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무슨 곡 칠까-모차르트 k.397
다들 잘 들어가시고 잘 주무셨겠지요?
방장님, 총무님, 김철규원장님, 김기훈원장님 덕분에 맛있는 저녁과 디저트로 행복한 밤을 보낸 것 같습니다.
후기는 총무님이 올려주시리라 믿고 시덥잡지 않은 글로 게시판이 살짝 뎁혀놓으려고 합니다.
제 딸아이가 취미로 피아노를 배워온지 근 7~8년이 되어가지만 맞벌이 부모 대신해서 오후시간에 맡길 겸 보내는 피아노 학원에서 놀기삼아 일주일에 이틀정도 연습하다보니 다른 애들보다 한참 늦게 바이엘인가 뭔가를 떼고 이제사 소나티네를 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며칠전부터 '아빠 피아노 소나타곡을 하나 제대로 치고 싶은데 좋아하는 곡 하나 추천해주라'고 합니다. 제일 먼저 떠오른 소나타는 베토벤이죠. 그런데 아직 베토벤은 실력이 안된다네요. 그 외 몇곡을 추천하니 악보를 구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합의(?) 본 곡이 모차르트 Fantasie in d minor, k397입니다. 제가 모차르트 피아노 곡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곡입니다. 악보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하더니 어떻게 구해왔네요.
오늘 딸아이가 낑낑되면서 몇소절치는데 스피커에서 듣는 것과는 다른 감동이 있네요. ㅎㅎㅎ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완주가 가능해지면 우리집에서 연주회 한번 열까요? ㅎㅎㅎ 가소로우시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