 관리에 큰 신경을 썼다는 증거다.

저역이 휑하거나 고역이 쏜다는 느낌 없이 오랜 시간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스피커다. 요즘 느끼는 것이지만 여러 장르의 곡을 다양하게 제대로 들으려면 3웨이, 3유닛 스피커가 마지노선이 아닐까 싶다.

피아노   Maurizio Pollini
   Etude for Piano, Op.25. No.11, 12
앨범   Chopin: Etudes

역시나 피아노의 형체가 또렷하다. 어떻게 저 소프트한 진동판에서 이렇게나 리얼한 음이 나올 수 있는지 신비롭기만 하다. 하도 맑은 피아노 음을 만끽해서인지 기분까지 좋아진다.

사실 이 정도 되면 굳이 복잡하고 예민한 모듈 방식의 스피커가 필요할까 싶다. 필자를 비롯한 게으른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는 전문 가이드가 미리 마련해놓은 이 타임 얼라인먼트 세팅이 더욱 실용적일 수가 있다  청취 거리와 앉은키만 어느 정도 맞추면 된다.

아티스트   Santana
곡   Whole Lotta Love (feat. Chris Cornell)
앨범   Guitar Heaven: The Greatest Guitar Classics Of All Time

정신을 빼놓는 일렉 기타와 드럼의 파워풀한 연주에 진땀마저 났다. 필자의 입에서 저절로 ‘일렉기타를 숭배하라’는 말이 튀어나왔을 정도.

이 와중에 보컬 목소리는 감전사를 일으킬 만큼 짜릿하고, 두 스피커는 전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맞다. 스피커의 처음과 끝은 음과 무대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일이고, 윌슨오디오의 이베트는 기본적으로 록 음악을 제대로 재생할 수 있는 DNA를 갖췄다.

아티스트   Eva Cassidy
   Cheek To Cheek
앨범   Live At Blues Alley

그야말로 무대 앞에 아무것도 없다. 왼쪽에 피아노, 오른쪽 뒤에 드럼과 베이스, 그리고 무대 중앙에 캐시디가 서서 노래하고 있을 뿐이다. 베이스의 낮은 음이 잘 포착되는 것을 보면 역시 저역 하한이 20Hz까지 떨어지는 광대역 스피커가 맞다.

에바 캐시디의 발음은 또렷하고, 관객 환호와 박수소리도 잘 들린다. 사브리나 X에 비하면 좀 더 성숙하고 완숙한 소리를 들려준다. 음수는 더욱 풍성하고 스트로크는 보다 활기차다.


총평

이 밖에도 시청실에 처박혀 여러 곡을 더 들었다. 예를 들어 에바 캐시디의 또 다른 곡 ‘Stormy Monday’에서는 시청실 앞벽에서 터져 나오는 펀치감이 대단했고, 샨탈 챔버랜드의 ‘Miss Sarajevo’에서는 무대 곳곳에서 음들이 분수처럼 솟구쳤다. 일관된 것은 모두가 하나같이 뜨겁게 노래하고 연주한다는 것.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로 리얼하고 열정적으로 재생음을 들려주는 스피커는 그리 많지 않다. 하이엔드의 시작점이라 할 만하다.

by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Specifications
Drivers

Woofers
10 inches (25.4 cm)


Midrange
7 inches (17.78 cm)


Tweeter
1 inch (2.54 cm)

Enclosures & Materials

Woofer Enclosure
Rear Ported


Midrange Enclosure
Rear Vented


Tweeter Enclosure
Sealed

Measurements

Sensitivity
86 dB @ 1 watt @ 1 meter @ 1 kHz


Nominal Impedance
4 ohms / minimum 2.94 ohms @ 90 Hz


Minimum Amplifier Power
50 watts per channel


Frequency Response
20 Hz – 25 kHz +/- 3 dB Room Average Response [RAR]

Overall Dimensions

Height
41 inches (104.14 cm) w/o spikes


Width
13 1/4 inches (33.66 cm)


Depth
20 1/16 inches (50.92 cm)


System Weight Per Channel
175 lbs (79.38 kg)


Total System Shipping Weight (approx.)
515 lbs (233.60 kg)

Wilson Audio Yvette
수입사 케이원에이브이
수입사 홈페이지 www.koneav.com
구매문의 02-582-9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