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말하기 쉽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스피커를 먼저 결정하고 그놈을 울릴 수 있는 앰프 및 소스를 결정해 왔지만, 지난 번 Loth-X JI300 경우에는 반대로 앰프를 먼저 결정하고 스피커를 찾았습니다.
쓰시던 Fidelio, Virgo등을 들어 봤는데, 300B Single로 울릴 자신이 없어 결국 dB가 높은 놈으로 찾아 봤습니다. 매칭은 같은 회사인 Polaris가 좋았지만 키가 너무 커서 제방에선 곤란했답니다. 결국 예산과 음압등을 고려해 지금 쓰는 Alliante로 결정했지요.
얘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렀지만, 이것 저것 들어 본 중 유토피아의 Micro-Utopia가 가장 인상에 남았답니다. 가격도 만만치 않았지만 모양도 좋았고 소리는 내 취향에 가장 좋았답니다. 300B로 울릴 자신이 없었고, 가격도 예산에 벗어나 포기했지만 언젠가 한번 써 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해상도와 투명도에선 Fidelio나 Virgo보담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과르네리는 비추입니다. 만듬새는 뛰어나지만 울리기 쉬운 것 같지 않고 소리도 가격대비로는 그저 그런 것 같습니다. 일본 평론가 스가노 때문에 과대 평가된 스피커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현재 쓰시고 계신 오리와 매칭은 자신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6550이나 KT88계열과는 다른 소리인 것 같습니다. 300B나 2A3등 3극관과 매칭이 좋을 것 같지만, 3극관이라면 Single이라야 제소리가 난다고들 하니 (오디오계의 근거없는 설이지만 말입니다), EL34 P-P로 울려 보시면 아주 섬세한 소리가 나올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가슴이 저린 저음과 두터운 소리를 좋아하시면 피해야 될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해상도와 투명도가 취향이시라면 권해 봅니다. 음악성도 제법 있다고 생각하고요. 참 유토피아가 신형이 나올 예정이라던데 출시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오리 앰프를 쓰시는 것을 봐선 취향이 아니실 것 같지만 심심해서 한 번 추천해 봅니다.
