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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티지 스피커는 4웨이 타입으로 서브 우퍼, 우퍼, 미드레인지 그리고 트위터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중, 미드레인지 유닛을 제외하면 모두 스캔스픽제를 사용했으며, 트위터의 경우, 일루미네이터를 사용해서 실크 돔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켰습니다. 또한, 미드레인지를 무척 중시한 주파수 특성을 보여주는데, 여기에 동원된 미드레인지는 17Cm 구경으로, 페이퍼 콘을 사용해서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미드레인지 유닛에서 “SB-어쿠스틱”의 제품을 사용하여 페이퍼 콘에서 연출되는 자연스럽고, 질감이 풍부한 음에 광대역을 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트위터는 10KHz~30KHz까지 커버하여 일종의 수퍼 트위터와 같이 사용되며, 우퍼는 18Cm 구경의 SPC 소재가 투입된 것으로, 총 두 발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맨 밑부분에 바닥을 보고 설치된 서브 우퍼가 있는데, 이 부분은 21Hz~50Hz를 담당하며, 26Cm 구경의 알루미늄 진동판 소재의 드라이버로 제작되었습니다.

제품의 인클로저 특징으로는 제일 상단에 마치 류트처럼 일정한 만곡을 그리며 뒤로 빠지게 한 설계인데,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로, 소음기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또 뒷부분을 보면, 상단과 하단에 각각 두 개씩 작은 덕트가 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커다란 하나의 덕트보다는 보다 컨트롤이 용이하게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폭을 좁히고, 안길이를 늘려서, 최대한 주변의 반사파나 정재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은 바로 트위터와 미드의 에너지를 상승시키거나 혹은 감쇄시키는 스위치가 있는 것입니다.  아주 세밀하게 조정하는 오버올(Overall)로 전체적인 표정을 컨트롤할 수 있게 제작되어 룸의 환경에 커스터마이징 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Aavik U-300 인티앰프의 첫모습은 마치 빔프로젝터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제품 전면에 커다란 볼륨노브는 뚜껑을 열면 마치 빔이 나오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는데, 매우 섬세하고 조용하게 그리고 정교하게 작동합니다. 게인은 -80dB 에서부터 0dB 까지 1dB 스텝씩 총 80단계로 작동하는데 모두 래더 칩셋을 사용해 R2R 서킷으로 설계한 고품질 볼륨입니다. 

이 후, U-300 인티앰프 설치를 위해 살짝 들었는데, 무겁고 단단한 몸체가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리뷰에서도 밝혀진 바 있지만, 강도가 높고, 내열성이 높은 알루미늄 바디를 절삭하여 제작함 덕분입니다. 또한, 이 슬림한 몸체 내부에 인티앰프 뿐만 아니라, DAC 그리고 포노앰프까지 들어가 있어 거추장스럽게 많은 선재나 컴포넌트를 사용하지 않고 한대의 기기로 음악 감상을 즐기기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보통 한대의 컴포넌트에 다양한 기능을 넣게 되면 아무래도 성능에 의심이 가게 되는데, U-300은 덴마크의 고품질 D클래스 모듈 전문 메이커 파스칼(Pascal)사의 스위칭 증폭 모듈로서 대출력을 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D클래스 증폭을 통해 공간과 대출력을 얻고, 나머지 공간을 DAC 와 포노 스테이지에 활용하였는데, 두 개의 SPDIF 과 TOSLINK 입력 그리고 한 개의 비동기 USB 입력단을 갖추고 있으며, 로우 지터 클럭을 별도로 탑재하고 별도의 저 노이즈 전압 정류단을 설계, USB 입력단엔 갈바닉 아이솔레이터가 적용되어 있어 PC나 다른 소스기기로부터의 노이즈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설계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보너스와도 같은 포노 스테이지는 풀 디스크리트, 풀 밸런스 설계로 노이즈를 최소화한 음질 중심 설계이며, 바이폴라 입력 서킷을 바탕으로 특히 MC 카트리지 증폭에 플로팅 밸런스드 설계를 취하고 있어 음질적으로 수준급의 성능을 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번 시청회에 사용된 밴티지 스피커는 '트위터-미드', '우퍼', '서브 우퍼'의 총 3개의 스피커 단자를 사용하여 바이어와이어링이 필수적인 제품입니다. 그래서 2개의 Analysis Plus 점퍼케이블과 Solo Crystal Oval 8 스피커 케이블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밴티지 스피커 뒷면에 상단에 있는 각 룸 환경에 맞추어 각 유닛의 dB(데시벨)을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여러가지 조합으로 바꾸어가며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의 세팅에 맞도록 최적화 시켰습니다. 

이번 시청회는 Aurender N10 뮤직서버에 내장된 음원 소스를 Aavik U-300 인티앰프에 Analysis Plus USB 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하고, U-300 인티앰프와 Vantage 스피커는 Analysis Plus Solo Crystal Oval 8 스피커 케이블과 점퍼케이블을 이용하여 연결하였습니다. 또한, 편리한 음원 컨트롤을 위해, N10에 랜선을 연결하여 아이패드 Aurender 전용앱으로 음악을 재생하였습니다.

Rimsky Korsakov - Dance of the Tumblers

첫번째 감상곡으로 Tutti 앨범에 'Dance of Trumblers'를 들어보았습니다. 무소르그스키 특유의 목관악기의 색채감과 관, 타악기의 힘있는 드라이빙이 잘 이루어져야만 하는 곡입니다. 재생하고 난 이후, 첫인상은 역시 대형기가 가지는 큰 무대감, 스케일 감입니다. 

4 Way로 이루어진 밴티지 스피커는 U-300 인티앰프의 능수능란한 드라이빙에 곡에 알맞는 거대한 스케일을 보여주었고, 지금보다 더 큰 시청실에서 들으면 더 큰 스케일 감을 들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밴티지만의 짙고 다크한 음색은 단순히 어두운 음색이 아닌 매력적인 부분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두번째 감상곡으로 Jacintha의 'Moon River'를 들어보았습니다. 야신타의 문리버는 풍부한 리버브감과 때리듯이 연주하는 피아노의 타건을 귀에 거슬리는 피크감 없이 들려주며, 피아노와 여성 보컬이 얼마나 위치감을 가지고 들려줄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역시 중, 소형기에서 듣던 야신타와는 다르게 공간을 가득 메우는 리버브 감을 들려줍니다. 또한, 뒤부분의 즉흥적인 피아노는 피크가 뜨기 직전까지의 다이나믹을 보여주어 다이나믹의 다채로움에 빠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다음으로 Eagles의 'Hotel California'는 다채로운 색채감을 그대로 잘 전달하였습니다. 하모닉스 계열의 일렉트릭 기타가 좌우에서 들리고, 초반에 등장하는 젬베 같은 타악기는 아래 위가 꽉찬 소리를 들려줍니다. 긴 전주에 이어 등장하는 남성 보컬은 다른 악기와 마찬가지로일반적인 무대에서 조금 더 위에 위치하는데, 이는 명확한 무대감과 다채로운 사운드를 들려줘야하는 이번 곡에서도 실연과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었고, 곡의 마지막에 관객의 환호와 박수는 들끓어오른 현장감을 그대로 잘 전달하였습니다.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인 9번 교향곡 3악장 아다지오를 감상하였습니다. 1악장부터 마지막 악장까지 계속적으로 등장하는 주제가 다양한 악기의 조합과 멜로디, 악기 음색의 아름다움에 빠지도록 만들어야합니다. 처음에 바순에 이어 등장하는 현악기군의 사운드는 희망을 향해 계속 전진하는듯한 유려한 음색을 들려주었는데, 이것은 4악장 피날레에서 울려퍼질 사운드의 초석을 만들어주었고, 매우 실키하면서도 안정적인 저역, 목관악기의 화성적 바탕을 시스템이 잘 만들어주었습니다.

Joshua Bell - Carmen Fantasy
Joshua Bell - Carmen Fantasy

마지막곡으로 Joshua Bell이 연주한 Sarasate의 'Carmen Fantazy'를 감상하였습니다. 오케스트라 반주가 아닌 피아노 반주로 보다 더 세밀한 표현이 돋보이는 연주입니다. 높은 피치를 담당하는 바이올린 곡중에서도 차칫 예리하면서도 날이 선 사운드가 나오면 귀가 피곤해져 오랫동안 음악을 감상하기 어려운 곡입니다. 

카르멘에 나오는 주제가 계속적으로 극악의 기교를 사용하여 변주되는데, 아주 작은 다이나믹스, 그리고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낼 수 있는 가장 큰 다이나믹스의 다채로운 변화부터, 조슈아 벨의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운드로 시청회에 참석한 분들이 곡 선정과 연주자, 시스템이 정말 좋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172회 하이파이클럽 시청회 Audio Solutions Vantage Speaker & Aavik U-300 Integrated Amp 시청회는 리투아니아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에서 온 밴티지 스피커의 사운드를 통해 숨겨진 보석을 발굴한 것과 같았고, 이러한 대형기를 힘있게 울려준 Aavik U-300 인티앰프는 내부에 DAC까지 사용한 컴포넌트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어 예상밖의 수확을 거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시청회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