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 XLR 변환단자를 사용하면 XLR 접속시보다 게인이 1/2로 줄어듭니다.
즉 RCA 접속과 동일해집니다.
발란스 전송시 사용되는 XLR 커넥터 접속은 3개의 핀으로 연결됩니다.
이 핀에는 고유번호가 부가되어 있는데,1번이 그라운드, 2번이 핫(혹은 +), 3번이 콜드(- 라 부르기도 합니다)핀입니다.
이는 AES에서 표준으로 규정한 전송규격에 준하는 기준입니다.
이를 미국 규격, 혹은 American Standard 라 부릅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2번을 콜드, 3번을 핫으로 정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마치 나라마다 좌측/우측 통행 하는것처럼, 이런 규정들도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그래서 발란스 접속시에는 반드시 기기가 어느 규격에 준하여 핀 위치를 설정해 놓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이 2번 / 3번 핀이 바뀌게되면 절대위상이 반전되게되는데,
스피커 케이블을 (+) 와 (-)를 바꿔 단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즉, 스피커 유닛의 왕복운동이 반대가 되어서, 나오며 소리 낼때와 들어가면서 소리 낼때가 바뀌는 것입니다.
+,- 가 바뀌었다고 기기가 고장나는것은 아닙니다만, 음질적으로 손해를 봅니다.
포커싱이 흐려져서 산만하고 부푼듯하게 들리실겁니다.
그런데 언발란스 전송은 2개의 접속점을 갖습니다.
중심축을 이루는 핫(+)선과 그라운드(-)선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발란스 전송을 언발란스로 바꾸게 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시그날을 전송하는 선이 2선로에서 1선로로로 줄어드는 것이지요.
그래서 2선로중 하나를 버려야 합니다.
콜드선인 3번라인을 그라운드선과 합쳐서 쇼트시키는것이 일반적인 접속입니다.
아마 님께서 사용하시는 발란스 <--> 언벌란스 변환단자도 그렇게 제작되었을 것입니다.
즉, 발란스측의 1,2,3번 으로 각기 독립된 핀이 언발란스쪽에서는 1+3(그라운드), 2(핫)로 나오는 것입니다.
동일 기기에 발란스 전송규격과 언발란스 전송규격이 동시에 장착되어 있다면은,
발란스 전송은 2선로로 시그널을 만들어 보내서 받는쪽에서 합치므로 1선로로 보내는 언발란스 전송보다 출력전압이 2배 높은것이 일반적입니다.
당연히 게인도 2배 높아집니다.
그러나 발란스 <--> 언발란스 변환아답타를 쓰게되면 2선로중 하나를 버리게되므로 발란스 전송시보다 게인이 1/2로 줄어들게 되는것입니다.
기타 발란스 접속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케이블'란 게시물 884번(이호영님 작성) 과 885번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궁금증 해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