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만님의 두번째 원펀치 입니다.
문수만님께서 클램퍼와 함께 비밀리(?)에 작업중이시던
룸렌즈(음향 파이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것은 아마
문수만님의 글을 통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뻠뿌를 한 죄(?)로 어제 그놈을 한세트 받았습니다.
설치가 간단해 보였지만 기기들로 들어찬 공간을 만들어
자리 잡는 것은 대 공사 였지요.
앰프를 다 드러내고 케이블 다 풀고 자리 비우고 연결
다시하고....
뻣뻣한 전원 케이블들이 정말 원망스럽더군요.
하여간 자세를 잡아 놓고나서 음악을 들어보고는 입을
다물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소리가 좋고 나쁘고는 논외로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변화를 주는 악세사리는 처음본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세팅에 아주 민감해서 작은 변화에도 큰 변화가
느껴집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악세사리로서 가져야 할 미덕을 두루 갖추고
있더군요.
1. 변화가 눈에 띄게 커야한다.
차이가 있는둥 마는둥 하면 재미가 없지요.
시간이 아깝고.. 헌데 만족할만큼 큰 변화가 있습니다.
2. 세팅에 민감해야 한다.
대충 놔도 다 좋으면 역시 재미가 없지요.
시간이 걸리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애정(애증인지도 모르
겠군요.^^;)을 가지게 됩니다.
대충 설치를 해도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지만 정성들여
자리를 찾다보면 방의 공기가 달라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3. 세팅할때 옮겨다닐만 해야한다.
사이즈와 모양새에 비해 든든합니다.
무게도 움직일때 겁나지 않는 수준이고 내구성도 탄탄합니다.
열이 많이나는 앰프사이에 설치했지만 60도 까지는 충분히
견디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니 설치하면서 음질외의 것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을 겁니다.
4. 디자인이 좋아야 한다.
사진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설치해놓으면 충분히 멋스럽습니다.
특히 방의 뒷면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업퓨저같은 것을 놓지
못하는 공간에도 얼마든지 디자인을 살리면서 놓을 수 있다는
것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5. 독보적이라야 합니다.
비슷비슷한 선택할 것들이 여럿있으면 어떤 것을 사야할까
고민됩니다.
하지만 문수만님의 음향파이프는 이 분야에서 독보적입니다.
안심하고 사도 나중에 비슷비슷한 다른 것 때문에 속상할 일이
없습니다.
이상과 같은 음질과는 전혀 관계 없는^^; 장점들 역시 두루
갖추고 있지요.
그렇다면 음질은?
리뷰를 하고 있으니 아직은 뭐라 말할 단계는 아닙니다만
확실한것은 "부밍"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문수만님께
감사해야 할겁니다.^^;
이번 문수만님의 원투펀치(클램퍼, 룸렌즈)는 무지하게 파워풀
했습니다.
미화로 한세트에 $1,200 하는 Argent 의 룸렌즈를 덩치와 가격에
입맛만 다셔 왔었는데 거의 정답이 나온 것 같습니다.
강 추천합니다.
- 그로키가 된 Batma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