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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포맷이란 것이 어차피 원음을 100%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좋은 오디오 포맷일수록 원음에 가깝게 표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면 SACD도 원음을 완벽히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포맷이겠지만 CD보다 좋게 느꼈으며, 원음에 매우 가까운 포맷이라고 느꼈습니다.

제가 느낀 CD와 SACD 음질은 아래와 같았으며, SACD대비 CD음질이 제가 느낀 CD 음질의 한계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분들은 CD 음질의 한계와 SACD 음질에 대해 어떻게 느끼시는지요?

제가 주로 사용하는 기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소스 기기 : 소니 SCD-777ES, 소니 SCD-XA3000ES

- 프리 앰프 : 소니 TA-E90ES

- 파워 앰프 : 소니 TA-N90ES

- 스피커 : 소니 SS-X90ED

- 인터커넥트 : 소스 기기와 프리, 프리와 파워 모두 F10-GSR6

- 스피커 케이블 : 4S8G(바이 와이어링)

CD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선명함과 밀도감, 다이나믹스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SACD를 사용해보니 이러한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CD와 SACD는 인코딩과 디코딩 방식과 Bit rate(kbps)가 달라 인코딩과 디코딩 방식의 차이에 의한 음질차이와 Bit rate의 차이에 의한 음질차이를 독립적으로 비교할 수 없으며, Bit rate차이만으로 본다면 SACD의 Bit rate 5,644kbps(1bit*2,822,400(sampling rate/초)*2채널)는 CD의 Bit rate 1,411kbps(16bit*44,100(smapling rate/초)*2(채널))보다 4배 Bit rate(kbps)가 높으며(sampling rate는 64배 높음), MP3 320kbps의 4.4배가 CD의 Bit rate 1,411kbps이므로 SACD와 CD의 Bit rate차이는 CD와 MP3 320kbps Bit rate 차이와 유사합니다(다이나믹스에 의한 차이는 제외). 실제로 들어보면 SACD와 CD의 음질차이는 CD와 MP3 320kbps의 음질차이 이상으로 느꼈습니다.

SACD와 CD의 가장 큰 음질차이는 밀도감과 다이나믹스라고 느꼈습니다.

● CD와 SACD 음질 비교

참고로 SCD-777ES(소니에서 1999년도에 SACD 포맷을 발표하면서 발매한 레퍼런스 시스템 중 SACD 플레이어인 SCD-1에서 발란스드 출력 등을 없애고 보다 저렴하게 출시된 모델)가 SCD-XA3000ES보다 CD나 SACD 모두 음질이 좋았지만 SCD-XA3000ES의 SACD음질과 SCD-777ES의 CD 음질과의 비교에서는 포맷의 차이에 따른 음질차이와 기기차이에 의한 음질차이가 있어 결론을 낼 수 없었습니다.

● SCD-XA3000ES와 SCD-777ES 음질 비교

첨부는 소니에서 발표한 개략적인 SACD 설명입니다.

아래는 7월 23일 추가된 내용으로 제가 음질 세팅 시 느낀 점을 올립니다.

SACD와 CD의 밀도감의 차이에 따라 아래와 같이 약간 다른 특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예를 들면, CD 재생 시에는 딱딱함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SACD 재생 시에는 딱딱하게 느껴진다든지).

● SACD와 CD의 밀도감의 차이에 따른 다른 특성

CD음질의 밀도감과 다이나믹스(특히 밀도감)가 원음에 비하여 부족하게 느껴지므로 이것을 만회하기 위하여 자기도 모르게 아래와 같이 잘못 세팅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다른 부족한 점이 생기게 됨을 느꼈습니다(아무리 SACD시스템이라도 후단 기기와 케이블이 좋지 않으면 밀도감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SACD시스템에서도 아래와 같이 잘못 세팅할 수 있을 것입니다).

● CD음질의 밀도감과 다이나믹스 부족을 만회하기 위한 잘못된 세팅과 그에 따라 생기는 다른 부족한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