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흡음판넬이 시각적으로 세련되어 보이지 못하다면 MDF에 락카로 색칠을 하거나 흡음판넬전체를 탄노이 GRF나 스털링의 그릴천 비스무리한 것으로 마감을 하시면 리스닝룸내에 두어도 그리 보기싫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더 나은 흡음성능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덧대지 않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덧대기 천은 선택을 잘 하셔야 합니다 나일론으로 직조된 천이나, 너무 조직이 치밀한 천은 사용하지 마시길... 자료를 뒤적여 봐야겠지만...SKYVIVA의 흡음율은 대략 중,고역주파수 전체에 걸쳐 0.85~0.95의 흡음율을 보이는데(흡음100%는 1.0) 2평짜리 제 방에서는 청감상 중,고역의 반사음에 의한 불쾌감은 전혀 없었고 3겹으로 제작한 흡음판넬은 저역부밍이 발생하는 전면벽의 양쪽구
한개가 이제 완성됐습니다... 이렇게 한개만 더 맹글면 측면벽 중,고역 반사음은 문제없겠죠?
제목대롭니다^^ 한장씩...넣으시면 됩니다 처음 한장은 그냥 들어갑니다 그런데 두번째가 문제죠...뭐...저는 석장도 채워봤는데 두장쯤은 문제 없슴다 (여기서...또...잠깐...) 흡음판넬의 두께는 설계할 때 SKYVIVA 두장의 두께와 앞뒤 보강목의 두께를 감안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SKYVIVA는 쿠션이 충분히 있는 재료이므로 1센티씩 빼고 계산하셔도 됩니다... 이번 흡음판넬은 SKYVIVA를 8센티정도로 압축된다고 보고 흡음판넬의 두께를 설정했었는데...SKYVIVA에 붙어 있는 부직포를 떼어놓지 않았다면 쉽게 들어가지 않았을 겁니다 헌데...무슨 말인지 아시겠남유?
목공본드바르고...드릴로 뚫고...드라이버로 돌리고...돌리고... 바르고...또 뚫고...돌리고...해서 흡음판넬 틀이 이제 완성됐습니다 (여기서...잠시...) MDF 12T 판떼기 4장은 흡음판넬의 보강역할도 하지만... 원래는 SKYVIVA의 재단면이 약간 거칠어서 감추려고 했었던 겁니다 흡음판넬의 디자인은 각자 좋아하는 모양대로 설계하면 됩니다
의외로 드라이버작업에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전동드릴이 하나 더 있다면 십자드라이버비트를 달아서 쉽게 작업할 수 있겠죠... 드라이버를 사용할 때에는 빨간코팅장갑을 끼거나 중지 둘째 마디에 1회용반창고를 붙여두면 물집이 안 생기더군요
판떼기에 표시된 나사못 박을 자리에 드릴로 뚫어주면 드라이버로 나사못을 돌려넣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사용할 드릴비트는 나사못보다 직경이 약간 작은 걸 사용하시길... (주의!!!) 드릴작업시에는 판떼기와는 반드시 직각방향으로 뚫어야합니다
목공본드를 바르지 않고 나사못으로만 판재를 고정하면 히마리(힘)가 없습니다 목공본드를 판재에 바를 때에는... 우선 약간 빳빳한 비닐봉지 안에 목공본드를 쥐어짜서 넣고 비닐봉지를 묶은 다음...한쪽 끝 모서리를 1~2mm정도 절개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처음에 저는 그릇에다 부어가지고 칫솔에 발라 묻혔는데... 마눌림한테 욕 엄청 먹었슴다^^ 오됴에 미치더니 칫솔까지 이런데 쓴다고요... 디카를 접사로 맞춰더니 좀 어둡게 나와부렀네요...
흡음재도 잘라놨고 판떼기 모따기도 끝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손(手)운동에 돌입합니다
모따기 대패는 공구상가에서 8천원 정도하는데... 판재의 모서리부분을 45도 각도로 깎는 역할을 하죠 원래 이걸 구입한 건... 이제 돐지난 제 아들녀석이 원체 별나서리... 제 방에 들어와 놀다 맹글어 놓은 룸튜닝제 모서리에 부딪혀 다칠까 싶어 구입한 겁니다 헌데...이게 아주 쓸만합니다 혹시 다인1.3MK2를 보신 분은 잘 아시겠지만 이 대패를 사용하게 되면 다인의 인크로우져 모서리와 같은 형태가 됩니다
흡음판넬 틀을 짜기 위해서는 나사못을 박을 자리를 미리 표시해 두어야 합니다... 아참...흡음판넬을 맹글기 위해서 맨 처음 해야하는 걸 빼 먹었군요 어떤 형태의 흡음판넬을 만들 것인지 설계를 해야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설계 잘못하면 재단도 잘못하고... 결국은 졸작이 나오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