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회 시청회 후기. 2부: 다이내믹 그라운딩 솔루션. BOP Quantum Ground V2


BOP Quantum Ground

BOP Quantum Ground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액티브 방식의 스타 포인트 그라운딩 장치로, 오디오의 노이즈를 제거하는 장비이다. 그렇다면 그라운드 장치가 어떻게 노이즈를 제거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노이즈에 대해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노이즈는 오디오 내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외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로 나눌 수 있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는 오디오의 내부의 노이즈는 외부 접지에 연결되면 노이즈도 접지를 타고 전달된다. 외부의 노이즈는 각동 전자 장치로부터 발생한 노이즈로 역시 공통 접지를 타고 전해진다. 그래서 일부 오디에서는 이 공통 접지를 차단하기도 하고 스위치로 공통 접지 연결을 선택하도록 하기도 한다. 이는 공통 접지로부터 전달되는 노이즈를 막기 위해서이다.

오디오에서 취급하는 음원 신호는 시간에 따른 주파수가 실린 전압 신호이다. 이 전압 신호는 절대적인 값이 아니라 그라운드에 대한 상대값이다. 그러므로 오디오에서는 그라운드는 모든 신호의 기준점이므로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같은 회로 내에서는 같은 전위를 가지도록 그라운드를 한점에 모으는 1점 접지(스타 그라운드)를 사용한다.

그러나 여러 기기의 오디오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각 기기 간의 그라운드 전위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전위차는 오디오 신호 전송 품질에 많은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여러 기기가 연결될 경우에는 그라운드 전위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각 기기의 그라운드를 서로 연결하면 그라운드는 일치하지만 각 기기의 노이즈가 그라운드를 타고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그라운드의 공통 접지를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그라운드를 타고 전달되는 노이즈를 제거하는 장비가 BOP 퀀텀 그라운드이다. 물론 외부에서 전원 그라운드를 타고 전이되는 그라운드 노이즈도 막아준다. BOP Quantum Ground에 적용된 기술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그라운드 루프(Ground Loop) 제거

그라운드 루프
그라운드 루프

각 기기마다 접지 기준이 다르면 그라운드의 전위차가 존재하고 이 때문에 벽체 콘센트 접지선으로 빠져나가야 할 대전류 중 일부가 남아 기기 사이를 순환한다(그라운드 루프. Ground Loop). 그라운드 루프는 전원 고조파 노이즈(Harmonics)를 유입시킨다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된다.

전원 고조파 노이즈는 AC 60Hz 주파수의 정수배의 배음(120Hz, 180Hz, 240Hz…)이 노이즈로 작용한다는 뜻인데, 이 역시 불완전한 접지로 인해 이들 주파수가 벽체 콘센트 접지를 통해 대지로 빠져나가지 못하기에 발생한다. 잔류한 전원 고조파 노이즈(Spuriae)가 사람 귀에 들리는 것이 바로 ‘험'(Hum)이다.

이 그라운드 루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모든 접지를 한 점에 일치 시킨 STAR Ground(Single point) 그라운드는 여러 접지를 한곳에 모아 그라운드 노이즈 제거는 물론 아날로그, 디지털 신호가 혼재되어 있는 기기 간에 발생하는 Ground Loop, 노이즈 및 EMI 간섭을 줄일 수 있다

BOP Quantum Ground는 그라운드 노이즈는 물론 모든 오디오기기의 섀시 접지를 통한 스타 토플로지의 싱글 포인트 접지를 통해 그라운드를 통해 전이되는 노이즈는 물론 기기간 섀시 전압의 차이인 전위차로 발생하는 그라운드 루프를 억제하여 오디오에서 진정한 노이즈 프리를 구현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극저 임피던스를 이용한 Ground Noise 제거

그라운드 노이즈 유입 그라운드 노이즈 제거

Quantum Ground는 극저 임피던스의 DC 전압이 흐르는 액티브 접지 박스이다. Quantum Ground는 이상적인 접지 환경을 위하여 내부에 리니어 전원부와 리튬이온배터리를 갖춰 정전압과 극저 임피던스 회로를 구현했다. Quantum Ground는 이처럼 전압 변동이 거의 없고 임피던스가 아주 낮은 DC 전압을 유지함으로써, AC 접지 노이즈를 빨아들이는 ‘대지'역할을 한다. 접지 환경으로는 0V가 가장 이상적이지만, 전압 변동이 없고 임피던스까지 낮은 DC 배터리라면 AC 접지 노이즈 입장에서는 일종의 기준점(reference point)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기 고조파 왜곡 (Electrical Harmonics Distortion) 억제

우리나라는 60Hz의 전기를 사용한다. 따라서 모든 가전제품 및 오디오는 60Hz 전기 고조파(Electronical Harmonics Distortion)가 발생한다. 이 전기 고조파는 60Hz, 120Hz, 240Hz... 식으로 60Hz 단위로 n차수 고조파가 발생하며 3,000 Hz까지를 전기 고조파로 본다. 오디오 기기도 60Hz의 전기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오디오 기기에서도 전기 고조파가 발생한다.

전기 고조파
전기 고조파

이 전기 고조파는 특히 중역대의 작은 크기의 신호를 왜곡하여 오디오의 기음 영역대에 작용하여 음을 혼탁하게 만들고 섬세한 음을 방해하여 중고음의 Focusing을 떨어뜨이고 선명한 음을 흐려지게 한다. Quantum Ground는 이 전기 고조파의 유입을 막아 매우 깨끗하고 선명한 음상을 만들어준다.

위상차 (Phase Issue) 억제

오디오 신호는 AC로 전달된다. AC에서 0V 기준전위는 매우 중요한데 오디오 기기 특성과 기기 제조사마다 접지방식이 다 달라 기기간 전위차가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0V 기준전위가 유지될 수 없다. 그로 인해 위상차가 발생하며 음질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디지털 기기는 이러한 노이즈로 정밀하게 작동해야 하는 Sampling Rate가 흔들리는 타이밍에러, 지터가 발생하게 된다. 그로 인해 좌/우채널의 위상이 심각하게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BOP Quantum Ground는 음질에 악영향을 주는 이 기준 전위차를 최소화하여 두 개의 스피커가 최대한 동일 조건에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위상의 일치로 뛰어난 채널 분리도와 드라마틱한 사운드 스테이지 개선을 가져다 준다.

100% 순수 아날로그 회로

BOP Quantum Ground는 순수한 아날로그 회로 설계다. 그 이유는 디지털이 더 간편하고 손쉽게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필연적으로 클럭이 있어야 하고 CPU가 동작하며 노이즈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이즈 저감장치에 디지털 회로는 근본적인 노이즈 저감 효과를 달성할 수 없다. 그래서 BOP Quantum Ground는 모든 동작을 아날로그 회로로 동작하는 특허받은 회로 기술이 적용되었다.

사용방법

오디오 기기의 파워케이블이 연결된 멀티탭에 Quantum Ground의 AC 플러그를 꽂으면 되는 매우 간단하다. 그러나 그 효과는 간단하지 않다.

음질 튜닝

다양한 기기와 사운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오디오파일 분들을 위해 음질 튜닝 기능을 넣었다. 전면의 High/Low 임피던스 선택 스위치로 음질 튜닝이 가능하다.

  • High : 진공관 앰프와 같이 잔향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음을 내어준다. TR 앰프 사용자 분들께 추천드리는 모드이다.
  • Low : 매우 빠른 스피드의 음과 오디오 시스템의 트랜지언트가 개선된다. 진공관 앰프 사용자 분들께 추천 드린다.

BOP Quantum Ground Ver. 2에서는 High/Low의 선택에 따른 사운드의 효과가 더 명확해졌다. 물론 취향에 따라 High/Low 를 선택하면 된다.

음질 향상 효과

BOP Quantum Ground는 크기가 작고 구조도 매우 간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효과는 놀랍고도 확실하다. 그리고 지금껏 이러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기는 없었기 때문에 직접 듣기 전까지는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아래는 BOP Quantum Ground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음질 향상 효과이다.

두 개의 스피커의 위상의 틀어짐 교정

위상 틀어짐 BOP Quantum Ground 위상일치

각종 노이즈에 의해 스테레오 스피커의 좌/우 스피커의 위상은 틀어져 버린다. 특히, 디지털 소스에서는 그 정도가 더욱 심각하다. BOP Quantum Ground를 사용하면 디지털 오디오의 고질적인 문제인 위상 문제를 해결하여 누구나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선명해진 음상, 정확한 포커싱과 스피커 뒤로 물러나는 음상 위치까지 탁월한 변화를 보여준다.

확장되는 대역, 다이내믹 레인지

일반 노이즈 상태 BOP Quantum Ground 대역 확장

그라운드 노이즈, 전기 고조파 왜곡(Electrical Harmonics Distortion)은 60Hz 전기를 쓰는 전원부에서 발생하는 고조파 노이즈를 이야기한다. 사실 60Hz는 오디오에서 보면 초저역대이다. 이 전기 고조파 왜곡은 60Hz, 120Hz, 180Hz.. 등등 3,000Hz까지 발생할 수 있다. 그 대역대의 전기 노이즈를 제거하여, 노이즈에 의해 정확하게 들을 수 없었던 중고역대가 살아나고, 중·저역대가 부풀던 것이 없어지며, 깊은 저역까지 깨끗하게 내려가게 만들어 주므로 전기 노이즈에 의해 가려져 있었던 음들은 고역은 투명해지고, 중역은 맑아지며, 사라졌던 저역이 살아나고 에너지가 증가하는 디테일을 만들어준다.

입체적 사운드 스테이지 (Hologram)

답답하고 뒤엉킨 사운드 스테이지 개방감과 홀로그래픽 사운드 스테이지

위상이 2차원적 문제라면 사운드 스테이지는 3차원적 문제이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가장 만들어 내기 어려운 것이 사운드 스테이지에서 음상의 확실한 높낮이 차이다. 위쪽에 연주하고 있는 악기나 합창단과 아래에서 연주하는 악기의 위치를 구분할 수 있고, 오페라에서 반지하에 있는 오케스트라와 그 뒤에 있는 높은 무대에서 노래하는 가수들의 위치, 그리고 오페라 가수들과 오케스트라 사이의 빈 공간까지 표현하여 마술 같은 입체적 사운드 스테이지를 만들어 낸다.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노이즈는 오디오의 소리를 혼탁하게 하고, 포커싱은 흐리게 하고, 질감을 거칠어지게 한다. Quantum Ground를 적용하면 매우 깨끗하고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배음이 살아나서 오디오에서 만들어 내기 어렵다는 선명하면서도 공간감이 풍성한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음악성 (Musicality)

BOP Quantum Ground를 사용하여 얻을 수는 효과는 무엇보다 음악성이 좋아진다는 것이다. 결국에 오디오는 음악을 듣는 기기이므로, 아무리 하드웨어적 사양이 좋고, 오디오적 요소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음악성이 부족하게 되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 BOP Quantum Ground를 사용하게 되면 클래식이든 재즈든 Pop 음악이든 음악 장르에 관계없이 뛰어난 음악성이 향상되며 비로소 음악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사양

  • Ground 연결: 6 EA
  • 임피던스 선택: High/Low
  • Li-ion Battery: 18650 Li-ion Battery with Protection Circuit x 2
  • 발(Feet): HIFISTAT Bol 26 Swing Technology Foot x 3
  • 크기: 240 x 165 x 51 mm
  • 무게: 2.7 kg

시연 기기

  • 네트워크 허브: Ansuz PowerSwitch X-TC3, A3, D3, D-TC Gold Signature
  • 네트워크 플레이어: Metronome DSC
  • 프리앰프: Orpheus Heritage Opus II Preamplifier
  • 파워 앰프: MBL 9008A
  • 스피커: Kaiser Acoustics Kawero! Classic
  • 케이블: ANSUZ D-TC Gold Signature, D2, C2

청음

2부에서는 BOP Quantum Ground의 연결에 대한 비교 시청을 진행하였다. BOP Quantum Ground의 비교 시청은 안수즈 스위칭 허브 Gold Signature와 D-TC Gold Signature Ethernet Cable을 사용한 마지막 비교 시청 상태에서 BOP Quantum Ground를 사용하는 경우와 사용하지 않는 경우의 비교 시청을 같은 시연곡으로 진행하였다.

BOP Quantum Ground는 그동안 시청회에서 계속 적용되어 시청회를 진행하여 왔다. 시청회에서 만들어 내었던 좋은 사운드에 BOP Quantum Ground의 역할도 분명히 있었지만 주인공이 아니었기에 거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였다. 가끔 일부 참석자들의 요청으로 BOP Quantum Ground의 존재 여부에 따른 음질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는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BOP Quantum Ground Ver. 2가 새로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비교 시청회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전에도 BOP Quantum Ground의 효과가 알음알음 알려지기는 하였지만 노이즈에 대한 주제를 오디오의 메인으로 하고 있는 AGD의 제품들이 국내에 소개되면서 BOP Quantum Ground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부각되는 면도 있고 한 대표님도 BOP Quantum Ground에 대한 자신감이 확신으로 변하면서 BOP Quantum Ground를 Ver. 2로 업그레이드한 것 같다.

안수즈 스위칭 허브의 비교 시청으로 확인한 사운드의 퀄리티에 BOP Quantum Ground의 효과도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BOP Quantum Ground Ver. 2를 빼면 사운드 스테이지의 깊이와 높이가 축소되고 저음의 대역이 음악에 따라 축소되거나 에너지가 축소된다. 중역대의 아날로그와 같은 두툼하고 밀도감이 충만한 질감이 얄팍하고 건조하게 변한다. 안수즈 스위칭 허브 비교 시청에서 들은 단단하고 에너지감이 충만한 저역과 생생하지만 아날로그와 같은 두툼하고 밀도감이 충만한 질감은 BOP Quantum Ground Ver. 2의 역할도 컸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BOP Quantum Ground V2 음악 감상
시작 시간 4:32

시연곡으로 고스트 라이더(Ghost Rider)의 〈Make Us Stronger〉, 한스 짐머의 〈Dark Night〉, 요시 호리카와의 〈Bubbles〉, 파보 예르비의 〈베토벤 교향곡 7번〉, 첼리비다케의 〈브람스 도이치 레퀴엠〉 등의 추가 시연곡에서 음악의 표현력이 확장되어 단단하고 낮은 저음이 많은 음악에서는 더욱 에너지감 넘치고 다이내믹하게, 중역이 질감이 중요한 음악에서는 두툼하고 아날로그 스타일의 공기감이 충만하고 감성적인 중역으로, 고역은 선명하고 화려함을 극대화하여 색채감이 넘치는 음악으로, 서정적인 클래식 음악에서는 그 음악의 표정을 더 깊게 표현하여 음악에 따라 표현 방법이 달라지는 카멜레온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Brahms: Ein deutsches Requiem Op. 45: I. - Sergiu Celibidache, Münchner Philharmoniker
시작 시간 - 11:32

특히 첼리비다케의 〈브람스 도이치 레퀴엠〉에서 공간에 곱게 번지는 듯한 하모닉이 아름다운 숭엄한 분위기의 합창은 그전의 전자음악의 다이내믹하고 에너지감 넘치는 저역과는 정반대의 표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에릭 쿤젤의 신시네티 팝스오케스트라의 〈The Magnifient Seven〉을 들었는데 폭이 깊고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에 펼쳐지는 매끄럽고 투명한 현과 우아한 목관과 함게 작은 음까지도 섬세하면서도 아름답게 펼쳐지는 자연스러운 음악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녹음이 단순하고 평이한 최근의 K-POP 음악까지 좋게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중앙에 뭉쳐있는 평이한 사운드를 그대로 들려준다. 그 밖에도 음악의 표현력이 요구되는 음악에서 그 상세한 표정을 남김없이 끌어내어 들려준다.

기존 BOP Quantum Ground에서는 음질 튜닝 기능이 큰 의미가 없어 High 모드에서만 사용되었으나, Ver. 2에서는 High 모드에서는 저음이 만히 확장되지는 않았으나 음악이 좀 더 쫄깃하게 표현되는 음악적인 모드이며, Low 모드에서는 저음이 단단하고 다이내믹하고 확장되는 하이파이 스타일의 짜릿한 사운드로 바뀐다.


총평

오디오의 노이즈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외부에서 유입되는 노이즈로 구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오디오 업체들은 오디오 내부에서 발생하는 노이즈를 위한 대책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다. 대표적인 예가 각종 전자기파의 유입과 방출을 차단하는 알루미늄 케이스와 전원부를 분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기기와 연결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그라운드의 평형 문제나 외부에서 저이되는 노이즈나 내부의 노이즈가 다른 기기에 전이되는 문제에는 덜 적극적인 것 같다.

이는 외부 노이즈의 원인이 오디오 자체는 아니라는 것과 음질 손실 없이 노이즈를 막는 대책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과 무선 전송이 보편화되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고주파 노이즈에 대한 대책은 이제 초기 단계인 것 같다.

오디오에서 외부로부터 노이즈가 유입되는 경로는 전원 케이블을 비롯한 연결된 각종 케이블이다. 그중에서도 오디오 시청 환경에서 모터를 사용하는 가전 기기와 PC 등의 고주파 노이즈가 전원 케이블을 타고 전이된다. 또한 요즘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의 무선 전송이 많아지면서 공간에 떠다니는 고주파 노이즈가 케이블을 타고 전이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물론 전자 기기에 대한 전자기파 기준(EMI/EMC)으로 오디오를 포함한 모든 전자기기는 전자기파 제한 기준을 만족해야 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러한 기준은 가정용 기준이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 가전제품을 위한 기준으로 음질에 예민한 오디오에 대한 기준보다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수준의 많이 낮은 기본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스트리밍이 일반화되면서 이더넷의 경로에서 사용되는 통신 송수신 장비와 댁내에서 사용되는 스위칭 허브 등의 각종 기기는 오디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산업용이다. 디지털 장비는 노이즈가 있더라도 디지털 통신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디지털 통신의 프로토콜은 손실된 패킷에 대해 재전송으로 복원할 수 있는 수단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디오에서는 산업용 디지털 송수신 장비가 고주파 노이즈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이더넷 케이블을 타고 들어오는 고주파 노이즈는 스트리밍 음원이 CD로 듣는 사운드보다 음질이 저하되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다. 그러나 그 원인이 노이즈라는 사실이 확인되기 전에는 스트리밍 음원의 음질은 원래 그런 것인 줄 알고 있었다.

오디오의 고주파 노이즈는 순간적인 스파크 노이즈와 클럭을 사용하는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하는 부정기적인 고주파 노이즈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모든 노이즈는 오디오의 음질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전원 케이블과 각종 연결 케이블을 타고 유입되기 때문에 모든 유입 경로의 노이즈를 막지 못한다면 어느 하나의 경로에서 아무리 노이즈를 잘 제어했다고 하더라도 오디오 시스템으로 만들어 내는 사운드는 노이즈의 영향을 피할 수가 없다.

이런 현상의 예는 풍선에서 어느 부분이 부풀어 올라 그 부분을 강제로 누르면 대신 다른 약한 부분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과 같이, 오디오에서도 모든 경로의 노이즈를 막아야지 노이즈의 공격으로부터 오디오의 음질을 지켜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원을 타고 들어오는 노이즈를 잘 막았더라도 이더넷 케이블을 타고 들어오는 노이즈를 막지 못한다면 노이즈 제거 장비의 효과를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오늘 시연회에서 사용된 노이즈 관련 장비는 그라운드의 평형을 유지하게 하여 노이즈를 접지로 흘려보내는 장비인 Quantum Ground와 스트리밍 음원을 사용 시 이더넷 케이블을 타고 유입되는 노이즈를 제어하는 안수즈 스위칭 허브가 사용되었다. 각각 노이즈가 유입되는 경로가 다른 곳에서 노이즈를 억제하는 장비들이기 때문에 함께 사용되어야 그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물론 오디오 자체에서도 노이즈를 위한 방책이 되어 있으나 대부분 내부 노이즈에 대한 대책일 뿐만 아니라 그 수준은 천차만별로 다르므로 그 효과는 무조건적이지는 않다.

전체적인 사운드의 변화는 생각했던 것보다 컸다. 물론 사운드의 음질이 오늘 시청회에서 사용된 기기보다 떨어져 구분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의 수준급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그 효과를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이즈의 영향을 차단하면 변경되는 음질에 대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 번째로 사운드 스테이지가 좌우로 넓게 펼쳐질 뿐만 아니라 뒤쪽으로 사운드 스테이지의 깊이가 깊어진다. 그리고 사운드 스테이지에서 음상의 높이가 느껴진다. 물론 이렇게 입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지가 만들어지지 않는 오디오 시스템에서는 체험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이러한 오디오 사운드의 입체감은 오디오에서 만들어 내기 가장 어려운 사운드의 구성요소이며, 이러한 입체감이 하이엔드 오디오와 보급형 오디오를 구분 짖는 구성요소이다.

두 번째로 대역폭이 늘어난 듯 낮은 저음의 대역의 일정 부분이 때에 따라 선택적으로 분명하지 않았던 저음이 들린다. 그리고 고역의 배음이 노이즈의 공격으로 희미해졌던 사운드의 표현력이 살아나면서 보컬을 중심으로 한 중역대의 소리가 거친 느낌이 사라지고 선명하면서도 풍성하게 들린다. 저음의 기반이 약해져서 상대적으로 중음역대가 강조되어 보컬에서 느껴지던 빅마우스 현상과 중음이 거친 느낌이 강조되는 치찰음이 사라진다. 중역의 질감과 음색이 그대로 표현되어 음악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낸다.

세 번째로 저역의 대역폭과 에너지가 늘어나 마치 구동력이 증가한 듯이 느껴지고 다이내믹이 확장되어 사운드의 기반이 튼튼해지고 표현의 폭이 넓어진다. 결과적으로 사운드의 입체감이 살아나 연주와 보컬에서 다양하고 미묘한 색채감이 증가하여 음악을 듣는 것이 재미가 있게 된다. 마치 노래와 연주가 라이브에서 생생하게 연주하고 노래하는 느낌으로 새롭게 들린다.

오디오의 노이즈는 어느 한쪽 경로의 노이즈만 막아서는 노이즈 억제의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이번 시청회의 안수즈 스위칭 허브와 하이파이클럽의 노이즈 제거 장비인 Quantum Ground의 매칭은 더할 수 없는 좋은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의 많은 시청회에서 Quantum Ground와 Quantum Field는 꾸준하게 사용되었지만 필자가 참석한 시청회에서는 한 번도 주목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오디오 그룹 덴마크의 노이즈 제거 기술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Quantum Ground와 퀀텀 필드의 노이즈 제거 기능에 대해서도 새로운 평가가 이루어지는 느낌이 든다.

Quantum Ground는 기본 기능이 그라운드의 평형을 만들어 주고 전원 케이블을 타고 들어오는 노이즈를 막기 위한 장비로 네크워크 케이블을 타고 전이되는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하는 안수즈의 스위칭 허브는 같이 사용하는 것이 가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늘 시청회에서도 Quantum Ground가 노이즈 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노이즈 제거는 우선순위가 없으며 고주파 노이즈든 그라운드 노이즈든 어느 한곳이 뚫리면 오디오의 전제 음질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더넷 케이블과 스위칭 허브와 Quantum Ground를 함께 사용하면 노이즈 제거 효과가 더 명확해지는 것 같다.

사실 오디오의 장비 중에 오직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능만을 가진 장비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전원 공급 장비나 스위칭 허브에 노이즈 제거 기능을 추가한 장비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아무도 오디오 시스템에 관련된 노이즈 문제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하이파이클럽에서 노이즈 문제에 집중하여 이러한 제품을 개발하고 튜닝하여 이러한 제품을 완성했다는 것은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오디오 그룹 덴마크의 노이즈 방지 기술뿐만 아니라 하이파이클럽의 Quantum Ground와 Qunatum Field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들의 조합이 만들어 내는 음질의 변화는 전혀 예상을 뛰어넘는 마치 마법과 같이 드라마틱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이즈 방지 기술의 효과는 모든 병을 고치는 만병통치 약과 같은 허황스러운 만능이 아니다. 오디오 시스템이 노이즈로 지워질 수 있는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수준급의 사운드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노이즈로 지워진 음을 살려내어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디오 시스템의 사운드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다이내믹이나 다양한 저음과 입체감, 정위감을 노이즈 제거 장비를 추가한다고 해서 그런 음질의 요소가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오디오 시스템이 충분히 그러한 사운드의 요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노이즈에 의해 이러한 사운드의 요소가 방해를 받고 있다면 충분한 효과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디오 시스템의 성능에 따라 적당한 등급의 스위칭 허브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비싼 Gold Signature와 D-TC 스위칭 허브를 선택한다고 가격만큼 드라마틱 하게 음질이 향상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가장 효율적인 것은 오디오 시스템의 등급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다. 벽체에서 직결하는 것에서 스위칭 허브의 엔트리 버전인 X-TC3로 변경하였을 때 가장 체감이 컸다. 그러므로 시연회를 진행하는 한 대표님은 일단 금전적인 부담이 적은 엔트리 버전인 X-TC3와 Quantum Ground로 시작을 해보는 것을 추천하였다.

필자의 생각도 한 대표님의 언급처럼 가장 비싼 Gold Signature와 D-TC 스위칭 허브에서 100%의 개선 효과가 있다고 하면 가장 엔트급인 X-TC3에서는 70% 정도의 체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늘 시연회에서 그 결과를 확인하였으므로 그 후 좀 더 스트리밍 음질을 개선하려면 상위 등급의 스위칭 허브로 교체하는 방법을 고려해 보면 된다.

결론적으로 노이즈의 영향은 사운드의 섬세한 영역에서 영향을 주며 이는 그냥 소리가 좋게 만들어지지 않는 느낌으로 인식할 수도 있으나, 가장 정확한 표현은 모든 사운드의 입체감을 축소하여 평면적으로 들리게 하여 현장감이 적어지고 노래나 연주를 듣는 느낌이 재미가 없고 지루해진다. 조금 과장하면 하이파이 오디오로 음악을 듣는 느낌보다는 소리가 큰 컴포넌트로 듣는 듯한 느낌에 가깝다.

이러한 느낌은 하이엔드 오디오의 사운드에는 치명적으로 가장 고급의 사운드라고 할 수 있는 입체감과 공간감 그리고 정위감 같은 요소들이 축소된다. 이러한 요소들은 모두 고급 하이엔드 오디오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고유의 사운드로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하이파이 오디오를 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노이즈가 이를 방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특히 스트리밍 음원을 주로 듣는다면 노이즈에 대한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오늘 시청회를 통하여 더욱 실감하게 되었다.

김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